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7편
<-- 19. 이런 엔딩은 생각해본 적이 없는데요? -->
당장에 피를 울컥 토해내는 상처 부위를 막으려 손을 가져다 댔지만, 붉게 물들기만 할 뿐 별다른 도움은 되지 못했다. 목부터 가슴까지 사선으로 깊게 베여 이대로 가다간 과다출혈로 사망할 것이 틀림없었다.
“의원을 불러요, 당장!”
옷을 찢어 상처 부위가 벌어지지 않게 막아 놓는다 한 들 생명을 연장하는 데에는 큰 도움이 되지 못할 것이다. 우왕좌왕 하던 사제들이 내 목소리를 듣고 몰려들더니 치유 마법을 시전했다. 그러나 나를 포함해 그들의 머리 위에는 피가 채 마르지 않은 검이 아직 들려있었다.
아찔한 살기에 뒤늦게 고개를 들자 눈앞까지 검이 다가 왔다. 대처할 세도 없이 그저 눈만 부릅뜨고 있는데 둔탁한 것이 성녀의 머리를 강타했고, 그녀의 몸이 바람에 속절없이 흩날리는 나뭇잎처럼 맥없이 튕겨져 나가버렸다.
“머슨”
머슨의 주위로 뜨거운 바람이 일었다. 단상 아래까지 거칠게 처박힌 세르데벨라는 즉사 했다 하더라도 이상할 것이 없었다. 그러나 뿌연 먼지가 가라앉고 서서히 보이는 건, 그녀를 감싸 안아든 천신이었다.
공포와 분노로 젖어든 눈은 정확히 머슨을 향하고 있었다.
“케일!!”
천신의 몸을 밀어 내고, 제 발로 절뚝 절뚝 걸어 나와 바닥에 나뒹군 검을 또다시 집어 들었다. 채 성전 밖으로 빠져 나가지 못한 신자들이 겁에 질린 비명을 질러댔다.
위협을 느낀 늙은 사제님이 넋이 나가 서있는 신전기사들을 향해 외쳤다.
“그녀를 막으세요!”
“안 돼!”
말렸으나, 한 발 늦었다.
신전 기사들은 인파를 뚫고 세르데벨라에게 달려가고 있었으며, 그녀의 등 뒤까지 도달한 그들은 옷자락 하나 건들지 못하고 석상이라도 된 것처럼 몸이 굳어버리고 말았다.
“모, 몸이 안 움직여…”
세르데벨라를 헤치러 다가가는 이들을 천신이 가만히 두고 볼 리가 없었다.
“날 배신해?”
창백한 신전 기사들의 얼굴에 세르데벨라의 목소리가 불에 타버린 검은 재가 되어 내려앉았다.
푸욱
“어억!”
망설임도 없이 검이 목을 베어낸다. 구름을 벗겨낸 하늘은 붉은 원단을 끓어왔고, 어스름해진 대지 위에는 장정의 기사가 푹 꺼진 눈을 한 채로 쓰러져갔다.
“살려줘!!”
“꺄아악-”
흥분한 신자들이 다시금 몰아치기 시작했다. 체격이 좋은 자들이 저보다 약한자들을 밀고 밀어 이젠 누가 세르데벨라인지 찾아 보기 힘들 정도로 마구 뒤섞여 버렸다.
이대로 가다간 그녀의 검 아래에 또 누군가 목숨을 잃을 것 같아 초조해졌다.
아비규환, 아수라장. 거대하다고 생각했던 문에 사람들이 몰리자 미어터질 것처럼 좁아졌다. 저들끼리 앞 다투어 이곳을 빠져나가겠다고 싸우는 통에 부상자들이 눈에 띄게 많아졌다. 성전의 단상 위에서 내려다보기엔 너무도 끔찍한 광경이었다.
“문을 부셔버릴까?”
“그랬다간 문 근처에 있는 사람들이 무너진 벽돌에 깔려 버릴 거야.”
...왜 이렇게 된 거지.
각자의 염원을 가지고 신성한 기도를 드렸던 신앙심은 모래처럼 부셔진지 오래고, 대답 없는 십자가는 존재 자체만으로도 좌절감을 뿌리 깊은 곳에 심어주었다.
인파로 가득 메워진 틈바구니 속에서 강한 바람이 일고 주위에 있는 모든 것들이 날아갔다. 머슨이 재빨리 손을 움직여 사람들이 바닥에 떨어지지 않도록 보호했고, 그 모습을 보고서야 겨우 가슴을 쓸어내렸다.
바람의 중심 안에는 천신과 세르데벨라가 있었다.
"고마워, 엘."
칼을 끌고 단상 쪽으로 걸어오는 세르데벨라를 똑바로 마주 보았다. 나 또한 높은 단상위에서 한 번에 뛰어내려 그녀를 향해 걸었다. 내 앞으로 천신이 막아선다.
“비켜”
“...”
발끝에서부터 검은 연기가 빠르게 몸을 타고 올라왔고, 손을 뻗자 그것이 목줄이 되어 천신을 결박했다. 반투명의 검은 연기인데도 코끼리를 얹어 놓은 것 같은 무게감에 천신의 몸이 목부터 바닥으로 고꾸라졌다. 침을 질질 흘리며 엎드린 채로 내 발목을 잡아오는 것을 걷어차고 세르데벨라의 앞에 섰다.
“죽어, 에리나 홀든!”
어깨 쪽으로 찔러오는 검을 몸을 돌려 가볍게 피하고, 손목을 쳐 검을 떨어뜨렸다. 본능적으로 검을 잡으려 허리를 숙이는 세르데벨라의 가슴께로 걷어 차올린 발이 정확하게 맞아 들어갔다.
“아악!”
뿌연 먼지를 날리며 몸이 날아갔고 얼굴에 묻은 피 위에 모래알갱이가 잔뜩 들러붙었다. 당해낼 수 없다는 것을 안 것인지 살기띈 시선만 던질 뿐 더 이상 나에게 다가오진 않는다. 나를 노려보던 눈이 내 머리 위로 향했다.
“케일, 제발 나를 좀 도와줘. 저년이 내 꼴을 어떻게 만들었는지 좀 봐. 반려의 자리를 빼앗고, 이제는 성녀의 자리까지 차지하기 위해 죽이려 들고 있잖아, 케일 제발!”
목소리가 갈라질 정도로 소리쳤으나, 머슨의 표정은 냉담하기만 했다. 어떠한 반응도 하지 않고 그녀의 말을 철저히 무시했다.
“케일!!”
머슨의 모습에 절규한 세르데벨라가 바닥에 무릎을 꿇고 하늘을 보며 괴성을 질러댔다. 가슴이 크게 오르락내리락 할 정도로 거친 숨을 토해 내다가, 엎드린 채로 눈물을 흘리고 있는 천신에게 그녀의 시선이 향했다.
“...벨라.”
짐승처럼 기어서 천신에게 다가가 피 묻은 손으로 그의 얼굴을 쓰다듬었다.
“날 위해 뭐든지 해 줄 거지? 넌, 나를 버리지 않을 거잖아.”
“버리지 않아.”
“역시 그럴 줄 알았어.”
깊게 키스하며 세르데벨라의 손이 천신의 등으로 향했다. 이윽고 고통에 젖은 울음소리가 입술을 뚫고 나왔다.
“날, 위해 날개 정도는 괜찮아.”
벨라의 손 아래 에서 날개가 찢겨져 나가고 있는데도 목의 결박 때문에 움직이지 못하고 소리만 질러대고 있었다. 서둘러 결박을 풀어냈는데도 천신은 가만히 등을 내주고만 있다.
“아악! 베, 벨라!”
세르데벨라는 잘 되지 않는지 입으로 그것을 뜯어 먹기 까지 했다. 천신은 제 날개가 찢겨져 나가는 데도 연인이 다칠까 싶어 함부로 움직이지 않고 있었다. 차마 눈을 뜨고 보기가 힘들어 고개를 돌려 버렸다.
우직끈- 끊어지는 소리와 함께 비명이 조화를 이룬다.
“다시 시작해 볼까, 에리나 홀든.”
날개 하나를 전부 먹은 세르데벨라의 몸에 변화가 찾아왔다. 이전 까지는 찾아 볼 수 없었던 신성력이 생겨나고, 빠진 머리도 어느새 풍성하게 자라나 있었다.
머슨이 단숨에 내 곁에 다가와 섰다.
“이건 반칙이지. 고작 날개 한 장 가지곤 케일을 이길 순 없잖아.”
대답 대신 검은 구체가 빠르게 세르데벨라를 향해 날아갔고, 엄청난 폭발음과 함께 성전을 둘러싼 벽면이 허물어졌다. 순식간에 눈 앞에서 사라진 머슨이 연기 속에서 모습을 드러내 그의 손아래에는 세르데벨라가 목이 졸린 채로 위태하게 들려있었다. 무자비하게 던져진 몸이 내 시선 아래까지 밀려왔다.
팔로 날 보호 하며 뒤로 밀어낸 머슨이 떨어진 세르데벨라의 목 언저리를 밟았다.
“어떻게 하면 가장 고통스럽게 죽일 수 있을까.”
“으윽-”
“우선 가죽을 벗겨내 보지.”
그녀의 쇄골 근처에 손을 깊게 박아 넣은 머슨이 이내 살갗을 뜯어내기 시작했다. 그의 잔악한 행위가 익숙하지 않았다. 내가 아는 머슨이 맞나 싶을 정도였다. 성전에 남아있는 모두가 패닉이 된 상태로 가죽이 벗겨지고 있는 세르데벨라의 모습을 지켜만 보고 있었다.
발버둥 치고 있는 세르데벨라의 몸 위로 천신이 날아들었다. 머슨이 내 몸을 감싸 안은 채 자리에서 벗어났고, 천신은 재빨리 성녀의 몸 위에 치유 마법을 쏟아 부었다. 식은땀이 뻘뻘 흐르고 얼굴이 파리해진 그는 곧 기절할 것만 같은 모습이었다.
“나와”
"아직 다 낫지 않았어"
"케일이 기다려줄것 같아?!"
세르데벨라가 몸을 일으켜 공중에 떠올랐다. 아무리 발버둥 쳐봐야 머슨에게 이길수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녀는 살기를 거둬들이지 않았다. 양 손을 쭉 뻗어 하늘을 감싸 안은 그녀는 눈을 감으며 외쳤다.
“다 같이 죽자.”
허공을 가르고 운석과도 같은 빛이 떨어졌고, 대지위에 내리 박히며 뿌연 먼지가 치솟아 올랐다. 단상 위가 무너져 내리면서 거대한 십자가가 반 토막이 나고 주신의 형상을 본 뜬 석상이 무참히 깨졌다. 벽돌이 찰흙처럼 모양을 바꾸며 엄청난 불꽃과 함께 바스라져 갔다.
순식간에 사상자가 늘어나고 성전이 폐허로 변하기 시작했다. 머슨이 공중에서 그녀의 몸을 낚아채는 순간 빛이 터져 나왔다.
심장이 갑작스레 빨리 뛰며 눈 앞이 새하얘져간다. 끊이질 않는 비명이 머리를 꿰뚫는 이명이 되어 찾아 왔고 이내 몸이 크게 떨렸다.
하얗게 물든 시야가 연극의 막처럼 걷어 올라가고 눈이 떠졌다. 입을 벌렸으나 내 목소리는 아니었고, 내 의지 또한 아니었다.
“어리석은 인간이여.”
구름이 몰려오고 찬 비가 내려 먼지를 가라 앉혔다. 머리위로 아슬아슬 하게 떨어지던 돌덩이는 공중에 멈춰 서고 말 하는 법을 잊은 것처럼 주위가 고요해 졌다. 들리는 것은 내 목소리, 아니 주신의 목소리뿐이었다.
“가엾이 여기기엔 너무도 많은 피를 흘렸구나.”
세르데벨라의 몸이 바닥으로 떨어졌다. 순식간에 힘을 잃은 그녀는 절망에 찬 표정으로 주신을 올려다 봤다. 다가가 머리를 쓰다듬자 놀랍게도 그녀의 얼굴에서 눈물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왜, 왜 제 몸이 아니라 그년에게 들어가 계신가요, 왜!”
“내 잘못이 크다. 그대는 아직 어렸어.”
“더 열심히 할게요. 이젠 정말 잘 할게요. 전 안되는 건가요?!”
“너무 늦었어.”
“...”
주신이 세르데벨라를 지나쳐 가볍게 손을 들어 올렸다. 시신들이 공중에 떠오르더니 그 안에서 야구공만한 빛이 빠져 나가기 시작했다.
“내 잘못이니, 내가 거둬야할 영혼들이지.”
그리고 만신창이가 되어 겨우 숨만 쉬고 있는 천신에게 다가가 섰다.
“끝까지 벨라의 안위만을 걱정하겠지.”
천신이 고개를 끄덕이자 애달픈 한 숨이 짧게 터져 나왔다.
“널 많이 아꼈었다. 엘.”
“...”
“어차피, 한 장짜리 하위 신으로 살아갈 바에야, 이편이 너도 낫겠지. 너 때문에 죽어간 많은 이들을 위해 참회 하라.”
신전의 높이만큼 거대한 금색의 창이 엘의 몸통에 정확히 꽂혀 들어갔다. 창이 깨어지며 금빛을 뿌렸고, 엘의 몸 또한 서서히 연기가 되어 사라져 갔다.
“에, 엘!”
세르데벨라가 있는 힘껏 달려갔으나 뻗은 손에 닿는 것이라곤 차가운 빗방울뿐이었다. 흔적도 없이 사라진 엘의 자리에서 그녀가 허망하게 주저앉았다.
“안 돼…”
손에 쥘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는 그녀가 주신 앞에서 눈을 감았다.
“자비를 베풀어 주세요.”
주신이 몸에 들어가면 성녀는 의식을 잃는다 했는데, 나는 멀쩡히 모든 것을 보고 느끼고 있었다. 성녀가 뻔뻔하게도 자비를 요구하자 가슴 속에서 뜨거운 불이 이는 것도 분명하게 느꼈다. 그러나 동시에 주신의 생각이 나에게 스며든다. 그는 성녀에게 평온한 안식과 함께 신이 될 기회를 주려 했다. 역대 성녀가 신이 되었던 것처럼.
‘자비? 웃기고 있네! 허튼 생각 말아요!’
주신이 성녀의 머리 위에 손을 얹자 따스한 빛이 퍼져 내리기 시작했다. 성녀가 고스란히 그 빛을 맞으며 하염없이 분노에 찬 눈물을 흘려댔다.
‘안 돼. 권선징악 몰라요?! 이런 결말이 어디 있어! 절대 안 돼요! 야, 주신! 이건 아니야!’
“전 어떻게 되는 건가요?”
“신이 될 것이다. 하지만 다른 성녀들과는 다르게 하급 신부터 시작할거야. 밑바닥에서부터 보고 배우 거라.”
‘신은 얼어 죽을, 내가 용납 못해!’
세르데벨라의 얼굴에 희미한 만족이 스쳤다. 모든 걸 잃은 지금에서야 상상했던 최후보다는 낫다는 건가.
빛이 점차 강해지고 공간을 삼킬 듯 거대해졌다. 세르데벨라가 신이 되는 것만은 막기 위해 의식을 되찾으려 부단히 노력했다.
쇠사슬이 사지를 묶고 있는 것 만 같은 느낌에 그것을 끊어내려 힘껏 발버둥 치고 있는데 아득히 먼 곳에서 금빛 구체가 떠다니는 것을 보았다. 오른쪽 팔에 마력을 전부 쏟아 부어 당기자 쇠사슬 하나가 끊어졌고, 두 다리가 떨어져 나갈 정도로 손을 뻗어 그 구체를 잡으려 했다. 손가락 끝이 조금씩 닿아오고 그것을 굴려 완전히 손 안 가득 집어넣었다.
어찌할 바를 몰라 몸이 시키는대로 움직여 한 입에 삼켜버렸다. 그러자 부유하듯 몸이 두둥실 떠오르더니 이내 천둥이 이 머리위로 한번 내리 치고 정신이 번쩍 차려진다.
눈 앞에는 세르데벨라가 머리를 내밀고 앉아있다.
‘내가 몸을 빼앗기다니, 이런 적은 또 처음이네.’
예의 장난스러운 말투를 한 주신이 내 머릿속에서 얘기했다.
시끄러워요.
공간을 가득 메운 빛이 사라졌는데도 아무런 변화가 없자 세르데벨라가 의아해 하며 나를 올려다보았다.
“악인의 말로가 베드엔딩 이여야, 선량한 우리가 해피엔딩일 수 있거든.”
그녀의 동공이 커졌다. 내 손 아귀에서 빠져 나오려고 몸을 움찔 하자 단숨에 그녀의 머리가 터지며 피와 뇌수를 바닥에 흩뿌려지고, 목 잘린 몸이 바닥에서 몸부림치다 숨이 멎었다.
이어서 머슨이 손을 튕겼다. 하늘 위로 검은 먹구름이 모여 들고 거대한 해골 병사가 지키고 있는 지옥문이 열렸다. 나를 포함해서 지옥문을 처음 본 사람들은 경악으로 입을 다물지 못했다. 성녀의 영혼이 해골 병사의 창에 찔려 단숨에 지옥문 너머로 내던져졌다. 그녀에게 평온한 안식은 영원히 없으리라.
‘케일은 여전히 치밀하네.’
발작 하듯 몸이 한 번 울렸다.
“하아.”
다리에 힘이 풀렸다. 폭우로 인해 몸에 묻은 피가 씻겨 내려간다. 머슨이 다가와 손을 내밀었다.
“이런 엔딩일 줄은 몰랐어.”
“...”
“이토록 처참할 줄은… 정말 생각 못했어.”
“에리나의 잘못이 아니야.”
“응, 그렇지 하지만…”
세자인에 있을 때 까지만 해도, 이런 일을 겪게 될 것이라곤 상상도 하지 못했었다. 싸늘한 시신들이 내 주위를 둘러싸고 있을 거라는 건 정말 몰랐다.
머슨이 안아주고 나서야 참아 왔던 겁먹은 눈물이 속이 뻥 뚫리도록 터져 나왔다.
========== 작품 후기 ==========
*독자님 : 역시 미친룐인건 알고 있었지만, 밑천 다 드러난 모습 보니까 신이 강림해도 못고칠 광룐이군뇨
작가 : 오늘로써 벨라의 만행도 끝이 나네요(해방!!)
*독자님 : 그냥 벨라 빨리 지옥으로 보내주세요 ㅠ
작가 : 아아, 갔습니다. 그녀는 갔습니다. 고투헬(어서와, 지옥불은 처음이지?)
*독자님 : 능력없는 돌아이 여자가 하는 행동을 왜 지켜만 보는건가욧?!(어처구니)
작가 : 능력없는 돌아이라서 그냥 지켜만 봤을겁니다. 그 모습이 위협적이었다면 바로 뚜쒸뚜까 했을거에영
주신 : 나같음 보자마자 명치 때린다.
에리나 : 그쪽이 할 소리는 아니죠?
*선작, 추천, 코멘트 감사합니다^^
*원고료 쿠폰 주신 독자님들 감사합니다^^
*엄청 대지가아아아악!!(언제 시간이 ㅠㅠ 죄송합니다 ㅠㅠ)
*확인 못하고 올려요 추후 수정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