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초로 모두를 치료하자! 모두가 싫어하는 안티팬 1위 약제사의 독초 전파기! 소설 속 엑스트라 영애에게 빙의된 키리아는 한 가지 비밀이 있다. 바로 제국의 안티팬 보유자 1위, 독초 약제사 메데이아라는 것! “반드시 동생의 메두사병을 고칠 방법을 찾겠어. 그리고 내 인생도 펴야지!” 그렇게 메두사병의 열쇠를 쥔 마물 공작에게 왔는데… 그가 메데이아의 유일한 광팬이었을 줄이야? 정작 본인은 내 정체도 모르고 철벽을 치지만, 어쩔 수 없지. 내 살길 찾는 김에 내 팬의 가시밭길도 바꿔주기로 했다. 모든 일이 잘 풀린 후, 예정대로 공작성을 떠났는데- “드디어 찾았군!” “공작님? 여긴 어떻게…?” “밤마다 내 손을 잡았으면서, 뒤로는 이런 걸 준비하고 있었습니까?” 그의 손에서 내가 낸 사표가 반으로 천천히 찢어졌다. “난 그대를 절대 못 놔. 메데이아.” 그의 눈이 내 눈을 꿰뚫을 듯 바라보았다. 아무래도 안티팬보다 무서운 사생팬을 키워버린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