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꽃의여왕-57화 (57/226)

<-- 5. 젊은 여공작과 사막의 황제 -->

무삭제본은 노블 8회로 가주세여~

아래는 그냥 맛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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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남자의 경고로 정신없어하는 내게 유렌은 슬쩍 다가와 뒤에서 내 허리를 껴안았다. 세리안은 유렌이 먼저 행동하자 나에게 하던 말을 멈추고 싱긋 웃었다.

"먼저 손대다니, 반칙이잖아? 적어도 시아에게 할 말은 끝내고 시작하자구."

"잠깐만, 유렌! 오빠!"

나는 당황해서 둘의 얼굴을 번갈아 바라보았다. 설마, 설마했지만 저번에 옷을 사러 갔을때처럼 둘이 동시에 나를 빨 생각은 아니겠지? 게다가 지금은 그저 몸을 만지작거리는 정도로는 끝나지 않을 텐데.

유렌과 세리안이 서로를 인정했다고 하더라도, 여전히 나는 낮에 세리안, 밤에 유렌을 따로따로 상대했기 때문에 둘 다에게 동시에 당한 적은 없었다. 가끔 세리안이 유렌이 남겼던 흔적을 보고 묘한 표정을 짓는다거나, 유렌이 세리안에 관한 얘기를 할 때면 내 몸이 이상하게 뜨거워지는 듯한 기분이 들긴 했지만, 아직 두 남자를 동시에 상대한 적은 없다. 유렌과 세리안은 천천히 손으로 내 몸을 쓰다듬으면서 서로 동시에 나의 귓가에 속삭였다.

"케르타에 누구와 함께 가는 건가요? 남자는 당연히 있겠죠? 그 중에 마음에 드는 남자라도 있었습니까? 흐응, 이런 나쁜 정령은 그냥 두면 안 되겠는데요. 당분간은 눈 돌리지 않게 오늘밤은 충분히 만족시켜드릴게요."

"이제부터 적어도 나와 유렌은 두 달이나 외롭게 독수공방해야 할 텐데, 설마 우리 둘 중 하나만 선택하겠다던가 하는 건 아니겠지, 시아?"

'으, 으음…….'

하지만 두 남자를 동시에 꿀꺽한다는 상황은 착한 나에게 있어 너무 양심에 찔리는 일이었다. 그래서 망설였더니 유렌은 내 의사도 묻지 않은 채 뒤에서 내 샤워 가운을 어깨에서부터 벗겨내렸다. 곧 드러난 나의 반라에 세리안은 허락도 받지 않고 천천히 입술을 내 가슴으로 가져갔다.

우와, 남자가 둘이니까 자연스레 내가 리드당해버리잖아? 어색한 것도 못 느끼겠어.

서 있는 상태였지만 뒤에는 유렌이 내 허리를 감싸쥔 채 목덜미를 핥으며 버티고 서 있었고, 앞에는 세리안이 손과 입으로 내 가슴을 애무하고 있었기에 침대까지 가지 않더라도 완전히 가둬져서 몸을 제대로 움직일 수 없었다.

"으응……, 침대에서 해줘."

허락과도 같은 내 요구에 유렌은 나를 침대로 번쩍 안아들어 데려갔다. 세리안은 문을 잠그고 셔츠를 벗으며 내게 다가왔다. 나는 침대 위에서 겨우 몸을 뒤집어 유렌의 무릎 위에 앉아 그의 바지부터 벗겼다.

(중략)

"……별로 맛없다고 말씀드렸잖습니까."

한번 마셔보고 싶었지만 입 안에 머금는 것만으로도 삼키기가 망설여지는 그 맛은 생각만큼 맛있지는 않았다. 상상했던 것만큼 끔찍한 맛 또한 아니었지만 말이다.

"그치만 유렌은 먹었잖아?"

"그건 당신의 것과 섞여 있기에……. ……당신 것이니까요."

그럼 괜찮은건가? 내가 고개를 갸웃하자, 세리안이 곧 내 뒤에 달라붙어 몸을 만지작거리며 나른하게 속삭였다.

"몰랐어? 네 체향과 타액이나 질액 같은 건 남자를 끄는 힘이 있어. 달콤하면서도 뭔가 기분이 좋아지는, 그런 맛. 사향이나 페로몬과는 다른 꽃향기인데 이상하게 엄청 흥분된단 말야."

그러면, 세르나 유렌이 나를 안을 때 달콤하다느니 어쩌느니 한 게 정말 입에 발린 말이 아니었다는 의미야? 나는 침을 꿀꺽 삼켜봤지만 별다른 맛은 잘 느껴지지 않았다. 애액은 한번 핥아본 적이 있는데, 약간 달다는 것밖에 잘 모르겠다.

그래서, 꽃들이 이걸 화밀(花蜜)이라고 부르는 거구나. 보통 인간의 것과는 다른, 수컷만을 위한 꿀. 관계를 가질 때 내게서 화밀이 너무 많이 흐른다싶은 기분이 드는 것도 그게 윤활제 이외로 수컷에게 제공되는 다른 역할이 있기 때문이기에.

맛보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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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청에 따라 이벤트기간을 1주일 더 늘렸습니다~ 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뜰에 있어요. 그리고 그림을 못 그려도 참가 가능합니다ㅇㅅㅇ.

소설캐릭들과 싱크로율이 높은 다른 이미지를 찾아와서 올려주세여~ 그것도 가능.

이번 편은 안봐도 전~혀 진행에 지장 없습니다. 혹시나 전개상 중요한 내용이 있을 경우에는 맛보기에 넣거나 요약글로 맛보기 끝에 알려드리겠습니다. 안봐도 되요 ㅇㅇ.

1~5편까지는 무료이고 스토리 전개와 어느정도 관련이 있었기때문에 성인이라면 보는걸 추천드립니다만 6편 이상부터는 볼때 현금이나 마나를 써야하고, 안 봐도 스토리 진행에 별 지장이 없으므로 보고 싶으신 분만 봐주세요. 그래서 제가 스토리 진행에 필요한 유렌의 대사는 일부러 1편에 이어붙였잖아여. 이후로는 딱히 중요한 내용보다는 그냥 부수적인 재미로 올리는겁니다. 뻥 아니니까 진짜로 안봐도 되요! 전 강요따위 안함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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