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검사 희망이되다-82화 (8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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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의 반격

“은행 업무시간전에 끝내게 협조 부탁 드립니다..”

새벽에 출발해 도착한 은행..

마침 일찍 출근한 은쟁지점장에게 수색영장을 내보이며 말을 하고 내말에 별다른 저항없이 지점장은 최대한 협조하는 지시를 금고 담당 직원에게 내린다

그러자 아직 은행유니폼도 갈아 입지 않은 담장여직원이 손안에 꽤 무거워 보이는 키뭉치를 들고 나를 은행안쪽의 금고안으로 안내하고.. 영장에 적시한 모창민의 금고문을 열고는 옆으로 비켜서고 나는 서랍처럼 생긴 모창민의 열려진 금고의 손잡이를 당겨 꺼내선 옆에 있는 탁자위에 놓는다

그리곤 덮여져있는 뚜껑을 열고 안을 보는데.. 모창민의 말처럼.. 그금고안에는 정리되 보이지 않은 서류들이 가득 들어차있고 그것을 들어내자 그밑에 5천만원짜리 무기명 채권 5장과 그가 cc티비 녹화장면을 복사해 놨다는 유에스비 하나.. 그리고 500그람 짜리 금괴 서너개가 눈에 들어온다

“이영미 이거목록 작성해..”

그것을 확인한 나는 금고안에 있는 것들에 대해 이검사로하여금 목록을 작성케 하고..먼저 들어낸 서류를 들어 한 장한장 넘겨 보는데..그 서류에는 지난 6개월전부터 시작해.. 12월까지 장태순이  박노철부장과 전창길 부장..그리고이성훈에게 내역이 적혀있고 또 그옆에 있는 낮선이름으로 된 계좌번호가 눈에들어온다

아마 이계좌는 박노철.. 전창길..이성훈이 모창민으로부터 돈을 받기위해 만든 차명계좌일 것이다

이거였나.. 모창민이 내가 좋아할거라는 서류가....

하긴 이거면.. 박노철..전창길..이두사람은 확실하게 보낼수 있을거다

나는 이내 서류를 덮고.. 이어 목록을 작성한 것을 이영미로부터 받아 은행 담당 직원에게 확인을 받고는 금고안에 있는 내용물 모두를 압수해.. 상자에 담아선 은행을 나오는데 지점장이 내앞에선다

“다 끝난겁니까?”

“네.. 말씀 드렸듯이 금고 하나만 압수수색한다고 말씀 드리지 않았습니까.. 그나저나 이건 제 부탁인데.. 혹시 컴퓨터좀 쓸수 잇을 까요? 급히 확인할게 있어서요..”

나는 들고 나온 물품중에 유에스비를 그에게 내보이며말을 한다

“제방에 것을 쓰시죠.. 보안도 되어있는 컴퓨터라 사용하시는데.. 문제는 없을 겁니다..”

나의 말에 그가 손으로 자신의 방을 가르키며 말을 하고 나는 이영미와 같이 그 방으로 들어가서는 앞서 먼저 들어간 지점장이 켜놓은 컴퓨터 앞에 앉고는 그 유에스비를 컴퓨터에 연결하고 그안의 파일을 연다

그러자  3개의 영상파일이 유에스비 폴더안에 들어잇는 것이 보이고 나는 그중에 카메라 1 이라고 써진 영상을 더불 클릭하고 이어 모니터에서 까만색의 동영상 구동파일이 뜨는가싶더니 이내 화면이 밝아지며 술박스로 둘러쌓인 창고 한가운데.. 낡은 의자에 앉은 모창민과 장태순.. 그리고 이성훈이 화면에 나온다

“스피커는없나요?”

분영 영상뿐아니라 소리도 나오는 것 같은데 아무소리도 들리지 않자 내가 옆에서있는 지점장에게 묻자 그가 얼른 모니터 밑에 뭔가 단추를 누르고 이어 소리까지 나온다

“그니까.. 5억만 더 해잘라니까? 그거면 이제는 귀찮게 안한다고..”

이성훈의 목소리..

“아.. 성님도 참.. 오억이 누구 애 이름이요.. 그소리 듣고 우리 회장님도 당황스러우셔서 직접 오신거 안보여요... ”

모창민이 이성훈의 말에 대답을 내고 그소리에 이성훈이 고개를 숙인채 앉아잇는 장태순을 본다

“이봐..장회장.. 이번 한번만.. 다시는 돈달라는말 하지 않을께...”

이성훈이 사정을 하듯 장태순에게 말을 하는데 그런 이성훈의 모습이 낮설다..

처음 검사임용을 받아 그와 같은 사무실에서 근무를 하며 저리 누군가에게 사정을 하는 모습을 내가 단한번이라도 본적이 없었는데..

도대체  5억이란 돈이 어디에 어떻게 필요하길래 저러는 건지..

이성훈의 그런 사정조의 말에 여전히 고개를 숙이고 있던 장태순이 어깨를 들썩거리며 한숨을 내쉬고.. 이어 뒤쪽을  보자 .. 창고박에서 대기하고 있던 사내 하나가 가방을 들고 들어와 이성훈의 뒤에 서더니 그 가방을 그의 옆에 놓는다

“이계장.. 우리 서로 이러면 곤란하잖아.. 탁인선 검사장님 입장도 있는건데.. ”

장태순의 말.. 하지만 이성훈은 그의 말이 들리지 않는 듯 옆에 놓은 가방이 돈읽거란 생각을 하는 듯 그 가방부터 들어 무릎위에 올려 놓는다

“알지..그래서 내가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하는거잖아..하하.. 근데 이게 얼마야..”

하고는 그가 가방을 여는데.. 이성훈의 표정이 굳는다

“뭐야.. 이거 왠 비닐이야..?”

이성훈의 말이 끝나는 순간 .. 방금전 가방을 놓았던 사내가 이성훈의 턱과 머리를 갑가지 잡더니 반대로 손을 놀려 이성훈의 목을 꺽어버린다

그러자 이성훈은 아무런 소리조차 내기 못하고 그대로 바닥에 주저 앉아 버린다

“아따 깜짝이야.. 너임마 이게 뭔직이여?”

그런 사내의 행동에 놀한 모창민이 의자에서 일어나 뒤로 물러서며 사내를 보고 뭐라 하고 이어 장택순이 의자에서 일어난다

“확실히 끝내고.. 창민이 너는 이거 주덕으로 보내서 뒤처리나 잘해.. ”

“어..회장님.. 이양반 검찰 수사관 아니요.. 이러다 우리 역으로 당할수도 있어요..”

장태순의 말에 놀란 모창민이 말을 하자 장태순이 그를 물끄러미 보더니 입을 연다

“그러니 처리 잘하라고.. 나중에 문제 생기면 너나 나난 다 죽는거니까.. 그리고 여기 cc티비 있지 그것도 깔끔하게 정리하고.. 그나저나 임마 너는 뭐해 목걱는다고 사람이 다 죽는거 아닌데.. 확실히 마무리 하지 않고..”

모창민의 말에 대답을 하던 장태순이 이내 사내를 보며 한마디 하자 사내는 이내 뒤춤에 감추고있던 칼을 꺼내 들더니 업어진 이성훈을 발로 밀어 바로 눕힌다

그리곤 그의 앞에 쪼그려 앉더니 칼끝을 이성훈의 심장에 대고는 손바닥으로 칼자루를 눌러 심장에 칼을 찔러 넣는다

“아..씨발 뭐하는거야.. 피튀잖아.. ”

칼이 심장을 뚫고 들어가자 .. 칼이 들어간 부분에서 피가 사방으로튀어 옆에있던 모창민의 옷에까지 튀자 모창민이 짜증스러운 얼굴로 말을 하자 장태순이 그런 모창민을 흘긴다

“사내새끼가 무슨 이런일로 아무튼 그 가방안에 있는 비닐로 이고깃덩어리 싸서 처리나 잘하고 나중에  회사서 보자..”

하고는 이내 장태순이 창고밖으로 나가고 이어 심장에 찔러넣은 칼을 뽑은 사내도 장택순의 뒤를 따르며 이내 동영상이 끝난다

“이거면 .. 장태순이 바로 따러 들어갈수 있겠는데요..”

나와 같이 영상을 보던 이영미가 영상이 끝나자 나에게 말을 한다

“그렇네....나 지청장님께 전화부터 해야겠으니까 너는 지금 태팀장에게 전화해서.. 지금 서울쪽에서 장태순이 딸수있게 서울인력수배좀 부탁해..”

나의 말에 이영미가 고개를 끄덕이고는 먼저 나가고 나도 유에스비를 챙겨 박스에 챙겨넣고는 그것을 들고 나와 차에 싣고는 지청장에게 전화를 건다

“어때...영상은 쓸만해?”

내전화를 받은 지청장이 대뜸 묻는다

“네.. 영상내용을 봤을 때 장태순이 빠져나갈 방법은 없겠습니다..바로 긴급 체포해도 문제 안되겠어요..지금 이영미가 태팀장과 서울에서 장태순이 딸수 잇는 인력수배로 통화중입니다..”

“야.. 수사관 가지고 되겠어.. 경찰쪽에 협조요청을 해야지.. 일단 그문제는 내가 알아서 할테니 걱정말고..그나저나 거기에 같이 있는 서류 말이다 쓸만한거 있나 봤냐?”

이내 지청장이 다른 서류에 대해 묻는다

“뭐.. 언뜻 보기에는 박노철 부장이랑 전창길 부장..아니 이제는 차장이지 .. 그 두양반 장태순이 스폰을 하고 있었던 모양이네요.. 그 중간책으로 모창민이 끼어있었던 거고.. 모창민이 돈을 건넨 내역과 게좌 번호를 친절하게 정리한 내역입니다..”

“그래? 민지우나 장민수 이름은..없고?”

“네.. 그 두양반이름은 없네요..”

나의대답에 전화기에선 지청장의 한숨소리가 들린다

“탁인선이 민지우하고..장민수를 더 챙기는 이유가 이것때문인가..아무튼 알았다 서울에서 장태순이 따는건 내가 여기서 알아서 할테니 너는 바로 압수물 챙겨서 내려와.. 시간없다 오늘 겁나 바쁠테니.. 이만 끊는다 ”

하고는 지청장이 전화를 끊는다

젠장.. 밑에놈 밟고 좋은자리 갔으면 됐지 쪽팔리게 조폭들에게 돈이나 받고..

압수수색을 하고 돌아오는 차안.. 나는 손안에 들려진 서류를 보고는 괜히 이들이 불쌍해진다

그렇게 나를 밟고 좋은자리 갔으면 그것을 지킬생각을할일이지..이렇게 허술하게 자리 관리를 하다니.

좀 씁쓸한 입맛이 돈다

“띠리링...띠리링..”

그때 울리는 전화 벨소리..

나는 지청장인가 싶어 서류를 운전석과 조수석에 놓고는 주머니에서 전화기를 꺼내 드는데.. 발신번호가 내전화기에 저장되어있지 않은 번호다..

“네.. 하석진 검사입니다..”

“저기.. 국정원에 ..채우철씨의 연락을 받고 전화를 드리는 건데요..저는 이숙희라고 합니다..”

젊은여자의 목소리.. 이숙희.. 가만..이여자 이한솔의 막내 딸..

근데..전화를 한게 그녀의 남편이 아닌 이숙희라.. 어찌된일이지..

“아..네.. 저는 남희철씨가 전화를할줄 알앗는데요..”

“그게.. 지금 남편이 국내에 없어서요.. 사실 남편오면 그때 전화를 드리라고 할려다가.. 워낙 사안이 급한 것 같아서..제가 직접전화를 드리네요.. ”

“외국이요?”

“네.. 시부모님들이 전부 미국에 계셔서.. 잠시 뵈러 간다고..”

그녀가 말끝을 흐리며 대답을 한다

이숙희.. 이여자가 과연 이규승의 약점을 알고 있을까.. 뭐 부부간에 더구나 손윗처남의 일이니 둘간에 상의는했을수 있겠지만 ..

“저를 만나서 무슨이야기를 하셔야 하는지는 알고 전화를 하신거죠...”

이어지는 나의 물음에 그녀가 잠시 뜸을 들이고는 대답을 한다

“다들 제 남편이 오빠 옆에서 오빠를 도왓다고 생각들 하는데.. 실제적으로 도움을 준건 저에요.. 그러니 무슨말을 검사님이 듣고 싶어하는지 모르겠지만 제가 아마 다 답변을 드릴수 있을 겁니다..다만 .. 그에 상응하는 검사님의 답변도 있어야 하기는 하지만요..”

다만.. 내답이라..

아마 BW 관련 증여 부분을 이야기 하는 모양이다

“뭐 그렇다면 좀 봅시다.. 근데 그쪽이 주덕쪽으로 좀 내려올수 있겠습니까..제가 공무원 신분이다 보니 자유롭게 나다닐수는 없는 노릇이라서요..”

“네.. 그러죠.. 좋으신 시간이야기 하시면 제가 맞추겠습니다,..”

좋은시간.. 일단 오늘은 장태순의일로 정신이 없을건데..

“주말에 시건 어떠세요.. 주말에는 공무원도 쉬니.. ”

“그렇게 하죠..주덕 근처에 컨트리가 잇습니다.. 겨울라운딩은 잘 안하는 편인데 오랜만에 라운딩을 하죠.. 검사님은 골프 즐기시나요?”

“아뇨..아직.. 하지만 제가 그곳으로 가죠... 그럼..”

“네..”

하고는 이숙희가 먼저 전화를 끊고 나도 끊어진 전화기를 귀에서 떼어낸다

이숙희.. 이여자가 과연 함수길의 일말고 이민지의 일도 알고 있었으면 좋겠다

그간 진짜 그일을 해결하지 못해 늘 마음한구석이 답답했는데..이번일로 어떻해서든 그일을 마무리 짓고 싶은생각이 든다

그럼 좀 더 쉽게 내 미래에 대해 나도 결정하기 좋을 텐데..

나는 이내 어제 민정이 걱정하던 장인장모님의 거취가 머리에서 떠오르며 한숨을 내쉬고 차는 어느새..고속도로에서 내려.. 주덕시로 들어가고 있다

“장태순은 강남청 쪽에서 지금 따러 출동을했고 따는대로 바로 이리로 데리고 오기로했다..”

지청에 도착해 지청장실로 들어가자 나를 기다리고 있던 그가 대뜸 이야기를 한다

“혹시 장태순쪽에서 손을써서 도망이라도 가는건 아니겠죠..하도 그자식이나 제일쪽에서 손을   넓게 쓰고 있어서..”

그의 말에 내가 괜한 노파심이 들어 말을 하자 지청장이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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