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꽃의여왕-150화 (150/226)

<-- 6. 어른이 되는 법 -->

"자아, 어디가 변했을까?"

유렌은 흥미로운 목소리로 넝마조각을 떼내며 내 목덜미를 쓰다듬었다. 외모의 변화와는 별개로 나는 다른 쪽의 변화도 직접적으로 느끼고 있었다.

으응……, 유렌의 팔이 이렇게 굵었던가? 미르의 손끝이 이 정도로 뜨거웠나?

나는 유렌의 굵직하고 큰 손가락이 내 하얀 목덜미를 스치자 바로 오싹한 느낌이 줄기까지 전달되는 바람에 깜짝 놀라서 신음소리를 내 버렸다. 줄기의 감도 자체가 변한 것 같다. 게다가 미르가 꽉 쥔 손목에서부터의 압박감은 저릿하게 달아올라 나의 뺨까지 발갛게 상기시켰다.

"그, 그렇게 꽉 잡지 마아……."

떨리는 목소리에 진짜 만개한 화향이 잔뜩 묻어나온다. 날개 같은 꽃잎이 유렌의 귓가에서 살랑거린다.

유렌을 향에 취하게 해서 제정신이 아닌 상태로 격렬하게 즐기는 것은 나 역시 힘들기 때문에 자주 할 수 없다. 미르를 향으로 유혹하는 것 역시 같다. 하지만 성년이 되어 만개한 자만심 탓일까, 나는 대놓고 달콤한 향을 내뿜으며 유렌의 귓가에 한숨을 불어넣었다.

"이거 빨아줘, 살살……."

나는 유렌의 입술을 만지작거리다 입을 벌리고 손가락을 안에 넣었다. 그는 힘껏 내 손가락을 빨아들였다. 따뜻한 입 속 감촉에다가 쪽쪽 빨아대는 그의 혀 감촉 탓에 나른해지는 기분이다.

(노블 중략.)

지금 말고 다음편 올라올 때까지 기다리시는것 추천해요~ 왜냐면 중간에 끊는 바람에 2회 연속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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