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 젊은 여공작과 첩 -->
그러고 보니 유렌은 평민들에게 행패를 부리는 악랄한 공작가의 아들……, 이라는 소문이 있었지. 집에 정을 붙이지 못하고 늘 바깥만 돌아다녔으니 웬만한 평민들보다도 처신에 능숙할지 몰랐다. 그러고 보니 여자들을 농락하고 사람들을 많이 죽였다는데 진짜일까? 소문은 믿을 게 못 된다지만, 세리안도 그 소문의 일부는 인정하고 있었다. 유렌은 딱히 부정하지도 않았지만 조금 과장된 측면이 없지는 않다고 말하며 그 소문을 시인했다.
"하지만 단 한번도 여자를 강간한 적은 없습니다. 하지만, 먼저 몸을 주지 못해 안달하고 달려드는 평민 여자나 하급 귀족들의 영애들에겐 그녀들이 원하는 대로 섹스 상대를 해 주었습니다. 처녀도 있고, 경험이 많은 여자들도 있었지만 그런 걸 불문하고 단 하룻밤만. ……지금 생각하자면 거의 화풀이나 다름없는 짓이었지요. 그런데도 저에게 접근하는 여자들은 많았습니다만, 나에게 하룻밤 이상의 관계를 요구하거나 귀찮게 굴면 전부 죽였습니다."
주, 죽였…….
유렌의 녹색 눈동자는 마치 남의 일을 말하는 것처럼 이상하게 담담했지만 그가 말하는 과거에는 알 수 없는 회한이 깃들어 있었다.
"나는 지금까지 스물 여덟 명의 인간을 죽였습니다. ……딱히 세고 있지는 않았는데, 위스피닌 공작이 내게 말해주더군요. 스물 여덟에 5천 골드라고. 그 인간들의 죽음을 덮는 데 쓰인 액수였겠지요.
여전히 인간의 개념은 이해할 수 없습니다. 어째서 분명히 존재했던 죽음이 없어지는 것인지. 나는 엘프인 어머니의 아들이니 생명을 함부로 죽이는 것이 잘못된 일임은 알지만, 내가 인간을 죽이는 행위 자체가 죄가 되어야 하는 이유는 모릅니다. 분명히 그 인간들은 나의 부당한 복수의 도구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인간들도 흔히 하는 일 아닙니까? 화가 난다고 풀을 밟거나, 심심풀이로 벌레를 수십 마리 밟아 죽이거나. ……당신이 그렇다는 말은 결코 아닙니다만."
유렌은 내가 인간이라고 알고 있기 때문에, 조금 조심스럽게 자신의 얘기를 털어놓았다. 나는 그의 말에 공감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이해하지 못하는 것도 아니었다. 적어도 정령인 나는 인간보다 엘프의 사고방식이 조금 더 이해하기 쉬웠던 것이다.
"네가 인간을 죽였다는 걸 죄라고 생각하지는 않아. 적어도 나는."
생명의 종말에 대해 아무런 생각도 들지 않는다면 거짓이겠지만, 나 자신의 죽음에 대해서도 별다른 생각이 없는데, 굳이 모르는 사람의 죽음에 신경써야 하는 건가. 정령이라서 그런 건진 몰라도, 나는 반 인간이 인간을 죽이는 행위에 대해 그다지 큰 거부감 없이 받아들였다. 어차피 유렌은 인간이 아니고, 그가 죽인 사람들은 인간이다. 서로 이종족간이니 받아들이는 개념이 다른지도 몰랐다.
그가 과거 얘기를 하면서 좀 우울해진 것 같아서, 나는 그의 기분을 띄워주기 위해 유렌의 팔에 찰싹 달라붙었다. 친밀한 접촉이 계속되자 기분이 나아진 듯 하다. 본격적으로 거리에 들어서자 생전 처음 보는 풍경이 펼쳐졌다. 파티의 귀족들이 많은 것을 보긴 했지만, 이렇게 사람들이 모여사는 건 처음이라 정신없이 주변을 구경했다. 유렌은 이 세계로 와서 공작가의 성 밖으로 처음 나와보는 나에게 이것저것 가르쳐 주었다.
제국에는 비교적 문맹이 많지 않은 편이었지만, 그래도 글을 읽지 못하는 사람이 존재했기 때문에 여관이나 식당 등의 가게 간판은 글과 그림이 같이 걸려 있었다. 그 밖에도 이발소와 옷가게 등이 있었지만 생각만큼 화려하거나 넓진 않았다. 대신에 여행자들이 자주 이용하는 식당과 여관, 보석상, 여행용품 가게, 식료품점은 아주 깔끔하고 서비스도 좋았다. 보통 이곳 거리에 사는 평민들보다는 여행자가 더 돈이 되니까.
"수도의 거리에는 귀족 여성들이 이용하는 뷰티살롱이나, 디자이너가 운영하는 커다란 옷가게가 있습니다. 마법이 걸린 생활물품을 파는 곳도 있고, 외국에서 수입해 온 희귀한 물건들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가게가 있지요. 그리고 보석 경매도 자주 열리고요."
유렌의 말에 나는 감탄했다. 우와! 내가 원하던 구경거리다! 그런데 왜 여긴 없는거야? 눈 씻고 찾아봐도 화려함과 웅장함이 없잖아.
"수도에는 그 가게들의 주요 고객층인 귀족들이 많으니까요."
반면에 이 영지에는, 아무리 넓고 큰 공작령이라고 해도 귀족들이라곤 늘 성에 틀어박혀있는 우리 가족과 가신들 정도 뿐이었다. 귀족들이 쓸 만한 물건이라면 소매상을 거치지 않고 대부분 곧장 성 안으로 들어오니까, 영지가 부유하다고 해도 그런 고급 가게들은 잘 생기지 않는구나.
"수도나 사람들이 많이 오가는 영지라면 구경할 만한 가게들이 많겠지요. 하지만 보통의 한적한 영지에서 평소에 구경할 만한 거라고는 평화로운 경치와 특산물을 취급하는 곳 정도일까요."
유렌은 내가 심하게 실망하는 티를 내자, 재미있는 곳으로 데려가 줄까, 하는 식으로 물었지만 나는 고개를 저었다. 음, 그러면 안 되지. 나는 구경하러 온 것이 아니라 영지민들의 평소 모습을 보러 온 거니까. 시찰의 역할도 게을리해서는 안 되었다. 비록 한창 놀 나이인 18살이지만, 그래도, 그래도……. 흑.
중심 거리를 분주하게 돌아다니는 사람들은, 영지 변두리에서 농사를 짓기보다는 번화가에서 상업을 하는 중, 상류층의 사람들이었기에 농사꾼들과 달리 옷을 깔끔하고 세련되게 차려입고 있었다. 그렇기에 나와 유렌의 복장도 그다지 튀지 않았다.
그건 그렇고, 내가 다스리는 영지지만 정말로 상상했던 중세시대의 거리와는 많이 다른데. 역시 마법의 발전과 시대상의 차이라는 것이 존재했다. 여자들의 복장은 지금 내가 입은 긴 원피스처럼 발목까지 닿는 길이의 치마를 입기도 했지만, 몇몇 젊은 여자들은 생각보다 대담하게 무릎 위까지 올라오는 스커트를 입는 경우도 많았고 화려한 프릴 달린 셔츠를 입고다니기도 했다.
남자들은 대체로 목깃이 없는 셔츠 차림이었지만 가끔은 깃을 세운 상의나 조끼를 입고다니기도 했다. 중심가의 한가운데에는 커다란 공터가 있고 조각상과 분수대, 벤치가 깔끔하게 놀여 있었다. 바닥도 깨끗이 닦여서 마차가 두세 대는 다닐 수 있는 너비로 반듯하게 길이 나 있고 규칙적으로 세워진 건물은 대부분 3층 이상이었다.
그리고, 한참 돌아다니다가 고급스러운 야외 찻집에서 차를 마시며 잠시 쉬기로 했다. 하얀 색의 테라스에 비치된 티 테이블은 밖에서 보는 거라 그런지 성에 있는 테이블보다 더 예뻐보였다.
유렌은 스트레이트로 홀짝이며, 홍차에 밀크와 설탕을 들이붓는 나를 보고 귀엽다며 웃었다. 스, 스트레이트 마신다고 지금 자랑하는 거임? 나도 이제 어른이라고! 스트레이트 홍차를 못 마셔서 그런 게 아냐!!
반나절간이나 돌아다니며, '내 영지는 별로 문제없어 보인다'고 판단을 내린 후에, 다음은 시장에서 필요한 걸 사고 돌아가기로 결정했다. 유렌은 테라스에서 각자 자신의 일을 하느라 바빠보이는 영지민들의 모습을 내려다보며 중얼거렸다.
"시아 님도 카센 시렌느 공작의 뒤를 이어서 성실한 영주이시군요."
"성실하다기보단……, 그 정도는 하는 게 당연한 거라고 생각하는데."
"나태한 귀족들에게 그들의 의무는 강요되어도 소용없는 것이지요. ……위스피닌 공작의 영지는 이것보다 더 어둡고 가라앉은 분위기였습니다. 세금을 많이 걷는데다가 단속도 심하고, 영주는 자신의 상단을 불리기에만 바쁠 뿐 아래에서 일어나는 일에는 관심도 없으니까요. 어렸을 때는 인간 평민들은 다들 생활고를 안고 살아야 하는 것인줄로만 알았지요. 뭐, 그래도 그들 나름대로는 살만한 인생이었겠군요. 타국은 더 심하다고 하니까."
"이번 대의 영주는 전대보다도 훨씬 더 평민들의 입장에서 신경을 많이 써주는 것 같더군. 하지만 세금을 줄여준다고 해서 다가 아니지. 그토록이나 살기 편하다는 영지인데도 막상 와보니 여기 치안은 정말로 개판이더라고, 웃긴 일이지. 안 그래?"
……마지막 말은 누구 거지? 나와 유렌은 한순간에 옆으로 시선을 돌렸다. 옆 테이블에 앉아 긴 다리를 쭈욱 펴고, 자그마치 술잔을 앞에 두고 앉은 흑갈색 머리의 남자였다. 조금 날카롭게 생긴 외모였지만 평범에서 크게 벗어나진 못했고, 우리 유렌하고 비교하면 쨉도 안 된다.
능글맞은 표정의 그 젊은 청년은 갑자기 대화를 멈춘 우리를 보며 히죽 웃어보였다.
"뭐야, 이곳 영주에 대해 대화하는 게 아니었어? 영주한테 안 일러바칠테니 계속 하라구. 어차피 난 영주 얼굴도 본 적 없지만 말야."
유렌은 아주 작아서 들릴 듯 말 듯한 목소리로 나에게 속삭였다.
'우리들의 중요한 대화는 듣지 못했습니다. 그 전에 들어왔으니까요.'
엑, 바로 전에 들어왔다고? 기척도 없이?? 유렌은 기분 나쁘다는 표정으로 그를 노려보았다. 하지만 내가 영주란 걸 들키면 곤란해지므로, 나는 마치 이 영지에 처음 온 여행자인 척 그의 이야기에 관심을 표시했다.
"그렇게까지 말하는 걸 보니 여기의 영주가 별론가보지?"
"푸핫, 별로냐고? 아마 이 영지 길거리에서 그런 말을 하면 돌을 맞겠지. 하긴, 평민들 입장에서는 상위 5%에 들 정도로 쓸만한 영주가 간만에 나온 거나 마찬가지니까. 최대한 오래 그 영주가 여길 다스려줬으면 싶을 거야. 대체로는."
그 말에 따르면 평민들은 나에 대해 호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나 다름없었다. 하긴, 내가 즉위하고 한달간은 평민들에게 불리한 법을 고치거나 세금을 줄여 효율적으로 사용하거나 하는 데 시간을 다 보냈으니까, 그들의 생활이 눈에 띄게 나아지지는 않아도 확실히 사는 데 전과 달리 편리함을 느낄 정도로 바뀌었을 것이다. 게다가 아버지도 영지를 효율적으로 잘 관리하고 있었으니 그 상태를 유지하는 것 정도는 어렵지 않았다.
그런데도 괜히 귀족에게 적대감을 보이는 듯한 그 흑갈색 머리의 남자는 그 멍청한 영주가 가장 중요한 사실을 간과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었다. 치안 문제라니, 이 평화로운 도시 어딜 봐서 치안이 문제가 된다는 거야? 아 젠장, 궁금하잖아. 하지만 쉽게 알려줄 것 같지는 않았다. 꾸며낸 말투로 말을 하는 그 수상한 남자는, 그 말만을 남기고 곧 그 자리를 떴다. 한참 후에서야 유렌은 한숨을 내쉬고 작게 속삭였다.
"……걸음이나 기척을 숨기는 것을 보면 어쌔신이나 첩자 같군요. 특별히 임무를 수행중인 것 같지는 않지만요."
"엑!!? 정말로?!"
방금 난 살해당할 뻔 했던거야? 저런 위험한 게 왜 거리를 돌아다니고 있는 거지! 벌떡 일어나 그 자가 간 곳을 따라가서 따지려고 하는 나를 그가 말렸다.
"아니, 비록 어쌔신이라도 임무가 아니면 함부로 민간인을 죽이진 않습니다. ……하지만 확실히, 경계는 해야겠군요. 방금 그자는 상당히 강합니다. 이런 곳에 있다는 것이 의심될 정도로."
"강하다면 얼마나?"
하긴, 무언가를 숨긴다는 느낌이 들긴 했다. 그 사람 고유의 기운을 느낀다면 얼마나 강한지 확실히 잴 수 있겠지만, 아직 그건 능숙하지도 않고 게다가 버릇이 되어 있지도 않았기에 생각도 않고 있다가 그가 사라진 지금 와서 후회해봤자 이미 늦었다. 제길, 지금 돌아가면 곧장 내 능력을 개발하는 훈련부터 해야겠다. 밖에 막상 나와보니 신경쓸 게 너무 많잖아!
유렌은 진지하게 그의 행동을 되새겨보았다.
"그 자체의 기운만으로 측정한다면 소드 익스퍼트 중상급 정도. 물론 어쌔신은 검 실력보다 경험과 기술이 강함의 척도이니, 기사의 익스퍼트와 비교하면 훨씬 더 강하겠지요."
그는 내가 깜짝 놀랄 거라고 생각하며 조심스레 말했지만, 나는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익스퍼트 중상급이 얼마나 센 거지?? 내가 알아듣지 못하자, 그는 내가 가장 자주 접하는 기사의 숫자로 그의 강함을 측정해주었다.
"시렌느 가의 기사단장이신 라이언 경이 소드 익스퍼트 중급입니다. 경이 지금 30대인 걸 감안하면 상당히 실력이 높은 편이지요. 그리고 부단장인 첼시 경은 소드 유저 중상급으로서 보통 20대인 기사들의 평균 실력을 약간 상회합니다.
그렇다면 평균적으로, 첼시 경 10명이 있어야 라이언 경 1명을 이길 수 있고, 라이언 경이 15명쯤 한번에 덤벼야 방금 그 남자를 이길 수 있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결국, 그 남자는 첼시 경 150명 만큼이나 강한 거지요. 하지만 그는 정정당당하게 규칙 아래서 검 실력으로 승부하는 기사가 아니라 어쌔신이니 첼시 경 천명으로도 못 이길지도 모릅니다."
첼시 경X10=라이언 경
라이언 경X15〈아까 그 남자
첼시 경X150〈아까 그 남자
"……."
첼시 경 150명이라니, 상상이 안 되는데. 어쨌든 강하긴 강한 거구나.
검사의 등급은 대체로 유저 초급, 중급, 상급, 익스퍼트 초급, 중급, 상급, 그리고 마스터 초급, 중급, 상급으로 나뉜다. 크게 나눠서 유저, 익스퍼트, 마스터 구분이지만 보통 검을 좀 쓴다고 하는 병사나 기사들은 유저 등급이다. 가장 일반적인 등급이었다. 물론 그냥 호신용 검술은 유저 축에도 못 드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검으로 사람을 벨 수 있는 실력부터가 유저 초입. 대체로 막 칼질해서 벌어먹고 사는 용병들은 다들 유저 초급이나 중급 정도였다.
익스퍼트는 정말 짱 센거였다. 검을 배우는 실력자들 중에 매우 극소수의 재능있는 자들이 피나는 노력을 거듭했을 때, 게다가 어느 정도의 경험도 쌓였을 때 비로소 익스퍼트라는 등급에 오를 수 있는 것이다. 이 등급에 오른 자들은 검의 고수로 대우받는다. 심지어 익스퍼트 최상급까지 오르면, 소드 마스터만 쓸 수 있다는 검기를 만들어내는 게 가능하다고 한다. ……간신히 형태만 만들어 보이는 정도에서 그치겠지만.
그리고 마스터는 말할 것도 없다. 아마 알려진 소드마스터 중에서 살아있는 자들은 대륙에 단 여섯 명 뿐이라던가. 검을 배우는 자들에게는 거의 우상으로 알려진 대륙 최강자들이다. 물론 알려지지 않은 소드 마스터가 더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마스터쯤 된다고 하면 대륙 어디서든 알아주는 실력자일 것이다.
아마, 그중 두 명은 중립 성격의 길드를 가진 길드장이고, 세 명은 국가에 소속되어 있고, 한 명은 은거 중이라던가. 우리 제국에도 한명 있지롱. 소드 마스터도 초급, 중급, 상급이 있는데 워낙 짱 쎄서 그 등급은 마스터들 본인이 아니면 잘 구분 못한다더라. 하긴, 산을 하나 날려버리나 산을 두 개 날려버리나 우리같은 민간인들이 어떻게 그 강함을 가리겠는가.
아. 그러고 보니 유렌은 어느 정도의 실력인지 궁금해지는데. 귀족가의 자제들이 기사학교를 졸업해서 기사가 되면 출세의 기회가 넓어지고, 잘 하면 더 높은 작위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검에 재능이 있는 편이면 대부분 기사작위를 딴다고 한다. 그러나 유렌은 기사작위가 없다. 검에 재능이 없었던걸까.
비록 기사가 되진 못했다고 해도 검을 뽑는 모습이 엄청 폼났으니까 유저 초입 정도는 되지 않을까? 그건 그렇다쳐도, 유렌이 검을 휘두르는 모습 엄청 멋지겠다. 나중에 보여달라고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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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캔홍차밖에 안먹어봐서 차에 대해서는 잘 모릅니다 ㄷㄷ.
오늘은 토요일이니까 덧글 많으면 오늘내로 하나 더 올릴게여, 참고로 다음편은 충격적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