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36 외전. 붉은 저택의 여자들 =========================================================================
외전. 붉은 저택의 여자들
초가 타오르는 소리가 들렸다. 싸구려를 쓰는 모양이라, 아민은 금세 불쾌해졌다. 초를 구입한 이를 불러 매타작을 하고 나서야 기분이 풀렸다.
-루다르님. 로아 공 영애께서 오셨습니다.
로아 공 영애가 누군지 잠깐 생각에 잠겼다. 빨간 머리였나, 갈색 머리였나, 노란 머리였나? 아아, 가슴 언저리에 점이 있던 여자였다. 아민은 그 여자가 영 마음에 들지 않았다. 몸은 좋았으나 제가 리드하려는 꼴이 같잖았다. 아민은 로아 공이 제 딸을 들이미는 속셈을 알고 있었다. 아마 라본다와 연계된 사업에 숟가락이라도 얹어보려하는 것일 테다. 그런데도 순순히 받아들인 이유는 여자가 하룻밤을 보낼 만은 했기 때문이었으며, 잔 이상 더는 관심이 없었다. 아민은 바쁘다 거절하려다가 일어섰다. 이런 일은 낯을 보고 얘기해야 하는 법이다. 그는 고귀한 몸이니까 이런 고상한 예의 정도는 지켜줘야 하는 것이다. 제 만족감이 또 물씬 올라왔다.
로아 공 영애는 조잡한 향수를 뿌리고 왔다. 아민은 향수를 좋아하지 않았기 때문에 대놓고 미간을 찌푸렸다. 간단한 예의를 차리고 앉아, 시종이 가져온 차를 마셨다. 요즘 대리석 사업이 어떻다더라, 라본다 마법약학의 투자가 어떻다더라, 왕이 북쪽 공지를 노리고 있다더라, 정계에 흔흔한 소문들을 늘어놓더니 기어이 손을 내뻗는다. 아민은 제 손 위로 다가오는 여자의 손을 피해 몸을 젖혔다. 그러자 로아 공 영애 뒤로 한 여자가 보였다. 공손히 두 눈을 내려깐 짙은 색 머리의 여자였다. 하늘빛의 시녀복 사이로 살은 불그스름했고 볼은 싱싱했다. 나이는 로아 공 영애보다도 많아 보이지만 저보다는 어려보인다. 아민의 기분이 좋아졌다.
-오신 김에 머물다 가시죠. 이 계절엔 구경거리가 많은 고장입니다.
시무룩했던 로아 공 영애의 얼굴이 환하게 펴졌다.
-그래도 될까요?
아민은 속으로 비웃었으나 티내지 않았다. 능숙하게 찻잔을 내려놓고 빙그르 웃는다. 눈은 로아 공 영애 뒤편의 여자를 향해있었다.
그 날 밤, 붉은 저택 구석진 방에서 열에 들뜬 여자의 목소리가 났다. 아민의 방은 아니었다. 그는 제 방에 여자를 들이지 않았다. 그렇다고 로아 공 영애가 와있는 마당에 아무 곳에서나 시녀를 벗길 수는 없었다. 아민은 창고처럼 이용하던 방으로 여자를 불러냈다.
녹슨 쇠냄새가 나는 창고에서 여자는 쉽게 옷을 벗었다. 마치 제 역할을 잘 알고 있다는 듯한 태도에 아민은 만족하는 한편 떨떠름한 기분도 들었다.
젊은 여자의 몸은 복숭아처럼 부드럽고 풀잎처럼 휘었다. 짙은 갈색의 머리카락에서는 음식 냄새와 땀 냄새가 났다. 헐떡이는 소리에 젖힌 목덜미를 한 손으로 쥐었다.
-아, 아…….
여자는 아민에게 등을 보이고 엎드렸다. 도드라진 척추뼈와 그 위로 드러나 흰 목덜미가 먹음직스러워 아민은 송곳니를 드러냈다. 마치 육식 짐승처럼 물어뜯자 여자가 애타는 비명을 질렀다. 그러면서도 그에게서 빠져나올 생각을 못하고 오히려 제 둔부를 문질렀다.
그토록 얌전해보이더니 엉덩이도 흔들 줄 아는 여자였다. 아민은 어쩐지 조금 실망해서 가슴을 쥔 손에 힘을 줬다. 별 볼일 없는 신분이라, 제 딴에는 공의 여자가 되리라 기대하고 있을 지도 모른다. 그렇지 않다면 은밀한 부름에 그토록 볼을 붉히며 달려올 이유가 없는 것이다. 역시, 이번에도 영 아니다.
아민은 그러면서도 쉬지는 않았다. 여자를 안고 수 번, 수십 번, 제 속에 쌓인 뭔가를 뱉어내듯이 움직인다. 여자의 비음이 커져갔다. 아민은 맥이 풀렸다.
몸은 피곤해도 쉽게 잡이 오지 않는다. 역시 조만간 노예 하나를 더 구해 와야겠다고 생각하며 눈을 감았다.
붉은 저택의 첫 번째 여자는 제 유모였다. 그때 붉은 저택의 주인은 제 아버지였고 자신이 처음 본 아버지의 여인은 유모였으니, 어쨌든 첫 번째 여자는 유모가 맞다. 유모는 그리 아름답지 않았다. 아름답기로는 어머니가 더욱 그러했으나, 사실은 잘 기억나지 않았다. 어렷을 때 돌아가셨다거나 하는 게 아니라 그다지 남의 얼굴을 기억하는 사람이 아니었다. 어렸을 때부터 아민은 독단적이고 제 것에 집착이 강했다. 아버지가 제 유모를 탐하는 걸 본 순간 아민은 이해할 수 없는 분노에 휩싸였다. 어머니는 아버지의 것이었으나 유모는 제 것이었기 때문에, 아민은 묵묵히 기다렸다.
노쇠한 늙은 아버지가 돌아가시자마자 그는 유모를 범했다. 늙은 유모는 당황했으나 결국 그를 받아들였다. 부드럽고 따듯하게 감싸 안는 살 내음. 아마 그때부터였을 것이다. 그는 사람의 살 냄새가 좋았다.
유모는 하룻밤을 보내고 고향으로 떠나버렸다. 아민은 붙잡지 않았다. 대신에 아민은 후식을 내오던 여자를 붙잡았다. 아직 음식이 남아있는 식탁 위에 여자를 뉘이고 치마를 들추었다. 처음에 여자는 반항하였으나 결국에는 교성을 질렀다. 천장으로 솟은 다리 사이에서는 막 만든 케이크 냄새와 불쾌한 음부의 냄새가 함께 났다. 공손히 저를 받아들이는 모습에서 아민은 이루 말할 수 없는 쾌감과 불쾌감을 동시에 느꼈다.
그 다음 여자들은 거의 생각나지 않았다. 절반은 노예였고 또 절반은 귀족 여자였다. 누구나 같았다. 굳이 말하자면 귀족 여자는 제가 좋아 안겼고 노예 중에는 절반 정도가 기꺼워하며 안겼다. 거의 유일하게 억지로 안은 귀족 여자는 드마르 공의 막내딸이었다. 막 성인이 된 그 여자는 드마르 공이 특히 아꼈다. 그래선지 세상 물정 모르는 게 뻔했고 파티에 나와서도 안절부절 하기 일쑤였다. 남자들의 접근에 경기를 일으키며 부끄러워 숨는 여자였다.
드마르 공이 막내딸의 남편감을 고른다는 말이 돌았다. 미모사처럼 예민한 여인이라 미혼 남자들 사이에서는 영 꺼리는 추세였으나, 한편으로는 그 순수함에 접근하는 이도 있었다. 아민은 굳이 말하자면 어느 쪽도 아니었다. 순수함을 좋아하지도 않았으나 꺼리지도 않았다.
드마르 공의 생일 파티에 초대되어 아민은 몰래 막내딸을 불러냈다. 이런 일에는 익숙한지 막내딸은 순순히 따라 나와 거절의 말을 했다.
-저는 혼인을 기다리는 몸이라…….
얼굴을 붉히고 고개를 숙였다. 부끄러운 듯 비트는 몸을 보니 불끈 아랫도리가 뜨거웠다. 아민은 막내딸의 입술에 진하게 키스했다. 막내딸은 놀란 듯 눈을 떴다. 때마침 정원은 아무도 없었다. 본래 파티 중에 정원에 나오는 건 예의에 어긋나는 일이었다. 아민은 수풀 너머로 여자를 넘어뜨렸다. 풀잎 냄새와 여자의 분냄새가 났다.
-왜 이러세요! 이러지 마세……!
아민은 여자의 입을 틀어막고 귀에 속삭였다.
-비싼 값을 치를 몸인데, 추문을 들키면 어쩌려고 하십니까?
여자의 눈이 공포에 휩싸이더니 이내 그렁그렁하게 일렁인다. 아민의 뱃속도 일렁거렸다. 그는 여자의 양 손을 무릎으로 찍어누르고 위에 올라탔다. 조심스럽게, 옷이 상하지 않도록 앞섬을 헤치고 혀를 가져갔다. 도톰한 살덩이는 새하얗고 부드러웠다. 유방은 크지 않았지만 유두가 도드라져있었다.
혀가 닿자 여자는 발버둥 쳤다. 물론 소용이 없다. 아민은 기분 나쁘게 웃음을 터뜨리고는 치마마저 걷었다. 여러 겹으로 덮인 속바지는 벗기기는 어려웠으나 한번 벗겨내니 그 이후로는 손쉬웠다. 여자가 소리 지르려고 할 때마다 아민은 말했다.
-당신이 나를 꼬드겼다고 할 텐데 괜찮습니까? 사실이든 아니든 이미 당신은 더럽혀졌고, 어쩌면 내게 오게 될 수도 있지요.
말을 끝내며 귓바퀴를 핥았다. 여자는 입술을 깨물고 비명을 참았다. 만족하며 아민은 완전히 드러난 하얀 다리를 벌렸다. 다듬지 않은 터럭 사이로 한 번도 건들지 않은 듯 한 붉은 골이 보였다. 그곳에 손가락이 닿자 여자는 기절할 듯이 새된 소리를 냈다. 그러면서도 애써 숨을 죽이는 모습이 더욱 아름다워, 웃어버렸다. 그는 곧바로 벨트를 풀었다.
밤. 공포와 억눌린 신음소리로 가득 찬 정원의 밤이 지났다.
그에게는 아무런 일도 없었다. 몸이 안 좋은 드마르 공의 막내딸은 일찍 자리를 떴고 그는 천천히 술을 마셨다. 술이 목구멍을 타고 흐르며 깊은 만족감이 함께 퍼졌었다.
-그래, 그런 적도 있었지.
아민은 새삼 옛 일들을 생각했다. 그때 그 첫 번째 관계에 울면서 바동거렸던 막내딸은 며칠 후에 책임져달라는 은밀한 연락을 했었다. 그 여자 또한 제 몸에 반했던가, 약간의 우쭐한 마음이 들었으나 냉정하게 거절했었다. 지금은 얼굴도 기억나지 않는, 그 드마르 공의 막내딸은 결국 어느 집에 시집을 갔다 파혼하고 수녀원에 들어갔다고 했다. 물론 아민은 풍문 따윈 신경 쓰지 않았다. 어쨌든 그런 여자도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최근에 그를 가장 즐겁게 한 여자는 역시 그 외국인 노예였다. 낯선 이목구비와 까만 머리카락, 호리호리한 몸매와 어설프게 말하던 여자. 이름은, 잘 생각나지 않는다. 그냥 그에게는 노예였다. 하지만 그가 샀던 노예 중에 끝까지 반항했던 이이기도 했다.
‘그 년은 남자를 꾀었지.’
심지어 싸우지도 못하던 어린 꼬맹이라니. 그 점이 더욱 아민을 분노하게 했다. 차라리 덩치 큰 이들이나 능력 있는 자라면 그 정도로 화나지는 않았을 것이다. 실제로 여자들 중 남자를 꾀여 도망가려던 행동 패턴은 왕왕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싸우지도 능력도 없는, 저보다 한참 모자라는 어린애라니. 아민은 짜증이 났다.
홧김에 여자를 팔아버리긴 했지만 약간 아쉬운 것도 사실이었다. 그 정도로는 성에 차지 않았는데, 너무 빨리 보낸 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 여자는 유독 끈질겼다. 포기했나 싶으면 몸부림쳤다. 불가능하다는 걸 알면서도 악에 받친 얼굴로 신음소리를 냈다. 가만히 깔려서 즐기나 하면 또 울고 있었다. 이 정도면 이제 황홀경을 느끼고 그의 발아래 매달릴 법도 하건데도 언제나 이를 악물었다. 그 점이 좋았으면서도 매번 화가 났다.
분명한 것은 꽤나 몸이 좋았던 여자라는 거다. 계단 난간에 매달려 울던 그 여자의 뒤는 무척 기분이 좋았다. 오므린 다리 사이로 성기를 집어넣으면 난간을 잡은 손에 힘이 들어갔다. 고개를 수그리고 시간을 인내하는 여자의 목덜미가 너무 가늘어서 머리카락 끈을 풀었다. 검은 폭포수처럼 머리타락이 흩어져 흔들리면 그제야 마음이 안정되었다.
드러난 엉덩이를 붙잡고 그 위로 빨갛게 그려진 채찍자국을 어루만졌다. 그때마다 여자는 흠칫 떨었다. 무늬처럼 양 손목의 수갑 자국과 가슴팍으로 이어지는 말채찍 자국. 피부에 닿는 소리가 듣기 좋았고 고통과 수치심을 견디는 표정이 좋았다. 결국에는 헐떡이며 물을 쏟아내면서도 어쩌지를 못하고 떠는 뒷모습이 좋았다. 뻣뻣하게 선채 자신을 받아들이고야 마는 반전.
붉은 지하방을 떠올리는 아민의 가운데가 부풀기 시작했다. 아민은 시종을 시켜 여자 하나를 불렀다. 짙은 색 긴 머리 여자라고 주문하고서 그는 지하로 내려갔다.
그렇다. 팔아치웠지만 그 외국인 여자는 제 것이었다. 울든 반항하든 도망가려하든 여전히 제 것이다. 그 여자는 그걸 알아야 했다. 그리고 그걸 깨달을 때가 바로 버려질 때인 것이다. 아직은 아니었다.
다만 지금은 꼴 보기가 싫을 뿐이다. 편히 두고 싶지도 않았다. 몇 달 지나고도 살아있으면 다시 데려오자. 혹시나 자살하려고 하면─그런 노예들도 종종 있었기 때문에, 죽은 꼬맹이를 들먹이면 얌전해질 것이다. 그 꼬맹이는 죽었다고 들었지만 상관 없다.
마음이 결정되자 아민이 이를 드러내며 웃었다. 속 시원해진 마음으로 지하실 문을 열었다. 문 앞에 알몸이 된 여자가 있었다. 자신만만하게 서 있는 저 태는 과연 얼마나 갈 것인가. 아민은 속으로 시간을 곱으며 여자의 팔을 묶었다. 여자는 당황하면서도 순순히 따랐다. 시종이 제법 돈을 쥐어준 모양이다.
-네가 얼마 받은지 몰라도, 그만큼은 일해야 할 거다.
채찍이 여자의 등을 후려친다. 소리! 이 소리! 흥분한 아민이 여자의 허리를 잡아채고 제 성기를 드러냈다.
-너야말로.
낯선 목소리가 들렸다. 아민은 채찍을 떨어뜨리고 제 가슴을 꿰뚫은 칼을 내려다보았다. 고개가 천천히 돌아갔다. 처음 보는 남자가 있었다. 어딘가 낯익기도 하지만 역시 모르는 얼굴이었다. 시뻘건 눈을 치켜뜬 남자는 칼을 뽑아 아민의 아래에 찔러넣었다.
-개자식!
칼을 뽑고 다시 찌른다.
-한 짓만큼, 되돌려 받는 거다!
아민의 몸이 천천히 고꾸라졌다. 그로서는 처음 느끼는 고통이었고 또한 쾌감이었다. 아민은 흐느끼듯이 웃었다. 그마저도 점차 잦아들더니 마침내 넝마가 된 그의 몸은 힘없이 늘어졌다. 남자가 칼을 뽑아내자 부들거리며 피가 흘러나왔다. 남자는 칼에 묻은 피를 아민의 겉옷에 슥 닦아내고 일어섰다. 양 팔이 매달린 여자는 덜덜 떨면서 울고 있었다.
-사,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
남자는 여자를 무시하고 그대로 지하실을 나왔다. 뒤로 여자의 울음소리가 들렸다. 발자국마다 핏물이 배어나왔다.
============================ 작품 후기 ============================
생각보다 외전을 빨리 쓸 수 있어서 빨리 왔습니다! 일주일까진 필요도 없던...
루다르 아민은, 예, 그냥 이런 사람이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악인을 주인공으로 삼는 경우 옹호하거나 변명하는 식으로 그려지기가 쉽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썼습니다만. 그래도 재미있게 보셨기를 바랍니다. 원래 욕하면서 보는 재미가 또...
내용상 외전 '하므나의 문장'은 전혀 다른 분위기로 그려질 겁니다.
hdh930111님. 쓰고보니 저도 짧아 아쉽습니다. 외전으로 아쉬움을 달래드리겠습니다.
JingJing2님. 예. 이렇게 끝이 났네요.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흙묻은조선무님. 저도 하트를...주섬주섬..
아르닝님. 여운이 남으셨다니,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라라세미님.감사합니다. 외전도 재미있게 보시길 바랍니다.
천사엄마님. 그동안 봐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다음에 더 좋은 작품으로 뵈어요.
딩가딩가딩가딩가님. 울지 마시라고 여기 외전을..
nabi00님. 네, 즐겁게 봐주세요!
함께행복하기님. 저도 아쉽군요..
시엔야님. 쿠폰 감사합니다. 몰입하여 보셨다니, 이야기 쓰는 사람으로서 기쁩니다.
igor님. 좋은 결말로 남아 다행입니다.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님. 텔레파시라는 게 있으니까요.ㅎ
Habika님. 이프외전이라면..현실세계로 간 제르바르의 고생기 같은 거 말인가요? 농담입니다.ㅎ
행운행복님. 에스카플로네. 옛날 생각이 솔솔...
vivianhu님. 어떻게 감정이 기쁘다 슬프다로 나뉠까요. 그렇게 읽어주시니 감사합니다. 개인지는 생각도 못했던 거긴 한데, 아무래도 수량 문제가 걸리네요.ㅜ 저 또한 아쉽습니다.
순수빈이님. 감사합니다! 다음에 더 좋은 작품으로 뵐게요.
엘리제82님. 감사합니다. 마지막 남은 외전도 기다려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