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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희망이되다-94화 (94/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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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의 시작

아늑하게 느껴진다

사정을 하고 이내 머릿속에서 그녀의 생각이 지워진 것을 확인한 나는 힘없이 늘어진 그녀의 몸위에서 내려와선 그녀의 옆에 나란이 누워있는데 문득 이곳이 처음들어올때와는 달린 아늑하다는 생각이 든다

“하... 이런게 섹스였나 보네요...”

나의 거친숨이 잦아들고 이내 조용해진방안.. 그녀가 무릎을 모아 붙이며 세우고는 한마디 한다

“어떤데요?”

“그냥 몸에기운이 하나도 없는데 피곤한게 아니라 날아갈 것 같고.. 가슴은 뛰고 그래요 기분도 좋고.. 언제또 이런 것을 느껴볼까 하는 걱정이 들정도로 너무 좋네요 ..”

“그럼 곤란한데..나 처자식이 있는 남자라서.. ”

내말에 숙희가 피식한다

“섹스도 비즈니스였으면 좋겠네요.. 그럼 이것 때문에 만나서 자연스럽게 섹스를 할수도 있고 .. 호호.. 아무튼 그럴일은 없으니 이제그만 이 기분에서 벗어나야겠죠..”

“좀더 느껴요.. 아직은 시간이 있으니..”

사정전..그녀가 이런 순간이 좀더 오래 지속되기를 바라던 것이 떠올라 내가 말을한다

“하.. 그랬으면 좋겠는데 어차피 할이야기니..하는게 맞겠죠 .. 우선  정용호 민정수석이요 그사람을 먼저 청와대에서 끌어내야 합니다.. ”

“민정수석을 끌어 내면 탁인선이가 총장에 오르는 것을 막을수 있으니 그러는 건가요?”

이어지는 나의물음에 그녀가 고개를 젓는다

“아니요 어차피 탁인선은 총장에 못오를 겁니다 아무리 정용호가 민정수석에 있어도 총장은 국회의 인사청문회 대상이고 그러니 제가 약간의 장난을 치면 아마 못오를 겁니다.다만 그런다고 탁인선이 검찰내부의 장악력이 떨어지는 것이 아니니 정용호를 쳐내야 한다는거에요.. ”

나는 뻔한 그녀의 말일것이라 생각해서 굳이 섹스를 나누며 그녀의 생각의 방에서 생각들을 끄집어 내지 않았는데.. 그런 것이 아닌 것 같다

“그럼 탁인선이보다 사법연수원 윗깃수들이 살아 남는거 아닙니까?”

“아니요.. 총장지명만으로 윗기수들은 사퇴를 하잖아요.물론 여직 지명이 되었다 임명이 되지 않는 일이 없었으니 대부분 지명과 임명을 같이 놓고 보던데. 이번에는 그렇지 않을 겁니다 분명 탁인선은 총장임명이 되지 않을 거에요.. 제가 그렇게 만들거거든요 더구나 다음주 수요일에 대통령의 유럽순방이 있어요. 그럼 일단 탁인선을 지명하고 외국으로 나갈거고 그럼 보름동안 그에 대한 철저한 검증이 이루어질겁니다. 그리고 그안에서 아주 자연스럽게 그가 총장에 오르면 안된다는 여론이 형성될거고.. ”

“정용호를 털어내는건 왜죠?”

“검사장급 인사요 총장이 지명되고 나면 윗깃수들의 검사장급들이 전부 옷을 벗을거고 그 자리른 누군가가 채워야 하는상황 이잖아요 그러니 검찰조직을 이끌어 나가는 그 검사장급인사를 정용호 정확히는 탁인선의 손안에서 이루어지게 하면 안된다는 거죠 그래야 검찰조직이 오빠의손안에서 벗어나는 거니까요”

“그럼 그다음에 그 가지고 있던 증거자료를 저에게 주는겁니까?”

이어지는 나의 물음에 그녀가 나를 본다

“글쎄요 그때 상황을 봐야 할거에요 검찰조직을 오빠손에서 빼낸다고 해도 당장 청와대의 비서실장과 정무수석 그리고 경찰의 고위급들은 여전히 오빠의 손안에 있는 상황이니 상황을 보자고요 ”

그녀의 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이내 그녀와 키스를 해 일단은 그녀의 생각의 방을 머리에서 만들까 하다간 관둔다

괜히 섹스후에 나누는 키스로 내가 숙희에게 다른 마음이 있다고 오해할것같아서다

뭐 섹스를 나누며 생겻던 생각의 방에서 알아낸 바로는 그녀가 지금 당장은 나에게 의지해 이규승을 끌어내려는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으니 일단은 그녀를 믿어보기로 했다

아무튼 그렇게 한참을 누워있다 일어난 나와 이숙희는 와인한병을 나누어 마시고 나서야 그곳을 나와 서로의 길로 갔다

“우리둘도 서울로 올라가면 집이 필요하니 우리랑 같이 유서방네로 들어가세..모자라는 보증금은 우리가 보탤테니 ”

이숙희를 만나고 집으로 돌아가자 혜인이를 보고 있던 장모가 들어서는 나를 앉혀 놓고는 말을 한다

유서방..? 가만 지청장의 성이 유가인데.. 그럼 벌서 지청장을 서방이라고 부른건가.. 빠르기도 하다 둘이 만난지 이제 일주일 뭐 어제 어찌되었건 서로간의 마음이야 확인했다고 치고 그렇다고 벌써 장모의 입에서유서방이라니.. 나는 민정이 만나고 같이 살면서도 한동안은 석진이라는 이름으로 불렸는데..

이건 아닌데..하는 생각이 들다가도 그때 민정이를 내게 주는 것이 장인장모로써는 아까웠을 거고 지금 처형이야 지청장이 데리고 가주는것만으로도 고맙게 여기는 상황이라 그런걸까 하는 생각이 따라든다

그나저나 갑자기 왜 지청장의 집으로 들어가라는 건가 장인 장모야 처형집에서 같이 지내면 되는일이고 나도 좀 외각진곳에 아파트 전세를 가면되는일인데..혜인이를 자주못볼까봐서 그러는 건가?

“네..뭐 그러시죠 근데 저야 뭐 지청장님과 따로 친분이 있으니 들어가도 될만은한데 두분은 좀 불편하지 않으시겠어요? ”

“뭐가?‘

“어머님이 유서방이라고 부르는 지청장과 처형이 뭐 서로 좋아 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남녀사이가 모르는 건데 나중에 둘이 헤어지기라고 하면...”

조심스럽게 내가 말을 하자 장모의 표정이 굳는다

“헤어지기는 왜.. 걱정마 뭐 자네가 이제는 아들같아서 하는 이야기인데 어제 자네 처형과 유서방 우리와 어디서 마주친줄 아나?”

“어...디서요?”

하고는 내가 조심스럽게 묻는다 이내 주방에서 민정이 불쑥 나와선 웃음을 간신히 참으며 말을 한다

“언이 어제 지청장과 모텔들어가다 아빠에게 걸렸다네요.. 호호호호”

민정의 자지러지는 웃음에 장모가 그녀를 노려본다

“네? 그게 무슨..벌써 그렇게 둘이 발전한 것 같지는 않은데..”

도무지 둘사이를 종잡을수가 없다 분명 둘이 좋아하는 것은 맞는데 그렇다고 만나자 마자 모텔을 들어갈만한 그런 상황은 아닌 듯 한데...

“휴.,.뭐 유서방의 말로는 민주가 어제 감기기운이 있어서 혜인이에게 옮길가봐 일단 모텔에서 좀 쉬게 해주려고 데리고 갔다고 하던데..그게 말인지 소인지 ..”

“근데 두분.. 처형 데리러 나간다고 하지 않으셧어요? 그런데 어떻게 둘이 모텔까지 가는걸 .. 보신거에요?”

나는 드는 궁금증에 재차 묻자 주방앞에 서있던 민정이 뽀로록 달려와선 우리 옆에 앉고는 말을 한다

“어제 엄마 아빠가 언니에게 데리러 나간다고 전화를 했는데.. 글쎄 언니가 당신이 데리러 오기로 했다고 거짓말을 치더래..그래서 두분이 아무래도 언니가 지청장을 만나는가보다 해서 일단 눈으로만 확인을 하고 오려고 터미널에 가서 잠복을 햇는데.. 둘이 만나선 터미널 근처 모텔로 뽀로록 들어가더래나? 그래서 두분 차마 따라 들어가지 못하고 어찌 할까 하다 그냥 집으로 돌아와서 아파트 입구에서 기다리고 있다 지청장 차타고 오는 언니 잡아서 지청장이랑 데리고 어제 밑에 집으로 들어간거고 그 자리에서 아빠가 술을 먹여놓고 이실직고 들은거고..호호호 아무튼 드라마야 드라마..하하하”

민정은 연신 재미있다는 듯 말을 하고 장모는 한숨을 내쉬고는 말을 이어간다

“뭐 이왕 이렇게 된거 나도 오전에 유서방 그사람집을 이제까지 수소문해서 알아보니 그집도 급하기는 급한모양이더구만 유성방이 독자인데다 집안이 재산은 많고 하니 빨리 결혼을 해서 재산을 관리하고 지켜야 하는데 정작 본인이 결혼할마음이 전혀 없다고 걱정이라고 하더구만 말로는 애낳는데 문제 없는 여자면 무조건 오케이라고 하니.. 뭐 설마 우리 민주를 반대하지는 않겠지.. ”

애써 둘사이가 갈라지지 않을 거라는 위안을 삼는 듯 장모가 자는 혜인의 가슴을 토닥이며 말을 하자 민정이 장모를 빼꼼 보며 뒷말을 이어간다

“그래서 엄마 아빠가 우리랑 살아야 지청장이 언니집에라도 자주 갈거고.. 그러다 임신이라도 되면 둘이 별수 없이결혼을 하거다 뭐..이런 계산인거지뭐..호호호 ”

임신.. 그래 애를 가졌으면 책임을 지는 것이 맞는 말이기는 하다 물론 아직 지청장이 처형의 본모습을 못본 것 같기는 한데..

좀 불쌍하다는 생각마져 든다

“그럼 지청장님은 어디 갔어? 밑에 아직도 있나?”

나는 말을 마친 민정을 보며 묻자 민정이 혀를 낼름거리고는 말을 이어간다

“언니랑 데이트 간다고 나갔어.. 이따 저녁때 저녁먹으로 온댔거든 그래서 말인데 이따 엄마랑 나 장보러 나갈거거든 혜인이좀 당신이 봐줘..”

하고는 민정이 다시 주방으로 들어가버리고 나도 옷을 갈아입으러 일단 안방으로 들어간다

“진도가 너무 빠른거 아닙니까?”

저녁.,. 둘이 어제 모텔을 갔다가 처가쪽에 들킨 것이 마음에 걸린 듯 아직 해가 환한 이른 저녁쯤 민정이와 장모가 마트에가 혼자 혜인이를 보고 잇던 내집의 문을 열리고 나란히 들어오는 지청장과 처형에게 내가 장난스런 말투로 말을 한다

“뭐임마 너라도 입다물고 좀 있어라..”

이내 나의 말에 지청장의 얼굴이 벌겋게 변하지만 처형은 늘 그렇듯 나를 한번 흘기곤 손을 씻고 혜인이를 데리고 안방으로 들어가 버리고 그렇게 나와 지청장 둘만이 거실에 남았다

“오늘 아침에 어디 간거냐? 민정이에게 물어봐도 아침에 자는 중에 나갔다고 모른다고 하던데..”

둘이 마땅히 할 일이 없어 거실에 나란히 앉아 티비를 보는 와중에 지청장이 물어온다

“골프장이요.. 여기 골프장이 제일그룹의 일가거던데..거기서 이숙희를 만나고 왔습니다 ”

“이숙희라면 이한솔의 막내딸 아니야?”

“네.. 이규승이 총수자리에 오르는데 그의 남편이엿던 남희철이 큰역활을했었죠.. ”

지청장이 묻는 소리가 제대로 들리는 것 같지 않아 나는 티비소리를 줄이며 말을 하자 그가 오히려 소리를 더 줄이며 묻는다

“그런 여자를 뭐하러 만난거야? 그쪽에서 연락이 온거야?”

아마 나를 이규승쪽에서 포섭이라도 들어간줄 생각이 든모양이다

“아니요..제가 만나자고 연통을 넣었습니다..이숙희 그여자요.. 이규승을 도왔던 이유가 이한솔의 부탁때문이였다고 하길래 혹시 뭔가가 있으려나 싶어서요.. ”

“그게 무슨말이야? 이한솔을 자식들간의 경영권 다툼에 일체 관여를 하지 않았다고들 하는데..그래서 형제들이 알아서 편은 나워 싸운거고.. ”

“전에 동부지검에 있을 때 기무사출신 수사관과 친했는데 요근래 수사관 생활 그만두고 국정원에 들어갔더라구요.. 그사람에게서 들은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오늘 만나서 확인도 했고요. ”

“그래? 그럼 뭐 건진건있었어?”

지청장의 물음에 나는 오늘 만나 그져 말로만 들었던 그이야기를 지청장에게 해줄가 하다 고개를 젓는다

어찌 보면 이숙희가 한말은 우리 검찰이라는조직을 우숩게 여기로 하는 말일수 있는데 지청장 성격에 발끈 할거 같다는 생각에서였다

“아니요.. 일단 정황정도만 알아냈네요.. 제가 전부터 혼자 수사하던 살인사건에 이규승이 관련되어있다는 정황..어차피 그것을 알고 시작한 일이라서.. 아참 그 태흥화학에서 발견된 8개의 dna요.. 그중에 두 개만 확인되었는데,.. 이숙희의 말이 만약에 맞다면 월요일 아침에 모두 확인이 될겁니다..”

“서울에 보낸 그거 모두 불일치 확인이 되엇는데 니말대로 하나는 이성훈이꺼랑 하나는 제일그룹의 전략기획실의사람거 두 개만 확인 되었고 그런데..니가 그들을 알아 냈다고?”

“아니요.. 이숙희가 알려 줬네요.. 이숙희가 이한솔이 검찰조사를 받게 되고 구치소에 수감되고는 이규승을 아마 그 자리에서 끌어내비려고 움직인적이 있었던 모양이에요..뭐 딴에는 이런저런 사람들의 주식을 모아 제일그룹의 총괄 경영권을 이규승의 손에서 뺏어 오겠다는계산이였는데.. 그일에 동참한 주주나 제일그룹의 직원들이 전부 실종이 되었더랍니다.. 그러니 아마 그들이 누군인지 조사를해서 dna를 대조 해보면 알수 있을 거 같아서요..”

나의 말에 지청장이 숨을 두어번정도 크게 들이쉬었다 내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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