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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희망이되다-44화 (44/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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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의 댓가

“살인까지 .. 저질렀다는 말인가?”

화가 잔뜩나있는 그의 얼굴..

“일단 확실한게 아니라 제 추측입니다.. 다시말해 공식적인 말은 아니라는 말씀이고요.. 그나저나 이거 말입니다..제가 지금 집어 먹기에는 독이 너무 많습니다.. 아시겠지만 단순 성매매 조사가 아니니 말입니다..”

나의 말에 그가 내앞에 놓은 가방을 손으로 쥐고는 다시 그의 옆에 내려놓는다

“알만하이.. 왜 검찰이 이런일에 나를 직접 조사를 하려고 했는지 이제야 이해가 되는일이고.. 보아하니 또 규승이 이자식이 그 장태순이 양아치 새끼를 못떼네고 일을 이지경으로 만든 모양이구만... ”

화가 많이 난 듯 손까지 부르르 떠는 그..

“그럼.. 다시 조사를 시작할까요..제가 밖에 있는 변호사..”

“아닐세..내가 오늘은 그만하지 ..그리고 검찰에서 소환장을 보내시게..그럼 내가 직접 조사 받으러 나가지.. ”

“그럼 .. 회장님의 성매매 사실을 숨기기가 .. 어려워질건데요..물론 언젠가는 처벌이 확정이되면 밝혀는 지겠지만..”

그의 노한 모습을 보며 내가 말을 하자 그의 눈이 나를 본다

“글세.. 그런일이야,.. 나중문제 아니겠나.. 지금 사람목숨이 죽어나갔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일단 내가 나가서 한변호사를 들어가라고 할테니 .. 일정 조절해서 소환장을 보내시고.. 오늘은 이만 하는 거로 하지..”

하고는 그가 일어나선 나가버리고.. 이어 채우철만 먼저 들어온다

“어찌 된 일입니까.. 이회장 거의 잡아 먹을 듯이 변호사를 불러서 다른 방으로 가던데..저는먼저 들어가서 차라도 한잔 마시고 있으라는 말을 하고요..”

느닷없이 나온 이한솔의 반응을 봤는지 채우철이 물어오고 나는 한숨을 내쉬며 노트북을 덮는다

“그러게요.. 지가 회장이였으면 회장이였지.. 나보고 오늘은 그만하자고 하고 지마음대로 나가버리네.. 일단 그만하자니별수 있나요.. 갑시다..”

하고는 노트북을 들고는 일어서서는 채우철과 다시 응접실을 나와 별장박에 세워둔 차로 간다

“그래서 조사도제대로 못하고 .. 왔다는 말이야?”

그렇게 돌아온 동부지검..

돌아온 나를 부른 전부장과 박부장이 별장에서있었던 내용을 듣고는 어이 없다는 듯 박부장이 말을 한다

“네.. 뭐 일단은강제 조사가 아니니 어찌 할방법도 없고 해서.. 일단 그의 말대로 소환장을 보내서 검찰에서 조사를 받게 하는 것이 맞을거 같습니다..사실 그게 원칙아닙니까?”

살짝 나도 기분이 상해 이야기를 하자 전부장이 웃는다

“하하.. 하석진검사도 기분이 상한 모양이네.. 근데뭐.. 어쩌겠나 요즘에는 돈이 깡패인걸.. 그나저나 하검사 진짜 이한솔이 그일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는 눈치던가..?”

전부장의 물음..

지금 가질수잇는 가장 당연한 의문이다 ..

사실 이한솔이 아니더라도 일반인의 성매매 관련 조사를 하더라고 가장먼저하는일이 알선자부터 조사를 하는것이맞다 그리고 지금 우리가 파악한 알선자는 주재영이였으니 그를 먼저 불러 조사를 하고 이후 이한솔을 조사하는 것이 순서였다

그런데 그런 순서를 어기고 이한솔부터 조사를 하는 우리의 행동을 이한솔이 분명 궁금히 여겻을거고..그럼 그것에 대해 최소한 한수원 변호사와 주재영에게 물어봤을거다 .. 물론 아직 한수원변호사는 정확한 상황파악을 못하고 있었을 테니.주재영이 설명을 해야 하는 상황.. 그런과정에서 과연 이한솔의 성매매건과 살인사건이 얽혀있다는 것을 주재영이 말하지 않았을 가능성은 적다

더구나 이렇게 내가 직접 조사를 하게 되면 그 사실을 분명 이한솔이 알게될것인데..말이다

그러니 전부장이 이런 질문을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글쎄요.. 눈치로 봐서는 전혀 모르고 있었던 일인 것 같은데..”

전부장의 물음에 나는 고개까지 저어가며 대답을 하자 박부장이 나선다

“알았다고 한들 .. 티를 냈겠습니까.. 보아하니 오늘 하검사가 연락하고 급하게 일정을 만든 모양인데.. 아마 이사실을 미리 보고 받았다고 해도 .. 주재영으로부터 급하게 보고를 받았을거고 .,..아마 이한솔로써는 주재영의 말을듣고는 직접 우리쪽에 확인을하고 싶었을 거에요.. ”

“그런가.. 그나저나 이제 이한솔을 부르는 일만 남았구만..줘 지입으로 직접 소환을 이야기 한마당에 우리가 더 이상 격식을 차려줄이유는 없는거니까.. ”

박부장의 말에 전부장이 말을하자 박부장도 고개를 끄덕인다

“그렇기는 하죠.. 하여든 하검사 수고했다.. 그만 가봐..”

박부장의 말에 나는 일어나 전부장의 방을 나온다

소환.. 쉽지 않은 결정인데.. 진짜 이한솔이 미리 이사실에 대해 주재영에게 보고를 받고 미리 그사실을 결정하고 나를 만난걸까..

전부장의 방을 나와 이제는 퇴근시간이 지나 텅비어 있는 사무실에 혼자 앉아서는 생각에 잠겼다..

그리곤 이내 아까 채우철이 응접실로 들어오면 나에게 한말을 떠올린다

굉장히 화가난 표정으로 한수원을 다른 방으로 불러서 들어갔다는 말 말이다.. 이한솔이 방을 나갈 때 한수원으로 응접실로 보내 일정을 조정할거라는 말을 하고 나갔는데.. 나와 채우철이 별장을 빠져나올때까지 주재영도 이한솔도 우리에게 나타나지 않았다

그럼 그들이 결국은 이한솔에게 불려가 잇는 상태로 우리둘의 배웅을 하지 못했다는것인데...

미리 이한솔이 그사실을 하고 한 행동치고는 맞지 않는다

그럼.. 주재영이 그사실을 진짜 나와 이한솔이 만나기 전까지 이한솔에게 이야기 하지 않았다는 건가..

왜...

어차피 내가 이한솔을 만나면 다 이야기 할것인데..그것을 숨긴다고 득이 될것이 없지 않은가..

나는 이내 생각 끝에 고개를 젓고는 이내 텅빈 사무실을 둘러보고는 퇴근을 하려고 책상위를 정리하기 시작하려는데 사무실 문이 벌컥 열리고.. 그문으로 민지우 부장이 들어온다

“어.. 하검너만 있는거야? 우리 애들은..?”

또각또각.. 하이힐이 바닥에 부디끼는소리를 내며 사무실 안으로 들어온 그녀가 텅빈 사무실을 둘러 보며 말을 한다

우리 애들? 아마 중앙지검에서 파견나온 황검을 비롯한 세명의 검사를 이야기 하는 모양이다

“글쎄요.. 저 양중 출장 다녀오니 다들 없던데.. 그나저나 부장님은 퇴근하신거 아니셧어요?”

나의 물음에 그녀가 입술을 삐쭉 내밀었다간 연다

“퇴근은 무슨 집에 가봐야 반겨주는 사람도 없는데..나 원래 자주 야근해.. 근데  이자식들이 파견나와서도 똑같이 행동을 하네 아무리 그래도 내가 지들 직속 상관인데.. 보고는 하고 퇴근해야 할거 아니야..”

“왜 무슨일이 있으세요? 간단한 거면 제가 해드릴께요..”

난감한 표정의 민부장을 보며 내가 말을 하자 그녀가 이내 빙긋웃으며 나를 본다

“아니야.. 내가 너한테 일시켰다가는 괜히 박선배에게 욕만 먹지.. ”

하고는 이내 그녀가 돌아서 다시 사무실을 나가려다간 이내 멈칫하더니 다시 나를 본다

“아참.. 야. 하석진.. 너하고 니와이프랑 학교 학번동기라고 했지?”

다시 그녀가 민정이이야기를 꺼내고 나는 괜히 기분이 상한다 ...누구보다 내가 잘아는 민정이를 자꾸 스폰받는 검사 취급하는 것 같아서다

“네.. 학번 동기에요..”

“아.. 그래? 그럼 너도 한지혜 부부장 잘알겠네..한지혜 말로는 김민정검사랑 둘이 학번 동기라고 하던데.. ”

“네.. 잘.. 아는 사이.. 맞습니다..”

“그럼 잘됫네.. 한지혜 내일부터 수사팀에 합류할거다.. 이제 이한솔 성매매 협의에 대해 수사가 시작되엇잖아 그럼 박순선을 조사해야 하는데.. 여자검사 한명이 필요할 것 같아서 내가 보내달라고 했다..”

“한부부장님은 .. 지금 대전에 있는거로 아는데...”

스치듯 들은 지혜의 소식이 떠올라 내가 말을 하자 민부장이 웃는다

“그래 나도 알아 근데 내가 한지혜를 찝어서 올리는건 아니고 대검쪽에서 내린 결정이야..  이번에 한지혜가 서울로올라올 찻수라서.. 이대로 파견식으로 올라와서 이한솔하고 박순선건 처리하고 그대로 서울에 눌러있게 하려모양인 것 같고.. 임마 너 몰랐냐? 개 시아버지가. 대검 공안부장이잖아..뭐 끝발 나리는 시아버지 두니 그렇게 승진해서 지방근무한지 1년만에 올라고 오고 그러는 모양이더라고.. 아무튼 그래도 너라도 아는사람이 있으니 좀 낫기는하겠네..아무튼 내일보자..”

하고는 민부장이 사무실을 나가고 나는 다시 풀썩 자리에 앉는다

“여보.. 우리 수사팀에 내일부터 지혜가 들어 온다네..”

그날 밤.. 같이 침대에 누워 잠이 들려는 차.. 나는 지혜가 우리 수사팀에 오는 것을 이야기 할지 말지를 고민하다 이내 말을 꺼낸다

“지혜가? 개 대전에 있다고 들었는데.. ?”

이내 내말에 민정이 내품에 머리를 묻고 있다간 들어서 나를 보고는 묻는다

“응.. 지금 우리 수사중에 성매매 관련 수사가 있으니 아무래도 여자 검사가 있어야 한다는생각에 민부장이 신청을 한 것 같더라고.. 그리고 뭐 지혜의 시아버지가 공안부장이잖아.. 아무래도 서울로 올릴 생각에 미리 데리고 오는 것이겠지..”

나의 말에 민정이 입을 삐쭉 내민다

“에잉.. 지지배 시집 잘가서 편하게 일하네.. 누구는 승진해서 내려가서는 돌고 돌다 서울입성에 실패하는 경우가 다반수인데.. 그년은 시아버지 잘만나서 가자마자 올라 오는구나.. 좋겠네...근데 왜 이야기 하는거야? 굳이 이야기 하지 않아도 돼는데?”

이내 민정이 나에게 이말을 꺼낸이유를 묻는다

“그냥..나중에 내가 말을 하지 않으면 니가 혹시 내가 숨겼다고 생각을 할까봐서..그래서...”

내말에 민정이 고개를 급히 젓는다

“에이 난 안그래 우리 하석진 검사를 얼마나 믿는다고.. 히히.. 알았으니 그만 자자..”

하고는 민정이 고개를 나의 품안에 묻는데 나는 그녀의 턱에 손을 가져가 다시 그녀가 고개를 들게 한다

“우리.. 키스하자.. ”

“키스? 방금 ..해놓고 또?”

방금 했던건 키스뿐만이 아니였다

“아니 너 힘드니까 이번에는 그냥 키스만...”

나의 말에 민정이 방긋 웃더니 먼저 내입술에 그녀의 입술을 가져다 대고.,. 그렇게 우리두사람의 혀는 그녀의 입안에서 엉키기 시작한다

그러자 나의 머리에서는 그녀의 지금 머릿속에서의 생각들이 떠오르고..역시나.. 민정은 지혜와 내가 한공간에서 일을한다는 것이 신경이 쓰이는 듯 불안해 하고 있고 .. 때문인지 그녀는 나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지금 듣고 싶어하고 있다

나는 이내 입술을 떼어내고는 민정의 볼을 손으로 쓰다듬으며 입을연다

“민정아 ..나 정말 너 사랑하는거 알지?”

나의 말에 민정의 표정이 환하게 바뀌고 그녀의 고개를 급하게 끄덕여진다

“하이간 우리 남편.. 어쩌면 내마음을 그렇게 잘아는지..우린 아마 천생연분인가봐..호호호”

하고는 다시금 민정이 나의 입술에 키스를 한다

“검사님...좋은 아침입니다..”

차를 몰고 출근해 주차장에 차를 대고는 내리는데 마침 옆에 차에서 문이 열리며 이성훈 계장이 내리며 인사를 한다

“네.. 좋은 아침이기는한데..벌써부터 찌네요.. ”

그의 인사에 나는 벌써부터 내리쬐는 태양을 손으로 가리며 말을 하자 이성훈이 웃는다

“여름에는 더워야 제맛이죠.. 그나저나 어제 채우철에게 이야기 들었는데.. 이한솔회장 조사하러 가셧다 허탕만 치고 오셧다면서요...”

이내 둘이 사무실쪽으로 걷고 이성훈이 말을 꺼낸다

“네.. 그나저나 참 어제 이한솔말입니다..이규승과 장태순과 어울리는거 영못마땅하게 여기던데.. 그런데도 장태순이 이규승옆에붙어 있는 것이 신기하기는 하네요.. 그나저나 참 그놈 어찌 생겼어요.. ”

이내 나는 말로만 듣던 장태순의 얼굴이 괜히 궁금해져 말을 하고는 얼른 그늘이 입는 지검 현관안으로 들어가고 이내 나를 따라 들어온 이성훈이 말을 건넨다

“뭐 저는 서너번 얼굴을 마주한적이 있어.. 보면 아는데..사진은 따로 없습니다.. 아마 전부장님은 가지고 있을 건데.. 근데 그놈 딱보면 조폭처럼 생기지 않고 꼭 곱상한 여자처럼 생겼어요,..저기..저사람처럼..”

하고는 이성훈이 우리가 드나드는 길이 아닌 민원이 출입구쪽에 서있는 검은 양복을 입은 세 사람중에 곱상하게 생긴 사람을 가르키며 말을 하다간 이내 얼어버린다

“왜그래요.. 아는 사람이에요?”

곱상하게 생겼다고 말을하고는 정작 그를 보고 얼어버린 이성훈에게 내가 말을 건네자.. 이성훈이 얼어버린채로 말까지 더듬는다

“저...자식이에요.. 장태순이가...”

그말에 나는 고개를 급히 돌려 그들을다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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