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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의 댓가
“안기수 .. 주소지가 여기가아니라 서울 서초구로 되어 있네요.. 마약과련 전과 3범이고요.. 무슨일이에요?”
병원에서 데려온 그 태흥화학의 직원을 박계장과같이일단 조사실에 넣어 놓은 뒤 사무실에 들어 그의 신원조회결과 내용을 홍계장에게 듣는다
“마약전과라.. 유통하다 걸린거에요? 아님..”
홍계장의 설명에 사무실에 서서는 다시 묻자 자리에 앉아 이야기 하던 홍계장이 모니터 화면을 다시금 확인을 하고는 대답을 한다
“네.. 유통하다가 걸렸는데.. 지난해에 출소를 했어요.. 이제 6개월 조금 지났네요..”
“유통한 마약종류는...뭐죠?”
“그것까지는 아직 알수 없는데 사건기록을 봐야죠..근데 이자가 또마약을 유통한겁니까?”
나의 이어지는 물음에 홍계장이 묻는다
“아니요.. 아직은 확실치 않아요.. 일단 그리고 아까 안기수 이자신원조회 부탁하면서 같이 부탁한 태흥 화학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은 .. 어찌 되었나요.. ”
“그게.. 네 시청쪽에 전화로 문의해 그 회사 주소 확인해서 방금신청 했습니다.. 법원쪽에 문의를 해보니 오전중에는 나올 것처럼 이야기를 하던데..”
“그럼 영장 나오는데로 나에게알려 줘요.. 나는 조사실에 가있을테니까..”
나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는홍계장의대답을 보고는 이내 바로 돌아서 사무실을 나와 안기수.. 장인의 병원에서 데리고온 그가있는 조사실로 향한다
“아니 .. 무슨일인데 바쁜 사람을 병원에서 데리고 와놓고는 이렇게 앉혀놓는거에요?”
사무실에서 나와 막들어선 조사실.. 아직 사건내용에 대해 듣지 못한 박계장은 그의 기본 조사만 해놓은채 앉아만 있었고 그것이 불만인 듯 막조사실 문을 열고 들어선 나를 본 안기수가 짜증스러운 얼굴을 하고는 나를 보며 말을 한다
“이제 알게 될거에요.. 그나저나 안기수씨 집이 여기가 아니라 서울이네.. ”
이내 그의 말을 들은 내가 박계장이 앉아 있는 자리옆에 빈의자를 꺼내선 앉으며 묻는다
“네.. 뭐 서울이면 안됩니까? 주중에는 회사가 있는 여기에서 지내다 주말에 올라갑니다.. 대부분 여기 공장에서 일하는사람들이 그렇게들 지내는데.. 뭐가 잘못되었나요?”
“뭐 잘못된 것은 없는데.. 그나저나 아까 그 병원의 네팔사람 어떻게 다친거에요? 보아하니 화상을 입은 모양이던데..”
나의 이어지는 물음에 그가 마주 앉은 나를 위아래로 훑어보고는 입을연다 ‘
“우리나라 사람들이나 외노자들이나 .. 안정장구잘 착용을 하지 않아서 그런겁니다 우리가 다루는 약품중에 좀 위험한 것이 있는게 안전복을 입지 않고 다루다가.. 손에 튀었는데.. 그게 좀 독합니다 ..살이 녹고 그래요.. ”
그의 대답에 나는 조사실안에 있는 cc 티비 카메라에 빨간 불이 들어와있는 것을 확인하고는 다시 묻는다
“무슨 약품이에요? 염산같은건가?”
“네.. 염산 맞아요..”
아마도 내가 염산이냐고 묻지 않았어도 그렇게 대답을 하려는 모양이였던 것 같다
“태흥화학.. 뭐 만드는 회사에요.. 염산 같은 위험물을 다루려면 시청쪽에 신고가 되어 있어야 하는데 시청에는 태흥화학이 그냥 일반 약품을 다루는 것으로 되어있던데..”
이어지는 나의 질문에 그의 눈이 잠시 떨리는거 싶더이 이내 다시 입을연다
“아.. 뭐 시청에 그런것까지 허가를 내면 뭐 자격증있는 사람을 쓰라느니 말이 많다 보니.. 일단은 .. 좀.. 편법을 동원해서...다들 그럽니다..워낙 그런 자격증 갖고있는 사람이 적다보니.. 뭐 그런 부분에 대해서 우리가 잘못한 것은 맞지만 그래도.. 검사님 이건 행정처분의 대상이지.. 제가 검찰까지 끌려올일은 아닌듯한데요..”
나의 눈을 똑바로 보지 못한채 안기수가 대답을 하고 나는 그런그의 말에 고개를끄덕인다
“뭐 .. 시청의 행정처분 대상인 것은 맞는데.. 근데 안기수씨.. 마약전과가 있으시던데..향정신성약품의 유통위반으로 두 번.. 그리고 그 두 번째형을 살고 나온지 이제 6개월정도 되었고.. 뭘 유통하다 들어간거에요? 혹시 .. 엑시토같은건가?”
이어지는 나의 질문에 그가 나의 눈치를힐끔보고는 고개를 끄덕인다
“아.. 저 손씻었습니다”
“손이야..나도 내딸 손이라도 잡으려고 하루에도 수십번 씻는거고.. 그리고 지금 누가 당신 약거래 한다고 잡아왔대? 그냥 전에 거래하던 약이 뭔지 묻는거잖아..”
정색하며 말을 하는 안기수에게 다시금 내가 묻자 그가 고개를 끄덕인다
“네..엑시토요.. 미국에 유학다녀온 아이들에게 좀 싸게 사서 룸에 다니는 여자애들에게좀 나눠 팔았습니다.. ”
“혹시 장태순 밑에서 일한건 아니고?”
이어지는 나의 질문에 그가 고개를 들어 나를 힐끔보고는 급히고개를 젓는다
“아..그럼제가 잡혀갔겠어요..검사님도 아실거 아닙니까.그 엑시토에 대해 지난 해부터 대대적인단속을 해오면서도 장태순 그양반 밑에 애들만은 건재한거요..”
안기수의 말에 나는 피식한다
“내가 그걸 어찌 알아..임마 이런 시골에 있는데.. 뭐 그이야기는 천천히 하면될일이고 본론으로 들어가자.. 어제 오늘 네가 다친 네팔인을 데리고 찾아간 그병원 말이다.. 그병원의 의사선생님이 바로 내 장인이셔.. 그리고 어제 니가 그 네팔인을 데리고 병원에 들렀다 나가고는 나를 장인이 급하게 불렀고..”
“왜..죠? ”
“이유는 너도 알거 아니야.. 그 네팔인이 다친 상처 말이다 일반 염산으로 다친 상처가 아니라 .특수 화학혼합물에 오염된 상처라고 하던데.. crt라고.. 원래는 독일에서 화학전에 사용하려고 만들어진 약물인데.. 다행이 사용되지 않았고 이후에 그것은 일부 화학혼합물에서 주로 마약성 진통제를 추출하는데 사용된다고 하더구만 .. ”
말을 하는동안 안기수의 눈을 보며 그의 반응을 살피는데 역시나 나의 말이 틀리지 않은 듯 내말을 듣는 그의 눈이 아까 보다도 더 강하게 떨리는 것이 눈에 들어오고 나는 숨을한번 내쉬고며 잠시 끊긴 말을 이어간다
“그런데 그약말이야..우리 장인의 말로는 그 crt에 시중에서 유통되는 일반의약품인 비염치료제를 담그면 화확반응이 일어나고.. 이어서 그 비염치료제가 니가 전에 거래하던 그 엑시토성분과 같은 약으로 변한다고 하던데.. ”
내말에 안기수는 이미 떨리는 눈동자는 감추지 못하는 듯 나를 똑바로 쳐다보지 못한채 말을 한다
“아이 ... 그런말도 안되는..세상에 그런 약품이 어디있어요? 참나..더군다나 화학을 전공한분도 아니고 단순히 의사양반이 그런 사실을 또 어찌 알고요..”
“장인이 여기 오시기전에아프리카 쪽에서 10년간 의료봉사를 하고 오셧어..그리고 그곳에서 이 crt에 오염되어 찾아오는 환자를 진료한 경험을 자주 하신 모양이더라고.. 그러다 그 crt가 어떤것인지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되신거고... 그러다 그약품에 오염된 환자.. 그러니까 니 회사에서 일하는 네팔인을어제 보고 나에게 말씀을 하신거지.. 장인의 말로는 그약의 유통이나생산이 엄격히 제한되어있어서 제약회사말고는 그것을 사용할수 있는곳은 없다고 하던데... ”
내말에 그의 떨리던 눈이 커진다 ...
“그.. 그런약품을 우리가 어떻게...”
이내 뭔가말을 해야 한다는 압박감을 받았던 걸까.. 그가 더듬으며 짧은 대답을 하고 나는 이어 그에게 말을 한다
“지금 압수수색영장을 신청해놨어.. 그리고 바로 그것을 드록 네 회사로 들어갈거고.. 자 안기수씨...당신이 출소한지 6개월정도 되었던데..너네 공장을 뒤져서 그 crt라는 화학 약품이안 엑시토가 나오는 날이면 너는 그야말로 좃되는 상황인건 네가 더 잘알거고.. 그럼 지금 이상화에서 네가 좀 합리적인 선택을했으면 하는데.. ”
“하.. 합리적인 선택이라니요..”
“그 crt를 어디서 공급받는지 그리고 엑시토는 누구에게로 공급하는지에 대해 이야기를해준자면 나로서는 너에게호의를 베풀 수밖에 없을거 같아서 물론 내가 말하는 호의는 너를 풀어주겠다는 것이 아니라 이번 사건에 네가 결정적인 도움을 줬다는 점을 참작해.. 앞으로 법원에서 최소한의 형량을 받을수 있게 해줄수 있을 것도 같아서..”
나의 말에 그가 이내 크게만 뜨고 있던 눈을 감아 버리고..이어 미간을 찌프린다
이대로 내가 말한대로 공장을 뒤지면 보나마나 그 약품이 나오는 것은 뻔한 일일터.. 그러니 그로써는 나의 이런 제안을 거부할수 없을거다
다만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다시금 나온지 6개월만에 구치소로 들어가야 하는 상황에 그의 미간이 찌푸려지는 것이고..
하지만 안기수는 이런 뻔한 상황에서도 고민을 하는 듯 말이 없이 고개만을 숙이고 있고 나는 그런 그가 먼저 이야기 하기를 기다려 주지만 좀처럼 그의 고개는 들려지지 않는다
그렇게 나는 조금은 참을성있게 그를 기다려주고.. 꽤나 오랜시간 조자실안의 침묵이 이어지는찰나.. 조사실의 문에서 노크소리가 들리고는 문이 열린다
“검사님..태흥화학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 떨어졌는데요,..그리고 지금 대전쪽의 군사령부에서 화학물질 관련 전문가가 우리쪽으로 출발했다고 하고..한시간 정도면 도착을 할거라고 하던데.. 어쩔까요.. ”
조사실 문을 연 홍계장이 말을하고 그말에 난 고개만을 끄덕이고는 홍계장이 아닌 안기수를 보며 말을 한다
“안기수..이대로 내가 일어나 압수수색을 하러가면 너에게 내가 호의를 줄수 있는 기회는 사라지는거야.. 어쩔래..”
이내 오랜침묵을 깬 내가 다시금 그를 재촉한다
그러자 그가 감았던 눈을 뜨곤 고개를 든다
“장태순.. 아까 말씀 하신 장태순이 그 공장의 실질적인 소유자입니다 그리고 그약품이 어디서 들어오는지는 모르지만 장태순쪽에서 구입해 매달 보내주고 또.. 그약품이 담글.. 의약춤또한 포장이 되지 않은 상태로 장태순이 보내줍니다.. ”
“그럼 하루에 생산할수 있는 약의 수량은 얼마나돼...”
그의 말에 다시근 내가 묻자 그가 한숨을 내쉬고는 입을 연다
“수량으로 치면 약 4천정정도되지만 다시 그것을 가루로 만들어 한번 투약량으로 뭉치는 과정을 거치면 실제 생산량은 3천알정도 됩니다.. 물론 그렇게 생산된 약은 전부 소포장되어 서울로 가져가고요”
“소포장? 따로 너의 공장에서 포장까지해?”
그의 말에 내가 되묻자 그가 고개를 끄덕인다
“네.. 비염치료제 포장지에 담아서 보냅니다.. 작은 소포장 단위는 열알로 묵고..”
그말에 나는 옆에 박계장을 본다
“계장님 좀더 구체적으로 진술 받고 바로 그 진술을 토대로 영장 청구해요.. 그리고 홍계장님 밑에 수사지원과에 연락해서 최대한 많은 수사관인원 지원받아서 그공장의 인원 전부 체포하는데 무리없게 해주시고..그리고 참.. 이자의 말대로 장태순 패거리면 저항이 있을거에요.. 간단한 무장정도는 하고 나가야 할겁니다 그리고 대전에서오는 그 전무가에게 연락해서 여기 말고 바로 그 화학 공장으로 오라고 해주시고..”
나의 마에 먼저 홍계장이 고개를 끄덕이고는 조사실을 빠져 나가고 나도 일어나 조사실을 나와선 이내 조사실복도 끝에 있는 흡연실로 가서는 담배를 꺼내 문다
젠장.. 지난그일 때문에 피우게 된 담배였다.. 그냥 답답한 마음에 이거라도 물어보면 나아지려나 싶어 시작은 했는데.. 가끔 이런긴장된 상황이 도래 하면 나도 모르게 이제는 이것부터 찾는다 .. 물론 민정도 지금 내가 담배를 피는 것을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지난번일 때문에 시작한 것을 알고는아직까지는 아무런 말을 하지 않는다
그렇게 입에문 담배에 불을 붙인 나는 창가에 서서 온통 눈으로 덮힌 논과 밭을 바라보며 천천히 담배를 피우며 긴장된 마음을 추스르고는 이내 흡연실을 나와 지청장 실로 급히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