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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희망이되다-76화 (76/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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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의 반격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인데.. 팀장님. 제가 왜 여기 내려온것인줄은 알고 계시죠.. 동부지거에서 근무하다 제일그룹쪽과 연관된 수사를 진행했었고.. 그과정에서 제일그룹과 손을 잡은 당시 동부 지검장과.. 그 수사팀의 부장들이 그 사건을 덮기위해 징게사유도 되지 않는일로 나를 이리로 좌천 시켰다는 소문이요..”

“네.. 그거 모르는 검찰내 사람들이 어디 있나요.. 다들 그래서 검사님의 일이라 되도록 도우려고 하고 있잖아요..그나마 검사님이 이 검찰조직의 희망이라고 하면서..”

희망.. 참 오랜만에 듣는 말이다

“그 과정에.. 이성훈이 끼어있습니다 .. 그리고 그때 제가 제일그룹을 수사하는데 연결고리역화를 하던 곳과 이번 태흥화학의 실질적인 소유주가 같고요..”

“그럼 그자식이.. 그때 조폭들과 역인건가.. ”

“아마도 그런 것 같기는 한데..일단 정확한 것은 제가 발견한 그 인골과 이성훈계장의 dna 조사 결과가 나와야 하는거니 속단은 말자고요..그나저나 참 그거 물어 보시려고 직접 올라 오신거에요? ”

이어지는 나의 질문에 그녀가 고개를 끄덕인다

“네.. 성훈이.. 그아이를 모르는 것도 아니고.. 궁금하지 않을수가 없잖아요.. 그럼 결과는 언제나 나올까요?”

“글세요.. 일단 어제 인골을 국과수로 보냈으니 그것에 대한 dna 분석은 끝났을 거고..아까 전에 서울에 있는 관할 경찰서 형사반장하고 통화하면서 이성훈 계장의 dna 샘플을 국과수로 가져가 대조 작업을 해보라고 했으니..아마 오후쯤에는 나오지 않을까 합니다..”

“오..후요.. 네.. ”

하고는 그녀가 고개를 끄덕이는데 마침 복도 계단실에서 여자 수사관이 올라오더니 우리쪽으로 종종 걸름으로 달여와 선다

“저왓습니다 .. 팀장님..”

“응.. 이방이야.. 들어가기전에 cc 티비 녹화 켜놓고 들어가 그리고 중요 질문에는내가 이미 답변을 받아서 작성을 해놨으니까.. 그것과 다르게 진술을 하면 나 부르고..”

여자수사관의 인사를 받은 그녀가 업무지시를 내리고 나는 그런 조사 상황을 지켜보려 옆에 관찰실로 들어가려고 하는데 다시 태팀장이 나를 붙든다

“그나저나 검사님.. 누구죠? 지금 이성훈을 죽인 것으로 검사님이 의심하고있는 자가.. ”

그녀의 말에 나는 괜히 하승연이 있는 조사실 문을 힐끔본다

“뭐.. 일반인도 아니고..검찰 수사관을 죽이는데..오야지 오더 내려와야 되는일 아니겠어요.. ”

“장.. 태순을 말씀 하시는 거죠..”

“네.. 그리고 직접 실행한 인물은.. 이사람인 것 같고요..”

하고는 나는 방금전 조자실에서 하승연에게 받아온 모창민의 명함을 그녀의 손에 쥐어주고는 관찰실로 들어간다

관찰실..

아까 태팀장이 진술을 받을때와는 달리 여자수사관은 차분차분 내가 작성한 질문지의 순서대로 조서를 꾸미는 바람에 꽤나 오랜시간이 걸렸고.. 그렇게 그과정을 지켜보던 나는 지루함을 느끼고는 성반장에게 전화를 건다

“성반장님..제가 부탁한거 언제 나온답니까..”

“글쎄요.. 아마 저녁늦게나.. 나오지 않을까 합니다.. 기술이 좋아졌어도 인력이 는 것은 아니라나..급하다고 해도 순서를 지킨다고..아무튼 최대한 빨리 나오게끔 하는 중입니다..그나저나 검사님.. 박철순이요.. 방금 입에서 장태순쪽 조직과 접촉한 사실 인정했고요.. 그가 접촉한 사람의 이름이 나왔는데.. 아직은 이자식이 피라미라.. 위선이 누군지 지금 파악중에 있습니다.. 파악 되는대로..”

“모창민일겁니다..”

그의 말의 중간에 내가 끼어들며 말을 한다

“모..창민이요?”

“네..지금 거기와 비슷한 사건을 우리가 하는 중인데.. 장태순쪽에서 여자를 관리하는게 모창민의손에서 이루어지는 것 같네요.. 일단 그래도 확인을 해야하니.. 마져 확인 하시고.. dna 결과 나오는것도좀 신경을 써주시고요.. 알잖아요.. 그일이 검찰내에서는 꽤 민감하다는거요..”

“네.. 알죠.. 수사관들의 단합심이야.. 경찰도 못따라 가는거.. 그나저나 모창민이라.. 이자식 오랜만에 얼굴을 보겠네요.. ”

“오랜만이라니요..아는 놈이에요?”

“뭐 서울에서 형사 생활 10년이상 하면..어지간한 조폭들 대가리 큰것들하고는 안면이 있어요.. 근데.. 이자식이 주먹이나 쓸줄알지 포주 노릇도 할줄이야..아무튼 검사님 알겟습니다..이따 저녁에 결과 나오는대로 전화 올리겟습니다..”

“그래요.. 아참.. 모창민이라는거 일단 확인되면 나에게 연락하는것도 중요하지만 그자식..부터 따요.. 괜히 숨어 버리면 골치 아프니까..”

“네.. 물론이죠..그잖아도 또 애들 모아놨습니다 말이 나오는대로 누구던 따러 갈려고요..하하 ”

“몸 조심 하시고 지난번 주재원이 딸 때 보니 다들 주먹들은 잘 못쓰시던데.. ”

“아이고 검사님 그건 검사님이 주먹을 잘써서 그러는 거지 우리 애들 출동 나가서 어디 잘 안다칩니다.. 걱정 마십시오.. 그럼 진짜 끊습니다..”

하고는 성반장이 전화를 끊느다

안다친다..하긴 그날도 양아치 놈들이 칼을 빼드니 형사라는 것들이 일단 튀고보지 않았나.. 나야 상황이 좀.낮설어서 그놈들 때려 눕힌거고..

하긴 형사들도 처자식이 있는데 .. 그칼에 맞아 골로가면 누가 그 처자식을 먹여 살리나..

그들의 그런 행동은 지극히 당연한것일지 모른다

그렇게 과찰실에 곳곳이 서서 하승연이 마지막까지 제대로 진술을 하는 것을 확인하고는 혹시 몰라 수사관에게 데리고 나가 밥먹이며 좀 달래서 보내라고 하고는 내방으로 들어온다

솔직히 이런 강압적 방식으로 진술을 얻어내는 방법.. 지금 내머리에 있는 민부장의 생각의 방에도 있는 방법이기는 했다 물론 아무 때나 쓸수는 없는 노릇이고 주로 이런 성매매와 같은 큰 처벌이 나지 않는 사건을 위주로 하되.. 초범일경우에 써먹어야 뒤탈이없다 물론 이런방법으로 진술을 받아낸뒤에 피의자를 기소할정도의 사안이라면 아무리 초범이라고 해도 이런방법을 쓰면 안된다 자칫 법정에서 이사실을 꼬투리 잡아 물고 늘어질수 있으니..

그러니  하승연은 이번이 초범이고.. 더구나 대학생아닌가..

내가 솔직히 이여자아이와 무슨 원한 관계가 있는것도 아니고 ..그냥 기소유예나 간단한 벌금형정도의 약식기소에서 하승연을 마무리 할생각이고 아마 태팀장은 경험상 그럴것이라는 생각으로 조서를 읽어보고는 시간을 끌지 않고 단박에 진술을 끝낸거다

아무튼 그래도 강압적인 수사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니 뒷탈이 없게끔 밥을 먹여 달래 보내는 것은 당연한 일일거다

그렇게 들어온 내방..책상위에 올려진 배당사건을 검토하고 있는데..방문에서 급한 노크소리가 들리고 이어 옆방에 양검사와 같이 이번 태흥화학 사건 담당 형사 한명이 손에 파일철을 들고는 내방으로 들어온다

“무슨일이야.. 통화내역 분석 벌써다 끝난거야?”

이내 들어오는 양성우 검사를 보며 내가 말을 하는데 양검사는 나의 말에 대꾸없이 바로 형사 손에 있던 파일철을 뺏어 들어 내앞에 내민다

“하검사님 .. 안기수가 작업햇다는 방에서요..발견된 dna 분석 자료인데요.. 총 8명의 것이 발견되었습니다... ”

8명.. 안기수는 5명이라고 했는데..

하긴 시팔 지금 5명이나 8명이나 그게 무슨 상관인가 한명시상의 시신을 그곳에서 처리 했다는 것이 확인된것만으로도 지금 발칵 뒤집힐 일인 것은 같은데..

“휴.... 일단 지청장님 보고부터 해야겠네.. 야 그나저나 언론 조심해..이거 새는 순간 너나 나나 배우할판이니까..”

“지금 .. 지청장님 이방으로 오고 계십니다.. 급해서 하검사님과 방으로 가도 되는지 먼저 전화로 알아보려고 하는데..마침 지청장님이 전화를 받아서 직접 이리로 오신다고..”

그말이 끝나기 무섭게 벌컥 열리는 사무실문.. 역시나 지청장의 얼굴은 잔뜩 굳어있다

“야..이 시팔 이게 뭔 소리여.. 사람이 그 공장에서 여덟이나 죽었다니..”

어제 저녁 안기수의 진술을 아직 보고 하지 않았으니..지청장은 나보다 더 충격이 컷을터다

나는 그의 놀란 얼굴을 보고는 일어서선 방금전 형사의 손에 있던 파일철을 그에게 내민다

“어제 인골이 태흥공장에서 발견된 것 까지는 보고 드리지 않았습니까..  안기수 그자식에게서 어제 총 다섯구의 시신을 처리했다는 진술을 어제 확보했습니다 .. 또 그것과 별개로 서울쪽에서 dna 샘플 채위하는 국과수 직원이 어제 늦게 내려와서 시체를 처리하던곳에 ㅛ샘플을 채취햇는데 그게 그 결과고요..”

내말에 지청장은 내가 내민 서류철을 보지 않은채 눈을 감는다

“이거 지금 누구누구가 알고 있는거야.. 뭐 이방에 잇는 사람들 하고 두사람 수사관들.. 그리고 경찰쪽은.. ”

하고는 같이 들어온 형사를 지청장이 본다

“일단 우리반원들은 다 아는사실이죠.. 거기에 이거 감식한 국과수직원정도..”

“일단 언론부터 통제해.. 이거 언론이 냄새 맡는 날이면 여기가 지청이 아닌 지검이 될수도 있으니까.. ”

놀란 지청장이 말을 하는데 나는 그의 눈을 힐끔 다시 본다

“그리고..지청장님 하나더 놀라실 일이 있는데..요..”

“뭐..또..시팔 이거 말고 뭐더 놀랄일이 있어 왜..그 dna 샘플에 나온 사람들 신원중에 검사라도 있어?”

“아..아니요.. 검사는 모르겠고.. 검찰 수사관이 하나 끼어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수.. 수사관?”

“네..”

어이없어하는 지청장의 얼굴..

“확실해?”

도무지 이상황에 대한 크기가 얼마나 되는지에 대해 판단이 서지 않는 듯 그가 묻는다

“뭐.. 정황상 그렇습니다.. 지금 해서 실종된 수사관 dna랑 발견된 인골의 dna랑 대조작업중이기는 하고요...”

“정황이라면.. 어떤정황..”

이어지는 그의 질문..

“제가 여기 내려올 때.. 검찰 수사관 하나가..그일에 끼어있었습니다.. 그리고 실종 직전에 시체퍼리를 부탁한 장태순밑에 간부급과 통화한 내역이 발견되었고요..”

나의 이어지는 말에 지청장이 뒷목을 잡는다

“아.. 시팔. 이러다 이거 나 이번에도 검찰복 못벗는거 아닌지 모르겠다.. 왜 시팔 이런 대형사건 터지기를 바라는놈들 다 납두고 내앞에서 이런 좃같은 사건이 터지는건지.. 야.. 하석진.. 그정도면 거의 확실한거 아니야? 이새꺄 그럼 당장 그 장태순이 딱가리부터 잡아 들여야지 뭐하고 쳐 앉아 있어?”

그의 언성이 높아지고 나는 방금전 하승연에게서 받은 진술서를 책상에서 찾아 그에게 내민다

“그럴려고 했는데 이 진술서좀..국수원이 신고자.오늘 조사했는데.. 태팀장이 단칼에 진술을 받아 냈네요..”

그러자 지청장이 내가 내민 서류철을 받아들고는 진술서를 읽어가더니 이내 눈이 동그라진다

“이거면.. 잘하면 언론쪽에서 눈치 못채게 사건 마무리하고 나중에 발표정도만 할수 있을지도 모르겠네.. ”

“네.. 일단 모창민 이자를 이따 저녁때 용산서쪽에서 신원확보 할겁니다 그럼 바로 제가 수사관 보내서 우리쪽으로 하승연 건으로 땡겨 올거고.여기서 이 사건으로 역어서 구속 치고.. 바로 장태순쪽으로 수사집중 하려구요.. 일단 이한솔건도 아직 그대로 남아 있으니.. 장태순가지 역는건 어렵지 않을 겁니다..모창민이 장태순 밑에잇는 것은 누구나가 아는 사실이니..”

“그래.. 일단 이 성매매로 위장해서 모창민인지 모과창인지 이새끼부터 서울서 압송해와 그리고.. 양성우.. 넌 혹시 말이다 위에서 그러니까 대검이던 지검이던 어디에서든 이사건에 대해 누가 물어오면 아직 경위 파악만 하는중이라고 해.. 그러니까 모창민이 범인인거 모르는척 대답을 하라는 거야..괜히 여기에 파리꼬이면 자칫 검찰 조직자체에 문제가 될수 있으니까..”

“네? 검찰 조직이라니요?”

“임마 너 몰라 이사건에 피해자중에 검찰 수사관이 있어.. 그런데위에서 이사건 덮자고 나오면 상황 어떻게 번질지 몰라서 그래? 누가 죽던 죽는거야.. 물론 우리에게는 직접적인 피해가 오지 않겠지만 임마 전장에서 파편이 사람 얼굴보고튀대? 총장님이 전화를 해도 일단 니방 사건하고 하검이 하는 성매매 사건 연관없는거다 알았지..?”

이를 악물며 지청장이 말을 하자 그제서야 양성우가 고개를 끄덕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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