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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희망이되다-72화 (7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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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의 반격

그런데.. 반쯤 남은 담배를 다 피워 필터까지 타들어가지만 .. 안기수 이자식의 생각의 방은 머리에서 생겨나지 않는다

너무 조급하게 내가 생각하는 건가..

나는 이내 필터까지 다 타들어간 담배를 재떨이에 끄고는 다시 눈을 감는데..시간이 흘러도 그의 생각의 방은 생겨나지 않고 있다

“검사님 피곤하시면 사무실 가서 주무세요..여기 의자도 그리 편한 편이 아닌데..왜 여기서 졸고 게십니까?”

한동안 눈을감으채 있는 나를 보다간 내가 졸고 있는 듯 싶은지 그가 말을 하고 이내 나는 눈을 뜬다

“생각좀 할게있어서.. ”

그의 물음에 대충 둘러댄 나는 아직까지도생겨 나지 않은 그의 생각의 방에 당황스럽다..

왜지.. 왜 생겨나지 않는거지.. 양이 적어서인가..

아니다 내머리에 처음 생각의 방이 만들어졌던 피부과의 실장 그여자다 음료에뱉은 침의양은 그리 많지 않았다.. 솔직히 필터에 묻는 그양보다작았다고 생각할수 있다

그럼 여자에게만 이런능력이 먹히는 건가..

하긴 지금까지 이런 상황을 만든 것은 여자 뿐이였으니..

그럼..어쩐다 이자식에게는 이 생각의 방에 먹히지 않는다는 거고 그럼 오로지 이자식의 입에만 의지 하던가 아니면 진짜로 그공장에서 발견된 인골의주인을 찾아야 이사건이 살인사건이고 장태순과 연관되어있다는 것을 밝혀 낸다는 건가..

안기수 이자식은 그에 대해 진술할 생각은 눈꼽만치도 없어보이고.. 그럼 인골의주인을 찾는 방법인데.. 그럼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는데..

그러자 내 전략이 들어나면 시도도 해보지 못하고 ..자칫 상황이 역전될수 잇을터.. 어쩌나,. 그럼 무리하게 성매매 혐의로 장태순을 일단 구속을 시도해 봐야 하나,..

순간 나의 머리를 스치는 생각..

이자식 그러고보니 지난번에 태흥화학의 crt에 순순히 진술한 것은 그사건을 우리가 깊게 수사하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 그렇게 한것인데..지금  이진술을 거부하는 것은 이사건은 crt와는 성격이 달라 장태순까지 수사가 진행될수 잇다는 점을 알고 그러는 것이 아닌가 ..

그럼.. 이자식의 생각을 역으로 이용하면..

그래.. 그거다 ..

“안기수.. 내가 요즘 사건하나를 하고있는게 있는데.. 뭐 성접대 관련한 수사야.. 지금은 교도소에있는 이한솔이라는 제일그룹의 회장에게 여자를 보내준 일과 이지역 국회의원에게 여자를 붙여준 사람이 동일인물이라는 가정으로 수사를 하고 있는데.. 그게 장태순쪽과 아무래도 연결이 되어있는 사건같아.. 해서 조만간에 그를 부를려고 하는데.. 그 자리에서 이 인골 사건에 대해서 좀 물어볼까 한다 ”

“뭐 상관도 없는사람..에게 그것을 물어봐야 무슨소용이 있을까 싶은데.. 마음대로 하쇼..”

나의말에 비웃듯 그가 말을한다

“상관이 있을지 없을지는 모르는 일이고.. 그냥 약간의 거짓말도 좀 해줄라고 니가 그 인골을 제대로 처리하지 않고 묻어놓은 이유가 장태순 나중에 엿먹일려고 그런거라고 .. 그러니 너 조심하라고 말이야.. ”

“그 무슨 말같지도 않은소리요?”

내말에 녀석이 발끈해 말을한다

“아니뭐.니가 말을 안하니 그런식으로 한번 떠보려고 그리고 언젠가는 그 인골의 주인이 나오지 않겠냐.. 그것도 우리가 수사하지 않고 니가 진술을 해줘서 알게된거라고 하고..그 인골의 위치도 니가 알려준거라고 하면..네 교도소 생활..꽤나 재미있겟네.. 그치?”

“뭐.. 하자는 겁니까..지금...!!”

“뭐하자니.. 니가 말을 안해 야근도 하고.. 수사도 복잡해지니 너도 엿먹이고 나도 이 수사에 대한 좀 심증정도는 굳히려는거지..뭐 내가 그렇게 장태순에게 거짓말을 뿌려 놓고 난뒤 네놈이 교도소에서 무사하면 진짜로 장태순과 네놈이 아무상관이 없는거고.. 네가...”

나는 말을 하다간 고개까지 흔들어가며 말을 끊어버리며 안기수의표정을 본다

흔들리고 있다.. 이자식..

그래..애초에 장태순 밑에서 일을 하던게 아니라.. 다른쪽에서 엑시토를 팔다 경찰 단속에 걸리고 이후 출소후에 장태순 밑으로 들어간놈이 아닌가..

그렇다보니 이런 시골에 보내진것이고 시신을 처리하는 험한일을 하고 있지 않는가

그러니 이런상황에서 내가 장태순에게 그런식으로썰을 풀어준다면.. 장태순은 일고의 생각도 없이 안기수 이자식이 배신을 했다고 생각할거고.. 시체를 따로 처리할정도로 사람을 쉽게 죽이는 장태순이라면 이자의 목숨도 어찌하려고 할거라는 계산이 서는거고 그래서 지금 안기수가 흔들리는 거다

왜..진작에 나는 이런 생각을 못한걸까..

이제 내가 할 일은 그가 상상의 나래를 펄칠수 있는 시간을 주는 것..

사람이라는 것이 생각이 깊어지면 최악의 상황을 머리에서 떠올리게 되고 그럼 그것은 곧 꽤나 거대한 공포로 다가올 것이다

더구나 목숨이 걸린일이 아닌가..

“저녁은 갈비탕으로 시켜줄게.. 그거 먹고 그럼 구치소로 돌아가라..나는이만 나간다 ..”

하고는 일어서 흔들이는그의 표정을 못본척 조사실을 나오고.. 이어 조사실을 지키고 있는 직원을 부른다

“이방에 앞으로 한시간 동안 아무도 들여 보내지 말고 방안에 조명도 지금보다 조금 낮춰줘요..그리고 한시간후에 갈비탕 시켜서 저녁 먹이고.. ”

“네.. 검사님...”

나의 말에 알아들었다는 듯 대답을 하는 직원..

나는 그런 그를 보고는 빙긋 웃어주고는 한창 송장 대조 작업을 하고있을 양검사의 방으로 걷는다

“어때 뭐좀 나온거 있어?”

노크를하고 들어간 사무실.. 내방에 홍계장과 박계장은 소파에서 그리고 양검을 비롯한 그방의 식구들은 각자의 사무실 책상에 앉아 앞에 송장들을 수북히 쌓아 놓고는 정리 작업을 하고 있느라 내가 들어오는것도 눈치 채지 못한 그들에게 나는 좀 큰목소리로 말을한다

그러자 양검이 고개를 들어 나를 본다

“아직요..이제 송장 분리작업 끝났고.. 물품 대장의 제고와 송장 내용을 맞춰가기시작 했네요.. 그나저나 하검사님 이거 오늘중으로 끝날 것 같지 않은대요.. 거기 태흥화학이 오로지crt만 가지고 공장을 운영한 것이 아니라 공장위에서는 합법적인 작업을 하던 놈들이라 ..사실 송장내에서 crt조차 구분해 내는게 쉽지 않는데.. 거기서 시체를 실어온 드럼통송장을 찾는건 시간이 괘 많이 걸리는 작업입니다”

“그래도 해야지.. 살인사건일수 잇는데..그나저나 실무관은 안보이네.. 커피한잔 부탁하려고 했더만 ”

나는 이내 방안에 비어있는실무관 책상을 보며 말을 하고 내말에 양검이 한숨을 내쉰다

“그러게요..휴.. 하필오늘같은날 자리를 비우네요.. 제방 실무관 이번봄에 결혼한대잖아요.. 오늘 양가 상견례가 있다고 4시에 조퇴했어요.. 뭐 일많아 졌다고 가라고할수도 없고.. 그나저나 저도한잔 먹고 싶은데.. ”

“차인철... 니가 커피좀 타 임마 우리검사님이 커피 먹고 싶으시대잖아..  ”

우리둘의 말을 듣고있던 박계장이 이내 고개를 들더니 무서운 눈초리로 이방의 막내 수사관인 차인철을 본다

“커.. 피요.. 그거 오전에 떨어져서 그잖아도 실무관이 내일올 때 사가지고 온다고 하던데..”

“임마 그럼 나가서 자판기에 커피라도 뽑아와..”

일어나기 싫은 듯 고개만 빼쭉 내민채 차인철이 말을하자 이내 박계장이 한마디 더 한다

그러자 입을 삐쭉 내민 차인철이 일어나더니 방을나가고  나는 이내 박계장을 본다

“아.. 사람 민망하게 왜그래요.. 그냥 우리방가서 마시면 되는데..”

“아닙니다 여기방에 양검사님이 편하게 해주니 요즘 선배 알기를 개 좃으로 알아서 그잖아도 벼르고 있는중입니다.. ”

나의 말에 손까지 내젓는 박계장의 말에 그의 맞은 편에 앉아있던 홍게장이 피식한다

“저자식 임용돼고 바로 박계장님이랑 같은방에 있었어야 하는데.. 내가 얼마나 제작년에 박계장님에게 조뺑이를 쳣던지..”

“조뺑이는 임마 그나마 너는 내방 사람이라고 내가 잘해준거야.. 그나저나 조사실에 잇는 안기수 밥은 먹여야죠..”

작년에 홍계장 뺑이 친거야 나도 아는사실인데 애써 그런 사실을 부인하는 박계장이 민망한 듯 말을 돌린다

“네.. 지키고 잇는 직원에게 갈비탕 시켜주라고 햇네요.. 그나저나 그자식 생각좀 하게 내가 들어갈때까지 아무도 들어가지 마요 뭐 미끼하나 던져놓고 왓는데.. 생각하다 미끼를 물 것 같으니까.. ”

“미끼요? 뭔데요?”

내말을 듣던 양검이 묻는다

“나중에.. 이야기 해줄게.. 그나저나 안기수가 미끼를 물어야 오늘 일찍들 퇴근을 하지.. ”

하고는 나는 실무관이 비워두고간 자리에 의자를 빼내 앉는데 방금 커피를 뽑으러 나간 차인철이 문을 열고 들어와선 제일먼저 내자리에 커피를 내려 놓는다

“어..빨리 뽑아왔네요..1층까지 갔다오려면 오래 걸렸을 텐데..”

“아니요.. 검사님 방에서 .. 타가지도 오는 길입니다.. 그게 빠를 것 같아서.. ”

내말에 나갈때의 뽀루퉁하던 표정이 밝게 바뀐 그가 대답을하고 방에 다른 사람들에게 커피를 돌리고 나는 그런 그의 모습을 보며 커피잔을 들어 입에 가져가 한모금 마시는데..

순간 이커피에 차인철 저자식이 침을 뱉는 모습이 떠오르고..순식간에 내머리에 차인철의 생각의 방이 생겨난다

“웁...”

순간 몸이 역한 반응을 먼저 보이며 구역질이 난다

“에이 이거 커피에 침뱉은거 아니에요?”

짜증 스러운 나의 목소리에 다들 입에 가져가려던 커피를 급히 내려 놓는다

“네? 아닙니다 제가 감히 그런일을...”

정색을 하는 차인철..하지만 그의 타액을 마신 내머리에 선명하게 남아있는 차인철의 생각..

가만.. 남자에게도 이런 나의 능력이 통하는 건가..

아닌데.. 방금전 조사실에서 안기수의 타액으로는 내머리에 그런 생각이 떠오르지 않았는데.. 뭐지..

“에이 검사님도 ..괜히 우리 차수사관 골탕먹이려고 왜 그러십니까..”

나의 말에 어색해진 방안에 양검이 웃으며 말을하고 나는 그제서야 방금 내가 하지 말았어야 할말을 한 것을 알아챈다

솔직히 야근시키고 커피 심부름까지 시키는 내가 차인철입장에서는 밉상일 수밖에 없었을터..

“농담이에요..다들 맛있게 마셔요..나는 그만 내방에 가볼께요.. 괜히 여기 있으면 일에 방해만 되는 것 같아서..”

하고는 나느 차인철이 건네준 커피잔을 들곤 그방을 나와 화장실로가 커피를 쏟아 버린다

그나저나,, 안기수의 생각의 방은 생기지 않았는데..왜 차인철의 생각은 내머리에서 생긴걸까..

하..복잡해지는 머릿속..

나는 이내 고개를 흔들며 누가 내 능력에 대해 좀 상세히 설명이라도 해줬으면 하는 생각마져 든다..

왜일까.. 왜 안기수는 통하지 않았던 걸까..

지금 내머리에 잇는 차인철의 생각의 방이 있는 것으로 봤을때는 성별은 가리지 않는 것 같은데..

그럼 다른 사람과 안기수와의 차이가 뭐가 있을까..

사무실로 돌아온 나는 안기수가 과연 나의 미끼를 물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잊은채 내 능력이 발휘돼는 조건에 대해 고민을 하고 앉아있다

타액.. 분명이 그것을 먹으면 타액의 주인의 생각이 내머리에 들어오는 것은 맞는데.. 그럼 뭐가 다른거지.. 안기수를 제외한 다른 사람들과 안기수의 차이..

혹시..

한동안 이런저런 추측을 해보던 나의 머릿속에.. 나에게 타액을 먹이려는 생각이 있는 사람의 타액을 먹었을 때.. 그런 능력이 생기는게 아닐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래.. 침을 뱉는행위도 내가 그사람의 침을먹기를 바라는 행동에서 그런것이고..키스도 적극적이지는 않지만 .. 그런 생각이 깔려있는거 아닌가..

나는이내 고개를 들어 실무관을 보니 그녀가 머그컵에 커피를 방금 타서 마시는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확인을해보자.. 그럼..

“저기 실무관님.. 어제 지검에 갔을 때 받아오려는 우편물이 하나 있었는데 제가 올지 몰라 우편으로 보냈다고 하던데.. 혹시 도착했는지 갔다와줄래요? 아침에 우편물에는 없던데..”

나의 말에 실무관이 나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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