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 공작님, 제발! -->
*무삭제본은 노블 20회로... 이제 노블 몇회인지 헷갈리고 있습니다.
***
쇼핑을 끝내고 와서 오늘 산 물건들을 즐겁게 꺼내보았다. 마음에 들었던 예쁜 케이프네. 나중에 나들이 갈때 입어야 하니까 잘 걸어놔야지. 앗, 이건 유렌 옷이다!! 내가 정리해 볼까. 이 머리장식은 다음 파티에 하고 가야겠다. 보석함에 넣어놔야지. 착한 공작은 이런 자잘한 쇼핑목록은 시녀나 남편에게 시키지 않고 스스로 정리하는 거다. 나는 물건들을 제자리에 갖다 놓았다.
열심히 정리하고 있는데 뒤에서는 유렌이 내가 마구 뜯어버린 포장지를 한 곳에 모아놓고 있었다. ……내가 정리하는 게 아니었구나.
그런데 보라색 포장지의 꾸러미 안에는 뭐가 들었을까? 어느 옷가게에서 내가 빨간색과 오렌지색 리본이 달린 모자 중 무엇을 살까 열심히 고민하던 도중 뒤에서 무언가 하나를 골라 보라색 종이에 포장해서 사길래 유렌의 옷인줄만 알았다.
뜯어봐도 되겠지?
"그건 제가 시아에게 주려고 산 거니까, 입고 와 볼래요?"
하악, 내 옷이구나! 나는 유렌의 말에 냉큼 갈아입으러 옆의 드레스룸에 들어갔다. 이히히 남편이 사준 거라고 자랑해야지! 하지만 그 꾸러미를 뜯고 나온 물체에 나는 깜짝 놀랐다.
"……."
그건 옷이라기보다 속옷이었는데, 테두리에 연한 딸기색의 레이스가 붙은 야한 브래지어와 팬티였다. 귀엽고 섬세한 레이스가 붙은 것 까지는 좋은데 문제는 레이스만 붙어 있다는 것이었다.
입어도 소용없는 속옷 두번째가 생겼다.
"유렌, 이 옷……."
나는 그 속옷을 들고 드레스룸에서 머리만 빼꼼 내밀었다. 유렌은 내가 정리하다 만 쇼핑물건들을 마저 정리하고 포장지를 치운 후 옆의 탁상에서 무언가를 끄적이고 있던 도중 내가 나오자 환한 얼굴로 나를 바라보았다.
"우리 예쁜 시아, 혼자서는 옷을 못 입겠어요? 이리 와요, 제가 입혀 줄 테니까."
나는 종종종 걸어서 속옷을 들고 유렌의 앞으로 갔다. 유렌은 탁상에서 일어나 나를 껴안고 침대에 걸터앉았다. 그는 내 손에 들린 속옷을 입술로 물어 건네받은 후 말했다.
"색은 맘에 드나요?"
색이 문제가 아니잖아?
"원래 그 쪽이 납품하는 곳이 아닌데도 따로 말해서 사온 거에요. 어렵게 구한 거니까 마음에 들어 해주세요."
마음에 안 든다기보단, 뭐랄까……;; 남자에게 야한 속옷 선물을 받아본 것은 처음이고, 일단 어떻게 입는지도 모르겠고. 나는 유렌이 시키는 대로 그의 무릎 위에 앉았다. 그리고 유렌은 내 옷을 익숙한 손놀림으로 홀랑 벗긴 후 속옷을 입혀주었다.
(여기부터 노블 중략)
===
소설과 전혀 관련은 없고, 그냥 다른데서 들은 얘기를 참고해서 개인적으로 조사만 하는건데, 여러분들은 역하렘(여성향), 하렘(남성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둘다에 대한 생각을 말해주시면 좋을듯!!
소설과 무관하고 소설에 전혀 반영되지 않습니다!!
그냥 대부분의 여자들이 하렘물 남성향소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조사만 하는 거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