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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희망이되다-104화 (104/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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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의 시작

그러자 첫전표를 꺼내든 은행직원이 손으로 키보드를 두드리더니 이윽고 다시 밑에 전표를 들어 키보드를 두드리려다간 전창길을보곤 뭐라고 말을 하고 이어 전창길이 빙그레 웃더니 다시 여자뒤쪽에 남자 직원을 손짓한다

그러자 뒤에 앉아있던 그녀의 상관으로 보이는 남자가 일어나 그창구로 오고 이어 셋이 뭐라고 말을 하는가 싶더니 다시 여자는 전표를 두드리기 시작하고 전창길은 편한자세로 의자에 몸을 기댄다

“저 송금 전표도 은행쪽에서 협조받아서 볼수 있을가요?”

이내 나는 화면을 내려다 보며 손가락으로 화면쪽을 가르키며 말을 하자 미경이고개를 천천히 젖는다

“힘들 것 같은데.. 출금 전표야 자료가 통장에 남아잇으니까.. 어렵지 않을 텐데 저 송금전표는 기록을 우리가 가지고 있지 않잖아요.. 그렇다 보니 저 날자의 전표 모두를 뒤져야 할건데 은행에서 그렇게 시간을 내서 우리를 도와줄 것 같지 않은데요..”

“그럼 우리가 가서 압수를 해서 직접 찾아야 한다는건데.. ”

나는 무심코 혼잣말을 하다간 나와 미경이 뿐인 사무실을 본다

나혼자 저 자료를 모두 검토해서 저 전표를 찾기에는 시간적으로 불가능하다 .. 물론 파견상태라 배당사건이 올라 오지 않기는 하지만 당장 장태순의 조사를 내가 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말이다

“제가 해볼까요? 뭐 오늘 압수수색 나가서 해당날짜에 대한 송금전표만 들고와서 뒤져보면되는 거잖아요.. 많아 봐야 지까짓게 얼마나 많겠어요?”

“하루가 아니에요.. cc 티비 화면 보관기관이 60일이잖아요 해서 일단 누가 출금했는지를 보기 위해서 일단 출금 전표도 저번달과 이번달 것만 요구한거고.. 이제는 누가 돈을 찾았는지 확인을했으니 필요는 없는거고 출금일자에 지금 저화면에 나오는대로 전창길이 늘 현금을 찾아 송금을 한것인지 확인을 해야 하니 출금 일자에 모든 송금 전표를 가져와서 확인을 해야 해요.. ”

“어? 방금전에는 은행에 저날자것만 협조 할수 있냐고 물어 보셧잖아요?”

내말이 미경이 고개를 돌려 나를 올려다 보며 묻는다

“그거야 은행이 협조를 해준다면 그렇다는거고요.. 일부 사실이라도 빨리 알아 보려고 한것이고 어차피 다 가져와야 해요.. 그러자면 미경씨 혼자서는 안될거고.. 당장 수사관인력이 아쉽네.. 언제 온다고 하는거 미경씨는 모르죠?”

이어지는 나의 물음에 미경이 고개를 끄덕인다

“뭐 전에 동부지검에 같이 있던 조규석 계장님도 현제 검사실에 배정을 받아있는 상태라서 업무 인수인게를 하고 넘어와야 하니 시간이 좀 걸릴 것처럼 아까 이야기를하셧고 .. 거기에 검사님이 요청한 주덕지청쪽에 있는 두분 수사관님들도 소속이 바뀌는 거라 하루이틀만에 움직이기가 힘든 모양이던데요..”

그럼 어쩐다 수사관이 없는 상태에서 6개월간의 송금전표를 다 훑어보는 작업을 나와 미경이 둘이 하기에는 버거운데..더구나 말이 나도 하는거지 나는 아마 당장 장태순의 조사를 위해 언제 위로 불려갈지 모르는일..

그러니 이런일에 익숙치 않은 미경이 혼자 전표를 찾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밑에 수사지원과에 인력을 부탁해 볼까요? ”

수사지원과..순간 나는 그녀의 말에 밑에 수사지원과가 아닌 주덕 지청에 태연희 팀장의 얼굴이 떠오른다

밑에 수사지원과에 누가 탁인선쪽의 쁘락치일지 모르는 상황에서 아무런 거름장치 없이 무조건적인 인원 지원 요청은 나로써도 망설여지는 일이기는하지만 태팀장 그여자가 걸러준다면 믿을만 할거다

태팀장은 이성훈의 죽음에 장태순을 비롯해 탁인선쪽 패거리가 연결되어 있다는 정황을 다 알고 있는 여자니..

“잠시만요.. 수사지원과에서 사람을 보내달라고 내가 부탁을 해볼테니까..“

“검사님이요? 여기 수사지원과에 아는 분이라도.. 있으신거에요?”

이어지는 미경의 질문에 나는 고개를 젓는다

“아니요.. 없어요..다만 걸러낼만한 사람을 제가 알고 있어서요.. 일단 출금전표 프린터해서 가져다 주고요 영장 언제쯤 나오는지 수시로좀 확인해주고요”

하고는 미경의 어께를 손으로 툭툭 치고는 이내 나는 방으로 들어간다

그리곤 바로의자에 앉자 마자 핸드폰을들어 주덕지청에 태팀장에게 전화를 건다

“어머.. 서울가셧다더만  왠일이세요?”

내전화를 받은 태팀장이 반가운 목소리로 전화를 받는다

“왠일은요.. 제가 여기 왔어도 우리 팀장님도움 그리워서 전화를했죠..?”

그녀의 말에 나도 밝은 목소리로 대답을 한다

“허허..우리 하검사님이 왜이러시지.. 부탁할게 있으면 얼른  이야기해요.. 괜한말로 시간보내지 마시고..”

이내 나의 그런 말이 뭔가 부탁을 할게 있어서 전화한것이라 짐작한 그녀가 말을 한다

“하하..역시 우리 팀장님넘겨집는거는 알아줘야 한다니까.. 팀장님 전창길 부장 아시죠..”

“네.. 알죠. 저도 한때 같이 서울서 근무를 한적이 있었는데..”

“그리고 그양반이 이성훈계장의 죽음과 어느정도 연관이 있는것도 아시고 계실거고..”

“네.. 짐작은 하고있는데.. 벌써 서울에서는 거기까지 수사가 진행된겁니까?”

이내 나의 말에 그녀가 조심스러운 목소리로 묻는다

“아니요.. 그렇지는 않아요..뭐 거기서 빈정거리던 장태순 버릇이 여기 왔다고 달라지는 것은 아니니까요..다만 전차장에대한 다른 혐의가 포착이 되었어요.. 물론 저가 혼자 따로 수사를 하고 잇는 사안이구요.. ”

“다른 혐의요? 이규승쪽과 연결된 건가요?”

“네.. 팀장님 기억하시죠..모창민 조사때 모창민이 자기 금고안에 다른 서류도 있을거라고 했던 진술이요.. 그서류에서 전창길의 이름이 나왔어요..해서 지금 저혼자 단독으로 수사를 진행하려는데 아무래도 여기에 제가 파견신분이다 보니 인력이 부족해서요.. 그래서 밑에 수사지원과에 인력보충을 좀 하려는데.. 아시잖아요.. 검찰 내부의 일을 수사하려면 보안이 생명인거..그래서 말인데..”

“저보고 대검수사지원과에서 탁인선쪽에 정보를 흘리지 않을만한 .. 믿을만한 수사관좀 추천해달라.. 뭐 그런말씀이신거죠?”

내말 중간이 태팀장이 끼어든다

“네.. 아직은 내사단계라서요..”

나는 굳이 하지 않아도 말을 한마디 보탠다

“휴.. 쉽지는 않네요.대검 수사지원실이 만만한곳도 아니고..한번 알아보고 쓸만한 사람있으면 알려 드릴께요.. ”

“좀 급하니 서둘러 주세요..”

그녀의 말에 나는 한번더 재촉을 한다

“네..알았습니다 근데 참 검사님 오늘 공문온거 보니까.. 검사님 방에 있던 박이랑 홍계장 서울쪽으로 보내달라고 하신 모양이던데요..”

어제 올린 서류가 벌써 지검을 거쳐 지청까지 간모양이다

“네.. 아무래도 같이일하던 분들이 제입장에서는 편해서요..”

“그래서 그일로 저도 전화를 드릴까 했는데..박계장이야 뭐 원래부터 서울에서 근무를 하던 사람이고 더구나 경력도 꽤 있는 사람이라 상관이 없는데..홍계장이요.. 그아이는 일단좀 보류했으면 하는데요.. ”

“왜요..홍계장이 싫다고 해요?”

그녀의 말에 내가 되묻는다

“아니요..싫다 좋다 물어보지는 않았는데.. 검사님 서울에서 맡을 사건이 뭔지 뻔이 하는처지에 경험이 없는 홍을 보내기가 마음에 쓰여서요.. 더구나 홍계장은 집이 서울이 아니라 지방 이근처잖아요.. 뭐 나중에 경력이라도 쌓이면 모를까 지금 보내봐야 검사님이 힘만들거에요..해서 말인데. 다른 사람을 제가 추천해 드릴까 하는데 물론 그사람이라면 지금 검사실에 배정된 사람이 아니라 바로 인력보충도 가능할거에요.. ”

“홍계장이 서운해 하지 않을까 하는데 제가 서울로 가면 같이 가자고 한부분이라서..”

이내 나는 지난번에 내가 서울로 가면 같이 데리고 가겟다고 약속한것이떠올라 말을 한다

“에이 인사이동이 마음대로 되는일도 아니고... 그부분은제가 홍계장에게 잘 이야기를 할테니 너무 걱정 마시고요.. ”

“뭐 저야 당장 손이 아쉬운 판국에 당장 쓸사람을 보내준다면야.. 좋기는 하죠.. ”

“그럼 그렇게 하는 거로 하고 그럼 제가 보내겠다고 하는 수사관 오늘 오전근무만하고 오후에는 대검 하검사님 방으로 들어가라고할께요.. ”

“네? 그렇게 빨리요? 아까 말씀 하시는 거로 봐서는 대검에서 근무하는 분이아니신 것 같은데.. 굳이 휴가까지내서 올필요는...”

“괜찮아요.. 의정부에서 대검으로 들어가는게 쉬운일도 아닌데 그정도 희생이야 해야죠.. 더구나 당장 인력이 딸리는 판국이라면 더더욱이요.. ”

“뭐저야 인력이 보충이 바로바로 되면 고맙기는한데.. 아무튼 태팀장님이 보내주는 사람이라면 믿고 써야죠... 그나저나 박계장이라도 빨리 올려 보내주시고.오늘 당장 급한 인력도 두어면 빨리좀..”

통화도중 문이 슬며시 열리며 들어오는 미경이를 보자 영장이 나온것인가 하는생각이 든다

“‘네.. 그럼 바로 알아보고 사람 올려 보내볼께요. 그럼..”

하고는 태팀장이 전화를 끊고 이어 그사이 방안으로 들어온 미경이 은행으로부터 온 전창길의 출금 전표를 프린터한 것을 내책상위에 놓는다

“이건 전표 프린터한거구요.. 그리고 들어오면서 방금 확인해보니 영장은 나왔던데요.. 그리고 또 공안1부 기부장님 방에서 연락이 왔는데..지금 장태순변호인 도착했다고 조사실로 다시좀 와달라고 연락이 왔구요..”

아무래도 오늘 변호인을 급작스레 부른거라 조사가 이어질 것 같지 않을거라 생각을 했는데 뜻박에 오전중에 변호인이 온 모양이다

“휴,.. 돌겟네.. 오후에 영장이나들고 집행 나가려고 했는데..알았어요.. 고마워요.”

하고는 나는미경이 준 전표를 책상위에 서랍에 넣고는 일어나서는 아침에 장태순을 조사하던 조사실로 자리를 옮긴다

그렇게 다시 들어간 장태순이 잇는 조사실..노트북을 앞에 두고 앉아있는 수사관 한명이 눈에 보이고 이어 장태순은 그전에는 볼수 없는 표정을 한 채 멍하니 앉아 있다 그리고 그의 뒤에는 전에 주덕 지청에서 나와 안면이 잇던 변호인이 따로 자리를 잡고 앉아 있다

“또뵙네요..”

장태순의 맞은편 자리에 앉으며 변호인에게 인사를 하자 그가 빙그레 웃는다

“그러게 말입니다 하하”

어색하게 웃음을 짓는 그..

나는다시 내앞에 조사서를 피고는 말없이 굳은 표정으로 앉아 있는장태순을 보는데 문득 지난번 동부지청에 장태순이 자수를 하러 왓을때가 떠오른다

그때는 분명 검찰에서 차장검사 이상을 지낸 어떤 변호인과 같이 온기억이 있었는데 더구나 장태순이 그에게 말을 하는 것을 봐서는 그날 처음 장태순과 만난사이인 것 같았고..

해서 나는 그가 이규승이 보내준 변호인이라 생각을 했었다 그리고 오늘 변호인을 부르면 주덕에서 보낸 장태순회사의 고문변호인이 아닌 이규승쪽에서 구해준 나름 실력있는변호인이 올거라는 생각을 하던차였다

그런데.. 다른 그때 주덕에 같이 급하게 왔던 그 변호인이 와있다

혹시..이규승이 이자를 버리는 건가 ..

하는 생각이 불현 듯 들었지만 그럴수 없는게 지금 이규승에 대해 장태순이 알고잇는 것이 한두개인가 ..

그럴리는 없을거고.. 그럼 다른 실력있는 변호사를 보내지 않은 이유가..뭐지..

괘한 의문이 들고 나는 한숨을 내쉬고는 아까 장태순이 담배 한 대 달라고 하것이 떠올라 그에게 먼저 담배를 물려주고 조사를 시작하려다 관찰실을 힐끔보다

원래 피의자 조사시에는 담배와 같은 것이 제공이 안되는 것이 원칙이다 물론 주덕에 있을때는 내가 지키지 않은 원칙이기도 하지만 여기는 대검아닌가

혹여 내마음대로 하려고 했다 욕이나 먹는 것은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다가도 뭐 어차피 장태순의 자백을 받아내는 것이 목적인거네 장태순의 요구 하나정도는 들어주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나는 양복주머니에 있는 담배를꺼내 그에게 내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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