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숨겨진 나라는 놈의 진실
하지만 문제는 그 성형외과의사에게 다른 피부과를 연결해준 사람이 바로 홍차를 준 은정이라는 여자고.. 그녀가 그렇게 한이유는 이병원이 성형외과와 합병을 할 경우 현제 자신에게 꽤나 많은 의지를 하고 있는 병원운영이 바뀔거고 그럼 자신의위치가 애매해져 결국에는 병원을 나와야 할지 모른다는 생각을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 다른 병원으로 가야 하는데 지금 이병원에서 받는 대우나 지위를 다른병원에서 받을수 없을거라는 생각을 은정이라는 여자는 하고 있다
그래서..
나는병원 계단을 내려와 이내 들어갈때도 병원이름만 보고 들어간 간판을 올려다 본다
‘홍이은 피부과’
홍이은.. 맞다 지금 내머리에서 은정이라는 여자의생각 때문에 알게된원장의 이름이 홍이은..
뭐지.. 왜 내머리에서 은정이라는 여자의 모든 생각들이 떠오르는 거지..
나는 고개를 젖는다
그럴 리가 없다
아까 병원 입구에 문에도 아마 이 이름이 써있었을 거고.. 은연중에 그이름을 내가 알고 있었을 거다 허니 홍이은이라는 원장의 이름을 내가 아는 것은 당연한거다
이내 나는 괜히 피식웃고는 병원앞 횡단보로를 건너 버스 정류장으로 간다
“방을 좀 비워 줬으면 하는데..”
집앞.. 버스에서 내려 5분정도 걸어서 도착한 내가 사는 원룸앞.. 그곳을 청소하던 주인이 나의 인사를 받자마자 대뜸 말을 한다
“방이요? 아직 계약기간은 남았는데 왜..요?”
2년의 계약기간이라고는 하지만 이곳에서 산지는 3년이 넘어있었고.. 당연히 계약 갱신은 2년으로 되는 것으로 알고 있던 나는 1년의 계약기간이 남아 있을 거라는 생각에 묻는다
“아.. 그렇기는 하지..하하.. 그런데 이번에 이 원룸을 팔기로 했어.. 근데 사는 사람이 전부 세입자를 내보내 달라고 해서 말이야.. 리모델링을 한다나 .. 아무튼 이번달 월세는 받지 않읕테니까 그걸로 이사비해서 좀 비워줘.. 미안하이..”
설명을 하는 집주인이 미안한표정으로 말을 하고 나는 괜히 집을 한번 올려다 본다
“언제까지 비워야 하는데요..”
“뭐.. 다음달 중순까지로 이 원룸을 인수하는 사람하고이야기를 해놓기는 했는데..그게 어디 마음대로 되는 일인가.. 편한대로 움직이되 너무 오래만 있지마..”
사람좋은 웃음을지으며 집주인이 말을 하고 나는 알았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고는 현관으로 들어가 2층 내방으로 들어간다
그리곤 아직 어두워지지 않은 방안에 불을 켜고는 한숨을 내쉰다
솔직히 이곳에서 더 오래 살생각은 없었다.. 이번 계약기간만끝나고 나면 학교 근처 원룸을 알라보고 옮길 생각이였다
그런데.. 막상 급하게 옮긴다고 생각을 하니 괜히 마음 한구석이 착착하다고 할까.. 그래도 이곳에는 할머니의채취가 남아있는곳인데..
나는 괜히 싱숭생숭한 마음에 멍하니 방안에 앉아 있다 해가 지고 밖에 어둠이 깔리고 나서야 일어난다
다음날..
나는 고민 끝에 민정이 일방적으로 정한 약속에 나가지 않기로 한 채 늦잠을 잤다
무론 그녀도 복학을 하고 나도 복학을 해 학교를 같이 다닐것이고 그런 그녀에게 공부에 대한 약간의 도움을 받는 것이 나에게 나쁜일이라 할 수는 없는 거지만 문제는 그녀가 나와 헤어진 더구나 헤어진지 얼마 되지 않은 지혜의 친구라는 점 때문에 어제밤 잠자리에 누워서 고민을하게 되었고 끝내 나가지 않기로 결정을 했다
그리고 민정도 나와 지혜가 헤어진지 얼마 되지 않은 것을 알고 나면 오늘 나가지 않은 것에 대해 이해를 해줄거라는 생각이 들기고 했고 ..
아무튼 나는 그렇게 10시가 다된 시간에 일어나서는 늦은 아침을 먹고는 방을 나선다
뭐 민정이 같이 하자던 그 공부를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당장 다음달에 이사를 해야 하니 학교 근처에 방을 알아보기위해서다 그리고 그길로 병원에 들러 드레싱인지 뭔지를 받기 위해서이기도 하고..
아무튼 4월 중순의 따스한 햇살을 받으며 나선 밖의 공기는 여느때와 달리 꽤 상큼하게 느껴진다
비라도 밤사이 온건가..
하는 생각에 나는 상쾌하게 느껴지는 공기를 한껏 몸안에 넣었다 빼고는 다시 버를 타고 학교앞에 내린다
그리곤 닥치는 대로 부동산 사무실에 들어 방을 알아보고 다니지만 마땅한 방이 별로 없다
일단 학기초가 아니다 보니 거의 빈방 자체가 별로 없었고 가끔 나오는 방이라고 가보면 거의 골방 수준에 가격은 내가 살던 그 방보다도 비싸게 불렀기에 구하기가 꺼려졌다
그렇게 조금만 더 보자는 생각에 이부동산 저부동산을 전전하지만 쉽게 내 마음에 드는 방이 나오지 않고 이내 방을 구하지 못한채 오후시간이 되었고 이제 병원 예약시간이 한시간 정도 남은 상황..
나는 아무래도 학교 근처에는 방을 구하기 어려울것이라는 생각에 그만 두고 방을 구하러 다니느라 먹지 못한 점심을 먹을 까 하다 마침 눈에 들어온 개업한지 얼마 되지 않아 보이는 부동산을 발견하고는 마지막이라는 생각에 그부동산의 문을 열고 들어간다
“어서오세요...”
삼십대 중반?
아니 그보다는 더 젊어보이는 여자가 방문을 열고 들어서는 나를보고는 일어나 반긴다
“저기 학교 학생인데.. 방을 좀 구할수 있을까 해서요.. ”
빨간색의 금테 안경에 베이지식 투피스 정장차림의 여자 안에 받혀입은 브라우스가 얇은 듯 그안으로 입은 검은 색의 브레지어가 살짝 비추어 내눈에 들어온다
그래도 뭐 요즘 시스루니 뭐니 하도 저런차림이 많아 그렇게 야하게만 보이지 않는다
“방이요? 어머..지금 이때 학생들이 쓸방이 어디있다고.. ”
역시나 나의 말에 여자는 빙긋 웃음을 지어주기는 하지만 결코 희망적인 말을 하지는 않는다
“아.. 그래요.. 휴.. 하는 수 없죠.. 그럼 이만..”
하고는 나는 인사를 하고는 돌아서 방을 나가려는데.. 이내 여자가 나를 뒤에서 부른다
“저기 잠깐만.. 혹시 혼자 살집을 구하는 거에요?”
이내 여자의 말에 나는 나라려던 것을 멈추고는 그녀를 본다
방세가 비싸서 그러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기는 하지만 일단 여자가 물어 본말이 있으니 대답을 해야할것이라는 생각에 입을 연다
“네.. 혼자써야 할 것 같은데.. 근데 좀 넓어야 해요.. 짐이좀 많아서..”
할머니와 거의 한집 살림을 하던 나였으니 일반 자취생짐보다는 많았다 사실 전에 보던 작은 방중에 나름 깨끗한곳이 있기는했지만 내 원룸에 아직 남아 있는 할머니가 아끼던 그릇이나 문갑장같을 것을 버릴수 없었기에 포기하기도 했었다
“그래.. 집이좀 넓기는 한데.. 뭐 깨끗하기도 하고.. 오피스텔이거든.. ”
여자는 나의 얼굴을 한번힐끔 보고는 말을한다
오피스텔.. 누가 거기 좋은거 모르나.. 하지만 오피스텔이라면 최소 보증금이 몇천은 할거고 월세고 거의 백만원에 육박할텐데.. 그런집을 내가 어찌 구하나..
“거기는 너문 비쌀텐데요.. ”
“비싸기는 일반 원룸보다 비싸지 않아.. 관리비는좀 더 나올수 있겠지만 뭐 그거야 쓰기 나름 아니겠어요.. 다만 ... 문제가 ...”
이내 여자가말끝을 흐린다
가격이 싸고 넓은데.. 문제가 뭐가 있나.. 하는 생각이 들며 나는 자연히 드는 의문에 입을 연다
“가격싸고 넓은면 좋지요.. 더구나 깨끗하다면서요..”
“그렇기는 하지..헌데.. 좀 문제가 있는 집이야..”
“뭐 혹시 대출이 많이 있나요?”
오늘 보던 집중에도 대출이 집가격에 비해 많이 받아 보증금을 작게 받는 경우가 있기는 했지만 여지없이 그런집은 월세가 비쌋던게 떠오르기는 했지만 방을 구하는데 그것말고 다른 문제가 있을께 없지 않나 ..
“아니 대출도 없이 깨끗한 집인데..문제는 전에 살던 사람이 자살을 했어.. 뭐 듣기로는 남자와 헤어지고 비관을 해 자살을 한거라고 하던데.. 해서 집이 잘나가지 않아 싸게 나온집이거든 사실 부동산 하는 입장에서 그런집을 권해주기는 뭣하지만 그래도 얼굴을 보니 하루종이 방을 구하러 다닌 얼굴이라 .. 혹시 생각이 있으면 ...”
여자는 나의 눈치를 살핀다
여자가 남자 문제로 자살을 한 집이라..
솔직히 누군가가 자살한 장소에서 산다는게 기분좋은 일은 아니겠지만 그렇다고 못구할일도 없는거 아닌가
더구나 요즘세상에 귀신이있는 것도 아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