소설리스트

검사 희망이되다-115화 (115/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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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의 시작

“아.. 맞아요,, 그냥 궁금해서..하하.. 그나저나 사모님 여기 방금 조서에서 답변을 한 내용을 보니 최근에 이사를 하신모양이네요? 언제 이사 하신거에요?”

홍영희의 질문에 난 민망한 웃음을 짓고는 마침 노트북 모니터에 미화가 적어놓은 홍영희의 답변이 눈에 들어와 묻는다

“1월이요.. 아까 여기 여자수사관님이 물어서 제가 답을 드린 내용인데요..”

내물음에 홍영희가 답을 내고 이어 미화도 급히 스크롤을 내려 위로 올라가 보이지 않던 홍영희의 답을 내게 보여준다

그리고 그 답변내용중에는 전창길과 홍영희가 이사간 아파트의 이름이 보인다

뮬란 하이츠..

여의도쪽에 있는 아파트로 한강 조망권을 가진 초고층 아파트로 꽤나 고급 아파트였다

검사 생활해서 월급만으로는 들어갈수 없는 그런집..

물론 대부분의 검사들은 처가나 자신의집이 워낙 부자라 그런 고급아파트가 집인 경우가 왕왕있기는 하지만 .. 그전에 전창길이 살던곳의 아파트 시세가 이사간곳의 30%도 되지 않는다는게 문제지만 ..

“사모님.. 그럼 통장에서 뭉칫돈이 들어왔다 빠져나간게 바로 이사한 아파트 매입 대금인모양입니다”

나는 내앞엣 조사서에 있는 질문내용중.. 홍영희의 통장에서 돈이 빠져나간 시점이 이사를 하던그시점 바로 직전인 것을 확인하고 묻는다

“네.. 그돈 아파트 매입대금으로 사용을 했습니다..”

“누가 돈을 준건데요?”

이어지는 나의 물음..

“글쎄요.. 우리집 양반이 하는 일이라서 저는 그져 돈이 들어오니 아파트를 매입해서 이사를 한것뿐이네요..”

“누구에게 돈이 들어온것지도 모르고요?”

“뭐 밖갓 양반말로는 사업을 하는 친구가 우리가 궁색하게 사는것이 안쓰러워서 돈을 이자없이 일단 빌려준거라고 한것까지는 들었습니다

“돈..을 빌려줬다 .. 금액이 꽤 크지 않습니까.. 무슨수로 이돈을 갚을려고 덜컥 아파트를 사신겁니까?”

홍영희의 대답에 나는 조서 내용에 적힌 질문이 아닌 내 머리에서 떠오르는 질문을 이어간다

“그래서 제가 이제 일을 하는거 아니겠어요..? 그돈 갚을려고요.실제로 매달 애아빠가 그 돈을 빌려준 분에게 돈을 준거로 제가 알고 있습니다...”

홍영희의 대답에 나도 모르게 입에서 피식 웃음이 난다

너무 당당해서일까.. 아마도 그런생각때문이였을 거다 홍영희의 저여자의 남편이 일반인이였다면 그래서 차라리 아예 법을 모르는 사람의 입에서 나오는 답변이엿다면 그래도 웃음은 나지 않았을텐데..

법을 아는 사람을 남편으로 둔 여자의 입에서 나온말이라 더 그런 웃음이 난것인지 모르겟다

“사모님.. 전차장님이 말씀 해주지 않던가요? 개인간의 돈거래중에 이자를 면제해주는것도 뇌물로 판단되는거요.. ”

“글쎄요..근데 검사님.. 댓가성이 없어도 뇌물이 되는겁니까?”

다시 당당하게 그녀가 나에게 묻는다

그래 같은 질문을 바로 두시간전에 박노철이 나에게 했었다

“댓가성여부는 제생각에는 잇다고 보는데.. 뭐 당연히 사모님이나 전차장님은 댓가성이 없이 그져 개인간의 채권 채무 관계라고 하실거 아닙니까..아마 저와 차장님의 의견이 갈리는 부분은 법원에서 판단을 하시겠죠.. 그나저나 사모님.. 뭉칫돈으로 사모님 통장으로 넘어간돈이 20억이 넘어요 거기에 이돈이 차장님과 돈을 건낸 장태순이라는 자와의 채권 채무관게라고 쳐도 이자는 수뢰한 것으로 볼수 있는거고.. 그 이자가 대충 은행이자로만 따져고 한달에 천만원이 넘는 돈이고요.. 그리고 기간이 6개월 이상이 되니까.. 대충 6천만원정도 되겟네요..이정도면 차장님이 검사직 유지하는거 거의 불가능 한건 알고 게시는 거죠?”

“네.. 오기전에 남편에게 대충이야기는 들었네요.. 돈을 주고 받은 것만으로도 감찰 대상이고 사안에 따라서는 옷을 벗어야 할지 모른다고요.. 하지만 여기가 감찰부는 아니니 옷을 벗고 말고는 여기서 판단하는 것이 아니지 않나요?”

“그렇죠.. 뭐.. 아무튼 그럼 사모님은 이 돈을 전차장이 장태순으로부터 받아 보내준것이라는 것을 인정은 하시는 거죠?”

이어지는 나의 말에 그녀가 나를 빤히 보고는 고개를 끄덕인다

“뭐.. 그렇다고.. 할수 잇는거죠..”

그녀의 대답에 나는 옆에 미화를 본다

“조서에 있는 내용 장수사관이 마무리하고 사모님 바로 귀가 조치 시키세요.. 사모님이야 이돈을 왜 받았는지에 대해선 알지 못하는 것 같으니까..”

“네.. 검사님..”

“그럼 나는 이만.. 사모님도 좀더 고생을해주시고요..”

이내 일어나는 나는 맞은편에 앉은 홍영희를 보곤 말을 하자 그녀가 눈을 치켜떠 나를 보며 고개를 끄덕인다

위탁 정비업체선정 기준...

조사실에서 나온 나는 사무실로 돌아가 방위사업청에서 팩스로 받은 서류를 본다

상장회사의 주식회사여야 하고 .. 매출규모 및 실적등도 고려대상에 포함되어있어야 한다 거기에 위탁정비에 관여된 인력들은 전부 당 회사의 직원이여야 함은 물론.. 해당라이센스를 가진 인력이 정비물의 기준에 맞게 배치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뭐 일반적으로 국세 및 지방세을 완납한 회사여야 하는 등의 기본적인 관관련 입찰 기준이 써있다

이내 나는 보던 서류를 책상위에 내려 놓는다

별다른 내용은 없다 .. 뭐 에상가능한 업체 선정기준이니. 말이다

거기에 이대로 업체를 선정하는 심사가 이루어지면 아까 방위사업청의 담당자의 말대로 위탁업체는 채우철이 보내준 서류에 있는 것과는 달리 한국항공우주산업이라는 곳에서 가져갈게 뻔한거고..

그런데 채우철이 준 서류에는 두원의 이름만 적혀있을뿐 한국 항국우주산업이라는 회사의 이름은 없었다

아무리 청와대의 고위직의 입김이 있다고 해도 입찰에서 이렇게 차이가 나는 두업체의 순위를 뒤집기가 쉽지는 않은일..

물론 무리를 해서 뒤집고자 하면 뒤집기야 하겠지만 당장 불이익을 받게되는 상대 회사에서 가만이 있을리 만무고..지금이야 현정권의 힘이 막강해 넘어간다고 해도 나중에 정권이 바뀌고 나면 분명 이문제가 대두 될 것은 짱구가 아닌이상 알게 될건데..

굳이 .. 이렇게 무리를 해서 업체를 뒤집지는 않을거다

그럼 .. 뭔가 수가 있다는 건가.업체의 순위를 뒤집을 수...

무엇일까..

나는 책상위에 내려놓은 서류를 물끄러미 보다가는 다시 채우철에게 전활하려는데.. 내방문에서 노크소리가 나며 문이 열리고 조계장이 들어온다

“검사님.. 바쁘세요?”

“아니요.. 잠시 뭐 다른 사건과 관련해 생각할게 있어서요.왜요 무슨일이 있어요?.”

머리를 긁적대며 한손에 뭔가 서류를 든채  들어오는 조계장을 보곤 들었던 전화기를 책상위에 내려 놓으며 묻는다

“아.. 다른게 아니라 사건이 하도 복잡해서 좀 검사님 이야기를 들어 볼까 하고요.. 당장 태흥화학에서 발견된 그 crt라는 물질이 단순히 제약회사에서 넘어왔다는부분도 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제가 알아본 바로는 쉽게 일반쪽으로 넘길수 없는 약품이라 그 물질의 관리를 정부당국에서도 꽤 철저히 하고 있다고 들었는데 .. 아직 그부분에 대한 수사가 이루어지지 않은 것 같아서요.. ”

“그건 지금 제가 있던 주덕 지청에서 따로 수사를 하고 있을 겁니다.. ”

“아.. 그런가요? 그럼 장태순 이자식이요.. 왜 이렇게 쉽게 자신의 혐의를 인정한거죠? 뭐 검사님도 아시다 시피 이자식 이거 쉬운놈이 아닌데..”

이어지는 조계장의 질문에 나는 대답대신 소파에 앉으라는 손짓을 하곤 나도 일어나 소파에 가서 앉는다

“아마도 이규승을 보호 하고자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중이에요.. 지가 모든 것을 덮어쓰고 일단 들어가면 이규승이 시간이 좀 지난다음에 이런저런 방법을 통해 자신을 꺼내 줄거라는 생각을 하는 모양입니다..”

“그것보다는 이실직고 하고 형량을 줄이는게 더 나은거 아닌가요? 사실 이 여덟명 모두를 이규승이 지시한것만 장태순이 증명해내면 장태순은 주번에서 공범으로 신분이 바뀌는 건데.. 이게 형량차이가 좀 있잖아요?”

나의 대답에 조계장이 다시금 묻는다

“그렇기는 한데.. 문제는 바로 이성훈계장이에요..아시죠.. 장태순이 이성훈계장을 죽인거..”

나의 물음에 그가 고개를 끄덕인다

“네.. 뭐 솔직히 저도 인간으로는 보지 않는 사람이였는데.. 그래도 막상 죽었다고 하니 한쪽으로는 안쓰러운 생각이 들기는하던데.. 근데 왜 이자 때문에 장태순이 이규승을 보호 한다고 생각을 하시는 겁니까?”

“주덕에 있는 태흥 화학에서 이성훈게장의 정강이 뼈가 발견되는 것을 시작점으로 이사건이 커지기 시작한거에요.. 사실 이 태흥화학이 장태순의 소유라는 정황을 가지고 사건을 키우려고 했엇는데 이런저런 압박으로 그러지못하고 있었던건데..당장 살인사건의 정황이 나오니 그런 압박이 소용없게 된거고요.. 그렇다보니 이성훈계장의 살해 사건에대해 좀더 디테일하게 조사를 했는데.. 그사건에서는 이규승의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어요.. 다시 말해 이성훈을 죽이라고 한 것은 이규승이 아닌 장태순일 가능성이 크다는 거죠.. 하니 어찌되었건 장태순으로써는 한가지 살인 혐의에 대해선 주범으로 기소될 상황이였던 거죠.. 그러니 이실직고 한다고 해도 크게 혈량의 변화를 없을 거에요..”

나의 말에 조계장이 고개를 끄덕인다

“이제좀 이해가 가기는 하네요.. 그럼 이대로 장태순 사건은 마무리를 하는건가요?”

“아니요... 아마 여기 공안1부에서 추가적으로 수사를 하기는 할겁니다.주덕지청에서 하고 있는 화학물질의 유출경로에 대한 수사도 가져올거고.. 다만 현제 다른 문제로 사건을 좀 미루고 있는거에요..”

이어지는 나의 대답에 그가 나를 힐끔 본다

“혹시 지금 탁인선전 지검장이 총장으로 지명된 일 때문에.. ”

말끝을 흐리는 조계장..

“뭐.. 그렇다고 볼수 있죠.. ”

“그럼 검사님.. 이거부터좀 봐주시겠어요?”

하고는 그가 옆에 숨겨두었던 서류를 내게 내민다

“이게 ... 뭐죠?”

이내 아무런 제목에 적혀져 있지 않은 서류를 조계장에게서 받아든 내가 그를 보며 묻자 조게장이 머리를 긁적대며 말을 한다

“검사님 주덕으로 내려가고 나서 혼자 몇일을 끙끙 앓았습니다..솔직히 검사님의 일이고 나와는 상관없다고 생각을 하면 그만인것이기는한데..제가 괜히더 억울하고..분하고.. 아무튼 그런생각이 들어서요.. 그러다 혼자 결심을 한게 있었는데.. 검사님이 그렇게 주덕에 내려가신거야 내가 어쩔수 없는 일이니 차치 하더라도 그렇게 한인물들 하나쯤은 내손으로 보내자 는 생각을하고 있었는데.. 우연히 탁인선이 누구를 만나는 것을 제가 목격을 했습니다”

“그래서요?”

“뭐 그렇다고 제가 탁인선 지검장의 만나지 말아야 할사람을 만난 것은 아니고.. 한번 서류를 보시죠..”

그의 말에 나는 서류를 편다

그러자 진짜로 작심을 하고 탁인선 노린 듯 서류안에는 탁인선과 외국인이  만나는 사진이 들어있고 그사진옆에 간략하게 메모가 적혀져있다

‘킬브리츠 펀드 수석 매니져 존그리샴’

“사진속에서 탁인선이 만나는 사람이 킬브리츠 라는 헤치펀드 수석매니져입니다 뭐 제가 증권쪽에는 관심이 별로 없어서 잘은 모르지만 이 킬브리츠 라는 헤치 펀드가 증권가에서는 꽤 유명한 펀드라고 하던걸요.. ”

“유명하다면 수익률이 좋아서요?”

이어지는 나의 물음에 그가 고개를 젓는다

“뭐 그렇죠..그런데 그 수익률이 좋은 이유가 다른 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 성장가능성이 있는 회사의 주식을 무차별적으로 싼값에 사들여서 기업에 약간의 투자를 해서 성장 시킨후에 주식을 띄우고 이후에 주식을 팔아 시세차익을 챙기는 회사라고 .. 그러더라구요..”

“이런 헤치펀드에서 투자라 ..좀 말이 안맞는데.. 그나저나 이두사람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어 만나는건 아니에요? 그럴수도 있잖아요..?”

서류를 보던 내가 조계장의 얼굴로 시선을 돌리곤 묻자 그가 고개를 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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