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화
(130/186)
130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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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
너처럼 숲 근처에서 주웠어. 아, 주웠다는 표현을 싫어했지. 하지만 이번에는 진짜로 주웠어. 옹이구멍 안에서 웅크려 자고 있는 걸 그대로 두면 얼어 죽을 것 같아서 업어서 성으로 데려왔어. 여덟 살 정도 되어 보이는 남자애인데 왜 데려왔냐고 어찌나 화를 내던지. 나랑 쥬노랑 둘 다 꼼짝없이 그 애한테 혼났어. 너랑 성격이 비슷해. 말수는 적고 고집은 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