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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희망이되다-24화 (24/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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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의 시작

“저기 반장님.. 잠시만 여기요..자료하나가 빠졌는데.. ”

“자료요? 뭐가요?”

“여기 사건기록일지를 보면 약물반응 검사요청을 반장님이 싸인을 해서 올렸고 수령란에도 싸인이 되어잇는데..정작 결과보고서가 없네요..”

나의 말에 그가 고개를 갸웃하고는 일어나더니 내가 잇는 취조실로 들어와선 다시 탁자위에 올려 놓은 자료들을 뒤지고는 이내 그것이 진짜 없는 것을 확인하고는 고개를 흔든다

“이럴 리가 없는데..당시 사건 종료직전에 함석중 그양반이 그만두는 바람에 내가 꼼꼼하게 자료를 챙겨 넣었는데.. ”

영문을 모르겠다는얼굴을 한 채 성반장이 혼잣말을 한다

“혹시 다른 사건 파일에 달려 들어간거 아니에요? 뭐 이런 자살 사건 하나만 두분이 담당하고 있지 않았을거 아니에요?”

“다른 사건이요? 뭐 가끔 그런일이 벌어지기도 하기는 하지만... 하..지금 그걸 어디서 찾나?”

하고는그가 당황스러운 얼굴을 한다

아무래도 내앞에서 비록 10년가까이 전에 일이지만 자신의 실수가 들어난 것에 ..꽤나 민망한 모양이다

“뭐 급한 것은 아니지만 제가 꼭좀 봤으면 하는데.. 좀 찾아 주시겠어요?.. 지금아니더라도..”

그런 당황스러운 얼굴의 성반장을 보고는 내가 웃으며 말을 하자 그가 이내 내눈을 힐끔보고는 고개를 끄덕인다

“뭐 기억을 더듬어 보던지 아니면 당시 날자의 제 수첩을 확인해서 비슷한 시기에 다루던 사건을 찾아내서 그곳에 있는지 한번 보고 나오면 전화 올리겠습니다..”

“네.. 좀 그래주세요.. 근데참 반장님 여기 장태순이요.. 진짜로 오피스텔에 올라가지 않은거 확실합니까.. 보아하니 당시 수사때 오피스텔에 있는 cc 티비를 확인한 내용이 없어서..”

나의 말에 성반장이 다시 사건 기록일지를 들어보더니 나를본다

“아마.. 검안 보고서에서 자살흔이 나왔으니 굳이 거기까지는 조사를하지 않았던 것 같네요.. 여기 현장 사진 보시면 자살한 현장말입니다 .. 자연스럽잖아요..누군가 방안을 청소한 흔적도 없고.. 뭐 이정도만해도 자살이 거의 확실한데..굳이 그렇게 까지 시간을 내 알아볼필요가 잇었겠어요? ”

하고는 그가 나에게 탁자위에있던 현장 사진을 내밀어 보여준다

“그렇기는하지만.. ..아참 그러고보니 이민지씨가 당시에 임신중이라고 검안보고서에 되어있는데..다니던 산부인과에 대한 기록도 없네.. 탐문 안했나요?”

다시금 나는 자료에 부족한 부분을 발견해내고는 묻자 성철민의 표정이 굳는다

“뭐.. 검사님도 아시잖아요.. 용산서가 워낙 바쁜거..사실 이렇게 자살로 확실시 되었을때는 .. 아무래도 정밀한 수사가 이루어지기가 어렵습니다.. 그점은 검찰도 우리와 같지 않습니까?”

“뭐.. 그렇기는하죠..하지만 이규승이 혼자 오피스텔에 간게 아니라 비록 밖에서 대기하고 있는 사람이였다고는 하지만 동행이 있었잖아요..그럼 최소한 사망시간대 cc 티비정도는 확인을 해야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요.. 뭐 만에 하나 이민지에게 약을 먹여놓고 이 장태순이라는 운전기사가 오피스텔에 올라와 정신을 잃은 이민지를 이규승과 같이 줄을 매 목을 메달아 놓는다는 의심이 들수는 있으니.. ”

나의 말에 성반장의 얼굴이 더 급격하게 굳어지고 이내 그의 얼굴에서는 짜증이 보이기 시작한다

내앞에 있는 성반장은 수사생활 12년차 배테랑 아닌가.. 그런그를 앞에 세워두고 수사의 기본을 젊은 검사가 이야기를 하니 기분이 상하지 않는게 이상할거다

하지만 젠장할 이나라에 위계질서는 서양과 같지 않아서 검사..그것도 비록 관할구역은 다르지만 주로 형사 사건을 맡는 검사에게 경찰의 강력반 반장이 짜증을 낼수는 없는일이다

“말씀을 들어보니.. 일리는 있는 말씀 같습니다.. 제가 당장 .. 이 사건을 밤을 새서라도 재수사해서 빠른시일내에 저희 관할이 아닌 동부지검의 하석진 검사님 방에 수사보고서 올리겠습니다”

어금니를 꽉문채 그가 말을 하고 나는 그런 그의 말에 빙그레 웃는다

“밤까지야 새시면서 일을 하셔야 되겠어요.. 아무튼 그렇게 결정을 해주신다니 저로써는 방갑네요.. 뭐 관할도 틀린데..보고서까지는 필요없고.. 뭐좀 나오는거있으면 전화로좀 연락을 부탁 드리겠습니다.. 제 전화번호는 전화기에 있으시죠? 두 번이나 제가 반장님 번호로 전화를 걸었으니..”

“네.. ”

나의 말에  짧게 그가 대답을 하고 나는 이내 탁자위에 어지럽게 놓인 자료를 그가 보는 앞에서 상자안에 넣고는 성반장에게 간단한 인사를 하고는 용산서를 빠져나온다

생각외로 수확이 있엇다..

당장 내가 이민지관련 수사를 하지 못하는 상황이였는데..생각보다 성민철이라는 반장이 자존심이 강해서 그를 자극하니 생각지도 않게 그가 당시의 수사를 봐준다고 하니 말이다

그나저나 성반장 저양반 경감 승진 대상자인가 보다

그러니 혹여 지난 수사에 문제가 되는 부분에 대해 내가 지적을 하니 저리 발끈하는것일지도..

아무튼 그렇게 용산서를 나온 나는 차를 몰고는 사무실로 가는중 거의 다 동부지검에 다달았을때쯤 사무실에서 이성훈 계장이 전화를 걸어왔다

“검사님.. 안진선의 딸 박순선말입니다..오늘 저녁에 드르겠다고 하는데.. 오라고 할까요?”

“오늘저녁이요? 그렇게나빨리요?”

“네.. 뭐 내일 모레 용산쪽으로 이사를 하는 모양입니다.. 그럼 나오기 불편하다고 오늘 시간이 된다고 가능하면 4시쯤에 나온다고 하던데.. ”

“이사요? 어제 이계장님이 안진선의 딸이 중국으로 들어갈 준비를 하고 있다고 그랬잖아요?”

“네.. 뭐 경찰에서 진술햇을 때 그렇게 이야기를 해서 그런줄 알고있엇는데.. 아닌가 보네요.. ”

자신의 엄마가 죽었으니 여직 놀다 이제부터는 자신이 일을 해서 돈을 벌어서 중국으로 돌아가겠다는건가..

스무살,.. 어린나이에 한국에서 돈을 벌기는 쉽지 않을텐데..

“네..뭐 그럼 그렇게 하라고 하세요.. 나도 지금 거의 사무실에 다와가니.. ”

“아..그럼 오늘 4시까지 나오라고 하겠습니다..”

하고는 이계장이 전화를 끊는다

그리고 도착한 사무실..

이제 경찰에서 정식으로 송치된 조팔성의 사건 기록을 나름 나대로 검토를 시작하고.. 사무실의 두명의 계장들은 현장 감식보고서나 기타 다른 보고서를 검토하느라 정신없이 시간을 보내고 잇을 무렵 여직원의 전화기 소리가 조용하기만한 사무실에 울리고 이어 전화를 받는 여직원이 수화기를 내려 놓고는 이계장 쪽을 보고는 말을한다

“계장님.. 아까 오기로한 안진선 피해자 딸 밑에 온모양인데요.. ”

그말에 정신없이 사건 파일을 검토하던 이계장이 나를 본다

“그거 검사님이 부른건데.. ”

“아 맞아요.. 내가 오라고 했어요.. 뭐 좀 사건이 있던날이나 다른 날에 죽은 안진선에게서 특이점이 있나 물어 보려고.. 일단 피해자 가족이니 오는 대로 차나좀 준비해줘요..”

이계장의 말에 내가 나서서 말을하자 여직원이 빙그레 웃으며 고개를 끄덕이고.. 이어 얼마의 시간이 지나자 방문에서 노크소리가 나며 스르륵 문이 열리는데.. 긴생머리에.. 꽤 청순해 보이는 얼굴의 여자가 얼굴을 내밀고는  안쪽에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한다

“이성훈 계장님이라고 이방에 계십니까?”

청순한 얼굴에 결코 촌스럽지 않은 화장을 한 여가의 입에서 얼울리지 않은 연변 사투리가 흘러나오고..나는 그소리에 그녀를 본다

“아.. 혹시 안진선씨 딸. 박순선씨..?”

나의 말에 그녀가 빙그레 웃으며 완전히 사무실안으로 들어와 문을 닫는다

“네..제가 박순입네다 .. 그럼 이성훈검사님이십니까?”

내앞에 분명 검사 하석진이라는 명패가 있것만 박순선은 나를 이성훈..그것도 계장이 아닌 검사로 부른다

뭐 자주 있는 일이다 .. 검사실에서 전화를 했다고 하면 다들 그 전화를 한사람이 검사인줄 아니..

“내가 아까 통화할 때..이야기 하지 않았나요? 나 검사 아니고 수사관이라고.. 제가 이성훈이고..저분은 하석진 검사님이세요..”

박순선의 입에서 나온 이성훈 검사님이라는 말에 조계장과 여직원이 피식거리며 웃자 이성훈도 웃긴 듯 입가에 살짝 미소를 지으며 박순선에게 말을 한다

그러자 그녀도 그제서야 내 책상위에 올려진 명패를 확인한 듯 하얗게 청순한 얼굴을 발그스레 붉히고는 웃는다

“아.. 몰랐습니다.. ”

“아니요.. 자주 이런일이 잇어요..그나저나 박순선씨를 부른건 이계장이 전화를했지만 제가 부른겁니다.. 거기 소파에 앉죠.. 뭐 참고인 조사인데 딱딱한 의자에 앉아서 할필요는 없는거니까..”

하고는나는 자리에서 일어나며 사무실 한켠에있는 소파를 가르키고.. 순선은 무릎위로 살짝 올라오는 노란색이 살짝 도는 원피스의 스커트 자락을 엉덩이부터 쓸어내려정리를 하며 소파에 다리를 모으고 앉고 그렇게 들려진 원피스 스커트 밑으로 들어난 다신의 무릎위의 속살을 들고온 가방으로 가리며 앉고 나는 그런 그녀의 맞은편에 앉는데.. 여직원이 그사이 차를 타서 우리둘사이에 놓고는 자리로 돌아간다

“경찰조서때는 중국으로 돌아갈 것처럼 이야기 하더만 생각이 바뀐 모양입니다.. 용산쪽으로 이사를한다니..”

이내 커피잔을 들어 한모금 마신내가 묻자 순선이 배시시 웃는다

“네.. 원래는 그럴려고 했는데.. 가만 생각을해보니 이번에 이렇게 들어가면 다시 한국에 나오기 힘들거 같아서 생각을 고쳐 먹었습니다..”

“돈 벌고 가려고요?”

이어지는 나의 말에 그녀가 고개를 끄덕인다

“네.. 한국에 나오는거 쉽지 않은데.. 그렇게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하고는 순선이 이내 찻잔을 들어 입으로 가져가는데 그녀의 가방안에서 문자음이 울리고 이내 찻잔을 놓은 그녀가 무릎위에 엎어 놓았던 가방을세워 열고 그안에서 핸드폰을 꺼내는데 그녀의 가방에 세겨진 회사로고가 내눈에 들어온다

에르시안..

명품가방인데.. 민정도 저 메이커의 가방이 비싸서 하나밖에는 사지 못하고 그나마도 아까워서 특별한일이 아니면 잘 메고 다니지 않는다

대충 저정도의 가방이면 천만원은 할텐데..

가짜인가...?

순간 드는 생각이다 ..그런데.. 그렇게 가방안에서 그녀의 가녀리고 작은 손에 쥐어진채 나오는 핸드폰.. 백만원이 넘어가는 프리미엄 폰이다

뭐 한국사람이야 할부로 구입을 하니 많이들 가지고 다니기는 하짐나.. 문제는 박순선이 외국인이라는 거다..

언제 한국을 떠날지 모르는 외국인에게 할부로 핸드폰을 팔지 않을 건데.. 하는 생각이 든다

“가방이요.. 우리 와이프가 가지고 싶어하는 브랜드인데.. ”

문자를확인하고 이내 답장을 보내는지 가는 손가락으로 핸드폰 하면을 누르는 순선을 보며 말을하자 순선이 핸드폰에있던 시선을 들어 나를 힐끔보더니 다시 화면에 시선을 옮긴채 대답을 한다

“가짜입니다.. 동대문에서 싸게 구입하란 말입니다.. ”

“아.. 그래요.. 어디서 삿어요.. 나도 몰래 가서 와이프에게 하나 사서 주게..”

“호호.. 한국에서 검사님이라면 공안..아니지..경찰보다 월씬 높으신분이라고 들었는데..어찌 이런 가짜 가방을 사모님에게 사준다고..그러십니까.. 그런소리 마십쇼..”

그녀의 말에 나는 빙긋 웃는다

“그래도 다 같은 공무원인데.. 박봉이죠.. 자 그럼 문자 답장도 다 보낸 것 같으니 이야기를 해볼까요? 어머님이요.. 경찰에서 진술한바로는 사건당일날 저녁에만나서 식사를했다고 들었는데..뭐 특별한 점은 없었어요?”

나는 이내 문자를 보내고는 손안에 꼭쥔 순선의 전화기를 주시하며 질문을 이어간다

뭐 질문이라고 해봐야.. 경찰 조서에 나와있는 대로 전날 안진선을 만나 식사를 하며 나눈대화내용이나 혹은 안진선과 그녀를 죽인 조팔성간에 무슨 문제가 있는지에 대한것들..

그런 나의 질문에 박순선은 경찰에서의 말과는 조금 다르기는 했지만 뭐 .. 별다른 이야기를 하지 않고 그렇게 박순선의 신문은 꽤 한시간이 조금넘는 시간이 걸리고 마무리 되고 그렇게 박순선을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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