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은 셀프입니다 (5)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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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은 셀프입니다 (5)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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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러울 거란 건 알지만, 네 도움이 꼭 필요해.”
“도움이라니, 어떤?”
데이브에게 부탁할 일은 이미 정해져 있었다. 의식주를 지원하고 원래의 신분을 되찾을 수 있도록 협조해 주는 것.
물론, 그에게는 어떠한 방법으로든 충분한 보답을 할 계획이었다.
“그건…….”
하지만 지금 당장 데이브에게 부탁하고 싶은 것은 그런 것보다 더 사소한 일들이었다.
‘믿어져? 평행세계가 존재하고, 여기선 내가 평민 하녀래.’
‘자려고 이불을 걷었더니 침대에 바퀴벌레가 기어 다니고 있었어!’
‘레비한테 배를 차여서 커다란 멍이 생겼어. 아직도 화가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