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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희망이되다-25화 (25/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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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의 시작

“경찰에서 안진선의 예금 계좌같은거 조사한게 있나요?”

박순선이 돌아가고.. 나는 이성훈 계장에게 묻자 이계장이 고갤 흔든다

“아마 없을 겁니다 경찰에서는 조팔성이 범인이 확실하다고 생각을 하고 있었으니..뭐 거기 조팔성의 조서에도 나와있듯이 안진선이 일을 그만두고 벌이가 없자 조팔성의 집으로 들어온거고.. 방금나란 안진선은 중국에서부터 알고지낸 두 살만은 선배언니집에 들어간거고.. 뭐 조팔성의 말대로하면 조팔성이 박순선의 용돈까지 주었다고 하던데..”

“그래요? ”

하고는 나는 그녀손에 들려져있던 전화기를 떠올리고는 이내 방안에서 가장 나이가 어린 여직원인 미경을 본다

“미경씨.. 방금나간 박순선이 들고있는 전화기 봤어요?”

“네..,보기는했는대요..”

“그거 신형맞죠? ”

미경의 대답에 다시금 내가 묻자 미경이 고개를끄덕인다

“네.. 올4월에 출시된 신형폰이에요.. 저도 욕심이 나서 이번에 바꿀려는데.. 휴.. 가격이 만만치가 않아서.. 기계값만 120만원이 넘으니 통신사 지원을 받는다고해도 할부값이란 요금이랑 한달에 십만원이상을 훌쩍 더 나가겠다는 생각에 지금 고민중인데..”

“120만원.. 싼가격은 아니네.. ”

하고는 나는 괜히 내 책상위에 올려진 전화기를 본다

임용기념으로 민정과 같이 산 핸드폰인데..할주는 진즉에 끝났고 중간에 배터리가 빨리 달아 한번 교체까지 한 핸드폰이다

뭐 그렇게 물건을 험하게 쓴 편이 아니지만 모서리쪽은 하얗에 변해있기 까지 하다

나야뭐 이런거에는 그렇게 신경을 쓰는 사람이 아니지만 민정은 나와는다른데.. 아마 핸드폰을 신형으로 바꾸고 싶을거지만 둘이 월급을 받는 것중에 내월급은 전부 적금으로 들어가고 민정이 월급가지고 살고있으니생활이 빠듯했을거고.. 그러니 쉽게 바꾸지 못하고 있을 거다

그나저나 조팔성의 말대로라면 박순선이  120만원이나 하는핸드폰을 현금으로 주고 살만한 상황은 아닌듯한데..

나는 이내 이계장을 본다

“저기 ..금감위쪽에 협조 받아서 안진선의 금융계좌를 좀 알아 볼래요? ”

“안진선의 계좌요..?”

“네.. 방금 나간 박순선의손에 있는 그핸드폰.. 할부로는 구입하지 못했을거고.. 분명 다 현금으로 삿을 건데,.. 지금 박순선의 상황이 그런 핸드폰을 장만할 상황이 아니잖아요.. ”

“그렇기는 하네요 진짜.. 알겠습니다..”

나의 말에 이계장이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을 하고 나는 시간을 확인한다

이제 퇴근시간 오늘 민정도 일찍 처형집으로 간다고 햇으니 나도 시간에 맞춰 나가야 겟다는생각이 들어 일어선다

“오늘은 다들일찍 들어갑니다 조만간 바빠지면 칼퇴근은 물건너갈건데..”

하고는 먼저 사무실을 나와 처형의 집으로 향한다

“에르시안? 한국에 돈벌러온 조선족 스무살여자 아이가 에르시안을 메고 검찰에 나왔다고?”

처형의 집에서 식사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

장인과 소주두병을 나눠 마신덕에 운전대를 잡은 민정이 아까 조사를 받으러 나온 순선의 가방이야기를 듣고는 놀라 말을 한다

“뭐 가짜겠지라고 생각을 들기는 하는데. 워낙 정교하게 잘만들었던데.. 중국에서 가져온건가?”

“가짜? 글쎄..뭐 내가 자세히 보지는 않았으니 에르시안가방이 진품인지 가품인지는 알수 없겠지만..그래도 가품이라고 해도 정교하게 만들었다면 가격 꽤 나갈텐데..”

“얼마나 ?”

“글세..잘은 모르지만 대략 50만원이상은 하지 않겠어? 뭐 그 브랜드가 워낙 고가다보니 진짜잘만든 것은 백단위까지 거래가 된다는 말도 있고.. 휴.. 그나저나 가짜라도 신상하는 사고 싶다 .. 진짜 우리 엄마 아빠 대학에 다닐때는 그런 가방큰마음만 먹으면 하나 살만도 했는데.. 이젠 그러지도 못하고..”

이내 민정이 푸념하듯 말을 하고 나는 괜히 미안함에 입맛을 다시고는 운전석 옆에 놓아둔 그녀의 핸드폰을 보니 그녀의 핸드폰 유리에 금이 간 것이 보인다

“핸드폰 깨졋네.. ”

“아.. 그거.. 책사위에 올려놓은채로 성희롱 조사 받으러온 피의자 심문하다 열받아서 책상을 내리 친다는게..그만 핸드폰을 펴서 ..히히 ..”

“그래.. 그럼 바꾸지 이걸 그냥쓰냐...”

나는이네 금이간 핸드폰을 들고는 이리저리보며 말을 하자 민정이 조수석에 앉은 나를 힐끔 본다

“그럴려고 지금 그잖아도 생각중인데 짬이 안나네..핸드폰 바꾸는데 한두시간 걸리니.. 주말에나 가서 바꿀까 생각중이기도 하고.. 그나저나 당신것도 나랑 같이 샀으니 낡았을 건데.. 바꿔야지..”

“내거..지난번에 배터리 바꾸고는잘되,. 당신거나 바꿔 나는 때되면 이야기 할게.. ”

하고는 민정의 핸드폰을 내려 놓는데 어느새 차는 우리가 사는 오피스텔 주차장으로 들어서고 지하 1층에는 자리가 없어 지하 3층까지 차를 타고 내려가서야 자리가 나 주차를 하고는 민정의 손을 잡고 엘리베이터실로 들어가 호출버튼을 누른다

꼭대기 층에있던 엘리베이터는 중간에 한번도 쉬지 않고 곧바로 지하3층까지 내려오더니 문이 열리는데..

그엘리베이터안에.. 아까 낮에 봤던 안진선의 딸..박순선이 혼자 잇다간 나를 내리는 데 나를 보지 못한 듯 나와 민정을 스쳐 지나간다

“어.. 박순선씨....”

순간 나는 지나치는 그녀를 돌아서 부르자 그녀가 멈춰서더니 이내 나를 보고는 나를 기억하는 듯 빙긋 웃으며 인사를 한다

“아..검사님 아니십니까? 여기 사십니까?”

오면서 민정과 이야기 하던 에르시안 브랜드의 가방을 두손으로 쥔채 앞으로 내놓고는 허리순선이 허리를굽혀 인사를 한다

“네..근데 순선씨는여기 어쩐일이에요?”

“저 여기 17층으로 이사올겁니다 아까 말씀드리지 않았습니까.. 용산으로 내일 모레 이사 한다고 . 아까 검사님과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침대가 방으로 들어왔다는 연락이 와서.. 궁금해서 지금 보고 나오는 길입니다..”

“아.. 그래요.. 뭐 조만간에 이웃사촌이 되겟네.. 알았아요.. 잘가요”

하고는 나는 손을 흔들어 주고 먼저 민정이 타고 있는 엘리베이터에 오르자 이내 엘이베이터 문이닫힌다

“누구야? 말투봐서는 조선족 같은데..”

문이 닫힌 엘이베이터가 움직이기 시작하자 나이 어른 여자와 내가 인사를 나누는것이신경이 쓰이는 듯 민정이 물어온다

“아..아까 그 에르시안 가방주인.. 피해자 딸..”

“아.. 중국동포.. 근데..여보.. 그여자가 들고있는거 가방 그거 가품 아닌데.. ”

“응.. 가품이 아니라고 ..그걸 어떻게 알아? 자세히 본것도 아니고 스쳐서 본건데..”

“아이.. 당신도 참.. 그여자 가방말이야.. 에르시안탄생 100주년 기념해서 한정판으로 지난달에 새로 나온가방이야..아무리 가품 업자들이 실력이 좋아도 한정판은 손에 넣기 힘들어서 가짜를 만들어내지 못해 설사 손에 넣엇다고 해도.. 이제 나온지 3달박에 안된 가방을 저렇게 정교하게 만들어서 나오지도 못하고..”

민정의 대답에 나는 미간을 일그리고는 그녀의 얼굴을 본다

“확실해..? 그럼 가격은...얼마나 되는데?”

나의 이어지는 말에 민정은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고는 입을연다

“글세.. 저거 한정판이라 어지간한 에르시안 가방보다 가격이 좀더 나간다고 들었는데.. 한 이천이상은 하지 않겠어? 근데 돈이 없어 돈벌러 온 스무살 여자 아이가 저리 비싼 가방을 들고 다니고.. ”

“이상하지.. 더구나 저아이 한국에 와있는 동안 일은 거의 하지 않았고 더구나 죽은 저아이의 엄마도 서달전부터 특별한 일없이 놀았다고들 하던데..해서 같이 살던 현제 피의자로 되어있는 남자가 저여자아이의 용돈까지 챙겨줬다고 하던데.. ”

“그럼 뭐 다른데서 돈이 생긴거 아닌가? 아님 로또라도 된었던지.. 당장 가방은 그렇다 치고 여기 오피스텔말이야..우리 사는 곳이야.. 싸게 얻은 곳이니 별 부담없이 살지만 다른 방들은 월세 100만원은 쉽게 넘어갈텐데..잠깐 17층이라고 했지.. 거기는 꼭대기 층이라 복층구조에 월세도 거의 두배라던데.. ”

아니다 로또에 당첨되었다면 그돈을 가지고 중국으로 돌아가려고했겠지 여기에 남아 돈을 더 벌려고 하지는 않는다

그건 아닐거다..

그게 아니라면.. 박순선 저여자 아이가 갑자기 고소득을 올린다는 이야기인데..

그렇지 않고서야.. 월세가 이백가까이 하는 집을 구하기는 어려울거다

고소득.. 간신히 중국에서 고등학교를 나온 얼굴반반한여자가 한국에서 고소득을 올리는 직업..

뻔한거.. 아닌가.. 남자다..돈많은 남자..그래야 설명이 되는이야기.. 다

다음날 아침 ,,.

경찰이 이미 조팔성으로 피의자를 특정해 조사를하는 바람에 현장에 대한 조사가 좀 미진한부분이 있어 나는 조계장과 같이 출근하자마자 사건이 벌여졌던 그곳을 간다

아직 수사종결전이라.. 원룸인 조팔성의 그 집은 사건당시의 상황이 그대로 잘 보존되어있었다

안진선이 사채가 있던 침대와 이불.. 거기에 벽에는 둘이 사건 전날 입고나갔던 외투가 걸려있고 바닥은 어질러진상태로 되어있다

“방은 왜이리어질러 진거랍니까? 안진선의 사채 수습하다 이리된건가요?”

이내 박에서 우리가 현장을 나온다는 말에 대기하고 있던 동부서 형사에게 묻는다

“아니요.. 조팔성 그자식이요.. 옆에 죽은 안진선을 두고 잔모양이에요.. 그러다 아침에 일어나 죽은걸 발견하고 놀라서 급히 뛰쳐 나오다 그렇게 방이어질러진 모양입니다”

형사의 설명에나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방안을 둘러보다 옷걸이에 걸려진 안진선의 여름 외투를 보는데.. 그 외투겉주머니에 뭔가가 들어있는 듯 검은색외투에 희끈한 뭔가가 아른거린다

이내 나는 그쪽으로 그 아른 거리는 것을 꺼내보니..명함이다..

‘형진물산. 총괄 사업지원팀 과장 박경수’

형진물산이면 대기업인데.. 대기업 과장의 명함이 왜 이여자 외투에 들어있는거지..

나는 이내 주머니에서 전화기를꺼내 명함에 적혀져있는 핸드폰 번호로 전화를 걸어보지만 무슨연유에서인지 전화기가 꺼져있다..

회의중인가..

이내 나는 메모라도 남길 요량으로 핸드폰 번호위에 있는 일반 번호를 누르고 귀에 전화기를 가져가 댄다

“네..형진물산 총괄사업지원팀입니다..”

나긋한 여자의목소리..

“박경수 과장님 자리에 안계십니까?”

여자의 목소리에  눈앞에 명함을들고는 박경수 과장이라는 이름을 확인하며 말을 한다

“박..과장님요.. 지금은 회사에 안다니시는데.. ”

“안다니다니요? 퇴직하신건가요?”

“아.. 그런게 아니라.. 그나저나 누구시죠?”

“아..저는 동부지검에 하석진 검사입니다..박과장님과좀 이야기를 하고 싶은데. 퇴직하셧으면 집이라도 좀 알수 있을가요? 전화기도 꺼져있던데..”

나의 말에 이내 잠시 전화기에서 침묵이 흐르는가 싶더니 전화기에서 잠시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리고 이어 이번에는 여자가 아닌 남자의목소리가 들린다

“여보세요? 저는 박과장의 상급자였던 국현수팀장인데.. 당신 누군데 검사로 사칭해서 전화를 하는거야?”

대뜸 소리를 지르는 남자..

“네? 사칭이라니요? 저 진짜 동부지검에 검사 하석진 맞습니다.. ”

“아니 시팔 여기 회사에서 살해 당해서 지금 동부지검에서 수사중인걸로 아는데..어따대고 동부지검 팔아가면서 전화질이야..야이 너 이새끼.. 제일물산 놈이지..이새꺄.. 중동 수로자재 납품건 우리가 던져서 니들이 꿀꺽했으면 이번에는 좀 정당하게 해야지.. ”

버럭 소리를 지르는 남자목소리에 나는 순간 전화기를 귀에서 때낸다

그나저나 이게 무슨소리인가.. 살해를 당해 죽은  안진선의 외투에 들어있는 명함주인도 살해를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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