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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의 반격
“내일 모레에요.. 내일 공소장 접수준비주이였구요..”
나의 물음에 양검도 문을 힐끔 보며 대답을 한다
“일단 공소장은 접수시켜 나중에 추가 기소를 하면되잖아 ..”
“그럼 .. 검찰로 불러서 조사를 하는게 꽤 까다로와 집니다...”
나의 말에 양검의 눈이 커진다
“일단 오늘중으로 어떻해서든 조사 마무리 해야지.. ”
“이제 16시인데 21시까지는 5시간도 안남았어요.. 그이후에는 저자식이 야간조사에 응해주지 않으면 안되는 일입니다..”
“알아 그러니 빨리 빨리 움직여야지.. 우리 수사관들도양검방으로 보낼 테니까 방금 말한거 같이좀 확인해봐..”
나의 말에 양검이 인상을 쓰며 얼굴을 찌프린다
지금내입에서 나온말의 뜻은 9시까진 다른사건을 보지 말고오로지 이사건에만 모든 인력을 투입하라는 말인데.. 지금 연휴끝나고사건이 몰려있는시점 ..
이사건 말고도 처리해야 할 사건이산더미인에 모두 미루고 이사건에 매달리게 되면 정작 다른 사건들 때문에 오늘 밤을 새야 할지 모른다는 말과 같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쩌겟나 ..검사들의 조직이라는 것이 사법연수원 깃수로 서열이 정해지는 곳이고 더구나 가장 무서운 2년차 선배 깃수인 내지시에 일말의 말이라도 달았다간 그야말로 욕이란 욕은 오지게 들으니..
“왜.. 싫어?”
찌프러진 인사을 보며 내가 말을 하자 양검은역시나 얼굴이 굳어진 그의 방에 수사관의 눈치를 힐끔보며 고개를 젓는다
“싫기는요.. 제가 감히 알겠습니다.. 그럼 빨리 하석진 검사님 방에 인력이나 우리 방으로 보내주십시오.. 그나저나 그럼 그 자료 검토하는 동안에는 안기수 저자식 저대로 두는 겁니까?‘
“아니.. 좀 혼자 있을 시간을 주고 ..한시간정도 있다가 들어갈참이야.. 조사실에 들어가는 것은 내가 알아서 헐거니까 신경쓰지 말고 내가 말한 송장 자료나 잘 검토해.. ”
하고는 나는 영검의 어께에 손을 올려 툭툭치고는 조사실에서 내방으로 가서는 박계장과 홍계장을 모두 양검의 방으로 보내 준다
그렇게 방안에 실무관과 나만이 남아있고 나는 책상위에 아무것도 써지지 않은 백지를 올려 놓고는 지금 사방에 널브러져있는 사건의 조각들 하나하나 도식을 그리듯 적어 놓는다
뭐 내가 늘하는 방법이 아닌 지금 내머리에 들어있는 민부장이 복잡하게 얽힌 사건을 혼자 정리할 때 쓰는 방법인데.. 내 머리에 들어있는 그녀의 생각의 방속에서 그녀의 생각하는 방법을 끄내 내가 써먹으려니 자연스럽게 나오는 행동이였다
일단 성매매.. 그사건이야 아까 생각대로 일단 오늘 성부장이 서울서 마사지샵을 털어 박철순이라는 놈을 체포해.. 그놈이 박순선을 장태순쪽에 넘길떼 거래한 당사자를 잡아 들이고.. 또 내일 .. 나오는 하승연이라는 여자가 진술하게될 알선자를 연결해 보면 답이 뭔가 실마리가 들어날거다..
그럼 그 실마리를 찾아내 풀어가며 어떻해서든 장태순의연루를 잡아내면 되는일.. 그다음이 중요하다
일단 성매매 알선협의로 장태순을 소환한다고 해도 일단은 그가 직접적으로 연루된 사실을 밝혀내지 못하면 그져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들이는 수밖에는 없다 .물론 장태순 이자가 직접적으로 연관되어있다는 진술과 증거를 확보한다고 해도 현제 단단한 비호세력이 그를 보호 하고 있는 마당에 그를 그런 알선혐의로만 구속시키기는 어려울 것..
그럼 장태순을 불러다 조사후에 내보내지 않을 방법은 오늘 알아낸 사실이지만 가장 진척이 있는 태흥화학에서 나온인골.. 이것으로 그를 살인으로 묵는 방법..
솔직히 아직 아무런 단서도 없이 그져 국진철의 진술과 정강이 뼈 하나만으로도 내가 이일에 장태순이 연루되어있을 거라고 믿는 이유는 그와 마주 앉은적이 있던 동부지검의 구치감에서 그에게 들은 말한마디 때문이다
바로 시체가 없는살인사건이 성립이 되느냐의 그의..
그말이 가지는의미의 솔직히 소름이 돌았던 것을 차치하더라도.. 그말이 사실이기에 그렇다
단순 실종만 가지고는 그것을 살인사건으로 만들어 용의자를 특정하고 그를 수사해 법정에 세우는 것은 사실 불가능 하다
왜냐 실종으로는 사람이 죽었다는 기본적인 상황까지도 수사를 하는 입장에서는 증명을 해야 하는데.. 그게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해서 살인사건이 벌어지면 살인범들의 일부는 그 시채를 어떤식으로든 사람들의 눈이 띄지 않게 토막을 내거나 불에 태우려는 등의 시도를 하지만 결국에는 잡히게 되었있다
시체를 토막낸다는 것은시체를 옴기기 부담스러워 그런 행위가 나오는 것인데..그럼 토막을낸 현장에 혈은이 남기 마련기고 그 혈은은 생각보다 많은 곳에 튀어 묻어있기 마련..
누군가의 실종이 이루어지고 그 실종이 살인사건으로 의심될 경우 용의자로 특정된 자의 마지막 행적을 쫒차 그 주위에 혈흔 검사를 해보면 쉽게 살해 사실이 나오기 마련이다 또 어찌해 시신을 가지고 외진곳으로 가서 태우는 시도도 많이 하지만 그것도 쉽지 않은 것이 사람몸의대부분이 물로 되어있어 그것을 태우려면 상당령의 인화물질로 강한 화력을 요구하는데.. 아무리 외진곳이라 해도 그정도로 불을 피우면 신고가 들어오기 마련이다
그래서 일부 조직들이 택하는 방법이 바로 양어장에 있는 먹이 분쇄기에 사람의 신체를 집어넣어 갈아선 밥으로 내어주는 것이다
하지만 그것도 쉽지 않은 것이 그럴려면 양어장을 가지고 있어야 하고 설사 가지고 있다고 해도 무슨일만 생기면 그곳에 경찰이 들이 닥치니 그것도 쉽지 않은일..
그런데 이번 crt는 상황이 다르다
crt는 단배질을 분해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으니 사람의 신체는 뼈를 제외하고는 단백질오 구성되어있으니 .. 그안에 신체를 담궈 뼈만 남기고 다시 그 뼈를 분쇄기에 넣고 갈아 뿌려버리면 그야말로 시체 자체를 찾기 힘든일..
그러니 그날 장태순의 그발언.. 나를 겁주기 위한 일종의 그의 전략일수도 있었겠지만 .. 그의 마음한구석에 자신이 가지고 있던 자랑같은 것을 나에게 한것일거다
그런데.. 장태순의 그런 시신 처리 작업이 삐긋거려 증거를 남겼고 내손안에 그 증거가 들어온 것이 아닌가..
나는 종이에 나도 모르게 적은 정강이뼈주인이라는 글자를 내려다 본다
그래.. 안기수의 진술이 없더라도 .. 이 정강이 뼈의 주인이 누구인지만 안다면.. 그렇게 된다면 .. 장태순을역는 일이 더 쉬울수도 있을텐데;;
나는 이내 긴함숨을 내쉬고는 손에 쥐고 있던 연필을 놓곤 의자에 등을 기대고는 눈을 감는다
뭐 나중에라도 그 정강이 뼈의 주인이 누구인지 밝혀는 지겠지만.. 그때까지 얼마나 그게 걸릴지는 모르는일..
일단 그럼 그것이 밝혀질때까지는 장태순을 부르면 안된다..그를 불러 놓고 내보내면 장태순이 내가 자신을 타켓으로 하고있다는 것을 알아차리는 것은 순식간이고.. 그럼 그가 숨어버리든 아니면 다시 그를 비호하는 탁인선을 압박해 다시나를 다른곳으로 보내버리거나 ..아니면 옷을 벗겨 상황을 종료하려들거다
젠장..
안기수..이자식좀 협조적으로 나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에 짜증이 밀려오는 차.. 순간.. 머리에서 스치듯 단어하나가 떠오른다
내..능력..
그의 타액을 먹으면 내가 그의 생각전체를 내머리에 담는거고. 그럼 굳이 그자식의 진술이 없어도 그 시체를 누가 보냈는지에 대한 정보는 알아낼수 잇는거 아닌가..
타액..
순간 나는 고개를 젓는다
솔직히 내가 가진 그능력.. 어찌보면 반칙이라고 생각해 굳이 내가 일하는데 그 능력을 이용하지는 않았다..
물론 굳이 이런 능력을이용해 수사할만큼 복잡했던 사건도 없었고..대부분 피의자들이 증거를 들이대면 진술을 해었으니..
그것을 사용하겠다는 생각도 별로 해보지 않았다
그런데.. 지금.. 안기수의 입이 닫혀있는상황에서 시간도 그리 많지 않다..
이대로 안기수의 입이 열리기를 기다리느니 차라리 그 능력을 한번 써먹어 볼가..
그래,.. 이번한번만.. 그렇게 해보자..
그나저나 그것을 쓰려면 내가 그자식의 타액을 먹어야 하는데.. 그럼 그자식과 키스를 할수 없는노릇이고.. 나는 이내 주머니에 담배를 만지작 댄다
이자식 .. 구치소에 있으면서 담배를 못피워 꽤 피우고 싶을 텐데..
나는 주머니에 담배갑을 꺼내 그안에서 담배한까치만을 남기고는 전부 덜어내 서랍에 넣고 다시 그 담배갑을 주머니에 넣고는 일어난다
“언제 보내줄꺼에요?”
다시 들어선 조사실.. 나를 본 안기수가 대뜸 묻는다
“왜..구치소 가고 싶어?”
그의 물음에 그의 앞자리에 자리를 잡아 앉으며 묻는다
“아니요.. 이왕 있는거 저녁시간까지 있읍시다.. 그럼 여기서 갈비탕이라도 하나 시켜줄거 아니요..저번에 먹어보니 내 입맛에 맛던데.. 나중에 출소하면 다시 와서 한번 먹어보려던 참이요.. ”
그의 말에 나는 피식웃곤 담뱃갑을 꺼내 한까치만 가져온 담배를 입에 물고 불을 붙이려는대 역시나 담배를 못피운 그자식이 담배를 문 나를 빤히 쳐다보는 것이 느껴지고 나는 그런 그를 본다
“왜 한 대줘?”
“네.. 근데 돋대인듯한데..,”
그말에 나는 피식웃고는 담배에 물을 댕기고는 입에서 빼네 그에게 내민다
“반만피고줘라 나도 니코틴 부족현상이 와서 반은 피워야 겠다 아니면 널 내가때릴지도 몰라서..”
내말에 그가 피식웃더니 고개까지 끄덕이며 수갑을 찬 두손으로 담배를 빨아 길게 빨아들이곤 차마 내앞에 연기를 내뿜지 못하고 고개를 위로 항하게 해 흰연기를 길게 뿜는다
“아이고야.. 이제좀 살것네...”
“담배 못피면 죽냐? 살겠다니.... ”
“죽죠.. 술하고 여자 담배 없으면 살아봐야 무슨소용이 잇겠습니까.. 그러니 저도 끝까지 장태순 밑으로 안들어가려고 버티다 그것이 그리워 들어간거 아니겠습니까..”
“너.. 지금 태흥 화확 crt 배후가 장태순이라고 나한테 자백하는거냐?”
나의 말에 그가 웃더니 불이꺼빈 cc 티비 카메라를 본다
“그 자백이야 진즉에 하지.. 않았던가요? 그런데 그것을 수사 하지 못한 것은 검사님이고.. ..”
하고는 다시 담배를 빨아 들이고..나는 그런 그의 모습을 보는데 방금전 그의 말을 듣고나니 처음 그가 여기 잡혀와서 한 진술이 떠오른다
지난번에 교도소에간 것이 엑시트의 대대적인 단속때 걸려서 들어간것이라던 그의 말..그리고 장태순쪽은 하나도 건드리지 않았다는 말까지 말이다
“억울하지 않았어? 지금이야 장태순밑에 있다고해도.. 그때는 장태순쪽만 안잡혀 들어가는 상황이엿으니 .. 니들은 괜히 그런쪽에 더 억울해 하고 그러잖아..”
하고는 나는 이제 반쯤 타들어간 그의 입안에 담배를 빼내 필터쪽을 보니 필터쪽에 그의 타액이묻어있는 것이 보인다
“뭐.. 어쩌겠어요.. 그게 다 능력인 것을.. 하하.. ”
하고는 이내 아쉬운 듯 내손에 들려있는담배를 보고 나는 이내 그의 담배를 입안에 물고는 길게 한모금 빨아 들이며 그 필터에 묻어있는 그의 타액도 ..좀 더럽지만 목으로 넘겨기고 다시 흰연기를 내뱉는다
“그래.. 그것도 능력이겟지.. 근데.. 너 우리가 니 진술을 토대로 수사를 진전 시켰으면 어쩔뻔했서.. 그 백골.. 솔직히 장태순 솜씨 잖아.. 너도 죽일수 있는건데..”
이어지는 나의 물음에 그가 고개를 흔든다
“나도 이쪽 바닥에 도는 소문에는 꽤 밝은 놈이요.. 장태순을 비호하는 곳에 제일그룹의 꽤 높으신 양반이고 또 그 제일그룹을 비호하는 세력이 검찰의현제 실세라는거.. 그럼 다시 말하면 장태순을 검찰의 실세들이 비호하고 있다는건데..내가 진술을 한다고 해서 이 시골의 검찰에서 장태순을 수사 할수 있겠습니까.. 참..”
“꽤.. 그쪽도 정보력이 있기는 한모양이네.. ”
하고는 나는다시 담배를 천천히 피우며.. 이어 눈을 감고는 이자의 생각의 방이 내머리에 생기기를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