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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4화 〉한 여자...아니, 두 여자를 만나다 (13) (34/102)



〈 34화 〉한 여자...아니, 두 여자를 만나다 (13)



내 입속을 계속 헤집어 대는 은솔씨의 그 혀처럼......내 머리도 그렇게 빙글빙글 돌고 있었다.

이제 20대 초반을 갓 넘긴 듯해 보이는  여자의 현란한 혀 놀임에 내 정신도 점점 흐려져 갔다.



뒤로 넘어질 듯 엉거주춤 서 있던 내 몸을 꼿꼿이 일으켜 세웠다.

그리고 은솔씨의 허리를 바짝 끌어안았다.

또다른 여자의 몸이 내게 완전히 닿아 있었다.

내가그 혀를 받아 줄 때부터, 움직임이 조금씩 느슨해져 갔다.


지문처럼 각자 다른, 두 개의 혀에 새겨진 돌기를 찬찬히 빨아대며 서로를 음미하기 시작했다.

독한 데킬라에 익숙해진 혀의 돌기는 바짝 서 있었다.

그걸 깊게 핥아 올릴 때마다, 돌기 속에 잔뜩 숨겨져 있던 타액이 그대로  입속으로 빨려 들어왔다.

“아아..아아랑....오....빠....”

내게 혀를 빨리면서도 은솔씨의 입에선 흐느끼는 듯한 그런 소리가 계속 흘러나왔다.

내게 매달리다시피, 내 목을 깊게 두르고 있던 한 손이 아래로 내려가 내가 입고 있던 반바지 속으로 파고들었다.

싸늘하게 식어 차갑기까지 한,  손이 그곳에 닿자, 참고 있던 소변이 한꺼번에 터져 나올 것만 같았다.

“아!!”

그 손길은 나리나....지민씨나.....혜린씨처럼 능숙하진 않았다.

거친 손길에,
이제 막 서 버린 자지 이곳저곳이,
그리 길지 않은 손톱에 긁혀 고통스러웠다.

내 입에서 흘러나온  소리에, 은솔씨의 입술이 떨어져 나갔다.

“하아...하아....하아......”

은솔씨는 침으로 범벅이 된 새빨간 입술이 완전히 열려, 참고 있던 가쁜 숨을 몰아쉬고 있었다.



“너...왜 이래....”

뜨거운 열기에 술이 오른......내 목소리도 흔들렸다.


“싫어요?”

은솔씨의 발음도 부정확했다.

 말에 나는 별로 할 말이 없었다.

나는 지금 즐기고 있었다.....아니 오늘은.....즐겨야만......했다.

내 자지를 어설프게 손톱으로 긁어 대던 그 손이 빠져나왔다.


순간. 이제 다 끝났구나.....그렇게 생각했다.

어서 빨리 소변을 보고 싶었다.



하지만 흐린 눈으로 나를 올려다보고 있던 은솔씨의 얼굴이 조금씩 아래로 내려갔다.


은솔씨는 화장실 바닥에 쪼그려 앉아,

내 반바지와 팬티를 벗기고.....완전히 발기된 건지....아니면 소변이 꽉  있는 건지 알 수 없는, 내 자지를 덥석 입속으로 빨아 넣어버렸다.

내게 빨려 번들거리는 그 입술 사이로 내 자지가 반쯤 들어가 있었다.




“음....으음......으음........음.....”

은솔씨는 내 골반에 두 손을 올려놓고......옅은 소리를 내며 내 자지를 빨기 시작했다.

술기운 때문인지 내 감각이 그렇게 날카롭지 않았다.


하지만, 젖은 입속에 들어가....움직일 때마다 돌기가 바짝 선 혀가 자지 이곳저곳을 감싸  때, 그 순간만큼은 흐려져 있던 내 감각이 조금씩 깨어나고 있었다.

 자지가 은솔씨의 입속으로 깊게 박힐 때마다, 나도 모르게 자지 끝에서 뭔가가 계속 흘러나왔다.

그건 내가 컨트롤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두 눈을꼭 감고 정신없이 내 자지를 빨고 있는 은솔씨는 지금 자신이 입속에 조금씩 흘러나오는 게 뭔지도 모른 채, 계속 빨아댔다.


소변이 조금씩 흘러나오고 있었다.

아래에서 이따금씩 뭔가를 삼키는 소리가 들려왔다.

“프..아....”

은솔씨가 한참 동안 빨고 있던  자지를 뱉어냈다.



“오빠.....오빠......”

풀린 눈.....

은솔씨의 그 눈을 보는 순간, 갑자기 혜린씨의 얼굴이 떠올랐다.

지금 이 시간.....혜린씨는 거기서  하고 있을까......


뚜껑이 닫힌 변기 위에 앉아 있는  무릎위에 은솔씨가 서서히 타고 올라왔다.

타이트한 스커트를 위로 끌어 올릴 필요도 없이, 내게 조금씩 다가오자 그 짧은 미니스커트는 저절로 위쪽으로 말려 올라갔다.


“아음......”

그냥 한 번에 쑥 들어가 버렸다.

이미 오일을 잔뜩 발라 놓은 것처럼......은솔씨 보지속으로 한 번에 빨려 들어갔다.



은솔씨가 내 목을  끌어안았다.

그리고 허리만 조금씩 움직이고 있었다.


금방이라도 터질 듯했던 소변은, 완전히발기된 자지 때문에  구멍이 단단히 막혀 버렸다.

“아.....아....오빠.....아....아....”

이 어린 여자가 지금 내게 왜 이러는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상관없었다.

따스한 보지 속을 파고드는 그 좋은 느낌만으로도 내겐 충분했다.


“아아아.....아.....으아앙.....아앙.......”

변기 위에 앉아 있는 나는 선택권이 없었다.

  위에 올라탄 은솔씨의 허리를 꼭 잡고 흔들고 있을 뿐이었다.

“아아!! 오빠...”

나는 은솔씨의 허벅지 안쪽을 잡고 변기에서 일어났다.

그러자 내 몸도 휘청거려, 은솔씨의등이 우리가 들어왔던 문에 들이 받혀 ‘쾅’ 하는 소리가 났다.



은솔씨의 허벅지를 두 손으로 꼭 감싸 들고 내가 움직였다.

변기에 앉아 있을 때보다 훨씬 수월했다.

그리고 조금 더 깊게 보지 속에 내 자지를 쑤셔넣을 수 있었다.

“아아앙....아.....아....아....아아아아........오빠....오빠..........아아.....”

화장실에 울려대는 그 소리가 더욱 빨라졌고 짙어 졌다.


달그락거리며 난간을 계속 두드려 대던, 하이힐이 아래로 떨어졌는지 더이상 그 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은솔씨는  목을 두 손으로 꼭 두른 채, 완전히 매달려 있었다.

공중에 떠, 문에 등이 완전히 닿아 있는 은솔씨는, 빠르게 그곳을 쑤셔 대는 내 움직임만을 고스란히받아내고 있었다.

뜨거운 신음만을 토해내며...


“하윽........아........아.........아아아아!!!!”

고통이 담겨있는 비명 같은 소리가 들렸지만 나는 멈추지 않았다.




“아아아으음......”

갑자기 은솔씨의 온몸이 바짝 오그라들자.....내 자지를 부드럽게 감싸고 있던보지 속살이 까칠까칠하게 변해, 내 자지를 쥐어짜고 있었다.

그때.....

한꺼번에 모든 게 터져 나왔다.




“아아!!!!”

나도 모르게 진한 소리가 흘러나왔다.



현기증이  것처럼 머리가 어질어질했다.

나는 은솔씨의 허벅지를 들고 있던 그대로 다시 변기 뚜껑 위에 앉았다.



“하아.....하아....하아......하아.......”

화장실엔  숨소리만 계속 들렸다.


내 이마엔 어느새 진한 땀방울이 맺혀 있었다.






“은솔아....너 여기 있어?”

갑자기 밖에서 여자 목소리가 들렸다.

그때, 내 목을 꼭 끌어 않고 있던  손이 스르륵 풀려나갔다.

은솔씨의눈은 이제 막 잠에서 깬 그런 눈빛이었다.

“오...오빠......나....변...변기.....”

작은 귓속말......

아마도 변기에 앉고 싶다는 그런 말 같았다.


나는 그대로 은솔씨를 들어 올려, 변기 뚜껑을 열어 놓고는 그 위에 은솔씨를 앉혔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그곳에 박혀 있던 내자지가 빠져나왔다.


변기속에 뭔가가 왈칵 쏟아져 나오는 물소리가 들렸다.



“은솔아.....너 거기 있어?”

다시 밖에서 소리가 들렸다.


“으...으응....”

“뭐해? 나 담배 좀 줘.....”

밖에 있는 여자의 목소리도 독한 술의 흔적이 그대로 묻어 있었다.


은솔씨의 벌어진 다리 사이.....변기  위에 허연  덩어리져 둥둥 떠다니고 있었다.


“은솔아......’

이제 막 열린 문이 내 등을 밀쳤다.




은솔씨는 변기 위에 앉아 온몸이 축 처져 있었다.

은솔씨 보지 속에 한참을 박혀 있던 내 자지는 완전히 젖어 반들반들 빛이 있다.

자지 끝엔 물방울이 송글 맺혀 있었다.

그리고 방금 열린 문밖에서......시은씨가....우리를 보고 있었다.

“아......”


성형을 했다고 자랑하는 것 같은 그 갸름한 턱선.....

시은씨가 내 얼굴을 똑바로 쳐다보고 있었다.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그 소리에 시은씨의 시선이 화장실 출입문이 있는 오른쪽으로 완전히 돌아가 있었다.


그 순간.....나는 시은씨의 팔을 잡고 급하게 안쪽으로 끌어당겼다.

바쁜 하이힐 소리와 함께......시은씨가 내가 있는 쪽으로 완전히 들어와 있었다.

나는 문을 닫았다.



누군가 화장실로 들어 왔는지 영어로 이야기하는 여자들 소리가 들렸다.

은솔씨와 방금 섹스를 끝낸 공간에.....은솔씨....나.....그리고 시은씨까지 들어와 있었다.


시은씨와 내 몸은 바짝 닿아 있었다.

젖어 있는  자지 끝이, 시은씨의 새파란 원피스 아래에 닿아 물기가 조금씩 번져갔다.



한참을 웅성거리던 여자들이 빠져나갔는지 일시에 화장실이 조용해졌다.

시은씨는 변기 위에 축 처져 있는 은솔씨에겐 단  번의 시선도 주지 않고, 계속 내 눈만 똑바로 쳐다보고 있었다.


바로 앞에서 서로 보고 있던 얼굴로 다가가건,

거의 동시였다.



“아아음......”

조금 전 들었던 소리가 시은씨 입에서흘러나왔다.



우리는 키스를 하고 있었다.


내가  이러지....이 딴생각을 할 기회조차 없이 그렇게 키스를 했다.

날카로운 무언가로 절묘하게 깎아 낸 듯한 시은씨의 볼을 나는  감싸고 있었다.


의외로 혀 놀림이참 부드러웠다.

얼굴을 이리저리 돌려가며, 서로의 입술과 혀를 가장잘 빨 수 있는 각도를 찾아 그렇게 키스를 했다.



허리를 굽혀,

하얀 어깨에 걸려 있던 원피스를 아래로 끌어내리고, 새까만 브래지어에 깊게 파묻혀 있던 한쪽 젖가슴을 꺼내 빨았다.

“아아아!!!”

그리고 날씬한 허벅지를 쓰다듬던 손은 위로 바짝 올라가 팬티 아래를 쓰다듬었다.



팬티 아래에 닿아 있던 손이 금방 미끌거렸다.

팬티를 살짝 벗어나 있던 부드러운 보지털이 손가락을 간지럽혔다.

“아....저기......아아아..........아아....”

시은씨는 내게 무슨 할 말이 있어 보였다.

하지만 나는 지금 그 말을 들을 필요가 없었다.



허리를 바짝굽힌 채, 시은씨의 젖꼭지를 정신없이 빨고 있을 때.....

갑자기 아래가......너무나 따스해 졌다


그 좋은 느낌이 너무나 궁금해 확인을 해보고 싶었지만, 시은씨의 보지 속에 깊게 들어가 있는  손가락을 빼기 싫어 그냥 내버려 두었다.


“아아아아.......아....어떡해..........”

손가락을 타고 온기가 그대로 남아 있는 물이 줄줄 흘러내렸다.




“아음.....아아음......”

이 소리는 시은씨의 소리가 아니었다.

시은씨의 젖꼭지를 빨고 있던 내 입술이 천천히 떨어져 나왔다.

그리고 아래를 내려다봤다.


조금전까지 변기 위에 앉아  처져 있던 은솔씨의 얼굴이 앞쪽으로 바짝 기울어져 있었다.


은솔씨의 얼굴이 아래위로 천천히 움직이고 있었다.

은솔씨가.....

자신의 보지물과 내 정액과........내 오줌으로 범벅이되어 있는......내 자지를 빨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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