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30화 (30/182)

28화

* * *

무슨 정신으로 집에 돌아왔는지 모르겠다.

집에 돌아온 나는 허겁지겁 안전한 내 방으로 돌아가서, 시녀들을 모두 물렸다.

그리고…….

‘관계창!’

다급히 관계창을 켜 보니, 고맙게도 황태자 에이드리언의 이름 옆 한마디가.

에이드리언: “공녀는 재미있는 친구야.”

……이렇게 바뀌어 있었지만, 이보다 더 충격적인 건…….

카미엘: 상세 불명.

최종 보스의 이름이 떡하니 관계창에 올라 있다는 거였다.

몇 번을 눈을 비벼 보고, 관계창을 껐다 다시 켜 보기도 했지만, 거기에 최종 보스의 이름이 적혀 있다는 사실은 바뀌지 않았다.

‘게다가 상세 불명이라니, 이건 대체 뭐지?’

형언할 수 없는 서늘한 예감이 나를 꿰뚫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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