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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의 반격
“그게 최음제 성분이 있지만 아주 소량 그러니까.. 반알정도만 먹으면 피로회복에 좋아요..당시 내 물건을 구매해간 여자가 피부과 의사인데.. 병원을 내면서 빛을 많이 진모양이더라구요..해서 거의 쉬는날도 없이 진료를 보다보니 매일 같이 피로에 시달리고 그러다 내쪽과 연결이 돼서 가끔 구매를 해서 먹고는 하는여자였고요.. ”
피부과.. 그 오피스텔에 사는 피부과 의사..
“혹시 그여자 병원 ..제일대학교 앞에 있는 피부과아니야?”
이어지는 나의 물음에 모창민의 눈이 동그래진다
“어.. 어찌 알았어요? 나도 나중에 두어번 더 약을 전달해주러 만나다 그 병원에 간적도 있는데..”
맞다 홍이은 그 피부과 의사..
그나저나 내가 오피스텔로 이사가고 나서 그녀가 출퇴근하는 모습을 몇 번 보기는했는데..내옆에 민정이가 있으니 아는채를 하지 못하고 지나치다 어느순간엔가 보이지 않아서 잊고 있었다
“아직도 그여자 엑시토를 찾아?”
이어지는 나의 물음에 그가 고개를젓는다
“아니요.. 그게 당시만해도 마약류로 구분이 안되어 있어서 거래하다 걸려도 처벌이 약했는데.. 그해 가을인가 언론에 한두번 타고는 그약이 마약류로 지정이 되고는 그여자도 더 이상 찾지 않았어요..근데 좀 이상하네 내가 어디 오피스텔인지도 알려주지 않고 그냥 여자 의사라고만했는데..대번에 피부과에 병원위치까지 아시고.. ”
모창민이 고개를 비스듬히 눕히며 의심스러운 눈빛으로 나를보며 묻는다
“그냥 그 의사를 내가좀 개인적으로 알아 ..당시에 엑시토를 하던것도 내가 알고 잇엇고 해서 한번 때려 맞춰본거야.. 그나저나 그렇게 마주친 인연으로 장태순과 동업을 햇을리는 없고.. 뭐 다른 스토리가 더 있을거 같은데..”
그의 물음에 대충 나는 얼버무리고 말을 하자 그가 뭔가를 눈치 챈 듯 입가에 미소를 짓고는 입을 연다
“뭐 그렇게만 되었다면 나도 장태순과 연을 맺었을리 없지요.. 다만 그다음날 그 오피스텔 건물에서 누군가 자살을 했다는 소문이 돌았어요.. 근데. 그자살소문과 함께 돈 소문이 그여자가 이규승의 깔치였다고 하던데.. 해서 뭔가 있구나 싶었지요.. 해서 장태순 그자를 수소문해서 찾아내서 그일에 대해 은근슬쩍 흘리니.. 나한테 입을 다물어 주는 조건으로 우리 조직에게 돈이되는 일을 준다고 합디다 해서 시작한 것이 바로 제일그룹사내의 모든 물류를 우리 아이들이 오토바이나 소형차로 옮기는 작업을 시작한거고.. 이후에 이런저런 사업을 늘려가다 자금이 필요해 장태순에게 다시 도움을 요청하니 장태순이 아예 자신이 돈을 낼테니 지분을 달라고 합디가 해서 그렇게 다시 몇 년을하다 장태순이 회장이 된거고 나는 그밑에서애들 관리하며 이사로 근무 한거고...”
막막했던.. 이민지의 사건의 실마리가 진짜로 여기서 풀렸다
이제는 9년이 지난 이시점에서.. 그져 이민지가 엑시토에 취해 자살을 당한 것이 아니라 살해를 당했다는 것을 증명하기는 불가능 하다 ..
그런데.. 모창민의 지금의 진술과 홍이은 이여자가 당시엘리베이터에서 이규승과 장순태가 같이 있었다는 것을 증언을해준다면 .. 사건이 될수 있을 거다
하지만 ..일단 이일은 나중으로 미뤄야 한다
지금 자신의 형량으로 나와딜을 보고 있는 녀석..이녀석에게 이민지의 일까지 내가 꺼내들면 어쩌면 이자식이 나에게 더한 요구를 할거고.. 그럼 이도저도 이루어지지 않는다
그러니 모창민 이자식을 기소할 때 까지만 이일을 미루는 것이 좋을거다..
“재밌네.. 그럼 그여자가 자살이 아니라 타살일수 있다는 이야기인데.. 한번 알아봐야겠어..”
이어지는 나의 말에 그가 빙그레 웃는다
“검사님..이규승의 죽은 깔치요.. 자신의 죽음이 자살이 아닌데 자살로 결론난 것이 억울했던지.. 그 오피스텔에 귀신으로 나온다는 소문이 돌던데.. 근데 제가말입니다.. 작년에 이한솔이에게 보내준 그 조선족 여자가 얼굴이 반반하다고 해서 한번 눌러 주러 그 오피스텔에 간적이 있어요 그리고는 밤늦에 거기를 나오는데.. 예전에 그 귀신이 나온다는 소문의 그집이 생각나서 나오는 길에 로비에 있는 관리실에 누가 사나 물어봤더니.. 신혼부부가 산다고 그러던데 둘다 .. 검사라고 하면서.. 혹시..검사님 아는 사람중에 거기사는 사람없어요? 부부가 검사인게 그바닥에서는 그리 흔한일이 아니라 쉽게 아실텐데..”
모창밍의 말에 이번에는 내가 빙그레 웃는다
“글세.. 알아보고 혹시 알게되면 나중에 너한테 알려줄게.. ”
“뭐.... 그러시든지.. 그나저나 담배나 한 대 저주쇼.. 어제부터 못피웠더니 한 대로는 부족하네..”
나를 이상한 눈빛으로 보며 말을 하는 그.. 나는 그런 그의 눈빛을 애써 무시하며 담배를 꺼내 그의 입에 물려준다
그러고 잠시후.. 조사를 위해 홍계장이 조사실로 들어오고 이후.. 엑시트제조부터 시작해 그약을 구매자들의 명단입수 방법.. 등과 같은 소소한 범죄사실부터 시작해.. 시체처리에 가담한 그 태순의 직원의 신변까지 모두 진술을 받는데 꽤나 오랜 시간이 걸리고 .. 그렇게 모창민의 조사는 일단 끝이 났다
그렇게 모창민의 조서를 꾸미고 나온니 어느덧해는 져서 밖에는 어둠이 깔려있고 시간을 확인하니 이제 8시가 넘어있다
“아직도 장태순을 못잡았대?”
모창민의 조사를 마치고 사무실로 내려온 내가 자리에 앉아 뭔가를 한참 작성중이던 이영미를 보고는 묻는다
“아닙니다.. 지금 강남서에서 장태순을 잡아서 기본적인 조사를 지금 마치고 이곳으로 이송중이라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
“경찰에서 조사라니..그냥 바로 우리쪽으로 토스하는거 아니야?”
“그게.. 장태순을 검거하고 바로 변호사 입회하에 조사를 받겠다는 장태순의요구로 일단 경찰서에서 형식적으로 나마 조사를 진행할수 박에 없었던 모양이에요.. 모창민의 진술과 아까 그 cc 티비화면으로 일단 증거제시하고 지금이송결정이 난거구요..”
이영미의 대답..
“아니 그런일이 있으면 나에게 왜 보고 하지 않았어.. 중요한 일인데..”
“그게.. 지청장님이 모창민 조사도 중요한것이니 일단 그거 마무리될때까지 하검사님 정신 사납게 하지 말라고 해서 .. 아무튼 잘 처리 되었으니.. 곧 올겁니다..”
“서울서 언제 출발했다는데..?”
이내 이영미의 대답에 다시금 8시가 넘어있는 시간을확인하며 묻자 그녀도 역시 시계를 보며 대답을 한다
“7시 반쯤에 그쪽에 가있는 우리 수사관들로부터 떠난다는 연락을 받았으니.. 하시간정도 걸리는 시간을 보면 곧 도착을 할겁니다..”
곧도착..
이제 아홉시까지 한시간도 안남은 시간.. 장태순이나 변호인이 동의를 해주지 않으면 야간조사를 할수 없으니 일단 오늘 조사는 물건너 가는 상황린데..
“야임마.. 그럼 장태순이 야간조사에 응해준대?”
짜증이 밀려오며 나의얼굴이 일그러진가운데 말이 툭하고 나온다
“아직요.. 하지만 아무래도 혐의가 확실하고 증거도 있는 마당인데.. 굳이 우리쪽과 마찰을 빚어서 좋을게 장태순으로써는 없는거니.. 응하지 않을까 하는데요..”
“그건 니생각이고.. ”
“네?”
“장태순 그 여우같은 새끼가 과연 응해줄 것 같아.? 너 몰라 장태순이 지금 누가 비호하고 있는지 .. ? 너같으면 든든한 빽이 있는데 일단 그빽을 최대한 활용할 생각으로 끌수 있는데까지 조사를 끌지 바로 조사를 받겠냐? ”
“아..그게.. 제가 거기까지는...”
나의 짜증스러운 목소리에 그녀가 고개를 숙이고는 대답을 한다
하긴.. 이게 이영미의 잘못인가.. 장태순 그놈이 달려오는 순간에도 잔머리를 굴려 시간을 끌었을거다
일단 모든 진술을 변호인입회하에 하겠다고 우기면 누가와도 방법이 없는 것인 맞는이야기고.. 그런가운데 변호사를 부르고 어쩌고 하며 시간을 보냈을 거고.. 그렇게 변호인이 와서 장태순의 혐의에 대한 긴급체포 요건인지를 가지고 옥신각신했을 거다..
그러니 여기서 그에 관한 증거자료를 그쪽으로 올려 보냈던것일거고..
그나저나 이제 상황이 이렇게 된이상.. 제일쪽은 물론이고 탁인선의귀에까지 장태순 체포소식이 알려졌을텐데..
그럼 보나마나 지청장쪽으로 연락이 간 것을 뻔한 거고..
“이영미 나 잠시 지청장실에 가있을테니까.. 장태순이 시내로 들어섰는지 시시각각 확인하고 들어섰다는 연락이 오면 바로 나에게 연락해.. 알았어?”
그녀의 잘못이 아님을 알면서도 나의 입에서는 괜히 짜증스러운 말투가 흘러나오고 여직 나의 그런 모습을 본적없는 이영미는 주눅이 든채로 대답을 한다
그렇게 다시 수사팀 사무실을 빠져나온 나는 급히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청장방으로 뛰어 올라가 부속실의 통에 바로 지청장 문에 노트를 하려는데 여직 지청장이 퇴근을 하지 않아 퇴근하지 못한 부속실 직원이 나를 보고는 벌떡 일어난다
“지금 지청장님 .. 총장님과 통화중입니다..”
“총장님?”
“네.. 방금 전화가 와서 .. 통화끝날 때 까지는 누구도 들이지 말라고 하셔서..”
총장이라.. 탁인선이 아니라 총장... 설마 검찰총장도. 제일쪽에 역여있는건가..
젠장 이러면 용량초과인데..
솔직히 탁인선이야 고검장급의 인사이기는 하지만 거대로펌의 일가인 지청장이 그런 고검장급의 압력에 흔들릴 인물은 아니다 해서 솔직히 전에 그가 나서서 태흥화학의 수사를 지휘해주기를 바랬던거고..하지만 총장이라면 이야기는 달라지는데..
총장이라는 검찰의 수장이라는 직급..그리고 대한민국의 어느 검사들에게나 직속상관인 그다
그가 무리하지 않은 선에서 지청장에게압력을 넣는 것은 차치하더라도 검찰 내 모든 조직에 압력을 넣을수 있는 인물이니.. 그 자리에 있는 순간만큼이라도 그를 상대하기는 까다로울거다..
직원의 말에 나는 차마 문을 노크하지 못하고 부속실의 소파에 앉아 통화가 끝나기를 기다리고 ..얼마가 흘렀을까.. 직원이 나를 힐끔보더니 인터폰을 누른다
“지청장님 311호 하석진 검사님 대기중입니다..”
“어..들어오라고해..그리고 나 커피좀주라..”
피곤한 듯 인터폰에서 들리는 그의 목소리가 낮과는 다르게 갈라져 있다
“들어가세요.. 그나저나 검사님도 커피 드려요?”
지청장의 말에 소파에서 일어서는 나에게 여직원이 물어오고 나는 말없이 고개만 끄덕이고는 지청장실의 문을 손으로 두드리고는 문을 연다
그러자 소파에 등을 기댄채 눈을 감고 있던 지청장이 내가 들어온 인기척에도 눈을 뜨지 않은채 가만히 있다 내가 소파에 가서 앉자 그제서야 눈을 뜬다
“시팔..내 검찰 생활 12년째인데.. 검찰총장이 핸드폰으로 전화하는건 또 처음이네.. 그나저나 모창민 조사는 ..마무리됬냐?”
“네.. 협조적으로 나오니 시간은 좀 걸렸어도.. 마무리 하고 오는 길입니다..그나저나 장태순 이송..너무 오래 걸린거 아닙니까?”
이어지는나의 말에 그가 피식한다
“장태순 그새끼 잔머리 굴리는데..방법있냐.. 그래도 일단 이쪽으로 출발을 했다고하니.. 다행이지뭐.. ”
“그럼 일단 탁인선 고검장이 장태순 체포건 접수했을텐데.. 아무런 반응이 없는겁니까?”
이어지는 나의 질문에 지청장이 나를 돌아보는 찰라 문에서 노크소리가 들리고 이어 직원이 차를 내오고 지청장이 하려는 말대신에 커피잔을 받아 들고는 한모금 마신다
그렇게 잠시 이어지는 어색한 침묵은 여직원이 차를 내자리에까지 내려놓고 나가고.. 지청장은 잠시간 하려던 말을 잇지 않고 여직원이 가져온 커피를 두어모금 목으로 넘기고는 찻잔을 내려놓는다
그리곤 긴숨과 함께 그의 입이 열리며 말이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