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검사 희망이되다-87화 (87/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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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의 반격

“어쩌겠어요.. 벌어 먹일려면 하는수 없지.. 그나저나 장모님 혜인이 저에게 주시고 내려가 보세요..지금장인 어른 혼자 계시잖아요..”

“자네 장인 술좋아하지 않나 오늘 병원에서 직원들이랑 회식하고 들어와 또 골아떨어졌네..어제는 오빠하고 그렇게 마시고 아침에는 죽겠다던 사람이 뭔술을 그렇게 마셔대는지..원.. 그나저나 혜인이 안고 싶으면 어서 손부터 씻고와.. 애한테 괜히 병옮기지 말고..”

의사출신이자 가끔 낮에 병원에 나가 진료를 보는 장모는 나도 병원에서 퇴근한 사람인양 품에 안은  혜인이를 내쪽에서 멀어지게 몸을  돌리며 말을 하고 나는 괜히 아쉬운생각에 입맛을 다시며 일어나 손을 씻으러 화장실로 들어간다

“엄마 .. 참 외삼촌이 한이야기 대학병원에 들어가는거 어떻게 결정하기로 했어?”

손을 씻고 나혼자 주방 식탁에 앉아 밥을 먹고있는데 거실에 장모와 같이 앉아 빨래를 개던 민정의 목소리가 들려오고 나도 모르게 그말에 귀을 기울인다

“글쎄다..아버지나 나나 여기에 그냥 있었으면 하는 생각인데..니 외삼촌이 하두 간곡하게 부탁을 하니 선뜻 결정을 못내리겠어.. 거기에 니아빠는 혜인이 걱정까지 하는 판이고..”

“헤인이?”

“그래.. 우리둘다 서울에 가고 너도 이번 여름에 복직하면 이 핏덩이 어린이집 보내야 할거 아니냐고.. 솔직히 여기 떠나 병원에 다시 들어가는 것 보다 혜인이 걱정이 더 큰모양이더라..하이간 자기 딸들 키울때는 이런걱정 한번도 안해본 양반이.. ”

장모는 못내 장인의 그런 생각이 서운한 듯 말을 하고 민정은 눈치없이 장모의 그런말에 웃는다

“호호호..우리딸래미가 이뻐서 그렇지 근데.. 뭐 엄마하고 아빠 서울올라가면 1년던 연장할까 생각중이야.. 어차피 육아휴직 최대 3년까지받을수 잇는데 ..뭐..”

“아이구.. 그럼 못써.. 일을 너무 오래 쉬면 나중에 복직했을 때.. 가 까먹고 전부 처음부터 다시 배워야 해..내가 니 언니 낳고 그잖아도 2년 휴직했다 다시 병원에 복직을 하고 나니 진짜 완전 인턴된 기분이더라.. 적응하는데 꽤 힘들었어.. 그러지 말고 만약에 말이다 우리둘다 서울에 가서 병원에 나가게 되면 내가 혜인이 보육비정도는 보내줄테니까.. 유모를 들이던지 그렇게 해..”

“와.. 우리엄마 통커졌네 유모이야기까지 하고..호호호..근데 괜히 우리 때문에 대학에 들어가는거 포기하고 그러지마..엄마 아빠는 이런 조그마한 병원보다는 큰 대학병원이 어울려.”

“어울리기는 .. 솔직히 대학가봐야 머리만 아프지.. 근데 니 외삼촌 그럴거면 민주나 좀 끌고 갈것이지.. 그지집애는 왜 애먼 병원을 나와서 개인병원으로 간건지 다들  병원에 못남아서 안달인데..”

아직 .. 제약회사의 일을 모르는 장모는 또 처형일을 꺼낸다

“에이.. 그거야 언니가 결정하는거니까.. 근데 엄마.. 만약에 보육료 보내주면 얼마나 줄거유? 한 이백이상은 주나?”

이내 다시 민정이 염치없는 말을 하자 장모는 어이 없는 웃음을 낸다

“하..참 딸년들 시집보내면 다 도둑년들이라고 하더만 이년이 아예 보육비 받아서 살림살라고 그러네.. ”

“에이 엄마도 참 두분이 서울서 뭐 돈쓸일이 있다고..호호호”

“됐어 이년아.. ”

장모는 민정의 그런말을 나무라지만 정작 그돈을 못준다는 말을 하지 않자 민정은 연이어 장모에게 그정도는 보내달라며 애교를 떨기 시작한다

그렇게 둘이 대화를 나누는 소리를 들으며 문득 나는 돌아가신 할머니 생각이 난다

지금 살아 계셧으면 얼마나좋앗을까 하고 말이다 ..

“진짜 엄마가 도와 주려나? ”

식사를 마치고 ..샤워를 하는 동안 장모님이 내려 가신 듯 거실에서 혜인이를 안고 들어온 민정이 안방의 아기 침대에혜인이를 눕히고는 방금 씻고나와 물기를 닥는 나를 보고는 묻는다

“그런거 바라지마.. 장모님이 이런생각 저런생각하시다 한 말씀을 ..”

나의 말에 민정이 입을 삐쭉 낸다

“뭐 엄마나 아빠가 우리생각해서 그러겟어.. 첫손주 힘들까봐 그러는 거지.. 근데..여보 어제자기 몸위에 올라갔을 때 본건데.. 꼬추위에 흉터 있던데.. 데인상처야?”

상처? 아..전에 단전에 있던 점을 지운 그곳에 당시 홍이은 그 여자말과는 달리 흉터가 남았는데.. 꼭 데인 상처처럼 되어있었다

“어.. 아니.전에 여기에 점이 있었는데..꼭 문신처럼 보여서 지웠어.. 근데 피부과에서 흉터가 남지 않는다고 하더만 남았네.. 근데 지금까지 나와 10년가까이 한침대 썻으면서 그걸 지금본거야?”

나의 말에 민정이 피식댄다

“내가 언제 거기까지볼시간이 있었어야지.. 그냥 침대에 눕힘면 빤스부터 내리고 돌진부터 하니.. 뭐 솔직히 그게 싫은건 아니지만.. 그래도 어제 처음 자기 고추도 제대로 봤는데.. 근데..어디 병원에서 했길래 흉이 남아? 대부분 점이면 흉없이 되는데..”

“왜 학교앞에있던 피부과 지금은 없어졌잖아.. ”

“아.. 거기! 나도 알지...거기 있던 젊은 원장.. 서초동쪽에 성형외과랑 같이 피부과를 하던데.. 나 중앙청에 있을 때..한번 피부과 간적이 있었는데 거기서 본적이 있는데...”

“그래? 잘못본건 아니고?”

이어지는 물음에 민정이 고개를 끄덕인다

“왜 그여자 우리 오피스텔 같은 건물에서 살았잖아, 해서 내가 기억을하고 있지. 근데 들리는소문으로는 그여자 꽤 실력이 있다고들하던데, 자기 해놓은 것을 보면 별로네? 뭐 잘안보이는 곳이라 그렇게 한건가?”

“아니 실은 내 잘못도 좀 있어 시술받고 몇 번더 오라고 했는데 귀찮아서 안갔거든 ”

“아하 그럼그렇지 거기 꽤 사람들 많이 오는 것 같더라고 성형외과보다 피부과가 더 유명하다고 하던걸 그나저나 자기 한번 서울올라가면 그병원 가봐라 뭐 눈에 잘띄는 곳이 아니라 상관없을 것 같기는 하지만 그래도 그대로 두는것보다 한번 어떻게 할수 있으면 하는게 낫잖아.. ”

민정의 말에 내가 배시시 웃는다

“왜 자기가 내 고추입안에 넣을 때 이게 보여서 신경쓰여?”

“에이 그거 신경쓸 겨를이 어디있나 혀에서 자기 고추 느끼느라 정신없는데..호호호.. 근데 오늘도 해줄까? 어제 해보니까 생각보다 할만하던데.. 오늘은 내가 꼭 자기를 먼저 보내버릴거야! 기둘려”

하고는 민정은 나를 괜히 음흉한 눈빛으로 바라보고는 씻으러 화장실로 들어간다

그나저나 홍이은 그여자가 일하는 병원을 민정이 안다니 괜히 그여자 찾는데 시간을 뺏길 필요가 없게 되었다

“하검사님.. 이거..”

다음날 아침수사보고 회의를 마치고 나와 팀사무실로 들어서는데 나보다 앞서 사무실로 내려간 양검사가 내앞에 서류를 내밀며 말을 건다

“뭐야?”

“어제 말씀하신 실종자요..어제 몇사람 추리는 과정에서 실종자 dna.검사를 미리 해놓은 사람이 있어 국과수에 보냈더니 일치판정이 나온 사람이에요..”

“태흥 화학에서 채취된 dna랑? 누군데?”

“김희태라고요.전에 제일그룹 전략기획실에서 근무하던 사람인데 작년 11월에 실종이 되었던 사람입니다. 서류에 보시면 일요일날 집에서 쉬자 급하게 일이 생격다면  회사에 나갔다가 실종되었다고 하네요. 당시 회사에도 오지 않았다고 하고요 ”

“나이와 직급은 ?”

“전략기획실 본부장이였고. 나이는 실종당시 마흔다섯이였습니다 ”

그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인다

제일전자의 전략기획실 사람을 왜.. 장태순이 죽인거지. 혹시 이일에도 이규승 그자식이 연관되어있는건가?

하는 생각이 든다

“알았어 수고했어 그나저나 다른 사람들은 더 알아낸사람은 없어?”

“아뇨..아직 dna검사를 미리해놓지않은 실종자들이 몇이더있습니다. 태순이란 회사의 직원둘과 한솔연구원 소속 직원도 몇있고 또 제일그룹내에 있는 사람들도 더있구요 일단 전부 dna 조사를 해달라고 올렸으니까 조만간 결과가 나오기는 할겁니다 ”

“그렇게나 많아 장태순쪽과 제일그룹쪽에서 실종된사람들이?”

“생각보다 숫가가 좀 많기는하지만 태순이라는 회사가 검사님도 아시다 시피 양아치 회사잖아요 일부 도망가서 실종이 되어있는 사람도 잇을거고 거기에 한솔연구원 직원들도 일부는 그런쪽인것같고요..”

“한솔도? 거기는 연구소인데 니가 거기 직원이 양아치인건 어찌 알아?”

“전과 기록이요.. 제일쪽에서 실종된 사람들말고는 전부 전과기록이 있는 사람들이라서요 그리고 대부분이 폭력전과고요”

폭력전과라.. 내가 알기로는 한솔경제연구소 내에 이한솔의 비서실직원이 일부 들어간 것으로 안다 그리고 그곳에서 이제는 현직에서 물러난 이한솔을 따로 챙기는 것으로 알고 있었고 그런데 그런사람들중에 전과 기록이 있는사람이 있었다면 그들은 전부 장태순의 사람이라고 보는 것이 맞다

그럼 그들을 전부 이규승이 자신의 아버지를 감시하기 위해 꽃아 놓은건가..

“하석진 검사님..지금 장태순 아침 먹고 조사실에서 기다리고 있는데요..”

양성우의 말에 잠시 생각에 잠기는찰라 사무실 문이 열리고 이영미가 들어오며 나에게 말을 한다

“벌써? ”

비상이라고 해서 아침 8시에 출근해 이제막 회의를 마치고 9시도 안된시간인데..

“네.. 아침에 우리 회의내려간사이에 태팀장님이 장태순을 보러 갔는데 그 자리에서 장태순이 죽어도 구치감에서 나온 밥은 못먹겠다고 변호인에게 아침거리를 사가지고 오게 해달라고 한모양이에요..해서 방금 변호인이 조사실로 올라온 장태순이에게 먼저 들어가 밥먹이고 있습니다 뭐 그정도 편의를 봐줫으니 바로 조사 시작하자고 하니 그렇게 하자고 동의한모양이구요..”

“밥? 거 새끼. 입이 짧은 모양이네. 구치감 밥이 어때서..알았어 바로 올라갈테니 이영미 니가 먼저 가서 기초 조사부터 시작해라..바로 따라들어 갈게..”

이내 들어와 내 책상앞에 양검사와 나란이 선 이영미에게 말을 하자 그녀가 알았다는 듯 허리를 숙여 인사를 하고는 방을 나가고 이어 나는 양검사를 본다

“아마 내가 무엇을 하던 누군가의 신원이 확인되면 그때그때 전화로라도 알려줘 괜히 서류로 준다고 뜸들이며 기다리지 말고..”

“네.. 검사님..”

나의 말에 양성우의 대답을 들은나는 이내 책상에서 일어나 탕비실로가선 종이컵에 커피한잔을 타 마시고는 조사실로 올라 가려다 방금 장태순이 식사를했다는 말이 떠올라 다시 한잔을 타서 들고 조사실로 들어간다

“우와.. 이거 조사 받을만 한데요 검사님이 직접 커피를 다 타다 주시고”

조사실로 들어가 기초 조사를하던 이영미가 내준 자리에 앉으며 장태순에게 커피를 내밀자 그가 환하게 미소를 커피를 받아 들며 말을한다

“그나저나 구치감밥이 입맛에 안맞는다고 이렇게 조사실에서 따로 먹으면 어째? 당장 오늘 조사를 끝내면 구치소로 갈건데 거기는 여기보다 식사사정이 더 않좋을거야”

“뭐 그건 그때가서 생각하는거로 하고 당장은 당장이니까요 근데 뭐 연락온거 없습니까?”

이어지는 그의 말.. 아마 자신이 시간을 끌었으니 이규승이 움직여 줫을거라는 생각에 묻는 듯 하다

“그거야 저기 뒤에있는 니 변호인에게 물어봐..나에겐 뭐 전화도 없어으니까.. 그나저나 이제 시작해야지 커피 마신다고 입을 못놀리는건 아니잖아.‘

하고는 나는 내앞에 펼처진 조사서를 보는데 장태순이 말을이어간다

“거 그러지 말고 방금 앉았던 아가씨가 마져 하면 안되나? 얼굴도 반반하니 봐줄만 하더만..”

하고는 그의 시건이 내뒤에 서잇는 이영미 검사에게로 가더니 다시 그녀가 입고 있는 스커트 밑으로  까만색 레깅스를 신은 다리로간다

이자식 전혀 긴장을 하지 않고 있다 아직 상황판단을 못한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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