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우를 위해 살았다. 제국 라스칸트를 떠받치는 혈맹의 3 공작가 중 한 가문의 공녀로 태어나. 자연스레 이어졌던 죽마고우인 친구를 위해. 사랑을 가슴에 묻고. 친구의 그림자로. 그녀의 든든한 지원가로 살았다. 그런데 돌아온 건… 배신이라니! 하찮은 오해와 치정에 의한 질투에 배신당했다. 부당한 모함으로 처형대에 끌려가 억울한 끝을 맞이했다. 분명 그랬는데……? 어째서 돌아온 거지? 희생이 당연하다고 알던 삶에서 비참한 최후 끝에. 클레리아는 돌아왔다. 신, 르누엘룻의 축복과 천재 치유사의 능력을 부여받고. 이번 삶에서는 네 뒤처리만 하던 인생은 살지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