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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희망이되다-29화 (29/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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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의 시작

“바쁘실텐데.. ”

그렇게 인사하는 그에게 손짓으로 소파쪽 내가 앉아 있던 자리 맞은편을 가르키자 그가 와서 앉는다

“오늘 비번이라서 시간이 되었습니다 ..”

맞은 편에 앉아 말을 하는 성반장 .어제 밤을 샌걸까.. 눈은 빨갛게 충혈되어 잇는등.,. 피곤한 기색이 역력하다

“어제 잠을 못주무셧나요? 얼굴에 피곤이 가득합니다..”

“어제 다녀가시고.. 집에서 예전에 수사할 때 쓰던 수첩을 꺼내 보다보니 생각이 많아져서.. 그나저나 .. 검사님 이거..”

하고는 는 들어올 때 가지고 들어온 검은색의 조그만 가방에서 빛바랜 노란색의 서류봉투를 꺼내 내앞에 놓는데.. 봉투에 적힌 발신인을 보니.. 국과수고 수신은 용산서로 되어있다

“이건가 보네요.. 그날 박스안에 없던 약물검사반응검사서가..”

“네.. 함석우형사가 실수인지는 모르겠으나 당시 같이 수사하던 사건 자료파일안에 넣어 놨더군요.. 아침에 들러 찾아가지고 오는 길입니다..”

그의 말에 나는 봉투를 들어 안에 내용물을 보려는데 그가 급히 말을 한다

“검사님 .. 그안에것을 보는순간.. 판도라의상자를 여는것일수도 있습니다..”

그말에 나는 봉투안에 손을 넣어 자료를 꺼내려다 멈칫한다

“판도라의 상자요? 하하 아이 왜 그러십니까.. 겁나게.. 뭐 이안에 엄청난것이라도 잇는모양입니다.. 하하 참..”

“엄청난 것이 있죠.. ”

그의 말에 나는 봉투안에 서류를 꺼내 시선을 가져가며 묻는다

“뭐가 엄청나다는거죠..??”

“그곳에 보면 케시톤이라는 성분이 .. 죽은 이민지의 혈액에서 다량으로 검출되었습니다.. 그 케시톤이라는 것이 지금한창 문제가 되고 있는 엑시토라는 알약형태의 마약을 만들드는 주요성분중의 하나고.. 이민지의 혈액에서 검출된양은 단순.. 성적 만족도를 올리는 정도를 벗어난..양이고요..”

그의 말에 나는 자료안의 내용과 방금전 그의 말을 확인한다

“뭐 원래부터 이민지 이분이 마약을 했을수도 있잖아요.. 저도 그 엑시토라는 약에대해 좀아는데.. 이민지씨가 죽을 당시만해도.. 고위층이나 재력가의 자제들 사이에서 많이들 유통되고 잇엇다고 하던데.. 그러니 이규승의 여자친구인 이민지가 이약에 접해있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르는거 아닌가요?”

“검사님.... 이민지가 당시 임신중이라는 것은 검사님도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 아닙니까.. 그리고 이거..”

하고는 그는 다시 가방안에서 까만색의 수첩을 꺼내 단번에 펼치고는 내앞에 보라는 듯 내밀고 나는그 수첩을 다시 든다

그러자 그안에는 성민철 반장이 이민지의 주변사람들을 만나 그녀에 대해 묻고 들은 이야기를 휘갈려쓴 내용이 들어있었고.. 그안에는 이민지가 다니던 산부인과에서 탐문한 내용도 들어있었다

“저도 기억이 나지 않아 산부인과에 드르지 않은거로 생각을 했는데..제가 당시 4년차 막내 형사였었네요..해서 당시 나보다 3년선배였던 함석중 형사의 지시로 이민지 주변인물을 탐문울 했었고,.. 그와중에 이민지가 다니던 산부인과도 제가 들렀던 모양입니다.. 그리고 거기 원장과의 내용을 보시면 임신초기검사에 혈액검사 내용에 대해 묻고 답한 내용이 있는데.. 그 혈액검사에서는 죽고난후 발견된 엑시토 성분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민지의 혈액안에서 검출된 그약의 양으로 봐서는 중독 수준인데 불과 이틀전에 한 혈액에서는 깨끗하다면 둘중에 어느하나의 검사가 잘못되었거나..아니면 이민지가 원래 약을하지 않다가 죽기전에.. 약을 먹엇다는 추론이 가능한거고.. 헌데 거기 탐문내용을 보면 이민지가 약을 했을 가능성은 없습니다.. ”

“이유는요...”

긴그의 말에 마치 추임새를 넣듯 내가 묻는다

“이민지의 직업이요.. 당시 이민지는 제일대 근처에있는 시내 면세점에서 vip고객을 상대로 하는 명문매장의 직원이였습니다.. 뭐 지금도 그렇지만 명품매장에서는 손님의 성향에 따라 맞는 직원이 따로 있었으니 아무 때고 그손님이 방문을 미리 알려오면 때에따라서는 출근 시간을 조정해 나오는 경우가 많았고 때로는 쉬고 있다가도 나오는 일이 다반사였습니다 더구나 이민지는 성격이 사근사근하고 비위를 잘마추는 성격탓에 그런 단골들이 많았고.. 그런데 약을 했다면 그런 일에 제대로 대응을 못했을 건데.. 이민지는 그런적이 한번도 없다는 진술이 거기 적혀있지 않습니까..”

그의 말에 나는 숨을 한번 크게 들이쉬었다 내쉬고는 이내 손안에 있는 수첩을 탁자위에 내려 놓고는 성반장을 본다

“그럼 .. 8년이 지난 이시점에서 이민지의 사건이 자살이 아닐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되는거고.. 그럼 처음부터 다시 수사를 진행해야 한다는 말인데.. 아까 그 판도라의 상자를 연다는 성반장님의 말씀.. 이규승을 두고 한이야기 같은데.. 맞죠?”

“네.. 이규승을 두고 한이야기입니다.. 이민지가 자살이 아니라는 관점에서 이사건을 재수사 한다면 가장먼저 의심을 받을수 있는 인물이 바로 이규승 현 제일그룹 총수이니까요.. 해서 여쭙는겁니다.. 어제 이사건 파일을 들추어낸 이유가 이민지의사건을 재수사 하려고 그러신건지 아니면... 그냥 진짜 단순 호기심때문인지가 궁금해서요..아무래도 이규승이라는 사람이 쉬운인물도 아니고 더구나 8년이나 지난 시점이니..”

그의 말에 나는 입술을 앙다물고는 볼에 바람을 잔뜩 불어 넣어 볼록 튀어나오게 하고는 휴게실의 천장을 본다

애초에 이민지의사건에서 이규승이 범인이라 알고 뛰어든일.. 당연히 나는 이사건을 재수사 하려고 했었다..그런데.. 그건 나 혼자 하려고 했던일이지 나의 관할 경찰서도 아닌 다른 경찰서의 강력계 반장을 끌어들일 생각은 애시 당초 없었는데.. 그런데.. 이자가 지금 이사건에 나서려는 듯 적극적으로 나에게 물어온다

뭐 단순히 자신의 과거에 일어났던 실수를 바로 잡으려고 저러는 것일수도 있는일이라 생각할수 있지만 문제는 이민지가 자살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면서부터 떠오르는 용의자인 이규승이다 ..

강력반 반장이라면 재벌그룹의 총수를 그것도 8년전에 일어난 사건을 들추어 수사를 한다는 것이 얼마나 무모한 짓인지를 잘알테고 이일로 자신에게 불이익이 올수 있다는 점도 알고 있을 거다

그런데 이렇게 나서는 이유..

뭔가 다른 꿍꿍이가 있는 것이 아닐까..예를들어 .. 저자도 함석중처럼 이규승에게 매수된 형사라거나 하는 것 말이다

나는 잠시 천정을 보던 시선을 내리고는  성반장을 보고는 볼안에 있던 바람을 빼내고 잠시 이어지던침묵을 깬다

“제 관할도 아니고.. 제가 나서서 지금 시점에 수사를할 여력이 되지는 않네요..물론 언젠가는 이부분에 대한 수사를 하고는 싶지만..”

나는 좀.애매하게 그에게 대답을 해준다

“검사님들에게 관할은 따로 없다는거는 이쪽판대기에서 노는 사람이면 다들 아는일이고 더구가 검사님도 이제 3년차가 넘으시는 분이시니 더더욱 모를리 없을텐데요... 혹시 ...”

“혹시 뭐요..”

말끝을 흐리는 그에게 나는 뒤에 나오지 않은 말을 뒤묻고 그가 조심스럽게 말을 꺼낸다

“함석중형사와 저를 같이 생각을하시는 겁니까.?”

함석중..

나는 그의 말에 빙긋웃는다

아마 상황이 여기까지 전개가 되니 성민철도 당시 이사건을 끝으로 경찰을 그만두고 고향으로내려간 함석중에 대해 다시금 생각을 한모양이다

“지금 저로써는 합리적인 의심을 할수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

“저는 아닙니다 만약에 그랬다면 제가 이 자료를 가지고 여기에 오지 않았겠죠...”

단호한 듯 성민철의 얼굴.. 그는 마치 자신은 부패한 경찰이 아니라는 항변을 그런 얼굴로 하는 듯 하다

그래.. 믿어주자..하지만 거기까지다..

“뭐 그럴테죠.. 만약에 당시 함석중처럼 그 누군가에게 이사건을 덮어주는 조건으로 돈을 받앗다고 가정을 하면 여기앞에 경찰이 아닌 다른 사람이와있었을 테니.. 아무튼 자료는 고맙네요.. ”

하고는 나는 서류를 집어 들고는 일어서는데..그가 나를 올려다 본다

“검사님 .. 이사건제가 마무리 할수 있게 해주십시오..”

“마무리요? ”

“네.. 보아하니 어제 직접 경찰서를 손수 오신 것을 보니 비공식적으로 그리고 은밀하게 이사건에 대해 내사를 하려고 하시는 모양인데.. 제가 돕겠습니다.. 물론 이유는 제가 과거에 저질렀던 저도 모르는 실수를 바로 잡고자 하는 것뿐이지 다른 의도는 없습니다..”

“반장님.. 상대는 대기업 총수입니다.. 저도 솔직히 사실관계 확인만 하고 이것을 재수사할지 말지를 고민중이라고요..헌데.. ”

“대기업총수도 대한민국의 국민이고..죽은 이민지도 대한민국 국민입니다.. 그러니 이민지는법에 의해 보호를 받을 권리가 있고.. 이규승은 법을 어긴거면처벌을 받아야죠..더구나 지금 살인사건에는 공소시효도 없어져 버렸는데..”

그말에 나는 고개를 저으며 빙그레 웃고는 그냥 그의 어께에 손을 올리고는 한번꽉 쥐어주고는 아무런 대답없이 휴게실을 나온다

그래 사실 이사건을 재수사 하기위해선 현제 들어난 정황가지고는 재수사를 이끌어내기에는 어림없는 일이다.. 그러니 무언가 이제는 내가 알지 못하는 단서를 찾아내야 하고 그럴려면 베테랑인 성민철의 도움이 어쩌면 나에게 절실할지도 모른다

그러나..문제는 역시 상대가 이규승이라는 거다

그가 비록 8년이나 지나있는 이사건에 대해 잊었을지도 모르는 일이지만 만일에 잊지 않고 있고.. 아직도 이민지 사건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잇다면 함석중이 죽은 마당에 이규승에게 가장 위협이 될수 잇는 인물이 바로 성민철이다 ..

물론 성민철이 이규승과 결탁이 되어있지 않다는 가정하에 말이다

그러니 그런 성민철과 내가 손을 잡고 내사를 벌인다는 것은 나의 움직임이 이규승의 레이터에 잡힐 위험이 그만큼 더 커진다는 거고.. 그럼 자칫 나도 성민철도 재수사라는 말도 꺼내보지 못하고 그에게 당할수 있을 거다

허니.. 성민철을 끌어 안고 가는 것보다 내가 혼자 하는 것이 낫다 물론 그게 언제가 될수 있을지 모르지만...

그렇게 성민철을 두고 휴게실을 나와 사무실로 들어가보니 소파에 키가 작고 까맣게 탄 얼굴에 단단해 보이는 체구의 남자가 앉아 있다 나를 보고는 벌떡 일어나 인사를 꾸벅한다

“안녕하십니까 수사지원과에 채우철입니다..”

“아.. 채우철씨.. 반갑네요.. ”

하고는 그에게 다가가 악수를 하며 힐끔 자리에 앉아 있는 미경을 보고는 채우철이 앉은 소파에 마주 앉는데 탁자위에 홍삼 드링크박스가 올려져 있다

“이거.. 뭐에요?”

나의 말에 이성훈이 킥킥거리며 말을 한다

“뭐긴요..우리 채우철씨가 우리 먹으라고 올라올 때 사가지고온 드링크죠.. 아무튼 미경씨 고마워.. 덕분에 우리 홍삼 드링크도 먹고..”

이내 이성훈이 미경을 놀리듯 말을 하자 미경이 입술을 꼭물고는 채우철을 노려보는데 채우철이 정색을 한다

“이거 미경씨 때문에 사온거 아닙니다.. 그냥 다들 격무에 시달리는 것 같아서.. 그래서 사온겁니다..”

“아.. 그러십니까? 자판기에서 커피한잔 빼먹는돈도 아까워서 벌벌 떠는 채우철 수사관님이 격무에 시달리는 직원들을 위해 만원이넘는 이 드링크를 사오셧구나.. 몰랐습니다..”

채우철의 말에 조계장이 놀리듯 말을 하자 채우철이 발끈해 말을 하려는데..내가 나선다

“그만들 하죠.. 이제 채우철씨 할 일을 설명해야 하는데.. 이계장님 .. 박순선 파일좀,..주세요..”

나의 말에 이성훈이 채우철을 보며 배시시 웃고는 박순선의 사진과 간단한 신상이 적혀있는 파일을 들곤 나에게 가져오고..나는 그것을 다시 채우철에게 내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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