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구경하는 들러리양-71화 (71/100)

00071  7. 악역은 네 이년! 하고 웁니다  =========================================================================

“ 도트 영애를 배신해요.”

“ 헐 대박.”

내면의 반응이 나도 모르게 고스란히 튀어나갔다. 나는 대단히 솔직하게 짓고 있던 표정을 재빨리 수습한 뒤 헛기침을 했다. 와, 나 예상적중. 이게 무슨 일이래.

“ 무슨…크흠, 말씀이신가요? 그게. 배신이라니….”

“ 말이 배신이지 거창한 건 아니에요. 영애는 단지 지금까지 그래왔듯 그녀의 친구 노릇을 유지하다가, 필요할 때만 내가 원하는 대로 움직여주면 되니까.”

페리도트는 나더러 본인의 장기말이 되어 친구의 뒤통수를 후리라는 말을 ‘오늘은 날씨가 참 맑네요’라는 주제마냥 평온하게 이야기했다. 어, 으응. 제안이라는 게 역시 그런 거구나. 내 충견이 돼라!

“ 전 캐비어로 만든 사료 이하는 안 먹습니다.”

“ 네?”

“ 아뇨. 음…제안이라는 건, 거절해도 된다는 뜻인가요?”

그야 높은 확률로 안 될게 뻔하긴 하지만. 페리도트가 물끄러미 나를 응시했다. 탐스럽게 붉은 빛을 띄는 입술이 호선을 그린다.

“ 딱히 거절 할 이유는 없을 것 같은데. 솔직히 말해보죠. 이벨린 도트는 영애에게도 눈엣가시이지 않나요?”

뭐라!

“ 왜 그렇게 생각하세요?”

“ 이벨린 근처의 남자들이 영애가 그녀에게 붙어있는 목적, 아닌가?”

청량한 목소리가 은근한 어조로 말을 읊는다. 그녀는 그러면서 동시에 탁자위에 장식된 꽃병 안의 꽃을 만지작거렸다. 전문가의 손길로 다듬은 듯 흰색 히아신스가 정갈하게 꽂혀 고아한 자태를 자랑하고 있었다. 연녹색 줄기에 페리도트의 흰 손가락이 닿는다.

“ 돌리지 않고 얘기하죠. 난 황태자를 원해요. 나머지는 필요 없으니, 이벨린 도트를 눈앞에서 치운 뒤 남는 두 남자를 영애가 가지더라도 상관없다는 얘기예요.”

개뻥치시네. 페리도트는 순 거짓말을 눈 하나 깜빡 않고 태연하게 입에 올렸다. 저래놓고 내가 아윈한테 들이대면 데이트의 디귿자도 꺼내기 전에 야산에 파묻을 거면서. 내 참 완전 어이리스.

그리고 어차피 못 가져!

나는 이 당황스럽기 짝이 없는 제안을 어떤 말로 거절해야 내 신상에 가장 이로울지 고민하기 시작했다. 마음 같아선 그냥 ‘집에서 키우는 인형이 아파서요’하는 핑계를 태고 자리에서 튀고 싶었지만, 그랬다간 내가 진짜로 아파질 테니 참는다. 난 한숨을 삼켰다.

“ 저는.”

“ 동성에게 화젯거리가 되는 여자는 두 가지 부류가 있어요.”

말 씹혔다. 페리도트는 여전히 꽃줄기를 쓰다듬으며 하던 소리를 이어나갔다. 그녀의 호박색 눈동자도 어느샌가부터 화병에 고정되어 있었다.

“ 굉장히 아름답고 격이 높아 절로 동경의 대상이 되는 존재이거나……아니면.”

움직이던 손가락이 멈춘다.

“ 아주 미친 듯이 거슬리거나.”

뚜둑! 돌연 히아신스가 페리도트의 손에서 운명을 달리했다. 바로 좀 전까지 아이마냥 부드럽게 매만지던 꽃줄기를 처참히 끊어버리는 손속엔 찰나의 주저도 없었다. 나는 싸늘한 주검이 된 흰색 꽃을 보며 눈망울을 잘게 떨었다. 그, 그건 이벨린을 저렇게 하고 싶다는 너의 마음이니?

큰일 났다. 이벨린은 실드가 세 개나 있지만 난 없단 말야. 없어! 돈 해브! 실드 빵 개!

자꾸만 시야에 들어오는 꺾인 꽃의 몰골에 내 동공지진이 진도를 높여갔다. 나 진짜 망한 것 같은 예감이 드는데 어쩌면 좋담.

“ 난 거슬리는 년은 눈앞에서 치워야 직성이 풀려서.”

페피도트는 굳이 말을 가리지 않았다. 하긴 내 앞에서 입 조심해서 뭐할까. 그 예쁜 얼굴로 살벌하게도 웃은 악녀언니가 다시 내게로 시선을 준다. 기분 탓인가 어째 눈동자에 살기가…? 아 잠시만요. 이 언니 진짜 짱 무서운데.

“ 시간이 필요하다면 주죠. 마음을 정하면 날 찾아와요.”

그녀는 달라고 하지도 않은 시간을 거의 반강제로 내게 안기고 이어 축객령을 내렸다. 으응 구랭. 꺼지라면 꺼져야지 뭐. 난 일단 알겠다 답하고 앉았던 자리에서 몸을 일으켰다. 뒤돌아 나가는 내게 페리도트의 목소리가 날아든다.

“ 현명한 선택을 하길 바라요.”

갸, 갸아악.

방을 완전히 벗어나 도로 회장으로 안내받는 내 발걸음은 전보다 족히 두 배는 무거워져 있었다. 마치 발이 땅에 끌리는 기분이다. 으앙 망했어. 망했어요! 이게 진짜 무슨 일이래!

원작에서도 페리도트는 이벨린의 주변 사람들을 매수하길 거리끼지 않았다. 상기해보면 굉장히 적극적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여주인공이 몸을 위탁중인 가문의 구성원, 사용인, 하다못해 잠깐 쓰고 만 심부름꾼에게까지도 그녀는 달콤한 유혹의 손길을 뻗쳤다. 협박이든 회유든 수단을 가리지 않으며.

실제로 그들은 페리도트의 마수에도 굳건히 버텨내는 편이 대다수였지만, 가끔가다 페리도트가 이야기했던 연유-남자3인방, 눈엣가시-로 내밀어진 미끼를 덥석 무는 이도 있었다. 간간히 없잖아 등장하는 그 배신자들은 당연하지만 제대로 된 체스말의 역할을 하기도 전 물고기들에게 걸려 숙청을 당하곤 했는데, 운 좋게 남주인공의 단죄를 피하더라도 페리도트가 햄스터 톱밥 버리듯 다 쓴 말을 간단히 내쳐버렸던 터라 좋은 말로를 겪긴 어려웠다. 실패하면 바로 남주인공 셋에게 슥삭, 일부나마 성공해도 빠른 토사구팽. 참 안쓰러운 캐릭터들이었다.

‘ 내가 지금 그 친구들을 동정할 때가 아니지만….’

으앙! 이제 어쩐다. 거절은 그야 정해진 거지만 내가 가장 걱정되는 건 제의를 걷어찬 후 ‘조연주제에 감히 내 제안을 거부해? 이 건방진 년 뒤져봐라’하고 페리도트가 내게 진격하는 일이었다. 물론 여주인공을 처리하게 위해 들이는 노력의 십분지 일 정도나 이쪽에 쏟을까 싶었지만, 그 정도 주력으로도 실드가 전무한 내 신변은 충분히 위험해질 가능성이 있었다.

“ 저 멀리 어딘가 땅 끝 마을로 여행이나 다녀올까.”

기한은 이벨린을 죽이려던 페리도트가 결국 꼬리를 밟혀 뎅강 당할 때까지. 여주인공 신경 쓰기도 바쁠 텐데 굳이 땅 끝에서 감자나 캐고 있는 조연을 수고스럽게 밟으러 행차하진 않겠지? 오 이거 나름 괜찮은 것 같다. 추이를 지켜보다 정 안되겠으면 정말 저렇게라도….

“ 이벨린 도트 영애께서 입장하십니다!”

왔구나. 돌아온 회장엔 마침 이벨린의 등장을 알리는 시종의 외침이 울리고 있었다. 나는 홀 한편에 자리를 잡고 여주인공의 입장을 구경했다. 그녀가 나타났으니 이제 곧 황태자도 입장하고, 케니스도 입장하고, 아윈도 입장…얘는 조금 걸리네. 나는 요 근래 이벨린을 거의 무시에 가깝게 대하느라 바쁜 아윈의 행동거지를 떠올렸다. 물고기3은 질풍노도의 사춘기마냥 점점 원작을 마구 걷어차고 있었다. 소설 속세계이니 만큼 흐름을 따라가려는 강제력이 어느 정도 있는지 두 사람은 전처럼 자주 마주치는 듯 했으나, 아윈은 심한 경우엔 그녀를 공기취급도 마다하지 않았다.

‘ 뭐지!’

이래도 되나? 소설인데? 로맨스소설 속인데? 참 아리송한 일이었다. 이상하네. 그래봤자 고민한다고 아윈의 머릿속이 투시되는 건 아니었으니 난 이내 생각을 접고 발을 움직였다. 일단 이벨린에게 인사라도 건넬까 싶어 홀 안을 이동하는데, 나보다 먼저 그녀에게 당도한 누군가가 보였다.

반쯤 까진 머리. 오뚝이 같은 애매한 몸매. 금박과 장식이 지나쳐 상당히 부담스러운 연미복. 으음?

“ 저, 저, 저는 기, 기니 람보르 남작이라고 합니다.”

앗 기억남!

기니 람보르 남작. 지방의 작은 영지를 운영하던 그저 그런 귀족이었으나, 어느 날 운 좋게 영지에서 보석광산이 발굴되는 바람에 순식간에 돈방석에 앉음. 광산 관련 투자를 맡은 중앙의 귀족과 함께 오늘 우연히 이 연회에 참석하게 됨. 특이사항, 이벨린을 보고 한 눈에 반함! 후에 페리도트의 장기 말이 됨.

나는 훗날 악녀언니에게 이용당할 만큼 이용당한 뒤 저 하늘의 별이 되는 기니 람보르 남작을 안쓰러운 눈길로 바라보았다. 불쌍한 조연…. 근데 뒤태가 꽤 부담스럽네. 원작에서 묘사한 바로는 앞모습이 그보다 다섯 배는 부담스럽다고 했던 것 같은데. 대체 어떻게 생겼길래?

궁금증이 일기 무섭게 마침 이벨린에게 차인 기니 람보르가 울먹거리며 뒤를 돌았다. 그리고 동시에 나는 헉 숨을 들이켰다.

‘ 구레나룻!’

턱수염과 구레나룻이 하나를 이루고 있었다!

거기에 마치 인형처럼 길고 풍성한 속눈썹의 커다란 눈망울이 조합!

‘ 으으음!’

나름 멋을 내는 의도였던 건지 왼쪽 가슴께에 달려있는 주먹만 한 핑크 다이아몬드는 그야말로 화룡점정이었다. 나는 반사적으로 눈을 돌릴 뻔한 스스로를 가까스로 제어했다. 아니야, 라테. 그러는 거 아니야. 사람 얼굴보고 깜짝 놀라서 고개 돌리고 그러는 거 아냐. 히익거리는 거 아니야.

예의를 지키고자 노력하며 최대한 자연스럽게 천-천히 음식이 있는 테이블로 시선을 옮기는데, 하필 람보르 남작이 그쪽으로 몸을 이동시키는 게 눈에 들어왔다. 다과들을 맛 볼 의향인 것 같았다. 오 이런. 나랑 가깝네!

“ 와우! 냄새 좋은데? 저기 혹시, 이거 드셔보셨나요?”

얘는 왜 실연의 상처가 없냐. 람보르 남작은 불과 몇 십초 전에 차인 사람답지 않게 명랑한 기색으로 과자를 골라 담고 있었다. 심지어 나한테 말도 건다. 의외로 친화력이 좋은 성격인 듯 그는 단지 가까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내게 이리저리 입을 나불거렸다.

“ 제가 이런 큰 연회는 처음인데 말이죠. 거참, 딱 운명의 상대를 만났다고 생각했더니 곧바로 차여버렸네! 하하. 오오 이건 과자가 별모양이네요? 초콜릿인가?”

난리다. 나는 상대에게 별반 반응이 없어도 저 혼자서 열심히 주절대기 바쁜 남작을 떨떠름히 응시하다, 이내 지척에 있는 샴페인 한잔을 집어 들었다. 나쁜 사람 같지는 않고. 뭣보다 예정되어있는 그의 애잔한 미래에 측은지심이 일었다. 페리도트에게 찜 당한다는 점에선 크게 남일 같지도 않으니까…. 난 람보르 남작에게 샴페인을 내밀었다.

“ 샴페인도 같이 마시면서 드세요. 너무 과자만 먹으면 목 막혀요.”

어느 정도의 동정심과 약간의 유대감으로 건넨 친절이었다. 람보르 남작은 멀뚱멀뚱 내 손에 들린 잔과 나를 번갈아 쳐다보더니 금세 감격에 젖은 표정을 지었다. 얼굴에 감동이 막 그렁그렁하다. 어머, 너무 기뻐하는데? 그렇게 고마워하고 좋아하면 내가 좀 쑥쓰…….

“ 당신을 사랑합니다.”

뭐야 이놈!

금사빠야? 잠깐. 나는 샴페인 한잔을 받더니 난데없이 내게 사랑을 고백하는 람보르 남작을 뜨악한 심정으로 바라보았다. 뭐야? 얘 뭔데 이렇게 쉬워?

“ 죄송한데 전 남작님이 별,”

“ 당신도 저를 마음에 두신 것을 알고 있습니다.”

“ 네?”

“ 이 샴페인이 바로 사랑의 증표가 아닙니까?”

“ ?”

제 정신인가?

나는 머리 한구석이 약간 맛이 간 것 같은 람보르 남작을 응시하다 본능적으로 조금씩 걸음을 뒤로 내뺐다. 아무리 착각이 심해도 저건 좀…. 원래 저런 캐릭터였나?

“ 그딴 거 아니에요.”

“ 부끄러워하지 마십시오!”

“ 뭐야 이거!”

당황해서 소리를 안 지를 수가 없다. 딱히 소란피우고 싶진 않았는데 람보르 남작의 상태를 보아하니 이미 조용한 해결은 글러먹은 것 같았다. 이거 잘못하다간 소리 지르는 게 문제가 아니라 육탄전까지 갈 삘이다. 멋 옛날 자기혼자 착각해서 변태처럼 덤벼들었던 동아리 선배가 왜냐면 딱 저런 눈빛이었거든.

“ 앙탈…부리시는 겁니까?”

“ 와 사람 살려.”

“ 수줍어하지 말아요, 나의 피앙세!”

“ 저 남작님 피앙세 아니고요, 남작님한테 마음도 전혀 없으니까 헛소리 그만 하,”

“ 우리 춤부터 춥시다!”

대뜸 춤추자는 소릴 지껄인 람보르 남작이 급작스럽게 내게 손을 뻗었다. 갸앙 미친놈아! 식겁한 내가 이걸 어찌어찌 피하고 나면 스크롤이라도 꺼내 갈겨야하나 갈등한 순간이었다. 내 손목을 노리던 람보르 남작의 손이 도중에 우뚝 멈췄다.

“ 엇….”

퍽! 데굴데굴데굴.

“ 꺄악!”

람보르 남작이 구르기 시작한다. 나는 마치 공기에라도 얻어맞은 듯 퍽 소리를 내고 넘어지더니 바닥을 맹렬하게 굴러대고 있는 람보르 남작을 멍하니 주시했다. 데굴거리는 의태어와 함께 남작이 이곳에서 점점 멀어져간다.

“ 오.”

대박 완전 빨라. 굴러가는 거 진심 볼링공. 눈앞의 놀라운 광경에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감탄을 내뱉다 난 퍼뜩 정신을 차렸다. 무려 회장 끝까지 구르는 람보르 남작의 모습에서 어떤 기시감이 느껴졌다.

상기하자마자 난 뒤를 돌았다. 아니나 다를까, 아윈이 찬란한 존재감을 뽐내며 입구에서부터 안으로 걸어들어오고 있었다.

============================ 작품 후기 ============================

어디서나 당!당! 하게 걷기~예예!

+

미리보기 무료 전환일이 주5회로 바뀌었습니다XD

슬럼프가 터지지 않는 이상 하향조정을 없을 거예요 > <

++

놋네눨느에서 만난 귀여운 애기

(신밧드의 모험을 타는 중)

(처음에 짧은 급하강 있음)

부웅

애기: (운다)엄마가 날 속였떠! 우욱 안무섭따고 속였떠! 속였떠! 끄읍

나: 귀여워..."-"

(잠시 후 기구가 천천히 움직이자 애기는 울음을 멈췄다고 한다)

+++

~어느 톡방~

나: ㅋㅋㅋㅋㅋ위에 톡 후기에 써도 돼?

H: 나 갓으로해줘 갓 H 말고 갓

E: 난 그럼 갓갓

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콜

갓갓: (케니스 악개) 케니스 화보집이랑 외전집 내주세요

갓: (아윈 악개) 아윈 화보집이랑 외전집 내주세요

나: 이 악개들...

나: 그럼 절충하여 엘리아냥 화보집을 내도록 하겟읍니다^^

나: 컨셉은 섹시츄리닝

나: 두당 3매씩 강매

갓: 나 살래

갓갓: 나도 살래

나: ?

나: 베이글연어샌드위치 존맛

갓갓: 나도 먹을래

갓갓: 내일까지 보내줄 수 있어? (주거지: 미국)

나: 응

나: 머?

갓갓: 그런걸로 알게

나: 잠만

나: 도라에몽이 지금 친정 내려갔는데

나: 돌아오는대로

나: 걔 통해서 보낼게

갓갓: 도라에몽 왜 친정있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갓갓: 결혼했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어제 싸우고 내려갔어

나: ㅜㅜ

나: 여편네..

갓: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여편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갓갓: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갓갓: 회원님의 유우머에 부x을 탁 치고 갑니다

나: 머? 그걸 어케 쳐...

나: 누구 껄 친거야?

갓: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갓갓: 아니지 여자는 그거네

갓갓: 브라끈

갓갓: 브라끈을 탁 치고 갑니다

나: 미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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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묘ii님, 카시아렌님, 블랙니트님, 0네레시스0님, soulover님, 혜용나라님, 라프니아님, 할수없군님, Bubllea님, 라시엠님, 김블리님 후원쿠폰 감사합니다! ^0^/♡♡

-_< 윙끄☆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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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ω・)▄︻┻┳══━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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줍줍 이모티콘6(마스터B님): -(*`д´)_

그리곸ㅋㅋㅋLRINE님ㅋㅋㅋㅋㅋㅋ넘나 길어서 복사할수갘ㅋㅋㅋ없어옄ㅋㅋㅋㅋㅋ핵다채로웤ㅋㅋㅋㅋㅋㅋ

그 밖에도 이모티콘 폭탄 다들 감사합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 굉장한 이모티콘의 세계...다 줍지 못해서 죄송해요.."-" 덜덜 넘나많은것 대단한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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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앙세 이제 알았어요..!(무식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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