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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희망이되다-70화 (7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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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의 반격

“저기..요즘 중학교 여자애들 겨울 파카 얼마면 사요? 이십만원이면 사겠지?”

나의 말에 업무를 보고 있던 실무관이 피식한다

“아이고 우리 검사님.. 아직 세상물정 모르시네.. 애들잠바요 기본이 50만원이 넘어요.. 이십만원가지고 뭐 못사는 것은 아닌데.. 여자아이면 브랜드 엄청 따질텐데.. 그럼 최소 50은 줘야 죠..”

“오...오십? 우와 뭐가 그리비싸.. ”

“그러게요..그래서 저도 고민이네요..우리 막둥이 동생이 하나사달라고 하는데.. 너무 비싸서 .. ..”

나의 말에 실무관이 한숨과 함께 말을 내뱉고 나는 그런 그녀를 빤히 본다

“저기 내가 내일 돈찾아오면 줄테니까.. 나 30만원만 꿔줄래요 쓸때가 있어서 그러는데..”

이어지는 나의 말에 실무관이 나를 다시 빤히 본다

“뭐..검사님이 꿔달라고 하시면 그정도는 잇는데.. 누구 파카를사주시려고요? ”

“있어요.. 묻지좀 말고.. 좀 꿔줘요..”

이어지는 나의채근에 실무관은 알았다는 듯 고개를끄덕이고는 옆에 법원에 있는 cd기로 돈을 찾으러 가려는 듯 일어나 나가고 얼마후 30만원을 찾아와 건낸다

그리고 나는 그돈까지 봉투에 넣고는 국수원이 있는 조사실로 간다

“지루하지..?”

조사실..

내가 문을 열고 들어서자 조사실 탁자위에 업드려 있다간 급히 몸을 드는 국수원에게 내가 웃으며 말을 건네자 그가 빙그레 웃는다

아까는 긴장된 얼굴로 웃음이라고는 찾을 수 없었는데..

“아..닙니다 ”

“아니긴.. 근데 어쩔수 없어 네가 아주 무혐의면 바로 나갈수 있는데.. 그나만 취득물 절차를 지키지 않아서 그부분에 대한 처벌은 받아야 하거든.. 아무튼 그래도 거의 다 절차가 끝나가니까 조금만 참아 .. 그리고 이거. 니동생 파카나 하나 사줘라..”

하고는 사무실서 만들어온 봉투를 그에게 건넨다

“이게.. 뭐죠?”

“뭐긴 임마.. 돈이지  너한테 미안해서 사과의 뜻으로 주는 거야. 그냥 니가 벌었다고 하고.. 동생 파카 사주고.. 남을지는 모르겠지만 남는돈으로 외식이나 해라..”

나의 말에 그가 봉투쥐었던 손을 놓고는 나를 보는데  나는그런 그에게 피식한번 웃어주고는 조사실을 나온다

어쩌면 이번 절도사건의 피해자가 국회의원집이 아니였다면.. 그래서 급하기 범인을 잡아야 하는 상황이 아니였다면 저아이는 여기 없었을지 모른다

그냥 자신의 진술을 하고.. 경찰들이 그 진술을 확인하는 아주 간단한 작업만으로 저아이는 풀려났을 거다

물론 그렇다고 검찰에 나와 조사를 안받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몇일간 아니 명절날 구치소에서 보내지 않아도 되었을 거다 ..

조사실에서 걸어나와 다시 사무실로 가는길..나는 문득든 괜한 생각이 내 발걸음을 멈추고 이내 다시 나는 방금나온 조사실 문을 본다

아마 지금 여기에서 벌어진 이런일같은게 다른 곳에서 아니 어쩌면 나도 나모르게 벌이고 있었을지 모르는 일이다

적어도 억울하게 교도소에서 누군가가 살게 하면 안되는건데..

하는 생각이 들고 나는 문득 누군가는 그런사람들을 구해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마져 든다

그래.. 검사를 그만두고 내가 변호사 직함을 달게 되면 그때는 저런 사람들을 도와봐야겠다는 생각을해본다

물론 사는게 좀 팍팍하겠지만 언제 내가 여유롭게 살아본적이 잇었던가..

그나저나 .. 변호사되기전에.. 일단 정의사회구현부터 해야지..

다시 나는 발걸음을 옮겨 사무실로 들어간다

“박순선이 오피스텔에 드갔다 나온놈 신원확인 했습니다 ... 박철순이라고 예전에 밀입국일도 형을 살다 나온놈이네요.. 주로 중국쪽에서 한국으로 들어오는밀항일을 맡아 하다가 제작년에 출소를 했네요.. 그리곤 현제는 여행사에서 중국인들 비자업무를 보고 있습니다..”

사무실로 돌아온뒤 아까 다녀간 세차장 사장의 진술서를 보고 있는데.. 성반장에게서 전화가 왔다

“그럼 .. 이자가 성매매 쪽과는 아무런 연관이 없는건가요?”

“아뇨. 좀확인을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박철순과 관련해 주변에 정보를좀 캐내봤는데.. 중국이나 동남아 현지에서 어린 여자들에게 관광비자 작업을 해서 한국으로 들여와 성매매를 하는 마사지샵에 연결을 해주는 모양이더라구요..그중에 일부 저의 관할 마사지샵도 있고요..”

성반장의 말에 나는 이내 시계를 본다

이제 3시.. 오늘 준비를 해서 그럼 박철순이 여자를 대준다는 그 마사지샵을 단속할수 있을 만한 시간이다

“일단 박철순 그자를 잡아 들이는게 우선인 것 같네요.. 그런데 대뜸 박순선일로 잡을수 없으니 오늘 관할에 있는 그 성매매 마사지샵좀 털죠.. 그럼 박철순이름 나올거 아닙니까.. 잘하면 내일 오전에 그자 성반장님이 경찰서에 앉혀 놀수 있을 거 같은데..”

“네.. 그잖아도애들에게 오늘 야근이라고 이야기 하고 다들 속옷갈아 입으러 들어갔습니다.. 8시쯤에 준비해서 새벽에 들어가 볼겁니다.. 박철순이 검거 하는대로 내일 아침이고 전화를 드리지요..”

“네.. 그럼 수고하세요..”

그렇게 성반장과 전화를 끊고..는 다시 서류를 보려는데..사무실 문이 열리며 박계장과 국철진이 들어오고 나는 일부러 태흥쪽에 다녀온 이야기를 묻지 않은채 이제는 완료된 석방절차를 이야기하고.. 직접 국철진을 수원이 있는 조사실로 데리고가 둘과 같이 지청밑으로 내려온다

그리곤 그들과 짧은 인사를 하고 그렇게 둘을 차에 태워 보내고는 주차장에 서서 담배 한 대를 물고는 하늘을 보는데 또 눈이 오려는지 잔뜩 하늘에 먹구름이 떠잇다

“젠장 예전에는 눈만오면 좋았는데.. 이제는 눈이 오면 짜증부터 나니..”

그렇게 나는 하늘을 가리고 있는 먹구름을 보며 한마디 한다

“검사님 하승연이요 내일 오전 10시에 검찰로 직접 나온다네요..”

“네.. 고생햇네요.. 그럼 cc 티비분석작업 끝나면 그것도 바로 좀 알려 주세요..”

“네.. 그럼 이만 끊습니다”

담배를 태우고 올라온 사무실.. 한참 이런저런 다른 사건들에 대한 조사서를 검토하는 와중에 걸려온 표형사의 전화였다

그렇게 전화를 끊고는 다시 업무를 보려는데 이내 실무관의 전화가 울리고.. 이어 전화를 받은 실무관이 나를 본다

“검사님 안기수 지금 검찰에 도착을 햇다는데요.. 조사실에서 312호 계장님들과 같이 있답니다..”

실무관의 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인다

“알았어요 바로 갈께요..”

하고는 나는 보던 서류를 정리하고는 일어선다

그리곤 지청에서는 잘 입지 않는 양복자켓을 들어 입고는 그옆에있는거울을 본다

지금 안기수를 조사하고 나면 내일 하승연이 검찰로 올거다

그럼 이제 사방에 널부러져있는조각들을 마출 시간이 다가왔다는 건데...

당장 오늘 마사지샵을 털어서 박철순이라는 사람을 성반장이 따서 박순선을 누구에게 연결해줬는지를 알아내면 그자를 잡아 들이고 다시 제일그룹의  통폐합과 관련해 국회 기재위원장에게 하승연을 붙여준 그자와의 연결고리를 찾아내면 일이 순조롭게 풀릴거다 ..

일단 그걸로 장태순쪽으로 파고 들어보자.. 그리고 아울러 지금 태흥화학에서 나온 그 정강이뼈.. 그사람의 신원을 확인하고 만약에 그사건이 진짜 살인사건이면.. 적어고 장태순정도까지는 구속시킬수 있을 터..

이제 ..시작이다

“어? 검사님.. 담당이 바뀐줄 알았는데.. ”

조사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 양검방에 수사계장이 나를 보고는 꾸벅인사를 하고 수의를 입은 안기수가 조사를 받는 피의자 답지 않게 자신만만한 얼굴로 나에게 인사를 건넨다

뭐 그럴만도 할 것이다

이번일이 자신의 생각이도 일파 만파 커질것이라 생각했는데 말그대로 쥐죽은 듯 언론은 조용하고 수사조차 위선으로 번지지 않으니 그로써는 지금 자신도 얼마 안있으면 나갈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있을 지도 모르는 일이다

“맞아 바뀌었어.. 근데 오늘 새로운 사실하나가 나와서.. 그것좀 조사하려고 내가 들어왔지.. 계장님은 이제 나가셔도 돼요..”

그의 말에 대답을 해주고는 나에게 자리를내어주느라 일어선 양검방의 수사계장에게 말을 돌리자 그가 인사를 하고는 방을 나가고 나는 조사실에 들고 들어간 서류철을 펴 그의 앞에 내놓는다

그러자 나를 힐끔본 안기수가 그 서류철을 자신앞으로 끌어당겨서는 그속에 있는 박계장이 땅을 파 발견한 사람 정강이뼈 사진을 본다

“이게 뭐죠?”

“뭐긴 니가 그토록 애타게 찾던 사람 정강이뼈.. 땅속에 개가 묻어놓은 모양인데.. ”

나의 말에 순간 그의 자신만만하던 얼굴이 굳어진다

“제가 왜..사람 정강이뼈를.. 찾습니까... 검사님도 참..”

본능일까.. 내가 찾아 헤맨다는 말을했을때엔 이게 기억이 나지 않을이 없건만 그는 일단 부인부터 한다

“그러게 왜 당신이 사람 정강이 뼈를찾았을까..? 나도 궁금해지는데 .. 그래도 나보다는 당사자인 안기수 당신이 그이유를 알지 않겠어? 그러니 쉽게 가자.. 괜히 우리 진빼지 말고..”

나의 대답에 그는 서류파일을 내쪽으로 밀어낸다

“전 모르는 일입니다..”

이어지는 그의 말..뭐 예상은했었다 ..사실 이 사진을 보고 그가 바로 이야기를 할것이라는 기대는 그를 다시 검찰로 부르자고 양검에게 이야기 했을때부터 기대하지 않았던 일이였다

“모르는 일이라.. 일단 내말을 좀 듣고 그말을 하는게 안낫겠어? 너 이러다 살인까지 뒤집어 쓰고 들어갈수 있어.. ”

“아참 영감님 저는 모르는 일이라는데 무슨살인 혐의입니까..”

내말에 발끈하는 안기수..그나저나 이새끼입에서 나온 영감이라는 말에 나는 괜히또욱하게 뭔가가 올라온다

“아..시팔이제는 개나소나 영감이라고 부르네..하이간 이 영감이라는말을 만들어낸 새끼 누군지만 알아내면 찾아가서 면상을 질러 버릴건데.. 안기수.. 잘들어 이사진의 이 뼈말이야.. 사람 살이 썩어서 부패후에 나온 뼈가 아니라 인위적으로 약품 처릴해서 사람의 근육과 세표를 녹여낸 후에 나온 뼈야.. 이미 이 뼈에서 crt성분이 나왔고 거기에 ... 그리고 명절몇일전에 니가 공장사람들을 찾아 다니며 뼈를 본적있느냐고 묻고 다녔다는 진술도 확보했고...거기에 시간이 걸리겠지만  이뼈의 크기나 형태를 파악해 나이대를 추정하고 그 나이대에 맞는 실종자들의 dna와 대조하면 이뼈의 주인이 누군지는 금방 나오는일.. 그럼 니가 그사람의 살인에 개입했다는 정도의 시나리로는내가 책상에 앉아 30분만 고민하면 나오는거야.. ”

나의 말에 그가 나를 힐끔본다

“그.. 글쎄.. 모르는 일을 어떻게 이야기 하라는 겁니까..?”

다시 부인하는 그..

나는 이내 서류철을 덮고는 그를 본다

“생각잘하지.. 니가 사실대로만 진술해주면..그냥 너는 단순 가담으로 2년만 살다 나오면 되는일을 이렇게 부인해서 괜히 살인죄 까지 뒤집어쓴채 10년이상 썩게 되는건데..”

“아..글세 영감님 저는요.. 진짜로 모르는 일입니다.. 그러니 저를 죽이던 살리던 마음대로 하십시오..”

쉽게 인정하려 하지 않는다

아무래도 오늘 일찍 들어가기는 그른 모양이다

“끝까지 모른다고 할거냐 너?”

이내 한숨을 내쉬고 내가 그를 보며 묻자 안기수는 나를힐끔보고는 다시 시선을 돌리고 나는 그런 그가 보던 말던 고개를 끄덕이고는 일어난다

“하는수 없네 좀 쉽게 갈려고 했는데.... 하긴 시팔 나랏밥 먹는게 쉬운일도 아니고 .. 고맙다 존만아 돈버는거 쉬운일이 아니라는거 또 니가 나에게 실감을 시키는구나.. 그럼 이따 보자..”

하고는 일어나 조사실을 나오자 옆에 관찰실에 있던 양검과 아까 방에서나간 계장이 튀어 나온다

“태흥화학에서 압수한 물류 송장 전부 꺼내서 날자와 품묵을 확인하고.. 사무실에서 나온 물춤 관리 대장하고 대조해봐요.. 분명 어느 시점에선가 달라지는 부분이 있을 거고 그달라지는 시점에 들어온 송장 싸인을 누가 했는지  그날 물건을이 어디서 왔는지 그리고 누가 그것을 어디서 실어왓는지 확인하고.. 그리고 아까 국진철이 진술한 날짜에 이삼일 전으로 해서 안기수 저새끼 근무일지도좀 확인을 해봐 양검 ..”

“네.. 하검사님 그나저나 안기수 기소는 미뤄야 하는거죠.. ”

기소를 미룬다..

그럴필요는 없을거다 분명 두사건이 다른 사건이니..

“구속 마감일이 언제지 저자식...”

나는 등뒤에 조사실을 힐끔보며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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