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검사 희망이되다-113화 (113/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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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의 시작

“정보요? 무슨 정보...”

관찰실에서 별다른 움직임이 없자 나의 시선이 박부장에게 고정이 되며 입이 열린다

“너도 짐작은 하고있을거 아니야. 우리가 먹자고 주식시장에 돌을 돌려서 그렇게 엄청나가 불렸을리 없다는거 그것에 관한 정보를 줄게.. 대신에 아까 말했듯이 내가 인정하는 뇌물혐의에 대해 최소형량으로 구형을 해준다는 약속을 받아줘.. ”

주식거래로 만들어진 수천억원의 사용처.. 그것에 대해 이야기를 해준다는 건가..

그래.. 그게 궁금하기는 했다..도대체 왜 금감위의 눈을 피해 무모하리만큼 위험한 장난을 버리면서 그 엄청난 돈을 만들어 놨는지..

하지만.. 나혼자 이일을 결정할일은 아니다

아무리 내가 단독으로 이사건을 조사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해도 이부분에 대한지휘는 분명 받아야 한다

“차장님과.. 상의를 해보죠..”

그의 말에 나는 앞에 있는 조서를 덮으며 말을 한다

“아니.. 차장님 말고 공안부의 수장인 육일준 검사장님의 약속을 받아줘..”

그의 말에 나의 눈이 동그렇게 떠지고 그의 모습을 빤히 본다

참.. 뻔뻔스럽다 .. 자신의 부귀영화를 위해 자신을 믿고 열심히 일하던 부하직원을 파면하려고 했던 자가 그 부하직원에게 자신의죄를 깍기위해 너무나 당연하다는 듯 딜을 요구하는 모습 말이다

“일단 그부분까지도 차장님과 상의를 해봐야 겠네요.. 그럼 박노철씨 .. 당신을 뇌물수수와 관련해 상당한 혐의가 있고 증거 인명의 가능성이 커 이 자리에서 긴급 체포 합니다.. 변호인을 선임할 권리가 있고.. 이후부터 자신에게는 불리한진술을 거부할 권리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후부터 당신이 한 진술은 법정에서 박노철씨에게 불리하게 작용될 수도 있고요..”

서류철을 덮은 내가 미란다 원칙을 고지하고 그런 나를 박부장이 빤이 나를 올려다 본다

“주식거래로 만들어진 돈의 용처라... 그게 그렇게 중요한것일가?”

조사실을 나와 마주친 차 차장과 기부장그리고 나는 내방으로 자리를 옮겨 둘러 앉았고 맨먼저 기부장이 입을 연다

“아까 관찰실에서도 이야기 했듯이 액수가 수천억이야.. 전부 주식시장에서 만들어진 돈이고 금감원에 우리가 신고를 해서 그 주식계좌에 대한조사를 시작하면 되기는 하지만 그렇게 되면 그 용처에 대해서는 영영 알아내지못할 가능성도 다분한거고.. 다만 기부장의 질문처럼 그게 그렇게 중요할지가 관건인건데.. 하석진 니 생각은 어때..?”

기부장의 질문에 고민하듯 초점이 없는 눈빛으로 말을하던 차장이 이내 나를 돌아보며 묻는다

“실은 제가 전창길차장과 박노철 부장의 소환을 나누어서 한이유가 바로 그 주식계좌의 돈이 어찌 움직이는지를 보려는 의도가 있었습니다.. 아직내가 그 계좌에 대해 냄새를 못맡았다고 저들이 생각하게끔 만들어 주려는 의도가 있어서지요.. 그런 가운데 박부장의 딜요구사 나로써는 일을 쉽게 풀어나가는 방법이기는 하지만.. ”

“하지만.. 그럼 받아 들이며 되는 거 아닌가? ”

내가 말을하다 끝을흐리자 기부장이 내의도를 다시금 묻는다

“굳이 딜까지 해서 그것을 알아낼 필요가 있을지가 좀.. 박부장이 저렇게 저에게 딜을 요구한 것은 말그대로 제 전략이 먹혀서 곧 자금이 움직인다는 뜻이되는건데.. 그럼 지금예의 주시하고 있는 제게 자금의 흐름이 읽힐거고 그럼 그돈의 용처가 들어나는 것은 시간 문제일건데요.. ”

“그러다 저쪽에서 움직이지 않으면..,”

내말에 이번에는 차장이 물어온다

“그럼 박부장의 딜도 쓸모가 없는겁니다.. 아직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해 우리가 수사를 할 수는 없는거니까요..다만 차명계좌를 이용해 주식거래를 한것만으로 전창길과 박노철의 혐의를확정하는 정도로 마무리 될겁니다..솔직히 만일에 저쪽에서 자금을 움직이지 않으면 주식거래법 위반까지 두사람이 뒤집어쓰는 판이니 지금 굳이 딜을 하지 않아도 우리가 알아낼수만 있다면 나중에 그부분에 대한 두사람의 증언은 나오기 마련이구요..”

“그렇기는 하네.. 현제로써는 박노철이나 전창길이 차명으로 주식을 거래한 혐의까지 뒤집어 쓰는 결과이니.. 그기에 그정도 수익을 올리려면 작전을 하지 않고는 그정도 수익이 나지 않으니 혐의는 더욱더 커지는 거고.. 그럼 우리가 딜을 받을이유는 없는건데..”

내말에 기부장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을 하자 차장이 소파에 등을 기대며 나를 본다

“하석진.. 일단 협의중이라고 하고 당장은 뇌물 혐의에 집중을 하자.. 그럼.. 그나저나 기부장.. 당장 우리 애들 보내서 동부지검부터 털어.. 지검장에게는 내가 전화를 해놓을테니 박노철과 전창길이 수사한 자료부터 확보하고 하검이 주사하는 뇌물혐의 임증에 니들 팀들도 주력을 하라고.. ”

“당장이요? ”

“이건.. 잘하면 지금 총장으로 내정된 탁인선이에게까지 타격을 줄수 잇는 건이야..당시 그 수사의 지휘를 탁인선이 한 것으로 되어있으니 .. ”

차장의 대답에 기부장의 눈이 동그래진다

“그럼 이번 탁인선의 총장 임명을 막자는 겁니까? 그게 우리가 바라는 시나리오기는하지만 .. 그렇다고 그것을 우리손으로 만들면...내부적으로 반발이 클텐데요..”

“알아 하지만 탁인선 그양반이 총장이 되고 나서의 상황이 더 암울해 당장 이번에  사직을 한 총장과 탁인선과 사법연수원 깃수로 5년차이야.. 그럼 당장 검사장급 승진 년차가 5년이 빨라진다는 말인데 탁인선이 총장으로 오르고 나서 그 년차때의 검사장급 승진 대상자중에 그쪽 패거리가 대부분이야.. 그들이 전부 검사장승진을 해서 검찰 내부의 요직에 올라 가면 우리 공안부는 그냥 날아가는 거라고 봐도 무방해.. 그것보다는 당장이야 내부적으로 욕을 먹더라도 우리가 총대를 매는 것이 낫지 않겠어? 물론 수사를 해봐야 아는 것이겠지만..”

차장의 말에 기부장이 나를 본다

“하석진 너는 어느정도 감이 있을꺼 아니야.. 당시 그사건의 주 수사검사였으니.. 어때 이번 장태순 뇌물혐의에 탁인선이 연루 되어있을거 같아 ?”

당연한 일아닌가.. 그일이일어나는 과정에서 이한솔의 비자금 장부가 나온것이고 그장부를 손에쥔 탁인선이 수사를 지휘해 꽤여럿의 목을 날린 것이 사실인거고..

“제 생각에는 연루 되어있다고 판단이 들기는 합니다..”

짧은 나의 대답에 차장과 부장이 서로의 눈을 한번 마주 보더니 다시 둘이 동시에 나를 보고 차장이 입을연다

“전창길의 소환은 어쩔 거야.. 한시간후에 그의 부인인 홍영희가 들어온다는 소식은 들었는데.. 그럼 내일쯤 전창길을 소환할 거야? 그거에 기부장이 움직여도 움직여야 하는 거니까?”

이어지는 그의 말에 나는 고개를 젓는다

“바로는 힘들겁니다..제가 수사보고 드릴 때 전창길이 직접 자금을 송금했다고 하지 않았습니까..그랬다면 전창길이 그 주식게좌의 돈을 다시 원래의 용처로 옮기는  행동책일수 있는데.. 그런가운데 우리가 전창길을 불러 들여 조사를 시작하면 아무래도 저쪽에서 상황을 관망할수 있어요.. 하니 자금이 움직이는 것을 봐서 전창길을 소환해도 해여죠.,.물론 제생각에는 오늘이나 내일중으로 그 자금이 움직일 것 같기는 하지만요..”

“그래.. 그럼 어쩐다 .. ”

나의 말에 기부장이 고갤 흔들며 한숨 석인 말을 내뱉는다

아마 당장 총장의 인사청문회가 벌어지게 되는것인만큼 그기간안에 탁인선의 혐의를 밝혀야 하기에 시간이 얼마 없어서 그러는 것일거다

“제 생각에는 그냥  동부지검일을 진행을 하셔도 되는거 아니겠습니까.. 자금과 탁인선 쪽과는 별다른 연관이 없는거니 더구나 제가 기부장님 팀안에서 움직인다고 생각하는그들은 오히려 우리가 동부지검에서 자료를 빼내오는 것을 보고 그 주식 계좌에 대해선 모르고 있다고 판단할 근거가 되는셈이니.”

이어지는 나의 말에 차장이 입을 삐쭉 내밀었단가 기부장에게 시선을 두고는 말을 한다

“하석진 말이 맞는 것 같은데..일단 별개로 움직이자고.. ”

“네.. 뭐 그렇게 하죠.. 그나저나 그럼 내일 있을 회식은 어째요..오랜만에 한잔 하는구나 했는데.. ”

“회식? 임마 지금그게 중요한거야? 그나저나 기부장 너 또 하석진에게 곱창먹으로 가자고 협박하지 않았지? ”

“네? 아.. 아니요..제가 왜.. 저 곱창이제 안먹습니다.. ”

차장의 질문에 정색을 하며 기부장이 말을 하자 차장이 나를 본다

“하석진 니 환영식은 이번 수사 마무리 되고 하자 .. 괜찮치?”

“네..뭐 저야.상관은 없습니다..”

“그럼 그렇게 하기로 하고.... 하석진은 바로 박노철에 대한 영장청구에 들어가고 나는 검사장님방에 가봐야 겠다.. 아무래도 구속영장 치기 전에 박노철이 사직원 받는 문제부터 상의를 해야겠다.. 검사신분으로 구속까지 당하게 할 수는 없는거잖냐..”

하고는 그가 일어나고  나와 기부장도 그를 따라 일어난다

차장과 기부장을 사무실박에까지 배웅을 하고 다시 사무실로 들어오자 자리를 정리하고 있던 조계장이 나를 보고는 빙긋 웃는다

“와.. 깜짝 놀랬어요..하검사님 공안부로 왓단 소리 듣고요.. 이게 꿈인가 싶기도 하고..하하”

이제야 진짜로 나에게 인사를 하는 조계장..

“뭐 그렇게 됬네요.. 그나저나 진짜로 인사하죠.. 오랜만입니다 조계장님..”

“네.. 하검사님 서울 복귀 축하 드리고 아울러 대검으로의 영전까지 축하 드립니다 공안부가 그냥 부서도 아니고 대부분 10년차 이상의 경력이 있는 검사들이나 오는 곳 아닙니까.. 이런곳엘 검사님이 오신 것을 보면 신이 있기는 있는 모양이네요..하하하”

“너무 띄우지 마십시오..아직은 파견신분이라서.. 어찌 될지 모르는 일이니 ,.. 그나저나 오자마자 복잡한 사건이네요.. 신경좀 많이 써주세요..”

“신경은 무슨 우리 검사님 능력이야 제가 3년간 모시면서 잘알고 있는건데.. 더구나 저기 능력있는 장수사관도 있고..”

하고는 조계장이 장미화를 본다

“두분이 아는 사이에요?”

조계장의시선을이 장미화에게 머물러 움직이지 않자 내가 말을 하고 장미화가 우리둘을 보며 대답을 건넨다

“뭐 서울쪽에서 저 모르는 수사관들 없을걸요..제가 워낙 나대는 스타일이라서 .. 근데 조계장님과는 의정부 지검 수사지원실에서 잠시 있었어요.. 지금 서부지검에 가시기전에 잠시 그곳에 계셔서..‘

“아.. 동부지검이서 바로 서부로 간게 아니였나봐요?”

미화의 말에 내가 다시 조계장을 보며 묻자 그가 웃는다

“네.. 의정부쪽으로 발령을 받아 지원실에 있다 서부지검에 이태영 검사님이라고 아는 검사님이 저를 불러서 그리로 가게 되었어요..그러다 또 여기로 온거고.. ”

이태영.. 검사 나보다는 3년 선배로.. 동부지검에 있을 때 나와는 다른 과로 내가 1년차를 마치기 전에 서부지검으로 옮겨간 사람이다

“아.. 그래요? 제가 괜히 조계장님 일잘하고 계시는거 불러 온건가 보네요..”

이어지는 나의 대답데 조계장이 손을 급히 젓는다

“아이구 아닙니다.. 이검사님 스타일이 저랑 안맞아서.하하.. 전 하검사님이 좋습니다.. 그나저나 또 피의자 조사가 있다고 하던데.. ”

“아네..전창길의 와이프요..왜 그때 강원도에서 동부지검으로 파견을 나온 전창길 부장 기억하죠?”

나의 물음에 조계장이 당연하다는 듯 고개를 꾸벅대며 말을 한다

“네.. 물론이죠.. 그때 검사님 주덕으로 내려가시면서 제개 네명의 부장의 얼굴과 이름 다 외웠습니다.. 그럼 여자면 나보자는 장수사관이 조사에 들어가겠네요..”

하곤 조계장의 시선이 다시 미화에게 옮겨진다

“네.. 장수사관님.. 그나저나 홍영희 연락한번 해보죠.. 언제 도착인지..”

“네.. 그잖아도 검사님 방에서 나오기전에 통화했어요.. 다니던 회사에서 막 나와서 출발을 한다고 했네요..”

“다니던 회사요? 홍영희 그여자 가정주부 아니에요?”

미화의 말에 난 내가 모르던 사실이라 다시금 묻는데 미화가 고개를 젓는다

“아참 그여자 신상에는 그렇게 제가 적어 드렸는데 .. 얼마전에 회사를 다니기 시작했다던데.. 회사이름이 .. 두원뭐라는 회사 라던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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