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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희망이되다-74화 (74/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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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의 반격

10여분쯤 흘렀을가..

홍계장이 안기수의 핸드폰을 가져와선 그 자리에서 핸드폰을 켜서 그안에 조재철의 전화 번호부터 따고는 다시 박계장이 그 핸드폰을 들고 조사실로 뛰어가 안기수로부터 모창민에게 걸려온 번호를 특정하고는 그번호까지 두 개의 번호에 대한 영장을 청구해 그것이 발부되는 것 까지 확인하고 나서야   나는 지청을 나올수 있었다

뭐 굳이 내일 해도 되는일이기는 했지만 혹시 모르는 일아닌가... 영장신청 정보가 탁인선이나 네명의 부장에게 새고 그것이 다시 이규승쪽으로 들어가 지난번 동부지검때처럼 어이없는 일로 영장이 반려될 수도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이 늦은 시간 당직판사 퇴근하는거 붙잡아 놓고 급하게 영장을 청구하면 그만큼 누군가가 개입할수 있는 여지도 줄어드는 거고..

아무튼 그렇게 지청에서 나와 집에 도착하니 10시 ..

그나저나참 이상한게..그때 도착해 집에 들어가니 대뜸 민정이 밥먹었냐고 묻길래.. 저녁안먹엇다고 대답을하니 짜증을 막내며 밥을 차려주는데..

이건뭐 먹으라고 차려주는건지..

아무튼 그렇게 늦은 시간에 눈칫밥을 먹고.. 피곤한몸을 이끌고 침대로 올라가서는 남은 체력을 모두 소진해 가며 민정이를 기절시켜놓고야 잠을 잘수 있었다

뭐 그렇게 민정이를 기절시키고 나서 분명 내 커피에 침을 뱉은 차인철의 생각의 방은 사라졌는데.. 문제는 민지우 그여자의 기억의 방은 여전히 남아있다

한사람의 생각의 방이야 내머리에 남아있는다고 해서 그렇게 문제될일은 아니고 더구나 그여자의 생각의 방에서 나오는 수사의 오랜 경험을 이용할수 있다는 점에서 오히려 더 나에게는 고마운 상황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자꾸 왜 이여자의 생각의 방만 내머리에 남아 잇는지 그게 궁금할 따름이였다

“통신사에서 통화내역 왔네요..”

다음날 아침 사무실에 들러 바로 양검사의 방으로 들어가자 어제 퇴근한 우리방쪽의상황과는 달리 밤을 센 듯 양검사와 차인철 그리고 또다른 수사관이 초췌한모습으로 있다 들어오는 나에게 말을 한다

“검토는 ..”

양검의 말에 대뜸 내가 묻자 그가고개를 젓고는 보고있던 통화내역이 적혀있는 뭉치를 내게 내민다

“아직요.. 이제 시작해야죠 한번 보시겟어요?”

“뭐 내가 본다고 알만한게 있겠어? 근데 다들 밤을 샌모양이내.. ”

이내 나는 내 말과는 틀리게 양검사가 내민 통화내역을 받아들며 묻는다

“안기수건만 사건이 아니잖아요.. 어제 들어온 사건 분류작업하고 일부경찰 조서 검토하니 날이 밝던데요.. 커피한잔 하실래요? 우리 실무관님이 방금 사왔는데..”

커피? 또 침을 뱉을 거같다는 생각이 든다

“아니야.. 나는 내방가서 먹지뭐.. ”

하고는 통화내역이 적힌 물치 첫장을 열어 보려는데 옆에 띠지로 물려잇는 페이지가 보이고 그 띠지에 작게 적힌 메모가 눈에 들어온다

‘안기수 통화시점’

이내 그 메모를 확인한 나는 바로 그 띠지가 적혀있는 부분을 펼치고는 앞뒷장을 검토해보는데.. 안기수와 통화 시점전 이틀간 유달리 통화를 많이란 번호가 눈에 들어온다

그런데.. 그번호의 뒷자리가 눈에 잇는다

2584..

어디서 본번호인데..

나는 고개를 갸웃하고는 다시 양검을 본다

“2584 .. 이번호 말이야.. 누군지 확인을 먼저해봐.. 아무리봐도 이사람이 그 인골의 주인같은데..”

“네.. 그잖아도 저도 그거 확인해서 다시 영장을 넣어놨어요.. 전화번호 주인이 누구인지.. 아마 지금쯤 판사가 출근 하는대로 간단한것이니 바로 나오면 알아 보려구요.. ”

“그래.. 고생들하네.. 그럼 나는 오늘 참고인 조사가있어서 준비해야 해서 그만 내방으로가볼게.. ”

하고는 통화내역을 다시 양검에게 건네고는 양검 사무실을 나와 내방으로 걸어오는데.. 자꾸 방금 모창민의 통화 내역에서 본 2584라는 번호가 머리에 남는다

눈에 익는번호는 맞는데..

나는 이내 걷던 걸음을 멈추고는 주머니에 핸드폰을 꺼내 2584라는 번호를 눌러본다

그러자 내 전화기에 저장되어있는 번호가 검색이 되고.. 이어 한명의 이름이 나온다

‘이성훈’

이성훈.. 설마...

그의 이름을 보자 지난번에 성반장으로부터 들었던 그의 실종사실이 떠오르고 나는 내방으로 가던 발걸음을 돌려 방금 나온 양검의 발으로 뛰어들어간다

그리곤 양검의 책상위에 올려놓은 그 통화내역을 급히 들춰.. 그안 통화기록에 적혀있는 2584의 전화 번호 전체와 이성훈계장의 번호 전체를 비교한다

같다..

국번이야 요즘 다 010을 쓰니 같을 수밖에 없는 것.. 그런데 중간 번호와 뒷번호까지 모두 .. 같다

거기에 이 번호가 통화한 시간.. 모창민이 안기수에게 전화를 건 시점에서 4시간 전시점이다

설마 그 인골의 주인이 이성훈...

아직 확실하지는않다

일단 이성훈의 정확한 실종시간대를 알아봐야 확실하수 있다 ..

“왜그러세요.. 하검사님.. 아는 번호에요?”

나의 행동에 그가대뜸 묻고 나는 고개를끄덕인다

“나와 같은 방에서 근무하던..수사관 번호네.. 잠시만...”

하고는 나는 급히 성부장에게 전화를 건다

“네,, 검사님 ..그잖아도 박철순이 이새끼이제 잡아와서 취조들어가려는참입니다.. 어제 늦게야 마사지 샵 사장의 입에서 박철수 이자식 이름이 나오는 바람에.. 죄송합니다 늦어서..”

내가 성매매단속 상황 때문에 전화를 한줄 안 성반장이 대뜸 내전화를 받고는 말을 한다

“아니요.. 천천히 하셔도 됩니다 어차피 여기에서도 다른 조사를 시작하지 않아서.. 그나저나 성반장님 .. 왜 제방에서 같이 근무하던 이성훈계장이요.. 실종신고 들어왔다고 했잖아요.. 그 가 마지막으로 연락이 된게 언제지좀 신고서좀 보고 알려줄래요?”

“이성훈이요? 왜요.. 그잖아도 지금 수사계에 일이 있어서 와있는데.. 잠시만요..”

하더니 전화기에서 그의 음성이 멀어지고 이런저런 잡음이 들리더니 다시 성반장의 목소리가 들린다

“1월 28일..저녁 8시에 누군가의 전화를 받고 나가서는 실종 상태네요.. 뭐 누구와 통화를했는지는 모르는 상황이고요..”

“이성훈 계장.. 휴대전화 위치 추적은 해봤어요?”

“가만요..아..여기 있네.. 멀리 간 것 같지는 않고 마지막으로 신호가 잡힌게..용산 그가 사는아파트 근처 택시 정류장이네요.. 뭐 그럼 별다른 내용이 없다는 거잖아요..”

성반장의 말에 나는 다시 통화내역에 모창민이 이성훈과 통화한 날짜와 시간을 확인한다

1월 28일.. 오후 7시 54분,,

모창민의 전화를 받고 이성훈이 나간거고.. 그리고 4시간후에 안기수에게 시체처리요구 전화가온 것이다..

그럼..

아닐거다.. 이성훈 그사람이 어떤사람인데..이렇게 허무하게 그들에게 당햇을 리가..

“성반장님.. 지금요.. 바쁘시겠지만 실종된 이성훈 계장의 dna들고 국과수쪽으로 가셔서 .. 주덕시에서 발견된 인골주인으로 추정되는사람의 dna를 가져왔으니 대조부탁한다고 하세요.. ”

“인..골이라니요.. 사람뼈요? 그럼 이성훈 아양반이 죽었다는 겁니까?”

“아직은 확실하지 않아요.. 내가 아는 이성훈계장이 그렇게 쉽게 죽을사람은 아니니 일단 의심이 가서 확인차원입니다.. 어렵더라도 국과수 직원에게 긴급하다고 하고.. 바로 법인 검거해야 하니 바로좀 부탁한다고 해서 빨리 결과좀 내요..내가 알기로는 요즘 기술이 좋아져서 급하게 하면 몇시간만에도 나온다고 하던데..”

“네.. 뭐 그러죠.. 일단 그렇게 하겠습니다.. 그럼..”

하고는 성반장이 전화를 끊고 또다시 한숨을 내쉬며 전화기를 주머니에 넣는다

“검찰수사관이 만약에 그 인골의 주인이라면..이거 사건 장난아니겠는데요.. ”

나의 통화를 옆에서 들은 양검사가 말을 하고 나는 고개를 젓는다

“아직 확실한거 없으니 확인될때까지 입조심하자 ..그리고 수사관 두분들도 확일될때까지는 유출안하는거로.. 하죠..”

양검의 말에 대답을 하다간 난 내통화를 듣고 나에게 시건을 고정하고 있는 차인철과 다른 수사관에게 말을 돌리자 이내 굳은 표정의 그들이 고개를 끄덕이고 나는 그렇게 다시 양검의 방을 나온다

검찰 수사관을.... 설마 장태순이 미치지 않고서야...

검찰수사관이검사의 지휘로 수사권을 가지고잇는 그들.. 물론 검사의 지휘없이는 아무런사법권이 없지만 실제적으로 검사가 가지고있는 수사역량의 8할은 그 수사관들이 차지한다고 보면 된다

그러니 그들이 가진 힘은 경찰 못지 않게 강력하고.. 그만큼 그들나름대로의 자부심또한 강하다 ..

그런데.. 그런그들의 조직에 있는 수사관을 일개 조폭이 죽였다.. 무슨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이사실이 알려지면 .. 수사관 전체가 장태순을 잡기 위해 혈안이 될 것이다

이유는간단하다 .. 수사관을 조폭에서 죽인사건이 유야무야 처리될 경우 조폭이나 각종 강력사건의 범죄자들이 수사관을 무시하는경향이 오고.. 그럼 그들의 힘은 자연스레 약해지는 것이니..

그러니 이번 인골의 주인이 이성훈이라면 사건은 또다른 국면으로 바뀌게 된다

그누구도 장태순을 ..비호할수 없는그런상황 말이다 ..

“하승연이 거의 도착햇다네요...”

그렇게 다시 돌아간 사무실.. 들어서는나에게 수화기를 내려놓은 박게장이 말을 한다

“그래요.. 그럼 하승연이 오는대로 박계장님이랑 .. 홍계장은 양검방에 가있고 밑에서 여자 수사관 한분만 지원받죠.. 상황에 따라 바로 참고인에서 성매매 피의자로 전환될수 있으니.. 그리고참 ..박계장님.하고 홍게장님.. 아마 . 양검방에 가면 혹시 그방에 수사관들이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이야기 할겁니다.. 일단 저도 확인중인 사안이니.. 혹여 경거망동..하지 마세요..”

나올 때 분명 확인될때까지 발설을 하지 말라고 양검방에 수사관들에게 이야기는했지만 그방에 들어가는 내방에 두 수사관들에게 지켜질 것 같지 않을거고.. 그러니 대충 이야기를 미리 해두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그런내말에 시계를 확인하고 일어나는바계장이 묻는다

“무슨일이길래 그러십니까..검사님..”

“가면 아시게 될거에요.. 뭐 여기서 내가 말을 해도 되는데.. 직접 가서 듣는게 나을 것 같아서 .. ”

“뭐 검사님이 그렇다고하면 그런거겠지만 뭔가좀 찜찜한 이야기인 것 같은데,. 아무튼 알았습니다 그리고 여자 수사관은 제가 지원실에 갈일이 있으니 간김에 올려 보낼께요..”

이어지는 박계장의 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여 답을 하고 이어 박계장과 홍계장이 방을 나가고 나는 그들이 나간 문을 보고는 다시 한숨을 내쉰다

젠장 .. 흥분을 하면 안되는데...

그나저나 이성훈이 그 백골의 주인이라면 생각보다 장태순수사는 쉽게 이루어질수 있겠다는 생각이지만 .. 과연 이사건으로 장태순의 입에서 이민지의 사건의 전말까지 알아 낼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여기가.. 하석진 검사님 방..맞나요?”

조심스러운 노크 소리와 함께.. 문이 열리고 그곳에 약간 웨이브진 머리에 갸름란 얼굴.. 파란 원색의 코트를 입은 앳되어 보이는 여자가 보인다

“네.. 박순선씨?”

박계장이 나가며 금방 도착을한다고 했으니 당연히 그녀일거라 추측을 한 내가 말을 하고 역시나 내생각이 맞는득 순선은 방긋이 미소를 지으며 방안으로 들어온다

“네.. 맞아요..호호.. 저번 절도사건피의자요..”

피의자...? 아.. 피해자..

“피의자는 죄를 저지른 사람이 피의자고 피해자가 맞아요.. 이쪽으로 앉으세요.. 제가 하석진 검사입니다.. ”

하고는 나는 그녀를 소파에 앉으라는 신호를 보내고는 시간을 확인한다..

박계장이 내겨간지 이제 20분정도 지난시간...곧 여자수사관이 올라 올 것이다

뭐 그냥 단순한 피해자 조사나 참고인 조사같으면 내가 그냥 해도 되는데.. 하다 성매매 관련 피의자로 신분전환을 할생각이니.. 그과정에서 혹여 조사과정에 남자인 나에게 강압적인 느낌을 받았다고 할수 있으니 처음부터 여자 수사관이 배석을 하는 편이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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