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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희망이되다-59화 (59/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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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의 반격

그리 오래 살지 않은 인생이지만 그속에서 큰반전이 두 번있었다

먼저 한번은  복싱을하며 올림픽에 나가 메달 색깔을 바꾸기 위해 노력하던 그때 찾아온 부상으로 그 복싱을 그만둔 일이 첫 번째 반전이고 두 번째는 그렇게 운동을 그만두고 현제 나의 부인인 민정을 만나 대학에 복학을 하고 검사가 된 것 두 번째 반전이였을 거다

그리고 다시 .. 이 검사 생활을 하며 세 번째 반전이 일어났다

그것도 생각지 않은곳에서... 말이다

설날 명절..

지금까지 내기억속의 명절이라는 것은 늘 쓸쓸했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할머니와 단둘이 살때에는 그렇게 할머니와 민정이와 둘이 살때는 그렇게 민정이와 단둘이 원룸 혹은 오피스텔의 그작은 방안에서 티비를 보거나 혹은 공부를 하며 보낸 기억들이 대부분이니 그럴수 밖에는 없었다

그런데 처음으로 올 명절은 외롭지가 않았다 ..

일단 나와 민정이 사이에서 태어난 혜인이라는 존재가 늘 둘이여도 외롭기만 했던 내삶에 전혀 외롭지 않을 이유가 되었고 또 민정의 부모님들과 언니도 이제는 내 식구가 되어 같이 명절에 시간을 나누는 그런 사람들이 되었으니.. 말이다

물론 별다른 것은 없었다

그져 아침에 나는 내집에서 장인은 밑에 처가에서 차례를 지내고는 두리가 밑에 처가로 내려가선 티비를 본다거나 같이 밥을 먹는정도의 변화이기는 했지만 나에게는 그런 작은 변화조차 크게 느껴졌었다

아무튼 그렇게 명절날을 보내고 다음날.. 장인은 병원문을 열기 위해 그리고 간호사들이 다 출근을 하지 않으니 의사면허가 있는 처형은 장인을 돕기 위해 병원으로 나갔고 민정은 혜인이 목욕시키는 것이 아직도 어렵다면 혜인이를 들처 앉고 밑에 장모 혼자 있는 집으로 내려갔다

그리곤 나는 9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어제 지청장이 서울로 떠나며 나에게 나오라는 말을 한 것을 기억하고는 준비를 하고는  여직 지청 주차장에 주차되어있는 내가덕에 택시를 타고 지청으로 나간다

설전날 내린 폭설로 끊겼던 지청으로 가는 길은 다행이 뚫리기는했지만 여전히 도로는 빙판길이였고 그 길을 조심스레 지나 도착한 지청..

하연눈으로 온통 뒤덮힌채  간신히 사람이나 다닐정도만 눈이 치워져있었고 주차장쪽은 아직도 무릎까지 빠질정도로 눈이 쌓여있다

나는 일단 사무실로 들어가기전 차를 오늘은 가지고 들어갈 생각에 지청을 관리하는 사무실로 들어가 당직직원을 불러내 둘이 넉가래와 삽으로 일단 주차장쪽으로 들어가는 길의 눈을 치우고 이어 그를 들여 보내고는 주차장에 홀로 남아 있는 내차를 수북히 덮고 있는 눈을 치우기 시작하는데..

지청 정문에서 택시가 들어오는 것이 눈에 들어고.. 이어 그곳에서 지청장이 내리더니 주차장에서 내차에 눈을 치우고 있는 내쪽으로 터벅터벅 걸어온다

“뭐하냐?”

그렇게 내쪽으로 걸어온 그가 나를 보고는 묻는다

“눈치우고 있습니다.. 오늘은 가지고 들어가야지요..”

“그래? 야.. 저쪽에 있는게 내찬데.. 내차도 좀 치워라.. 나도 오늘은 차를 가지고 들어가야지.. ”

말을 하는 지청장의 손이 내차보단 안쪽에 주차되어있는 차한대를 가르키고 나는 그곳을 한번 보고는 정색을하고는 지청장을 본다

“어허이.. 큰일날 소리 하시네.. 요즘 직장상사들의 갑질이 문제인거 몰라요.. 제가 지청장님 차 눈치우다가 휙돌아서 위에 감찰반에 꼰지르면 어쩌려고 그러세요.. 아시잖아요.. 저 여기 오면서 감찰반에 아는 사람 생긴거..”

“지랄을 해라.. 갑질은 무슨.. 임마 니가 나를 우숩게 보는거니 무슨 갑질은 .. 잘봐봐..니가 다른 검사들과는 달린 나한테 얼마난 개기는지 내가 몸소 보여 줄테니까.. ”

하고는 코트 주머니에서 전화기를 꺼내더니 어디론가 전화를 건다

“어. 양성우.. 뭐하냐? 응.. 고생한다 그나저나 나도 지금 지청인데.. 내가 눈오기전에 차를 못끌고 나갓거든.. 해서 눈을 좀 치워야 하는데.. 지금 하석진이랑 둘이 긴이 할이야기가 있어서..눈치울 시간이 없네.. 응.. 그래 그럼 좀 나와서 치워.. 그래 임마 뭐 이런날 사무실에 있어봐야 머리만 아프지.. 내것도 치우는 길에 니 선배인 하석진이것도 좀 치우고.. 알았다..”

하고는 전화를 끊는다

양성우.. 나보다 연수원 두깃수 아래 후배 검사로 여기가 첫 부임지인 검사다.. 뭐 나름 열심히 검사 생활을하지만 워낙 이런 시골에 별다른 사건이 없다보니 열심히 해도 티가 나지 않는 뭐 그런 놈이기도 하고..

“잘봐 아마 5분안에 튀어 나와서 눈을 치울걸?”

전화를 끊은 지청장이 끊은 전화기에서 스탑워치 어플을 꺼내 스타트 버튼을 누르고 .. 이어 5분이 채 지나지 않은 시간..

츄리링에 파커를 껴입은 양검이 한손에는 빗자루를 들고는 급히 지청 주차장 쪽 입구 문에서 튀어 나오고.. 그렇게 그자식은 우리둘이 서있는 곳으로 날쌔게 뛰어온다

“헉헉.. 어서 들어가십쇼 제가 얼른 두분차 눈치워 놓겠습니다..”

급하게 뛰어온 탓에 숨을 헐떡이며 말을 하는 양검..

“야.. 양성우.. 너 혹시 아까 나랑 여기 관리직원이랑 둘이 존나게 눈치우는거 못봤냐?”

나는 그렇게 뛰어나온 양성우를 보며 말을 하자그가 고개를 급히 젓는다

“몰랐습니다 .. 알았으면 저도 튀어 나왔겠죠..”

진짜 모르고 안나온건가 아님 모른척 한건가 ..하는의심이 들지만 ..일단 뭐 증거가 없는 의심이니..

“임마 다 너같은 줄알아 우리 양검이 얼마나 윗사람에 대한 생각이 깍듯한데.. 잔소리 말고 니손에 들려져있는 거 양검주고 따라와 그리고 양검 좀 부탁한다 ..나 오늘 몸이 않좋아서 병원에도 좀 갔다 와야 해서 꼭 차를 써야 하거든..”

“네? 어디가 않좋으신데요..”

지청장의 말에 양검이 급히 묻자 지청장은 괜히나를 힐끔보고는 말을 대답을 한다

“별거 아니야.. 서울에서 차타러 나오다 미끄러져 다리를 삐끗했는데 영 않좋네.. 아무튼 수고해라..”

하고는 지청장이 먼저 걸어선 사무실쪽으로 가고 그런 그의 뒷모습을 보는데 다친사람같지 않은 발걸음이다...

“괜찮은거 같은데.. 그렇지 않습니까..하검사님.. ?”

다리를 삐끗 했다는 말과 다르게 미끄러운 길을 꽤나 절걷는 지청장의 뒷모습을 확인한 양성우가 나를 보며 묻자 나는 입맛을 다신다

“그러게 다리보다는 가슴이 아픈거겠지.. 하여간 수고해라.. ”

그의 물음에 나는 긴 한숨을 석어 답을 주고는 내손에 있던 차량 제설 장비를 양성우 손에 쥐어주고는 그렇게 지청정의 뒤를 따라 사무실쪽으로 걷는다

“앉아라...”

지청장의 방.. 내가 문을 열고 들어서자 코트를 옷걸이에 걸던 그가 나를보고는 말을 하고 나는 소파에 앉으며 그의  책상위에 수북히 쌓여있는 낮선 서류뭉치를 본다

물론 지청장의 책상위에 저렇게 서류뭉치들이 쌓여있는 것이 어색하면 안되는 일이지만 솔직히 지금 지청장은 일하는 것을 극도로 싫어해 밑에 검사들이 올리는 사건 보고서 조차도 스킵하기 일수인 사람이니 그의 책상위에 저리 많은 사건서류 뭉치들이 낮설 수밖에..

“무슨일 있으세요.. 뭔 서류가 저리 많습니까?”

소파에 앉아 내가 묻자 그가 바로 대답을 하지 않고는 그 서류철 가운데서 작은 파일철 하나를 꺼내선 내앞으로 와서 앉는다

“뭐긴 임마 니가 이번에 태흥화학관련해서 수사 보고한 내용과 수사 기록이지.. ”

“태흥화학건이요? ”

그의 믿겨지지 않은 답변에 내다 되묻자 그가 서류철을 내앞에 툭던진다

“태흥화학건 기소는 니가 아니라 지금 저기 밖에서 눈치우고 있는 양성우가 할거다 너는 내일부터 이사건 수사 시작해.. ”

대부분 기계적으로 분류되는 배당건을 받는데 익숙한 나였는데.. 그가 직접 사건을 나에게 지휘하다니..진짜 뭔가가 있는건가 싶어 내가 서류철을 들어 보는데 순간 나의 미간이 일그러진다

“이건 그냥 절도 사건이잖아요.. ”

“맞아 지금 정도 용의자는 구속상태로 경찰 조사중이고 아마 내일모레 연휴가 끝나면 정식으로 검찰쪽으로 송치될 사건이고.. ”

“뭐 이런걸 연휴때 불러 따로 배당을 주십니까,..늘있는 절도 사건 아닙니까..”

서류철을 펴보지 않은채 내가 말을 하자 그가 귀찮다는 표정으로 소파에 등을 기대고는 다리를 꼬며 말을 한다

“그참 말길게 하게 만드네 안에 보고 이야기해 새끼야.. 아참.. 이제 애까지 있는 놈한테 새끼야 소리는 그만하기로 해놓고 또 내가 그런다 .. 아무튼 안에 좀 읽어봐..”

그의 말에 나는 힐끔 그의 얼굴을보고는 사건 파일을 본다

절도 사건의 피의자 이름은 국수원..나이 스물 세 살. 다른지방에서 대학교를 다니는 인물로 이번 명절전에 유흥비를 마련하기 위해 혼자 자기 집주변 주택가를 돌며 절도를 벌이다 순찰중인 경찰의 불심검문에 걸려 체포됨..

별다른 사건은 아닌 듯 하다

“단순 .. 절도 사건 아닌가요?”

“하이간.. 넌 서울서 강력사건좀 해봤다는 놈이 그렇게 감이 없냐.. 거기 피해자들 목록을 봐봐..”

이어지는 그의 말에 뒷장을 넘겨 피해자 명단을 훓어보는데.. 그와중에 지역구 국회의원이 가끔 내려와 지내는 집이 그 명단에 적혀있다

“국회의원의 집도 털었네요...”

이어지는 나의 말에 지청장이 와이셔츠 주머니에서 담배를꺼내 물고는 말을 이어간다

“명절연휴가 시작되기전... 경찰이 주택가를 순찰하다 절도범을 불심검문에서 잡을 확률이 얼마나 된다고생각하냐 너는 그것도 서울시내가 아닌 이런 시골에서..더구나 거기 국수원의 주소를 보면 그 주택가 인근 아파트가 그자식의 집주소야.. 아무리 불심검문을 했다고 해도.. 근처사는 젊은 사람을  센터까지까면서 잡을 확률말이야..물론 그전에 절도 사건에 대한 신고접수는 없었고..”

“글쎄요.. 아무리 검문을 했다고 해도.. 집이 근처이니 몸수색은 하지 않았을 가능성이..없었을건데... 이게 사건이 돼서 그렇지 만일에 이자가 피의자가 아니였다면 나중에 문제가 될수도 있는 거고..그찮아요 집에가는 남자 경찰이 불러 세워서 몸수색한건데.. 요즘 경찰 그정도로 무모하지 않잖아요..”

내말에 지청장의고개가 끄덕여진다

“그래.. 그래서 내가 당직을 서면서 당시 .112 신고 센터에 국수원이 체포될 당시에 신고 접수 기록을 뒤져봤는데.. 어이 없게 그 절도 사건의 신고자가 있었어 나이는 20대 초반의 젊은 여자고.. 주소지는 여기가 아닌 서울.. 그런데 신고자의 위치는 바로 그 국회의원의 집..”

“국회의원의 딸인가요?”

이어지는 나의 말에 그가 웃는다

“임마 국회의원의 딸이면 거기 신고상황을 왜 경찰에서 누락을 했겠냐.. ”

“그럼.. 이여자가 왜..,국회의원이 지역구에 머무르는 집에 와서 절도 사건을 신고한거죠...”

이어지는 나의 말에 그가 담뱃재는 재떨이에 털고는 입을연다

“너.. 지난번에 이한솔의 성매매 사건을 조사했다고 했지.”

“네,..그러다 여기 내려온거 란 것은 지청장님도 아시는 일이잖아요...”

“그때.. 누가 그 성매매를 알선했는지 기억나?”

“글쎄요.. 제가 당시 워낙 경황이 없어서 그것까지는정확히 조사를 하지 않았습니다..”

나의 대답에 그가 다시 입안에서 담배의흰연기를 내뿜고는 말을 이어간다

“일단 그럼 조사하는데 시간이 걸릴지도 모르겠네..아무튼 그것 그렇고.. 지금 우리지역의 국회의원이 누군지 너 알지.. 방구연이라는 사람으로 이곳 지역구에서 3선을 한 나름 중진의 국회의원이야.. 거기에 지금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상임위원장을  하고 있고.. 그런데 지금 말이다 제일그룹의 이규승이 이한솔의 구속이후로 자신의 경영권 보호를 위해 무리하게 자신들의 계열사를 통폐합 하는 과정에 있는데 바로 그점을 현제 야당의원들이 문제 삼아 기재위에서 그부분에 대한 조사를 시작하려는 참이야..그런데 우리나라 국회법이 바로 상임위원장이 그 조사위를 인원을 구성하는데 절대적인 권한을 가지고 있는 상황이고.. 자.. 여기서 문제.. 과연 그신고를 한여자가 명절전에 지역구사람들에게 인사를 하기 위해 홀로 내려온 국회의원의 집에 잇었던 걸까?”

그의 말에 나의 눈이 동그랗게 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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