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 젊은 여공작과 첩 -->
이번 회는 노블레스 소설인 [꽃의 여왕★]의 2회 게시물에 올렸습니다.
왼쪽에 있는 '작가의 다른 작품'에 꽃의 여왕★ 소설이 보이실듯.
아, 이건 맛보기입니다. 미성년자 분들은 여기까지~ 라는.
↓
나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불을 끄면 유렌의 얼굴도 제대로 안 보일테고, 게다가 지금 보면 처음으로 보는 게 되는 유렌의 나체도 제대로 못 보고, 결정적으로 나는 어두운 곳에 누워있으면 금세 잠들어버린다.
어차피 어제 보일 건 다 보였으니 이제 내가 유렌을 보는 것만 남았네. 나는 대담하게 불을 환히 켜 놓아달라고 요구했다. 그는 빙긋 웃으며 그러겠다고 말한 후에 내 뺨에 키스해왔다.
나는 다짜고짜 그의 셔츠 단추를 벗기기 시작했다. 아까부터 반쯤 풀어져 있던 셔츠는 금세 나머지 단추가 다 풀렸고, 나는 그의 셔츠 앞섶을 벌려 팔에서 벗겨내기 위해 누운 채로 낑낑거렸다. 내 위에 올라와있던 유렌은 내 얼굴에 부드럽고 천천히 키스하다가 내가 밑에서 바르작거리자 곧장 팔을 들어 옷을 벗기는 걸 도와주었다. 그는 나를 천천히 애무하기 시작하면서, 내가 자신의 몸을 만지작거리고 주무르는 것을 마음대로 하게 내버려두고는 너무 서두르는 듯한 내게 한마디만을 해주었다.
"이런, ……밤은 기니까 그렇게 서두르지 않으셔도 돼요."
나는 입술로는 부드러운 유렌의 키스를 받아내며, 서투른 손길로 그의 바지 허리춤을 더듬어 벨트 버클을 풀었다. 벨트의 위치를 확인하고 하의를 끌어내리는 동안 어디를 더듬어도 단단한 근육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