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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희망이되다-19화 (19/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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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의 시작

“교통사고요? 그사람 참..  8년전에 로또 당첨되서 경찰 관두고 고향인 강릉으로 내려 갔다고 하더만 ..안됬네.. ”

“뭐 안될 것도 없네요.. 그 함석중씨요.. 로또맞은돈전부 마약과 도박으로 날린것도 모자라 죽기전에 빛을 잔뜩 진 모양이던데요.. 뭐 그 사고당일에도 도박빛을 받으러온 사람들에게 쫒겨 돈을 구하러 간다고 서울에 갔다 오는 길에 사고를 당했다고 하더라구요.. 근데누가  도박에 빠진사람에게 누가 돈을 빌려준다고 서울에 까지 간건지.. 뭐 약구하러 간건가? ”

“약이요?”

“네.. 당시 교통사고라 원래는 부검을 하지 않는게 정상적인데.. 사고차에서 엑시토라는 신종마약이 발견되서 약물반응 검사를해보니 죽기전에 반응이 나왔다고 하네요.. 뭐 죽으려고 작정을 한거겠죠.. 터널이 뚫린지가 언젠데 굳이 대관령 고개를 차로 넘은 것을 보면...”

오수사관이 고개까지 절래 절래 흔들며 말을 한다

“서울에서는 누구를 만난건지.. 아직 모르고요?”

그런 그에게 다시 내가 묻자 오수사관은 고개를 끄덕인다

“네.. 차에 블랙박스가 있기는했엇는데.. 꺼져 있어서 서울당시의 행적이 녹화되어 있지 않았다네요.. ”

“그래요.... 아무튼 고생했네요...”

하고는 나는 이내 자리에 앉는다

그러자 사무실 구석쪽에 자리를 하고 있던 이성훈 계장이 나를 보고는 묻는다

“근데 검사님 무슨일이길래 느닷없이 경찰관둔지 10년다된 형사가 뭐하는지 알아 보라고 하는겁니까..? ”

“아.. 내가 대학때.. 알게된 자살 사건이 하나 있었는데.. 내생각에는 자살이 아닌 것 같아서.. 조사를 좀해보려고 했었는데..사건 담당 경찰이 죽었다지 알아보기는 힘들 것 같네요..”

하고는 나는 가방에서 어제 검토를 하려고 가지고 갔던 사건 파일을 꺼내는데 방안에 있던 여직원이 그사이 커피를 타 내앞에 가져다 놓고 나는 사건파일을 보려다 관두고는 커피잔을들어 입에 가져가 댄다

그래.. 함석중 그자가 내가 지금도 살고 있는 그 오피스텔에서 만난 그귀신이 말한 사건 담당 형사였다

뭐 귀신과의 약속대라면 내가 검사 임용을 받고 바로 그사건 수사를 했어야 했지만 그게 어디 마음대로 되는일인가.. 당장 초임시절에는 일이 손에 익지 않아 배당사건가지도고 헤매기 일 수 이니 감히 내가 개인적으로 다른사건에 손을 대기도 버거웠고.. 그렇게 3년쯤 한자리에서 생활을 하다보니 어느덧이제는 여유가 생겨 지난주에 오규석 계장에게 함석중에 대해 알아보라는 지시를한 것이다

그런데.. 그가 작년에 교통사고로 죽었다

거기에 마약을 하고..

그냥 교통사고로 죽었다면 그럴수 있다고 생각하겠지만 ..마약에 취해 운전을 하다 그것도 사람들이 잘 다니지 않는 폐쇄된 대관령 고갤 넘다 그가 사고로 죽었다는 것이 조금은 수상하다

이민지 그여자도 죽기전에 이규승이 건낸 마약에 취해 그렇게 된게 아닌가

나는 이내 손에든 커피잔을 내려 놓고는 중앙지검에서 마약수사 경험이 있는 이성훈 계장을 본다

“이계장님... 엑시토라는 그 마약이요.. 신종 마약이죠?”

나의 말에 이계장이 사건 파일을 검토하다간 나를 본다

“뭐 신종이라고 하기는 그런데요.. 그게 한국에 들어온지는 꽤 된 약이에요.. 한 10년되었나.. 뭐 처음에는 미국에 유학생들이 들어오면서 가지고 들어온것들이 주로 유통이 되었어요.. .. 사실 그게 적당량만 먹으면 어지간한 최음제보다 성적감각이 더 높아지는 그런 약이거든요.. 다만 많이 복용을 해야 마약에서 얻는 환각을 느끼고요..아마 지금 대검쪽과 중앙청쪽에서 대대적인 단속을 벌이기 시작한거로 아는데..”

“지금요?”

“네.. 작년부터 급속하게 유통량이 늘어난 모양이더라구요.. 그전에는 진짜 아름아름 유학생들에 의해 유통이 되다보니 단속도 쉽지 않았던것도 사실이고.. 헌데 작년부턴가 그 약만 취급하는 조직이 생겨난모양이라고 하던데.. 왜요,검사님 뭐 소스 들어온거라도 있으신가요?”

이내 이수사관이 말을 하고 나는 이내 고개를 젓는다

“아니요.. 그냥 들어본 마약이 아니라서.. ”

하고는 나는 다시 커피잔을 드는데 사무실 전화가 울리고 이저 전화를 받은 여직원이 나를 본다

“검사님 중앙지검에 김민정 검사님 전화에요?”

하고는 수화기를 내쪽으로 내보이고는 내책상으로 전화를 돌려준다

아마 오늘 민정의 부모님이 아프리카 봉사를 갔다 오늘 완전히 귀국을 하는 날이라 그일로 민정이 전화를한 모양이다

“어.. 민정아..”

“오늘 잊지 않았지? 우리 부모님 들어오시는거..아침에 내가 출근할 때 이야기를 한것같지 않아서..”

“잊을 리가 있겠냐.. 오후 3시라고 했지? 어제 미리 오늘 근무조정했어.. 내가 너 데리러 중앙지검으로 갈까?”

“어.. 그럼 나는 좋고..히히..요즘 몸이 무거워져서 전철 타는것도 버거워.. ”

그래 식을 올리고는  미루고 미루다 지난 1월에 민정이가 임신을했고 지금은 그녀가 6개월 만삭이다

“그러게.. 휴직계를 내라니까.. ”

“아이.. 휴직계내면 누가 내 월급주나.. 일단 버티는대 까지는 버티다 휴직계 내여지.. 그리고  이번달까지 하면 다음달에는 좀 편한 행정직으로 보내준다고 부장이 그랬으니 좀만더 참지뭐.. 그나저나 석진아.. 전에 왜 용산서쪽에 함석중이라는 전에 형사 했던 사람 아는 사람있나좀 알아봐 달라고 했지..?

용산서는 중앙지검 관할이라.. 현제 중앙지검에서 수사검사로 근무하는 민정에게 그런 부탁을 한적이 있다

“어.. 그랬지..”

“해서 지난번에 알바봐 달라고형사 과장님께 부탁을 했었는데.. 아침에 오니 메모가 있네.. 강력3반에 성철민반장이라고.. 이제 15년차인데.. 당시 함석중이라는 형가와 용산서에서 같은 반에서 근무를 했다고 하네.. 전화번호 있는데 불러줄까?”

“어.. 그래.. 시간이 오래되서 없을줄 알았는데.. 불러줘봐 통화를 해보게..”

“잠시만..”

하고는 민정이 이내 성철민반장의 전화번호를 나에게 불러주고.. 그렇게 나는 그의 전화번호를 받아 적고는 전화를 끊는다

그리곤 다시 수화기를 들고는 민정이 불러준 성철민의 전화 번호를 누르려는데 마침 검사실문에서 노크 소리가 들리고 이어 문이 열리는데.. 동부서의 형사둘이 수갑을 채운 살인사건 피의자를 데리고 들어오는 모습을 보고는 이내 전화 걸기를 멈추고는 한숨을 내쉰다

그들이 데리고온 피의자는 조선족으로 같이 동거하던  여자의 목을 졸라 죽여놓고 달아난 피의자로 한동안경찰들의애를 먹이다 지난주에 밀항단속에 걸려 잡힌자로 지금껏 밀항혐의에 대해서만 인정을 하고 살인 혐의를 부인하는 자가

그럼 당연히 심문의 강도가 세질거고..그럼 사무실안은 시끄러워질거다 ..

더구나저자 담당 수사관이 바짝 말라 성격이 더러운 이계장이니 더 시끄러울거고..

“아직 혐의 인정 안했어요?”

이내 들어서는 피의자를 보며 이성훈이 짜증스러운 얼굴로 형사들을 보고는 말을 하자 나에게 꾸벅인사를 한 형사들이 이계장을 본다

“뭐 그렇죠.. 자신은 그때 자고 있었다고 하는데 그게 말이 되냐 말이에요.. 참내원.. 일단 경찰 조서는 이자식이 말하는대로 꾸며서 올려 놨는데.. 이계장님 확인하셧죠?”

“네.. 확인은했는데.. 참내원.. 하이간 이나라에 사형제도가 다시 부활을 해야 저런 새끼들이 알아서 불지.. 이건 잘나와봐야..무기고 설사 사형이 나온다고 해도 집행을 안하니.. 알았어요 일단 고생하셧고 내일 저자식 정식으로 이관되는거죠?”

형사의 말을 들은 이수사관이 수갑을 찬채 고개를 숙이고 서잇는 피의자를 보며 말을 하자 형사들이 고개를 끄덕인다

“네.. 이관서류 오늘 접수하면내일쯤 검찰로 올겁니다..그럼 이따 조사 끝나면 전화 주십시오.. 그때 데리러 오겠습니다..”

하고는  피의자를 이계장앞에 앉힌 형사들이 다시금 나에 인사를 꾸벅하고는 방을 나가고 .. 나는 이제 시끄러워질 것 같다는 생각이 휴대전화와 전화번호를 적은 메모지를들고 일어서 나오는데..이미 이계장의 성난 목소리가 뒷통수에서 들린다

“야이 새꺄.. 옆에서 마누라가 죽고있는데 잠을 자뻐져 자느라 몰랐다는데 그게 말이 돼?

“아입니다..공안에서도 말을 했지 않았습니까? 저는 그날 몸살기운이 와서 약을먹고 잠이 들었다고요.. 그래서..”

이어지는 피의자의 변명..

“아이 시팔.. 이거 뭐 아침부터 혈압오르게 하네.. 야.. 존만아 내가 그렇게 만만해 보여? 시팔 무슨 감이약이 마약도 아니고 먹고 자면 옆에서 사람이 죽어나가도 모른다는게 말이돼? 이새꺄.. 중국은 그렇게 독한 약을 처방해주는지는 몰라고 한국은 그런약 처방 안해.. 빙신 새끼야.. 그러니까.. 똑바로 이야기하라고...”

악을 쓰는 그의 목소리..나는 그소리에 귀가 찢질것같아 얼른 문을 열고 검사실을 지검 뒤뜰에 있는 그늘진 벤취로 가서는 성철민 반장에게 전화를 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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