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검사 희망이되다-88화 (88/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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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의 반격

“너..아직도 서 이규승이 너를 구해 내 줄거라고 생각하는거냐?”

“구하다니.내가 라이언일병이요? 구하고 그러게..그냥 그때그때 순간을 즐기자는거지.. 뭐 싫으면 말고..‘

하고는 장태순이 다시 의자에 등을 기대 삐딱하게 자세를 잡아 앉고 나는 조서내용에 질문을 하려다 아까 양성우가 올린 보고가 떠오른다

“휴.. 장태순 태흥화학에 니가 모창민을 통해 보낸 시신이 몇구인지는 모르지만 거기서 우리 국과수에서 채취한 dna 가 총 8개가 나왓다 그중에 아침에 이미 하나가 발견이 되었고 이름은 김희태 제일그룹 잔력기획실 본부장을 하던 사람으로 나이는 마흔다섯 .. 왜죽인거냐?”

“김희태...라 글쎄요..모르는 이름인데?‘

아무런 증거 없이 그져 그곳에 dna만 있다고 해서 모두 죽였다고 할 수 없다는것정도는 이자식도 모를리 없을터

그러니 일단 부인을 하고 보자는 작전인 듯 하다

“그래.. 일단은 부인을 하는 거로 방향을 잡은 모양인데 아직 실종자에 대한 수사가 이루어지지 않아서 그렇지 우리가 본격적으로 수사를 해나가면 혐의에 대해 우리가 충분히 밝힐수 있을거야 그러니 장태순 우리 쉽게 가자 괜히 날추운데 수사관들 cc 티비 확보하러 다니게끔 만들지 말고..”

“거참..모르는 이름이라서 모른다고 한건데 무슨 그리 잔소리가 길어지시는 겁니까? ”

“그럼.. 이성훈은 왜죽인거냐?”

이내 나는 내손안에 확실한 증빙자료가 있는것에 대해 추긍을 한다

“뭐.. 그야 돈때문이지 씨발 한번 먹이고 났으며 소소하게 뜯어가는거야 어쩔수 없다지만 느닷없이 오억을 어디서 구하라고.. ”

“미리 죽일려고 생각하고 간거지.. 칼을 미리 준비했던데..”

“아니요.. 그칼이야 나를 경호하자면 총은 우리나라에서 쉽게 구할수 없으니 호신용으로 경호하는 아이가 가지고 다니는 것은 당연한거고..사실 그자식 목을 꺽은건 내 지시가 아니라 경호하는 녀석이 내가 하도 그놈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다 보니 욱하는마음에 그런거고 그담음에 확실히 처리하라고 한건 이미 벌어진일이니 그렇게 내가 지시를한거고 ”

“그럼.. 지시는 없었다.. 뭐 그런말이네.”

이어지는 나의말에 그가 고개를 끄덕인다

“뭐 그렇다고 볼수 있지..물론 뒤에 내가 처리하라고 한말이 있으니 전부를 부인할 수는 없는거지만..”

“그럼 그 경호하는 녀석은 어디에 잇나...”

나의 질문에 그가 뒤에 변호인을 본다

“어제 내가 창식이 자식 데리고 오라고 했는데 혼자 오셧소?”

장태순의 질문에 이내 뒤에 앉아있던 변호인이 일어선다

“곧 올겁니다 여기 조사 시간이 10시쯤으로 알고 있으니 그때 맞춰 온다고 했네요.. ”

“그참.. 여기 검사님들 힘들지 않게 빨리 오라고 하니까 ”

“그게 아무래도 여기 오게되면 바로 체포되서 언제 집에 갈지 모르는 상황이니 인사라도 하고 온다고 곧 도착을 할겁니다”

장태순의 말에 굽신거리는 변호인이 말을  하고 이어 장태순이 나를 본다

“들으셧죠? 금방올겁니다..그러니 내말이 거짓인지 사실인지는 창식이가 오면 직접 물어보시고..”

“그럼.. 모창민에게 시체를 보낸사실하고 숨이 덜끊어진 이성훈을 죽인 사실까지는 인정을하는건가?”

이어지는 나의물음에 장태순이 웃으며 말을 한다

“이성훈의 시체를 보낸 것은 제가 인정을 하죠.. 근데 다른 것은 모르겠네요 ”

“니가 모르면 누가 알아?”

그의 부인에 내가 짜증을 석어 말을 하자 그가 고개를 젓는다

“저야 모창민 그자식이 시체를 처리하는 작업을 한다는 것을 익히알고 있어서 이성훈의 시채를 처리하라고  시킨거지 제가 시체를 보낸건 아니죠.. ”

“모창민이 다 불엇어니가 주기적으로 시체 처리 작업을 부탁했다고..”

이어지는 나의 물음에 그가 웃는다

“그자식말은 믿고 왜 내말은 안믿는겁니까? 이거 차별 아닙니까?”

그래..맞다 당장 이성훈사건에 대한 증빙자료만 있을뿐 다른 사건에 대해서는 모창민의진술만 있는상태다

“그럼 이성훈의 숨을 끊으라고 한부분과 그의시체를 모창민에게 처리하라고 시킨부분까지는 인정을 하는거야”

이어지는나의물음에 그가 고개를 끄덕인다

“그거 부인한다고해서 믿어주지도 않을거면서 ..하하.. 뭐 그럽시다..”

그의 말에 나는 관찰실쪽을 본다

“자백한부분에 대해서 바로 영장 칩시다.. 하루이틀 조사해서 될일도 아니고..”

하고는 나는 일어나선 이영미를 데리고 조사실을 나오는데 뒤따라 변호인이 나온다

“하검사님.. 이제 혐의확정되었고 구속까지 이루어진거면 우리의뢰인이요..서울 검찰쪽으로 이송을 신청을 하려고 하는데 이의 없으시죠?”

뒤따라 나온 그의 말에 나는 사무실로 가려던 발걸음을 멈추고는 돌아선다

“누구마음대로요..내가 이사건의 담당검사인데..제가 허락하지 않으면 누구도 장태순이 이송은 안됩니다”

“뭐.. 이송에 관한 부분이야 검사님의 직권이기는 하니 그럴테지요..하지만 그래도 우리 피의자의 방어권을 위해 부탁을 좀 드리겠습니다.. 어차피혐의을 부인하는것도 아닌데.. ”

“혐의가 방금 자술한것만 잇는게 아니잖습니까..당장 모창민과 진술이 상충되는 부분도 있고..거기에 엑시토 관련 혐의는조사도 못했습니다.. 아시잖아요..제가 구속을 서두르는이유는 긴급체로 시한이 얼마 안남아서 그렇다는거요 ”

“하하.. 그래도좀 .. 부탁드리겠습니다 일단은제가 민원을 넣어 놀테니 숙고하셔서 우리 의뢰인방어권을 행사할수있게 좀 해주세요.. 그럼..”

하곤 빙긋 웃고는 그가 다시 조사실로 들어가고 나는 어이없는한숨을 내쉰다

아마 내가 구속을 치면 바로 사건을 장태순의 주소지로 이송 신청하고 그때 동원할수 있는모든 힘을 동원해 그 이송결정을 받아내 내가 아닌 다른 검사에게서 조사를 받아 빠져 나가겠다는 짱구를 굴린 모양이다

“검사님이 싫다고 하면 안돼는거 아닙니까?”

나와 같이 변호인의 말을들은 이영미가 묻고 나는 고개를 끄덕이지만 사실은 그렇지가 않다

이송에 대한 결정은 담당검사가 한다고 하지만 또 그 담당검사를 바꿀수 있는 것은 이사건의 지휘검사인 지청장이다

그러니 그가 이사건의 담당검사를 변경하고 그 검사로 하여금 이송에 동의를 해주면 저들의 계획대로 되는거고..

그런데 지금 지청장이 그런 저들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을거니 문제될일은 아니다

“일단 영장부터 치자 뭐 술술 불거라고 생각은 하지 않았지만 너무 대도 않게 부인을 하니 어이가 없네..그나저나.. 장태순저자식의 말 신경쓰지마.. 원래 저놈 조사 받을 때 사람 신경 긁는데 장기니까..”

하고는 이영미의 어께를 손으로 툭치자 이영미가 알았다는 듯 빙그레 웃는다

“이송? 거 잡놈의 새끼..대가리를 엄청 굴리는 모양이구만 ”

1층 수사팀 사무실.. 장태순의 조사가 일찍 끝났다는 말을 들었는지 지청장이 집적 사무실까지 내려왔고 그에게 아까 변호인의말을 하자 지청장이 한마디 내뱉는다

“그나저나 이상하기는하네요.. 저들이 저정도로 머리를 굴리고있는거면 탁인선쪽에서도 움직임이 있어야 하는데..혹시 뭐 전화 받은거 있으십니까?”

“없어.. 나도 그래서좀 이상해.. 어제 총장의 전화야 그들이 알길이 없는거고.. 그런데 아무런 전화도 하지 않는게..지금쯤이면 나한테고 지검장님 한테고 전화를 해서 뭔가 손을 쓰려 할텐데.. 장태순 저자식의 입에서 이규승이나 탁인선쪽에서 나올말이 없다는 건가?”

아니다 지청장의 말은 틀린말이다 당장 장태순이 8년전 이민지의일을 불어버리면 그순간 이규승이 나의 수사 선상에 오르는 건 당연한 수순이다 그리고 그런 것을 이규승이 몰랐을리 없은거고

그런데왜 아무런 움직임이없는걸까..

그때..컴퓨터에 앉아있던 양성우가 사무실 소파에 있는 우리쪽을 힐끔거리고 그런 그의 눈빛을 지청장이 알아챈다

“뭐야..양성우 뭐가 나온거야? 표정이 왜그래?”

“나..온건 아니고요 지청장님 지금 포털에 검찰총장님에 대해 뉴스가 떳는데.. ”

양성우의 말에 나도 지청장도 서로의 얼굴을 한번보고는 동시에 일어나 그가 앉은 자리로 가서 서는  모니터 화면에 떠있는 뉴스를 본다

‘최상욱 검찰 총장.. 불법 분양권 전매 ’

뉴스의 제목에 나와 지청장의 눈이 동그래지고 이어 마우스 스크롤을 내려 뉴스를 읽어 나간다

‘과열양상으로 치닫고있는 광양신도시 아파트분양전매 수사가 검찰의 최고 수뇌부로 튀엇다 현제 경찰과 검찰 합동으로 대대적인 광양신도시 아파트 분양권 전매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잇는 수사팀의 한관계자는 이번 조사에서 현 검찰의 수장인 최동욱검찰총장이 아파트 분양권을 전매한 정황이 확인되었다고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는 최동욱 검찰총장이 총장으로 임명되기전 그가 광양신도시에서 분양중인 h아파트의 분양에 당첨되었고 이후 그 분양권에 2억의 프리미엄을 붙여 작년 10월에 다른 사람에게 팔아 현제 입주가 시작되고 있는 아파트에는 그 분양권을  산 구매자가 입주한사실을 확인했다고 한다 이는 검찰총장이라는 신분으로 벌어진 불법전매 행위로 만일에 이게 사실로 밝혀질 경우 이는 헌정사상최초로 검찰의 수장이 검찰의 수사를 받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는 것으로 검찰의 신뢰에 엄청난 타격은 물론 이사건이 만일에 검찰의 의해 무혐의로 끝났을시에도 과연 그 수사결과를 누가 믿을것인지에 대해 의문을 남기게 된다

한편 이사실을 전해들은 야당은 일제히 현 검찰총장이 총장직에서 사퇴한후에 검찰의 조사를 받아야 마땅하다는 논평을 내고 이어 현정부의 검찰 개혁과 함께 이번일을 계기로 공수처설치에 대한 요구가 거세질것으로 전망된다 ‘

“이건가...”

기사를 다 읽은 지청장이 힘없이 한마디 내뱉는다

“뭐가요...?”

“탁인선이 조용한 이유 말이야.. 저들이 이번일로 총장쪽 라인에서 탁인선을친다는 정보를 미리 빨았다면 이쪽보다는 저쪽을 먼저 칠수 있는거잖아..그래야 장태순을 구할수 있는거고.. ”

이어지는 그의 말에 나는 한숨을 내쉰다

“그럼.. 이제 장태순은 어찌 되는거죠.. 총장이 날아가는마당 이기는 하지만..”

“글세..일단 두고 봐야 하겠지만 휴.....”

길게 한숨을 내쉰 지청장은 간다는 말도 없이 수사팀 사무실을 나간다

장태순을 구하기 위해 총장을 친건가..아니면 장태순의 입이 무서워 총장을 친걸까..

지청장이 나가고 나는 자리네 앉아 혼자 생각에 잠긴다

뭐 어느쪽이건 지금 상황이 좋지 않게 돌아가고 있다는건데.. 어쩌나 또 이대로 장태순을 내손에서 놓치는건가..

하는 생각이 들고 나는 입술을 꼭문다

그렇게 한참의 시간을 사무실에 앉아 한숨만 내쉬는데 이어 점심시간이 막 지났을 무렵 총장의 사퇴소식이 들려오고 이어 대통령이바로 그의 사표를 수리했다는 뉴스까지 같이 나온다

솔직히 뭐라고 변명이라도 하고 맞설줄 알았는데.. 아마 언론에 나온 그 불법전매가 사실이기는 한모양이다

그럼..탁인선이 간단히 총장을 날렸다는건데..그럼 이제 장태순의 대해 압력이 들어오던 아니면 저들이 무슨 수를 써서든 장태순을 여기서 빼낼 생각을할거다

가만 그럼 구속영장은..

그래..그것가지고는 장난질을하지못할거다

이미 장태순이 진술에서 혐의에 대해인정한 부분이 잇으니.. 그나저나 그때 이성훈의목을 비틀로 칼을 찌른 녀석 아까 도착해 이영미가 조사하러 들어간다는 말을 들었던것 같은데..총장의일로 잊고 있었다

난 이내 생각 끝에 고개를 들어 맞은편에 앉아 정신없이 뭔가를 정리하고있는 이영미 검사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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