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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희망이되다-100화 (10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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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의 시작

모창민의 금고에서 찾아낸 장부내용처럼 지난 육개월간 매월 중순쯤에 모창민의 이름으로 8억이 입금되었고 그것이 입금이 되자 마자 두사람의 차명통장에서 각기 다른 이름으로 4억씩 빠져 나갔다

전창길의 차명계좌에서 4억 빠져 나간 계좌명은 홍영희라는 여자의 이름이였고 박노철의 차명 계좌에서 이체된 계좌명은 박인규라는 이름이다

그리고 나머지 4억은 두사람간의 시차는있었지만 하루 이틀 사이에 현금으로 인출 되었고 내역상에 들어난 인출 은행 코드가 6개월간 변함없이 같았다

물론 두 통장에 찍힌 현금인출 은행코드도 동일했고..

그럼 이 두통장에서 빠져나간 현금이 같은곳으로 들어갔다는 이야기 인데..

나는 이내 통장 거래 내역의 가장 최근 페이지를 펼쳐보니 역시나 같은 시기에 같은 은행에서 현금 인출된 흔적이 눈에 들어오는데 다만 액수가 다른때보다는 많이 입금되었고 이체금은 변함이 없이 현금인출액만 늘어나있고 인출날자는 설명절의 바로 전주.. 불과 3주정도 밖에는 안된 날자다..

3주.. 은행에서 cc 티비 자료를 보관하는 것이 60일이니 1월달것과 이번달것의 cc티비 화면이 은행에 남아있을 가능성이 크다 거기에 통장내역에 박힌 코드에는 창구번호도 나와있을 거니 누가 돈을 찾았는지에 대해선 이 영상만 보면 알수 있을터..

나는 급히 전화기를 들어 인터폰을 누른다

“네..검사님..”

“미경씨 혹시 우리 차장님 직원코드 알아요?”

“네 그잖아도 당분간 검사님 영장은 차장님 코드로 진행될거라면서 저에게 알려주던데요..”

“그럼 좀들어와 볼래요?”

나의 말에 미경이 수화기를 내려 놓고는일어나 방으로 들어온다

“네.. 무슨일 때문에 그러세요?”

“여기 현금 인출은행 어딘지 알아내서 cc티비 영상좀 확보하게 영장신청좀 해줘요.. 그리고 영장 나오면 인출일자 cc 티비 화면좀 따로 보내달라고 해요.. 그리고 그날 인출전표도 찾아서 보내 달라고 하고.. 그리고 이 두계좌에서 이체된 박인규와 홍영희 이두사람 계좌 추적해서 역시 내역도좀 뽑아주고요”

“와.. 벌써부터 바빠지네.. ”

나의 말에 미경이 환화게 웃으며 한마디 한다

“미안요.. 원래 수사관들에게 시킬일인데.. 지금 사람이 없어서..”

“아니요.. 그냥 예전생각이 나서 기분 좋아서 그래요..그나저나검사님.. cc 티비화면은 은행에 그냥 부탁을 하면 될거에요.. 물론 그게 증거 능력을 만들려면 영장이 있어야 하지만 일단 영장 청구하고 은행쪽에 제가 전화를 해볼께요..보내줄수 있는지..”

“아 그래요 그럼 더 좋고..”

미경의 말에 내가 반색을 하자 미경이 서류를 챙겨들고는 인사를꾸벅하고는 방을 나가고 나는 다시 이숙희가 보내준 정용호 관련 자료를 보려고 손을 뻣는데 금방 나간 미경이에게서 인터폰이 오고 수화기를 들어 귀에 가져가 댄다

“검사님 지금 급하게 차장님 방에서 호출입니다..”

방금전 여유롭던 미경이의 목소리가 달라져있다

“차장님방에서요? 왜요?”

“글쎄요.. 이유는 모르겠고 희정이가 다급하게 최대한 빨리 오라고 하는데요..”

“아 그래요..? 알았어요..”

하고는 나는 수화기를 내려 놓고는 일어나는데 문득 어제 장태순의 구속영장생각이 난다

혹시 구속영장 반려된건가 하는 생각..

나는 급하게 양복 자켓을 들고는 사무실을 나가 차장의 방으로 뛰어간다

“무슨일이에요?”

급하게 들어간 부속실..윤정희를 보고는 내가 묻자 그녀도 영문을 모르겟다는 듯 어께를 들썩이고는 말없이 빨리 들어가 보라는 듯 손으로 휘휘 젓고는 인터폰을 누른다

“하석진 검사 왔습니다..”

“들어오라고해..”

인터폰에서 들리는 차장의 목소리가 무겁다

나는 이내 그소리에 급히게 문앞으로 다가가서 노크를 하고는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선다

그러자 차장이 방 소파의 상석에 앉아 있고 그의 양옆으로 1부의 과잘 세명이 나누워 앉아 있다

“왔냐.. 앉아라..”

무거운 그의 목소리에 나는 조심스레 빈자리로 가서 앉고 이내 차장은 어제 나와 인사를 했던 기태영을 보고는 말을 한다

“난 쪽팔려서 재한테 내입으로는 말 못하겠다 니가해라..”

화가 난 듯 인상을쓰는 차장의 말에 기부장이 나를 본다

“하석진 검사..자네가 지청에서 수사했던 장태순 말이야..어제 구속영장이 나왔는데.. 오늘 조사를 하러 들어가니.. 그자식이 너 아니면 조사에서 묵비권을 쓰겠다고.. 그러는데 네가좀 조사에 들어가주면 안되겠냐?”

기태영의 말에 나는속으로 한숨을 쉰다

방금전 쪽팔리다고 한 차장의 말에 나는 진자로 장태순의 구속영장이 나오지 않아 그가 석방된줄로만 생각이 들었었는데..

“네 그렇다면 제가 들어가야죠..휴.. ”

하고는 나는 나도 모르게 안도의한숨을 내쉬자 차장이 나를 빤히 본다

“임마 한숨은 왜쉬냐? 너도 우리 공안부가 한심해 보여서 그러냐? ”

그의 말에 나는 정색을 한다

“아..아닙니다.. 그럴리가요..다만 장태순 그자식이 하도 미꾸라지 같은 놈이라서 혹시 영장이 안나왔나 생각이 들어서..그랬습니다..”

“미꾸라지..? 그자식이 몇 번이나 빠져나갔는데?”

“전에 동부지검때도 그랬도 중앙지검 마약과 날릴때도..”

나의 말에 차장이 그일이 생각이 난다는 듯 고개를 끄덕인다

“하긴 그렇기는 하네.. 뭐 그건 아니니까..걱정말고..기태영이 바로 하석진이 데리고 조사실로 올라가고 나머지는 업무보고 계속 하자..”

그의 말에 기태영이 일어서고 나도 따라 일어서서는 그의 방을 나온다

“장태순이요.. 어제 실질 심사때 별말 않던가요?”

차장의 방을 나와 위층 조사실로 가는 길에 나는 기태영부장에게 조심히 묻는다

“뭐 이미 네가 받아논 자백도 있으니 사건에 대해서는 별말은 안하던데.. 변호인도 사안이 사인이니 별다른 말도 없었고. 왜 뭐 걸리는거라도 있어?”

“아니요..걸리는 거야 뭐 있겠어요 다만 나한테 조사 받기 싫어서 사건 이송신청을 한놈이 나아니면 조사를 안받겠다고 하니 궁금해서 그러죠..혹시 뭐 별거라도 생긴거가 해서요”

“아니야.. 영장은 그럴게 없는게 주덕지청에서 영장신청한거로 실질 심사를 한건데.. 달라질게 있나? 그나저나 어쩌냐 다른 사건으로 파견나왔는데 이사건에 너를 끌어 들여서..”

이내 기부장이 나를 힐끔 보며 말을 하고 나는 고개를 젓는다

“아니요..아직 저도 바쁜거 없는데요뭘.. ”

하고는 내가 웃어준다

“어따..빨리도 오네.. 주덕서 여까지 비행기 타고 오셧소?”

조사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수의을 입고 조사실에 앉아있던 장태순이 나를 보고는 놀라서 눈이 휘둥그래 지며 말을 한다

아마 내가 여기로 온 것을 그가 모르고 있었던 듯 하다

“그러게나 말이다 내가 여까지 와서 손뗀 니사건에 불려올줄은 몰랐다 .. ”

“여까지? 그럼 대검으로 영전하신거요? 그 조그마한 지청에서?”

“영전은 무슨 다른 사건 때문에 파견나온거지.. 그나저나 장태순 너는 나 싫다고 사건 이송신청하지 않았어? 근데 왜또 나를 보자고 한거야?”

나는 옆에 노트북앞에 앉아있는 낮선 수사관에게 눈인사를 하곤 장태순 맞은편에 자리를 잡아 앉으며 묻는다

“뭐 정이 들어서라고 하면 안믿을거고..솔직히 여기가 공안부라는 말에 우리 검사님이 그리워져서 그랬죠..,”

“너 빨갱이냐? 공안부가 무섭다고 하게.. ”

“하하하.. 내가 어찌 빨갱이겟어요... 그냥 공안이라는 말이 왠지 빨갱이도 아닌 나를 빨갱이로 만들거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그의 말에 나느 피식웃고는 책상앞에 놓여진 조자서를 펼친다

그리곤 그곳에 첫 번째 질문을 한다

“태흥화학에서 채취된 dna가 모두 8개 ..그런데 그중에 두 개만 신원이 확인되었고 나머지 6명은 신원이 확인되지 않았는데..우리 장태순님께서는 그 신원에 대해 알고 있는게 있냐고 여기에 써있네.. 어때 알고 있어?”

서류를 보고 읽다간 고갤들어 장태순을 본다

“하하.. 내가 그걸 어찌 알겠어요? 이부분에 대한 답변은 제가 주덕에서 이미 드린거로 아는데.. 안그래요?”

“그때야 정식 조사가 아니였으니까.. 지금은 정식 조사고.. 그러니 묻는건 당연한거 아니겠냐.. ”

하고는 난 이내 서류철을 덮고 그런 나의 행동을 살피는 장태순이 웃는다

“왜 물어볼말이 마땅치 않습니까? 왜 조사서는 덮습니까?”

그의 말에 나는 고개를젓는다

“아니.. 생각을 해보니 너무 얼굴을 보자마자 신문부터 하는 것 같아서 좀 삭막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말이야.. ”

“하하하 그렇소? 나도 그렇게 생각을하는데.. 그나저나 거 검사님 나 담배나 하나쥬쇼.. 여기 공안부검사들에게 담배 달라고 하니 듣는척도 안하던데.. 영 사람들이 배려가 읍어요.. ”

녀석의 말에 나는 웃는다

“임마 이건물 전체가 금연이야.. 피울려면 나가서 피워야 하는데..넌 나갈 수 없는 놈이고 이기회에 끊어라..”

“어? 이거 검사님이 그렇게 이야기를 하니 섭섭하네.. 나는 그래도 하검사님만큼은 그나마 좀 나을줄 알았는데.. 이럼 검사님 저도 말을 하기 싫어지지 않겠습니까? ”

장태순의 빈정거리는 말에 나는고개를 끄덕인다

“그래.. 뭐 말하기 싫으면 하지마.. 근데 말이다 장태순 너 방금 실수했어.. 나를 이사건이 끌어 들이는거 말이야.. 솔직히 내가 이사건에서 손을 떼고 다른 사건을맡아서 이쪽에 관여을 하지 않아서 생각만 하고 있었던일이 있었는데..이제는 그생각대로 한번 움직여 볼까 한다 ”

“생각이요? 왜 모창민이가 뭐또 분게 있습니까? ”

내말이 우수운 듯 장태순이 억지로 웃음을 참으며 나에게 묻고 나도 웃으며 고개를 젓는다

“모창민 얼굴본지도 몇이 되었다 그게 아니라 주말에 혼자 가만히 생각을 해보니까.. 지금 구치소에 있는 이한솔 말이야.. 그양반에게는 4명의 자식이 있었잖냐.. 그리고 그중에서 첫째인 이규철이 회사를 물려 받은게 아니라 이규승이 제일그룹을 받았고.. 그럼 형제들 간에  서로들 섭섭함이 있을거 아니겠냐?”

“뭐 이미 끝난 일인데 섭섭해도 어쩌겟소?”

나의 말에 장태순이 여전히 여유로운 모습으로 말을 하고 나역시 그의 말에 고개를 끄덕인다

“그렇지 다끝난일이지 근데 너알지 내가 이한솔이 구속되기전에 그양반을 성매매 사건으로 조사한거.. 그때 내가 이규승씨가 혹시 살인사건에 연루되어있을 것 같다고 말을 흘렸거든..그랬더니 그양반 노발대발 하면서 금방이라도 이규승회장을 자리에서 내몰것처럼 굴더라고.. 뭐 회사에서 손뗀 양반이 왜저러나 싶었는데.. 지금에서 생각을 해보니 이한솔 그양반이 진짜로 이규승을 내몰만한 힘이 남아 있엇던 것 같아.. 그러니 이규승이 이한솔이 만들 비자금 장부를 꺼내들어 지 아버지를 구치소에 넣은거고..”

“허허..우리 검사님 지난 주말에 구들장 등에 지고 머릿속으로 소설한편 쓰셧구만...”

“그래.. 뭐 소설같은이야기지 .. 그래서 좀더 머리에 소설을  전개를 시켜봤는데 그랬더니 드는 생각이 만일에 이한솔이 이규승을 회장자리에서 내려오게 할만한 힘이 있었다는 것은 이규승이 제일그룹에 대한 완전한 장악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거고.. 그럼 어디엔가 허점이 있을수 있다는 생각이 들지 뭐냐...그래서 그 허점이 될만한게 뭐가 있을가 하는 생각에 제일그룹의 지분에 대해 좀 알아보니 여직 네명의 형제들과 이한솔이 지분을 거의 공평하게 나누고 있기는 했는데..문제는 제일그룹의 지주회사의 지분만 유독 이규승이 더 많이 가지고 있더라고..다만 이규승의 지분이 많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51%를 넘기는게 아니더라..”

“뭘 말하고자 하는 거요?”

나의 말에 장태순이 미간을 일그리며 나에게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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