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제일 대단해.’
‘내가 제일 뛰어나.’
‘내가 제일 최고야!’
혈통 우월, 능력 우수, 외모 발군, 인기 최고.
완벽한 황녀님으로 자기 잘난 맛에 살던 아르벨라는 어느 날 이상한 꿈을 꾸게 된다.
평소에 깔봤던 천한 노예 태생의 이복 여동생, 유디트가 이 세계의 주인공이며
자신은 모든 것을 뺏기고 금단술에 손 댔다가 비참한 최후를 맞게 될 운명이라는 것!
‘이 내가 인생 패배자라니 말도 안 돼!’
미래를 본 아르벨라는 결심했다.
이제부터는 착하게 살기로…… 가 아니라,
미래에 실패할 예정인 금단술을 성공시키기 위해 미리 준비에 들어가기로.
“제라드, 이 곳을 벗어나고 싶다면 내 손을 잡아.”
일단 금단술의 제물이 될 아이부터 손에 넣고,
“유디트, 네가 하고 싶은 걸 말해. 뒷 일은 내가 책임 질테니.”
미래의 적이 될 여동생도 가까이에 두는 게 낫겠지?
그런데 왠지 무럭무럭 크는 애들을 보니 조금 뿌듯하기도 하다.
과연 아르벨라는 그녀가 원하던 대로 눈부신 미래를 맞을 수 있을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