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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의 배신을 알지 못하여-136화 (136/138)

136화

“널 기쁘게 하려고 준비한 건데, 네가 그렇게 울면………….”

“아냐, 기뻐. 너무 기뻐서 그래…………. 너무 기뻐서………….”

테사가 흘러나오는 눈물을 닦기 위해 소매로 눈가를 비비자,헤르트가 손을 뻗어 눈가를 비비는 테사의 손길을 제지했다.

“눈 비비는 버릇은 여전하다니까…………”

투박하지만 따뜻하고 커다란 손가락이 테사의 눈두덩이를 부드럽게 문질렀다. 그는 테사가 눈물을 그칠 때까지 기다려주었다.“안으로 들어가 볼래?”

·그래도 돼?”

“테사, 널 위한 거야. 내게 물어볼 필요 없어."

“그럼 들어갈래…………!”

테사는 코를 훌쩍이며 빠르게 외쳤다. 그 모습에 헤르트는 제앞에 있는 여자가 벌써 두 아이의 엄마라는 사실이 믿기지가 않았다. 테사는 언제나 그에게 있어서 사랑스러운 소녀처럼 보였다.그에게 손을 내밀기를 망설이지 않았던 그날의 소녀처럼.

“그럼 들어가 보자. 안도 네 마음에 들어야 할 텐데.”

두 사람은 서로의 손을 꼭 잡고서 천천히 집 안으로 들어섰다.

햇빛이 가득 들어오는 집 안은 따로 난방을 하지 않아도 훈훈한 공기가 감돌고 있었다. 테사는 천천히 가구부터 소품까지 하나하나 살펴보았다. 그 모든 것이 그녀가 종종 상상했던 모습과 흡사해서 또다시 눈물이 쏟아질 것만 같았다.

그래, 그 당시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더라면 정말로 이런 집에서 자신은 헤르트와 살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지금처럼 서로에게 의지하며…………

테사는 그 꿈속에 다시 들어온 기분이라 저도 모르게 제 손등을 꼬집어보았다. 아픈 걸 보니 꿈이 아닌 현실이 맞았다. 테사는곧바로 헤르트의 품속을 파고들었다.

“고마워, 헬· 정말로 고마워…………”

“원래 네게 해줬어야 했던 거야. 나야말로 늦어서 미안해."

“아냐, 그렇지 않아………. 난 아예 잊고 있었는 걸… 정말 고마워, 헬."

헤르트는 세차게 뛰는 테사의 심장 소리를 들으며 이윽고 천천히 입을 열었다.

“사랑해, 테사.”

그 말에 테사가 고개를 들어 헤르트를 올려다봤다. 그녀는 그언제보다 환히 웃는 얼굴로 그에게 화답했다.

“나도. 나도 널 사랑해, 헬.”

헤르트는 급히 테사를 끌어당겨 입을 맞췄다. 행복이란 달콤한감정이 그의 가슴 속을 넘실넘실 채우고 있었다.

“앗, 헬…………. 잠깐만, 훗!"

“씨발, 못 참을 것 같아.”

뒤에 밀려오는 압력에 테사는 반사적으로 탁자를 붙잡았다. 그사이에 헤르트는 테사의 옷자락을 들추고 그 안으로 손을 집어넣어 속옷을 빠르게 끌어내다 못해 힘을 주어 찢어버렸다. 축축하게 젖은 속옷은 순식간에 넝마가 된 채로 바닥으로 떨어졌다. 밀부가 공기 중에 노출되자 테사는 몸을 부르르 떨었다.

“언제 또 이렇게 젖었어, 응? 아주 나 미치게 만들려고 작정했지."

“흐읏, 너, 너 때문이잖…………. 으응!"

애액이 뚝뚝 떨어지는 질 안으로 헤르트가 검지와 중지를 모아집어넣었다. 손가락을 살짝 구부려 내벽을 문지르기 무섭게 안쪽에서 쿨쩍거리며 물이 한가득 쏟아지기 시작했다. 테사는 찌르르올라오는 감각에 본능적으로 헤르트를 향해 엉덩이를 흔들었다.

“하아, 헬………. 나, 나…………. 넣어줘, 제발……………”

지난 5년간 수도 없이 몸을 겹쳐오면서 두 사람은 서로의 몸에대해 많은 것을 알 수 있었다. 어디에서 가장 잘 느끼고 반응하는지부터 어떤 것을 좋아하고 원하는지까지.

무엇보다 끊임없이 성감대를 개발하고 여러 가지를 시도해 오면서 속궁합은 날이 갈수록 좋아지고 있었다. 이제 그들은 서로눈만 마주쳐도 달아오르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무엇보다 가장 큰 변화는 잠자리에서의 테사의 태도였다.

“보채지 마, 지금도 당장 네 안에다가 박고 싶은 거 겨우 참는 중이야."

“차, 참지 말고………… 그냥, 빠아리넣, 어주면 안 돼?”

테사는 날이 갈수록 대담해지고 있었다. 좋다, 싫다를 말하는 것이 뚜렷해졌고, 원하는 것도 요구하는 것도 확실했다. 아무것도 몰라 헤르트가 이끄는 대로 끌려가기만 하던 예전의 그녀는 더이상 찾아보기 힘들었다.

“나, 안쪽이…… 간지러워서, 못 참겠어. 헬, 빨리· 응?” “테사, 그러다 저번처럼 찢어지면 어떡하려고.”

“아, 아냐…………. 오늘은 안 그래………. 나 지금 너무 저, 젖어서………….”

테사의 재촉에 헤르트는 인내심이 두 동강 나는 것을 느꼈다. 저보다 몸집이 한참 작은 그녀임을 알기에 최대한 배려를 하려는데도 지금처럼 테사가 작정하고 유혹하면 그는 이겨낼 재간이 없었다. 그 순간만큼은 머릿속이 펑 터지면서 오로지 그녀의 안으로 파고들어 가고 싶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나, 진짜로 못 멈춰. 지금 돌아버리기 직전이야

“안 멈춰도 되니까, 빠, 흑, 빨리………….”

“빌어먹을.”

머지않아 거칠게 버클 푸는 소리와 함께 뜨거운 살덩이 같은 것이 곧바로 음부에 비벼졌다. 테사는 그 익숙한 감각에 두 눈을 감고 입술을 살짝 벌렸다.

아직 넣지도 않았는데도 벌써부터 온몸이 찌릿찌릿거렸다. 저단단하고 거대한 성기가 자신을 얼마나 황홀하게 만드는지 몸이 기억하고 있기 때문일까. 테사는 허리를 움직여 그의 남근에 제음부를 비비기 시작했다.

“훗, 조, 좋아…………. 빨리. 안에………"

“그만 재촉해. 넣어줄 테니까.”

사내는 쿠퍼액이 묻어난 둥근 귀두 끝을 작은 구멍에 맞추고 이내 거침없이 밀어 넣기 시작했다. 퍽! 굵은 성기가 좁고 습한 내벽을 가르며 단번에 안을 메우자 테사는 급히 손톱을 세워 탁자위를 긁어대었다.

아, 학………. 입가에 숨이 연신 터져 나왔다. 테사는 배가 가득찬 느낌에 두 눈을 더욱 질끈 감았다.

'훗, 너무 큰데. 그게 또 좋아…………?

느별다른 애무 없이 삽입을 시도한 것치고는 아픔도 그리 많이껴지지 않았다. 오히려 제 아래를 딱 맞춘 듯한 익숙한 포만감에기분이 끝내주게 좋았다. 특히 귀두의 뭉툭한 끝이 안까지 닿는순간에는 발가락까지 곱아들 정도로 진한 쾌감이 쏟아졌다.

“하아, 좁아…………. 아직도 이렇게 좁아선…………….”

“흑, 우, 움직………. 헬, 우, 움직여줘, 제발..

“안 그래도, 후, 움직이려고 했어.”

본격적으로 사내가 움직이기 시작하자 거대한 성기가 내벽을긁어내렸다. 그 오싹하고 소름 끼치는 감각에 테사는 교성을 내질렀다. 앙! 예민한 질이 헤르트의 추삽질 하나하나에 반응하고있었다. 그가 어떤 식으로 제 안을 휘젓는지까지 알 수 있을 정도였다.

“아, 으, 훗…………. 응!”

“하, 미쳤어, 테사……………”

헤르트는 연신 욕설을 내뱉었다. 안쪽이 요동치면서 제 것을 빠듯하게 삼키는 감각은 움직일 때마다 등골을 쭈뼛거리게 만들었다. 금방이라도 열기에 흐물거리며 녹아내릴 것 같다.

그는 어느새 더욱 거칠게 허리를 흔들기 시작했다. 좀 더 깊고따뜻한 안쪽까지 파고들기 위해서. 본능이 그리하라 외치는 듯했다.

“학, 흑! 응! 아응!"

덜컹덜컹, 남자의 빠른 몸놀림에 테사가 엎어지다시피 몸을 지탱하고 있던 탁자가 통째로 흔들리기 시작했다.

테사는 헤르트가 제 안을 파고들 때마다 파도에 밀려왔다가쓸려가는 기분이었다. 그럼에도 그만해 달라 할 수 없었다. 헤르트가 그의 남성을 제 안에 처박을 때마다 평소에 느낄 수 없는 야릇한 쾌락이 미친 듯이 차올랐다.

“아, 조, 좋아…………. 더, 더………”

“하, 테사……”

“으흐응…………! 헤, 헬………. 기, 깊게

헤르트는 제힘에 못 이겨 밀려나가는 테사의 손등 위에 제 손을 올려 겹쳐 잡았다. 그리고는 쿵쿵, 그녀의 배까지 파고들 것처럼 더욱 세게 추삽질을 했다.

고정된 자세에 사타구니가 더욱 가까이 접히고, 성기 또한 깊게삽입되었다. 고개를 젖히며 가느다란 신음을 내뱉었다.

“아, 헤, 헬…………!”

“흣………….”

“읏…………. 응, 아웃, 기, 깊어, 앙!”

“씨발, 네 안 너무 좋아서 미치겠어.”

이 작은 집으로 오기 전에도 매일 밤마다 테사와 몸을 겹쳤는데도 그녀에 대한 갈증은 반도 채 채워지지 않았다.

정말 이상한 일이었다. 어떻게 매일 봐도 좋고, 계속해도 좋은지. 오히려 날이 갈수록 저를 참을성 없는 인간으로 만들어버릴수가 있는지도 헤르트는 의문이었다.

그는 빠듯하게 제 것을 물고 놔주지 않는 테사의 내벽을 온몸으로 느끼며 다시 한번 더 힘을 주어 추삽질을 했다.

“아, 훗! 좋아……. 헬, 머, 멈추지, 응!”

헤르트는 잡았던 손을 떼고 대신 그녀의 등허리를 꽉 눌러 고정했다. 그리고 남은 한쪽 손으로는 그녀의 다리 한쪽을 탁자 위로 올려놓았다. 그러자 사타구니가 벌어지면서 제 것을 꾸역꾸역삼키고 있는 음부를 더 적나라하게 볼 수 있었다.

“………후, 잘도 다 삼켰네.”

“으응, 사, 삼켰…………. 다 삼켰…………. 아!”

헤르트는 테사의 작은 엉덩이를 가볍게 내려쳤다. 순간 그녀의몸이 움찔거리면서 안쪽까지 자극이 전해졌다. 테사는 무의식적으로 아랫배와 허벅다리를 중심으로 힘을 주었다. 그러자 그녀의등 뒤에 서 있는 사내의 입가에서 꾹꾹 억눌러 담은 밭은 숨이 터져 나왔다.

“씨발, 진짜……….”

“헤, 헬……. 계, 계속…

“기다려봐, 테사."

헤르트는 테사를 일으켜 완전히 그녀를 탁자 위로 올려 눕혔다.이에 테사가 자연스럽게 다리를 양옆으로 넓게 벌리자 푹 젖은음부가 그 앞에 훤히 드러났다. 콩알만 하게 부푼 음핵과 진분홍빛이 도는 음순들, 그리고 그 사이에 자리 잡은 갈라진 틈새.

그는 다시 제 것을 그녀의 입구에 가져다 대고 예고도 없이 힘으로 밀어붙였다.

"아흑!"

쿵 하고 찧는 쾌감에 테사가 목을 놓고 울음소리에 가까운 교음을 내질렀다. 헤르트는 뿌리 끝까지 들어간 제 좆과 그걸 모조리 삼킨 테사의 음부를 내려다보며 잠시 숨을 골랐다.

원체 작은 테사의 밀부는 사내의 크고 흉흉한 양물을 받아들이느라 벌어질 대로 벌어져 더 늘어나는 게 어려워 보이는 상태였다. 하지만 헤르트는 손가락 끝으로 그들의 접합부를 살살 매만지기 시작했다.

“훗…………. 헤, 헬………?”

헤르트는 원을 그리듯 매만지다가 이윽고 검지를 그 사이로 밀어 넣기 시작했다.

“아, 흣, 헬, 뭐, 뭐 하는………….”

더는 들어가지 않은 것만 같았던 구멍이었건만 힘을 주어 파고드니 금세 손가락 하나를 삼켰다. 헤르트는 손가락을 움직여 빈틈없이 맞물린 곳들을 문지르기 시작했다. 그러자 테사의 허리가 붕 뜨면서 뒤틀기 시작했다.

“아, 이상, 이상…………. 빼, 빼줘…………. 헬, 흣, 이상해…

“이상해? 기분 좋은 게 아니고?”

“아, 아냐, 이상…………. 아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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