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꽃의여왕-37화 (37/226)

<-- 4. 인연 -->

노블레스 [꽃의 여왕★]의 3회에 올렸습니다.

아래는 맛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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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머리를 옆으로 갸우뚱했다. 지금 보니 유렌은 여전히 뜨거운 체온을 하고 있었다. 나는 애교있게 보이려고 노력하며 생긋 웃어보였다. 어떻게 하면 유렌이 귀엽다며 달려들까 거울을 보며 연습한 표정이었다. 게다가 나 예뻐? 어떤 표정이 제일 예뻐?, 하고 물어보며 임상실험까지 거쳤다. 그런 노력의 결과가 담긴 웃음을 지으며 그에게 물었다.

"정말 내가 귀여워?"

"귀엽다기보다는, 사랑스러워요."

진심 진짜로? 유렌은 나에 대한 칭찬을 너무 많이 해서 이제는 정말인지 아닌지 헷갈리기까지 한다. 그래서 나는 그에게 구체적인 대답을 요구했다.

"그럼 내 몸에서 제일 귀여운 곳에 키스해봐."

유렌은 보드랍게 사라락거리는 내 핑크빛 머리카락을 한움큼 쥐고, 그 머리카락에 천천히 입을 맞추었다. 머리카락? 엄밀히 말하면 내 신체 일부분도 아닌 곳을 선택하다니. 뭔가 묘하게 착잡했지만, 그대로 나를 껴안은 그는 정수리 부근에 한번 더 키스했다.

이건 내 머리 자체가 마음에 들었다는 의미? 조금 좋아해도 되는 걸까나. 하지만 고민할 새도 없이 이마와 미간, 눈썹, 눈꺼풀, 콧대와 뺨에 키스세례가 이어졌다. 입술과 귀를 거쳐 목, 쇄골, 어깨, 팔과 손가락, 가슴, 허리와 등과 배꼽까지 빠짐없이 키스를 한 유렌은 옷 위라도 상관없다는 듯 엉덩이와 허벅지에까지 입을 댔다.

기어이 내 발뒷꿈치를 쥐고 발톱 끝에까지 키스를 끝마치고, 그는 부드럽게 나에게 눈짓했다. 나는 전신을 키스당해버려서, 비록 옷 위로지만 아까 것까지 합해서 몸이 흥분해버렸다. 작게 숨을 헐떡이며 유렌에게 바들바들 떨리는 다리를 내밀었다.

"팬티……, 벗겨 봐."

젖어버리면 곤란하니까, 우선 속옷부터 그에게 벗기도록 했다. 하지만 이미 속옷은 완전히 질척해져 있었다. 이래서는 다시 못 입잖아? 옷이 든 트렁크는 뒤의 짐마차에 실었는데. 오늘 하루는 꼼짝없이 젖은 속옷을 입거나 아니면 속바지 밑에 아무것도 안 입고 벗고 있어야 한다. 히잉 하고 억울하다는 표정을 짓자, 그는 웃으며 농담처럼 내 귀에 속삭였다.

"제 속옷이라도 빌려드릴까요?"

남자 걸 어떻게 입어!

"괜찮지 않습니까? ……저는 당신에게 제 옷을 입히고 해보고 싶은데, 기회가 없네요. 물론 속옷 말고 셔츠같은 것 말입니다. 당신이 나에게 완전히 감싸여버릴 수 있다면 좋을 텐데."

그는 뜨거운 격정을 숨기고 있는 눈빛으로 나를 응시한다. 쭉 알고 있었지만 나는 차마 그에 응대하지 못하고, 외면해버리고 만다.

유렌의 셔츠라면 분명 헐렁해서 내 허벅지까지 내려오겠지. 게다가 얇은 셔츠를 알몸 위에 입으면 비쳐버릴거야, 분명. 그런 상상을 하면서 더 흥분해버렸는지 그는 상기된 얼굴로 내 명령을 기다리듯 내 허벅지에 다시 시선을 주었다.

조금 젖어있긴 했지만, 그래도 그의 것은 크니까, 약간 젖은 것 같다고 넣으면 뻑뻑하게 금세 말라버린다. 이런 말하긴 싫지만 꿀이 허벅지까지 감당 못하고 흘러넘칠 때가 가장 감도가 좋은 것 같다. 그 때는 삽입당하면서도 느껴버리기 때문에 안에서 화밀이 더 많이 나와버리고, 거칠게 움직여도 전혀 막히는 것이 없기 때문이다.

"아까 내가 치마를 걷었을 때, 내 다리를 보면서 무슨 생각 했어……?"

"무슨 상상을 했을 것 같습니까?"

다 알고 있으면서, 라는 듯이 유렌은 도리어 반문했다. 나는 다른 곳은 전부 옷을 입고 있는데 유일하게 싹 벗겨진 맨다리를 내밀며, 그에게 요청했다.

"상상한대로 지금 해 볼래?"

"……기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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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노블레스 올려도 인기작이 아닌 이상 딱히 돈이 많이 들어오진 않습니다. 정산내역인가 뭔가 눌러보니 10원 정도 쌓였더군여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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