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검사 희망이되다-80화 (8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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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의 반격

“그거.. 우리가 어찌 믿어.. 누가 확인할 사람이 있는것도 아닌데..”

“나도 뭐 그것 증빙할 꺼리 없이 말만하는거 아니요..그날 이성훈을 데리고 간곳이 바로 우리 술창고였어요.. 그곳에는 도난 방지 목적으로 설치한cc 티비가 꽤여러대 있었고..물론 그일이 있고 내가 당시 현장 상황이 녹화된 파일을 모두 지웠다고 장태순에게 이야기를 했지만.. 사실 나와 장태순이 언제까지 같이갈지 모르는 일이고 나도뭐 하나쯤은 있어야 되니 일단 따로 복사에 숨겨두엇지요.. ”

“어디 있는데..그 파일이..”

이어지는 태팀장의 말..

“글세.. 그보다 먼저 영감님과의 대화가 먼저인거 아닌가?”

“원하는거 니가이야기 해봐..”

“나야.. 뭐 별거 있나 되도록 빨리 나가는거지.. ”

“아무리 내가 널 봐준다고 해도 태흥화학에서 처리한 시신이 이성훈을 제외하고 총 일곱이야.. 그 살인사건에 니가 얼마나 관여한것인지는 몰라도 최소 10년은 살다 나와야해.. ”

나의 말에 그가 태팀장을 한번 보더니 웃는다

“그거야 내가 그살인 사건에 관여를했을때의 일이고.. 영감님..내가 조폭이지.. 살인마는 아니잖소.. 모두 장태순이 보낸 걸 내가 처리한거 뿐입니다 .. ”

“그말.. 사건 수사진행하다보면 금방 진실인지 아닌지 나와.. 알지..?”

내가 모창민의 눈을 노리며 묻자 그가 고개를 끄덕인다

“나도 짱구가 있는놈인데.. 금방 들통날 거짓말을 왜 하겠소.. 그러니 이 자리에서 확실히 해둡시다 .. 내가 시체처리한거 인정하고.. 아는데 까지는 다 불어 드리지 거기에.. 원하면 장태순이 재판을 받는 재판장에 나가 증언고 서주는 것도 하고.. 대신에 영감님은 뭘 나에게 해줄건지 ..”

녀석의말에 나는 태팀장의 얼굴을 보고 태팀장도 나를 본다

뭐 시처유기와 성매매.. 혐의 거기에 crt 관련 혐의, 엑시토거래한 혐의까지 다해 독하게 부르면 10년에서 무기징역정도.. 하지만 형량를 이런저런 사안을 감안해 낮춰 부른다면 5년까지도 내릴수는 잇을거다

하지만 아무리 형량구형이 검사의 단독 권한이라고 해도 이정도의 사안은 지청장과 상의를 해야 하는일..

이 자리에서 바로 답을 낼수는 없다

그때..

“하석진.. 나와봐.. 이야기좀 하자..”

조사실의 작은 스피커에서 지청장의 목소리가 들리곤 나는 급히 관찰실 거울을 본다

내가 들어 올때만 해도 지청장이 저기에 들어가지 않았는데.. 아마 조사를 시작하고 들어가서 여직 나의 조사과정을 지켜본 것 같다

“7년 부른다고해.. 혐의가 내가 아는 것만 향정신성의약품 제조 유통에 시신유기.. 거기에 성매매 알선까지 여러 가지야.. 그 이하로는 힘들거야.. ”

지청장의 말에  일어나 조사실을 나가자 미리 나와서 문앞에 있던 그가 다짜고짜 말을한다

“그래도 10년은 불러야 .. 하지 않겠습니까..시신유기가 꽤 여러구입니다.. 아무리 장태순이 시켜서 한짓이라고는 하지만..”

“10년부르면 아무리 좋은 변호사 불러내도 5년이하로는 선고가 떨어지지 않아.. 그럼 최소 2년 6개월을 살아야... 저자식이 특사 대상이 되는거고.. 그럼 저자식이 교도소 내에서 자신의 조직을 컨트롤 하는 것은 불가능해..  그런데 우리가 7년을 제시하면 판사 출신 전관 변호사를 구해서 잘싸워 보면 아마생각에 3년정도까지는 형을 낮출수 있을거라고 판단을 할거고.. 그럼 .. 1년6개월만 살면 그다음부터는 언제고 나갈 수 있는 상황이니 저자식이 교도소 내에서도 조직을 컨트롤할수 있다는이야기야.. ”

“인골이 뭔말인지도 모르는 놈이 그런 짱구를 굴리수 있을 까요?”

“아까 너에게 이야기를 하자고 할때부터 이미 저자식 머릿속에는 그 계산이 서있을거야..하석진.. 일단 폴리 바게닝을 하려면 서로가 뭔가 아구가 맞아야 되는거야.. 그러니 우리도 모창민 저자식이 바라는 대로 일단 제시를 해주는 것이 중요해.. 내말 무슨말인진 알지 ..네 목표는 모창민이 아니라 일단 장태순까지잖아.. 나도 그렇고..”

이어지는 지청장의 말에 나는 고개를끄덕인다

“네,, 무슨말씀인진 알았습니다... 그럼 들어가보겠습니다.. 그나저나 모창민이 말한 그 cc 티비 파일 확보되면 일단은 장태순부터 잡아야 하지 않겠습니까..그거면 확실한 증거가 나오는 상황인데..”

“일단 그 파일 내용을 보고.. 판단을 해도 늦지 않아.. 어차피 지금 우리 지청에서 벌어지고 있는일은 장태순이나 제일쪽에서는 전혀 모르고 있는 상황이니.. ”

나의 물음에 그도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말은 달리 한다

“일단은 알앗습니다 그럼 .. ”

하고는 나는 다시 조사실의 문을 열고는 안으로 들어간다

“보아하니 위에서 내쪽과 거래에 대해 뭐라고 코치를 하려고 부른 것 같은데.. ”

들어서는 나를 보며 모창민이 말을 하고 나는 별다른 반응없이 아까 앉았던 자리에 앉는다

그리곤 내눈앞에 유달리 각진 모창민의 얼굴을 보고는 입을 연다

“7년 불러줄게.. 거기서 형량을 깍는 것은 니능력이고.. ”

짧은 나의 말에 그가 눈을 감고는 잠시 생각을 하더니 이내 눈을 뜬다

“소원은행.. 중곡동지점에 가보면 내 개인 금고가 있을 겁니다.. 그 금고안에 그 유에스비 파일이 있을거고요.. 뭐 그것말고도 우리 검사님이 관심을가질만한 이런저런 서류들이 있으니 한번 직접..가보시던지..”

그의 말에 나는 시계를 본다

이미 7시를 넘긴 시간.. 지금 수색영장을 받는다고 해도 은행금고를 열어볼수는 없는일..

나는 긴숨을 내쉰다 ..

“모창민.. 일단 카메라 끄고 하는 조사는 여기까지 하자.. 지금까지 니가한 진술 여기 태팀장님에게 고대로 다시 진술하고 오늘 밑에 구치감에서 좀 쉬다가 내일 아침에 우리가 니금고에서 그 파일을 가져와서 확인한후에 다시금 시작하는 거로 하고..”

내말에 모창민이고개를 끄덕이다

“뭐 그러시죠..그나저나 검사님.. 우리 언제 본적 없던가요? 낮이 굉장히 익는데 어서 봤는지 모르겠네.. ”

“글세.. 나는 너를 오늘 처음보는데.. 내가 이제 검사 임용받은지 다음달로 4년차되는데.... 너와 관련된 사건을 한기억이 없다..다만 ..작년 여름에 동부지검에 있을 때.. 장태순이 조사한적은 있지만.. ”

“작년 여름이라.. 그땐 나는 일본에 가있었으니.. 그때 봤을리는 없을테고.. 아무튼 낮이익네요.. 기억은 나지 않지만.. 흔한얼굴이시라 그런가.. ”

하고는 빙그레 모창민이 미소를 짓고 나는 그런 모창민의 얼굴을 한번 노려보고는 방을 나온다

“큰사건 터진거야?”

모창민의 조사후.. 수색영장을 청구해 나온 것을 확인하고 집에 들어선 시간이 10시가 조금 넘은 시간.. 혜인이를 재우고 거실 소파에 앉아 나를 기다리던 민정이 들어오는 나를 보고는 벌떡일어나 반기며 묻는다

“응 .. 지난번 그 태흥화학 사건..”

“어? 그거 양검사에게 넘기고 당신은 성매매건한다고 하지 않았어?”

“그랬지.. 그런데 오늘 아침에 좀 반전이 일어나서 자세한 것은 지금 이야기 하기 힘들고.. 그나저나 장모님은 오늘 일찍 내려가셧네.. 나 늦어도 늘 올때까지 있으시던 분이..”

나는 나와 민정이 둘이 있는 거실을 또다시 확인하며 묻는다

“서울에서 외삼촌이 오셧어.. 그래서 나도 밑에 있다가 올라온거고.. ”

“그래? 그럼 인사라도.. 드리러 가야잖아..”

나는 벗으러던 양목 자켁을 다시 입으며 말을 한다

“에이 이미 외삼촌이랑 아빠 많이 취했는데뭐.. 내일 아침에 출근전에 드르는거로 해 엄마에게도 그렇게 이야기 하고 올라 오는거야.. ”

“그래.. 그나저나 외삼촌께서는 어쩐일로 평일에..”

다시 입었던 자켓을 벗어 민정에게 건네며 말을 하고 민정은 입을 괜히 한번 삐쭉 하며 말을 한다

“외삼촌 한국대 병원에 계셧던거 알지..당신도.. 근데 이번에 병원장에 임명되신 모양이야.. 근데 한국대 병원이 다른 대학병원에 비해 아빠전공인 신경외과 쪽의 네임밸류가 달리잖아.. 그렇다보니 외삼촌이 엄마하고 아빠.. 한국대 병원쪽으로 와줬으면 한다고.. 그일 때문에 온거야..”

“그래.. 두분은 어찌 이야기 하시는데..”

당장 ..장인 장모가 떠나면 하루종일 민정이 혼자 혜인이와 둘이 있어야 하니 괜한 걱정이 들어 급히 묻는다

“아빠랑 엄마는 뭐요지 부동이지.. 그럴거면 원래있던제일대를 가지 왜 한국대를가겟냐고.. 그런데 삼촌도 만만치가 않네.. 일단 아빠하고 엄마가 결심만 해주면 한국병원재단쪽에서 두분이 봉사활동하던 아프리카쪽에 정기적으로 봉사단도 보내고 또 여기 병원도 협약을 맺어서 일부 전문의를 파견하는거로 .. ”

“와..그정도로 한국대서 신경을쓰는거면 두분 거절하기가 좀.. 어렵겠는데?”

“몰라.. 뭐 두분이 알아서 할 일이지.. 그나저나 밥은 ?”

또다시 묻는 민정이..

대답을 잘해야 한다 ..어제도 밥안먹고 왔다고 얼마나 바가지를 긁혔던가..

“어.. 생각이 없는데...”

“생각? 밥을생각으로 먹어? 참나.. 안먹었구만.. 기둘려.. 금방 차려줄게 엄마가 삼촌왔다고 이런저런 음식해놓은거 싸왔으니까.. 데우기만하면돼..씻고 주방으로 와...”

하고는 민정은 내 자켓을 소파위에 가지런히 놓고는 바로 주방으로 간다

“이래놓고 무슨 생각이 없다고.. 참나...”

식탁에 나와 마주앉은 민정이 내가 허겁지겁 밥을 먹는모습을 보고는 눈을 흘긴다

“아니.. 아까 들어올때는 생각이 진짜 없었는데.. 막상 상앞에 앉으니까.. 허기가 급격하게 밀려오네.. 하하.. ”

나는 민망함에 웃음까지 지으며 말을 하자 민정도 이내 흘기던 눈을 거두고 웃는다

“근데.. 내가 늘 느끼는 거지만.. 자기는 왜 늦어도 저녁을 안먹고와..? 예전에 동부지검에 있을때도 꼭 늦게 굶고 와서 나랑 나가서 먹거나 밤늦게 라면을 먹기고 하고 그랬잖아..”

“어? 그랬나? 의식을 안하니.. 근데 사실 막상 사무실에서 밥을 먹을라고 그러면 입맛이 안당겨서 안먹게되네.. 뭐 예전에 할머니랑 둘이 살 때 늦어도 할머니가 내가 퇴근해 오면 밥을 차려주시곤 하셧거든.. 그러다 보니 늘 저녁은 집에서 먹는 버릇을 들였고.. 아마 그런 버릇이 여직남아있는 모양이야..”

“할..머니? 아 진짜 자기 나만나기전까지 할머니알 둘이 살았다고 했지.. 그나저나 천천히 먹어라곧 잘건데.. 그렇게 먹다 체한다.. ”

이내 민정이 나를 급히 먹는 나를 보고는 한마디 하고 나는 그말에도 그냥 빙그레 웃으며 밥을 떠넣는데 거실에 벗어놓은 자켓안에 있던 전화벨이 울리고 내가 전화를 받으러 일어서려하자 민정이 자신이 간다는 듯 나를 손으로 말리고는 일어나 거실로 가서 내전화기를 가져와 내민다

“지청장님이네.. 근데 이시간에.. 왠일이야?”

전화기에 떠있는 발신인을 확인한 민정이 말을하고 나도 같이 지청서 지청장과 같이 나왔기에.. 의아한 생각이 들어 고개를 갸웃하며 전화를 받는다

“네.. 지청장님..”

“밥먹냐?”

대뜸 내가 음식을 입에 물고 말을 하는 것을 알아챈 지청장이 묻는다

“네... 아까 전 저녁을 안먹었잖아요.. ”

“그래.. 나도 안먹었지.. 그리고 나는 지금 혼차 원룸근처 편의점에서 라면에 삼각 김밥먹고 있는데.. 너는 참 좋겠다 그치?”

“뭐..억울하기면 장가를 가시지요.. 지청장님..”

갈구려고 전화를 한것인가 싶어 내가 되받아친다

“그래 임마 갈거다.. 그나저나 너 갈굴라고 전화한건 아니고..내일 압수수색말이다 ..니가 직접 현장지위하는 것이 어떨까해서.”

“현장지휘요? 서울에서 벌어지는 수색을 제가요? 이영미가 가기로 했잖아요..”

“그랫지.. 그런데 개가 뭘 알겠냐? 가서 니가 금고안에 모창민이 말한 그서류들 니손으로 집적 챙기라는 말이야.. ”

서류..

그러고 보니 모창민이 그 녹화 영상 파일이야기를 하면서 그안에 다른 뭔가가 있는 것처럼 이야기를 했는데.. 아마 지청장이 그부분이 신경이 쓰이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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