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 감방에서 남자주인공을 만났다. 쟤가 19금 피폐 소설 남자주인공이란 건 알겠는데……. 왜 저래? “왕! 왕! 왕! 아르르르르.” 정신만 짐승이 되는 저주에 걸렸다더니……. 그렇다고 저주에서 깨어난 모습은 어떠냐. “채, 채, 책임질 거 아니면 소, 손대지 말,아요!” 그냥 남주랑 설렐 일은 없겠다 싶어 안심했다. “1년 뒤. 이, 이곳에서 벗어나는 날, 나…랑 만나주세요!” 만나는 거야 어렵지 않겠다 싶어 알겠노라고 했지. 그렇게 내가 먼저 출소를 했는데……. “어서 와. 꽃처럼 사랑스러운 내 여동생.” 출소하는 날 내게 다가오는 남자로 알았다. 내가 악당의 여동생이었다는 걸. “나 대신 다녀오느라 고생 많았지? 너만을 기다렸어.” 젠장, 그것도 남주와 철천지원수인 악당의 소중한 여동생이라고?! 3년 뒤, 다시 만난 남주는 전혀 다른 얼굴로 웃었다. “안녕, 이아나. 지금부터 너를 납치할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