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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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데드를 상대할 땐 백마법 계열을 써야 해. 그런 면에서 신성 기사단을 데리고 들어가는 건 현명한 전략이지. 그들은 정화의 기도를 사용할 수 있으니까.”
“…….”
“그 책은 실리의 것이야. 정확히는 실리가 사용하던 마법을 내 기억에 의지해서 옮겨 적은 거지만 너한테 도움이 될 거야.”
실리? 태리는 책의 표면을 살피다가 떨리는 손으로 표지를 넘겼다. 그리고 곧 그가 말하는 실리가 누구를 뜻하는 건지 첫 장의 멋스러운 수기를 읽고 깨달아 버렸다.
나의 소중한 추억, 나의 영원한 친구, 실리안 소네티를 기억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