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가면꽃 작가님-53화 (53/157)

00053 -CHAPTER 에스메. 백조 =========================

이후로 부부는 신중한 생활을 이어 나갔으나, 당연히 행복했다.

스완은 아이가 태어난 지 반 년 정도 되자 아이를 데리고 첫 신전 나들이를 다녀왔다. 이 세상에 난 사람치고 신을 믿지 않는 사람이 누가 있겠느냐마는, 신앙심 크기의 차이는 있었다. 스완은 수시로 기도하지 않고서는 못 견뎌할 정도로 신앙이 깊은 편이었다. 그와 비견될 정도로 상당히 바쁜 사람치고 신전 방문을 정기적으로 한다. 반년만이면 조금 늦은 감이 있다고 에스메가 은연중에 생각할 정도.

돌이켜보면 아마 그날부터였던 것 같다. 혹은 그 다음날. 좌우간에 기점은 그 날의 외출.

“이 아기는 누구 아기인데 이렇게 귀여운 거야!”라며 잔뜩 달아오른 얼굴로 몸을 바르르 떨면서도 아이를 물끄러미 들여다보기를 멈추지 않던 그녀가, 수시로 아이에게 노래를 불러주기 시작했다.

일하다 잠시 스완의 방에 들렀는데 아이에게 노래를 불러주고 있었다. 잠시 듣다가 말을 걸었다.

“시?”

“시인데, 노래야.”

아이에게 불러주는 노래치고는 가사의 상태가 영 떨떠름했다.

신전에서 배워왔냐고 농담으로 물으니, 전부터 알고 있던 것이었다며 옅게 웃더라.

스완은 가사의 내용이 좋지 않음을 분명 알 텐데도 고집스럽게 아이에게 노래 불러 주기를 멈추지 않았다. 그녀가 어련히 알아서 하리라고 그는 더 묻지도, 제지하지도 않았다.

해가 지나고, 또 해가 지나고, 성장한 아이는 놀이를 하다가도 흥얼흥얼 노래 불렀고, 특히 마지막 구절을 자주 불렀다. 아, 나도 그대 따라 졌다. 나는 그대에게 꽃이었습니까? 그러나 막상 그 노래를 가르친 사람은 노래 부르는 아이를 가끔 울 것처럼 쳐다보곤 했다. 그는 그런 이상함을 알고 스완에게 다시 물었다.

스완의 마음을 어지럽히는 것이라면 즉각 멈추어야 하는 것이다.

“아이에게 가르친 노래에 무슨 뜻이 있는 건가?”

“…….”

“왜 그런 표정을 지어.”

그는 여태 스완이 눈물짓는 걸 단 두 번을 보았고, 그날 세 번째를 보았다.

노을 저민 방 안에서 그의 아내가 펑펑 울었다. 그녀의 울음에 그가 아팠다. 항상 힘차게 뛰어다니던 사람이 한순간에 무너졌다. 잘못된 질문을 한 모양이다. 에스메는 미안하다, 미안하다, 간절하게 속삭이며 스완을 안아 달랬다.

이러다 탈진하면 어쩌느냐고 그가 안절부절 못할 정도로 스완은 속 깊은 곳에서 무언가를 토해내고 토해냈고, 긴 울음을 그치고 난 후에는 아무 것도 알려주지 않았다. 환한 웃음 아래로 곪아있던 조각을 들은 것이 틀림이 없었으나, 에스메가 아무리 애원하고 염려해도 아내는 그저 웃기만 했다.

부은 눈. 붉은 눈. 저 웃음은, 항상 진심이었나.

에스메는 확신을 잃었다. 제 옆에서 스완이 행복한 건지 도무지 알 도리가 없었다. 그녀는 항상 웃는 사람이었을 뿐이다. 그것이 행복의 여부를 나타내고 있는 것이 아님을 어째서 여태 몰랐나.

그러나 그 흘러넘치도록 고통스러운 불신이 그를 갉아먹을 시간조차 없었다.

그 해에 에스메의 동생은 병환으로 급사하였고, 같은 병증으로 쓰러진 그의 부친 역시 사망. 에스메가 서른 살 되던 해의 6월, 그는 공작이 되었다. 그러나 그쪽은 아무래도 좋았다. 애정 없는 이들의 사망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었으니까.

‘갉아먹을 시간조차 없다.’했던 것은, 우환이 그걸로 그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 해에, 그가 제 목숨보다도 소중하게 여기며 사랑한 사람마저 잃어버리게 되어서…….

“스완.”

불러도 답이 없다. 찾아도 그녀가 보이지 않았다. 밤중에 일어나 미친 사람처럼 그녀를 중얼거리며 저택 내부를 배회할 정도까지 그는 몰렸다.

스완.

스완.

오지 않는 그녀가 눈앞에 어른거렸다. 환상. 또, 환상. 그는 이 밤에도 절망을 거듭했다.

스완은 죽었다.

외출 중, 어떤 패거리에 잘못 걸린 한 영애를 감싸다가 죽었다.

그녀의 마법은 실전에서 사용된 적이 없었다. 강해도, 강하지 않았기 때문에, 속수무책으로 살해당했다. 피로 물든 그 시신을 안았던 두 손에 아직도 피가 묻은 듯했다. 그는 어둔 허공을 향해 망연하게 그녀의 이름을 찢었다. 스완.

스완.

그의 음성은 이미 갈가리 찢겨져 허망함에 잡아먹혀 있었다.

스완.

스완.

“후으.”

그리고 대답과도 같이 방울소리 같은 어린 숨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계단을 올라오고 있던 에스메는 눈을 돌려, 이제 막 방에서 나와 걷기 시작한 조그마한 생명을 보았다.

“……에본느?”

들릴 만 하게 불렀음에도 아이는 뒤를 돌아보지 않았다. 주적주적 복도를 걷는 아이의 뒤를 좇으며 그는 좀 더 분명한 음성으로 아이를 불렀다.

“에본느.”

여전히 그를 보지 않았다. 보폭 좁은 걸음으로 꾸준히 걸어 도착한 곳은 아까 그가 둘러보았던 방의 앞.

아이는 스완의 방문 앞에 무언가를 내려놓았다. 움츠린 어깨, 단풍잎 같은 작은 두 손으로 쥐고 있던 그것은 흰 꽃이었다. 에스메의 말문이 막혔다.

“엄마.”

아이 특유의 불완전하게 떨리고 흔들리는 목소리로 부르는 엄마. 아이는 소리 죽여 소곤거렸다.

“나랑 같이. 노래. 같이. 엄마랑 나랑 부르자.”

그녀는 대답해줄 수 없다.

“엄마.”

그녀는 대답해줄 수 없다.

“기도한 거, 잘못했어요. 엄마. 다시는 안 할게요. 그러니까 빨리 나으세요.”

어미도 잃고, 유모도 잃은 아이가 있다는 사실이 ‘마침내’ 마음에 묵직하게 들어앉았다. 알고는 있었다. 챙겨야 할 아이가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 인지보다는 스완이 사무치는 마음이 더 크더라.

어쩌면 스완이 살아있을 지도 모른다는 미련한 희망과 절망의 반복에 시달려왔다.

그리고 스완을 잃은 지 두 달이 지난 밤, 엄마가 좋아하던 노래라고 울먹이며 꾸역꾸역 부르고 있는 어린 딸이 마침내 에스메의 억장을 무너지게 했다.

스완.

당신은 정말 갔나 보다.

아이가 부르는 노래의 마지막이 그의 귓가를 맴돌며 떠나지 않았다. ‘나는 그대에게 꽃이었습니까?’

당신은 내게 당연히 꽃이었으나, 나는, 그대에게, 진정 꽃이었나, 스완.

에스메는 소리 없이 울었다.

어떻게 이렇게 떠날 수가 있나. 남을 살리기보단 당신 생명을 꼭, 단단하게 쥐고 있지. 당신이 날 진정 사랑했으면 이렇게 떠날 수는 없어.

당신이 이곳에서 진정 행복했다면, 이렇게 떠나진 않았을 거야.

채 풀 수 없었던 자기불신이 고개를 들었다.

그러나 그 밤의 일이 있었기에, 그는 광증과도 같았던 집착과 사랑을 일단 마음 한 구석에 잠가놓을 수 있었다. 그는 딸을 인식했다. 떠도는 소문과 눈초리, 의혹에 시달리고, 공작으로서 해야 할 일로 바쁜 와중에도 살뜰하게 딸을 챙겼다. 아장아장 얌전하게 걷는 다섯 살 여자아이가 후원에서 꽃을 매만지거나 장난감을 가지고 놀 때 부르는 노래도 가끔은 함께 부르기마저 했다.

딸에게 남겨져 있던 스완의 빈자리가 저로 인해 채워져 가는 게 선연히 보였다.

딸은 오로지 그만 보고 쫑쫑 쫓아왔다. 방싯방싯 웃는 얼굴에서 가끔은 제가 보이고, 가끔은 스완이 보이더라.

그러다 해가 바뀌어 언젠가부터 딸이 ‘그’ 노래를 조금도 부르지 않는다는 걸 깨달았을 때. 딸에게서 보이던 어린 웃음들이 거의 없어지고, 마치 다 자란 스완과도 같이 웃는다는 것도 함께 깨달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여섯 살 된 딸은 더 이상 그를 아빠라 부르며 쫓아오지 않았다.

에스메는 오래 전의 제게 있었던 것처럼 딸에게 또래의 친구들을 붙여주었다. 가문간의 이해에 따른 교류는 필수이기도 하나, 스완이 그에게 남았듯 딸에게도 마음 통할 친구가 남기를 바랐다.

그러나 어린 딸은 갈수록 스완처럼 변해갔다.

죽은 이처럼.

……그는 더는 딸에게 집중할 수 없었다. 전처럼 천천히 업무로 돌아섰다.

한 여자가 찾아온 건 그 다음 해의 어느 날이었다.

죽은 동생의 연인이었다는 여자는 그에게 이렇게 말했다.

“각하께선, 제 연인을 살해하셨다는 의혹을 분명하게 받고 계시지 않습니까?”

병으로 죽은 그의 동생이 그의 발목을 잡고 있다. 그 멍청한 것이 후계자를 노린다고 선언을 해서. 하필이면 부친이 같은 병으로 돌아가셨다는 게 의혹의 기반이다.

대 라이네 가문을 어떻게든 깎아내리려 수군대는 의혹과 의심들로 짜증스러워한지 벌써 만 2년여. 이제는 아예 직접적으로 꺼내놓는 여자까지 나타났다. 에스메는 어이없어 하며 여자를 응시했다.

“이제 그분의 아이가 있음을 아시면서도 품지 않는다는 소문이 돌면 어찌 될까요?”

“…….”

두 사람이 비밀리에 연인이었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다. 동생이 무슨 헛짓거리를 할 줄 알고 그저 두겠는가. 그는 스완에게 말해 섭식에 주의하는 한편, 당연히 동생에게 사람을 붙였었다. 그러나 밀정이 그에게 두 사람의 아이에 대하여 보고한 바가 없었다.

에스메는 청년일 적 무도회나 연회 같은 곳에서 제게 말을 걸곤 했던 여자를 잠시 보다 차갑게 말했다. 여인을 향한 일정 수준의 존중도 이 자리에서는 필요가 없었다.

“내 동생에게는 연인이 없었다.”

“무얼 근거로 확신하시는지는 모르겠지만, 있었습니다. 아이를 보시면 그분이 보일 거예요.”

그는 한숨을 삼켰다. 돌겠군.

도대체 라이네를 얼마나 우습게보고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이 여자는 분수에 맞지 않는 자리에 그를 끌고 왔다. 에스메는 간단하게 생각했다. 이 여자를 죽이는 게 좋겠다. 그리고 아이를.

하여 물었다.

“아이는 어디에 있나.”

“어찌하여 여쭈시지요?”

“어떠한 증거도 없이 말만 하고 있는데, 그럼 아이도 보이지 않고 나보고 믿으라?”

싸늘하게 말하자 여자는 빙그레 웃었다.

“각하께서 상상도 할 수 없는 이에게 제 아이의 미래를 맡기고 왔습니다. 또한, 제가 돌아가지 않으면 소문은 시작될 것입니다.”

머리가 아예 없는 여자는 아니었는지 그가 아이의 행방을 묻는 까닭을 알아차린 것 같았다.

상상도 할 수 없는 사람이라. 실로 피곤하다. 짜증은 덤이었다. 소문이 하나 더 겹친다고 흔들릴 라이네는 아니지만, 귀찮아지긴 할 것이다. 딸이, 딸‘마저’ 그를 외면한 이후로 하루에 서너 시간도 잠을 자지 못하고 있어서 일 하나하나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는 감이 있었다.

지친 것 같다.

그러나 여자가 얼토당토않은 것을 요구하였을 때, 그 부담스러운 피로가 나쁜 의미로 다 날아간 듯했다.

“절 각하의 부인으로 맞이해주세요.”

이제껏 살아오며 들어온 헛소리 중 단연코 최고다.

동생이 공작위를 노린다고 할 때도 이 정도로 기막히지는 않았다. 제 도덕심과 가치관을 논하기 이전에 하도 기가 막힌 탓에 그는 낮게 웃음을 흘리다가 일갈했다.

“미쳤나.”

“미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돌아가신 부인의 유언이기도 했습니다.”

그는 멈칫했다. 돌아가신, 부인.

그러니까.

스완?

그의 눈에 동요가 들었다. 에스메를 드러나게 동요시킬 수 있는 단 한 사람이다. 스완은 아직도 그에게 그런 분량이었다.

“당신 대신 각하와 영애의 곁을 지켜달라고요.”

……그럴 리가 없다. 스완이 그럴 리가.

그는 즉각 부정했지만 입 밖으로 내지는 않았다.

스완이 이 여자를 지키다 죽은 것은 처음부터 알고 있었지만, 설마. 스완이 그럴 리가. 그는 제가 설령 다른 남자를 지키다 죽는 일이 있어도, 그 남자에게 스완과 아이의 미래를 완전히 맡길 리가 없…다고…….

그는 언젠가처럼 또 확신을 잃었다.

……정말 맡기지 않았을까.

에스메는 스완이 잡곤 했던 제 손, 장갑 위를 물끄러미 내려다보다가 입을 열었다. 그는 지금 공작으로 있어야 했다.

“하여, 라이네의 안주인이 되고자 하는 건 스완의 부탁을 들어주려하는 것뿐이라고.”

“예.”

“허면 처음부터 들이민 협박은 무언지 궁금해지는군.”

“…….”

“너는 하나만 했어야 했다.”

“……영애가 모든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영애의 동생이라고 맡기고 왔지요.”

그가 눈을 들었다. 마지막 발악이라면, 좋다. 받아주겠는데. 하지만, 방금 무어라고.

“……누구에게 말했다고?”

“각하의 따님께.”

써늘한 정적이 떨어졌다.

어째서 용의 비늘만을 건드나. 저것도 재능이다. 스완을 건드리더니 이제는……. 살의가 치솟은 탓에 눈을 감았다. 아직은. 아직은 죽여서는 아니 된다. 천천히 털어내기를 수 초.

그때 똑, 똑, 작게 문 두드리는 소리가 울렸다. 그는 넋을 놓고 있었음을 인정해야 했다. 누가 접근하는 것조차 모르고 있었다. 라이네 공작의 허락이 떨어지지 않았는데도 문은 이어 열렸다. 딸아이였다.

딸아이와, 그 귀한 손을 잡고 있는 더 작은 남자아이.

아이에게서 전 공작의 얼굴이 보였다. 정신을 차려보면, 그건 전 공작을 꼭 닮았던 그의 동생의 얼굴이라 할 수가 있었고, 앞에 앉아있는 여자의 얼굴도 보이더라. 무어라 반박할 수가 없었다.

그러나 그러한 사실보다는 딸이 무얼 알고 있는지가 더 중요했다. 그는 초조하게 입을 열었으나 딸의 또랑또랑한 목소리가 그에 앞섰다.

“실례했습니다. 부인께서는 잠시 자리를 비켜주시겠습니까? 아버지께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 작품 후기 ============================

예, 세 시간 전에 '연재 주기 느릴 겁니다'하고 후기 쓴 사람이 저 맞습니다(진지)

저 노래(시) 전에 한 번 나온 적 있습니다.

에브 모친인 스완에 대해서도 중요하고, 그리고 쥰! 뒷목...... 위험이 있던 게 이 부분이었습니다.

쥰이 에브의 이복남동생이라고 알려져(!) 있지요. 가문 외 바깥 사람들에게요. 그런데 실은 아닙니다(심각)

이와 관련해서는

쥰이 공작과 닮지 않았다는 표현도 전에 나왔었고, 쥰이 공작을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는 점, 정실의 아들인즉 직계 피붙이임에도 천것이라 부르는 점(아무래도 공작과 동생 사이에 앙금이 있고, 쥰의 모친도 정상적으로 편입되지 않았을 뿐더러 그녀가 저지른 일들도 있는 탓 등.). 에본느에게 해가 갔음을 알자마자 부인을 '처리'한 점. 에브가 공작을 향해 이런 생각도 했었지요. 아들로 받아들였으면 아들 대우를 하라고.

(쥰이 에브를 거의 맹목적이다시피하며 사랑하는 사정엔 이런 것도 있지만, 이 점에 대해서 에브와 쥰 사이에 오해하고 있는 점이 있습니다. 에브가 일방적으로 잘못 알고 있는 것이고 이야기의 흐름을 바꾸거나 그럴 정도는 아닙니다. 에브에게 나쁜 것도 아니고요. 나중에 나오리라 생각합니다. 그 뭔가를 오해하게 된 배경은 어른들의 사정으로... 어쩌고 하는 것은 다음편에 나올 겁니다.)

아, 찾았습니다. 생김새가 닮지 않았다는 표현. '공작과 닮은 구석이라곤 없지만, 나는 저 얼굴이 그의 모친과 그의 부친의 생김새가 적당히 섞인 고운 얼굴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다. 저 예쁜, 참 서늘한, 파란 눈.' 에서 에브는 '그의 모친과 공작의 생김새'가 아니라, '그의 모친과 그의 부친의 생김새'라고 했었지요.

공작 동생의 생김새를 에브가 어떻게 알고 있는 것이냐!...는, 말씀드리면 스포일러도 있고, 초상화도 봤고.

......음. 재업로드 전에도 말씀드렸던 것 같은데, 소개글은 전부 믿으셔도 좋습니다만, 그대로는 믿으시면 안 됩, 음, 안 될 지도 모릅니다.(앞으로의 재미를 위하여 일단은 두루뭉술하게)

연재주기가 느릴 거라서, 전처럼 후기에 아무 설명 없거나 짧은 설명만 하고 넘어가기가 심적으로 몹시 부담스럽습니다. 하여 연거푸 긴 후기를 남기고 있습니다. 죄송합니다.

자유연재입니다. 감사합니다:D

좋은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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