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휴서(休書)는 기댈 곳 없이 외롭고 힘들었던 그녀의 마지막 명줄을 끊고 말았다. 울고 매달리며 무릎 꿇고 애걸까지 했지만, 다 헛일이었다. 이유조차 듣지 못했다. 그녀에게 하늘이자 땅이었던 그 남자가 싸늘하고 결연한 뒷모습만 남긴 채 떠나버렸다. 내가 대체 뭘 잘못했지? 혼인해 달라 하더니 7년이 지나 날 쫓아내? 이럴 줄 알았다면 7년 전 혼인해 달라고 할 필요가 있었을까? 다시 살게 된 고십팔랑은 가족을 지키고 자신의 운명을 바꾸기로 하는데..... [교랑의경] [군구령] [명문의녀] 의 희행 작가의 복수 회귀물. 원제 : 顾十八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