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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책은 18세 미만 구독불가 였습니다-143화 (143/170)

143편

<-- 18. 조심해주실래요? -->

“머슨! 핫…”

우뚝 솟은 코가 아래에 닿더니 수치스러울 정도로 숨을 크게 들이켰다. 살짝 고개만 숙여도 음탕하게 냄새를 맡고 있는 그의 모습이 너무나도 잘 보여 얼굴이 터질 지경이다.

“빌어먹게도, 그리웠어.”

“너, 진짜... 읏!”

은밀한 곳을 가리던 얇은 천이 그의 잇 사이에 깨물렸다. 고개를 틀어 당기자 약한 끈이 빠듯하게 살을 누르며 점차 얇아지더니 이내 힘 없이 끊어져버린다.

내 팬티를 물고 선 머슨이 다시금 턱을 눌러 입술을 맞부딪쳤다. 뜨거운 혀가 그보다 더 뜨거운 천 쪼가리를 내 입으로 밀어 넣었다. 뱉으려 발버둥 쳤지만 목구멍 안까지 박아 넣을 기세로 무자비하게 밀고 들어오는 혀로 인해 결국, 저항하는 걸 포기했다. 팬티를 입에 문 채로 서있는 나를 말없이 내려 보더니, 그가 얼굴을 숙여 왔다. 이제까지와는 다른 다정한 입맞춤이 볼에 닿았다,

“달콤한 걸 먹고 있어. 이제 부턴 쓴 맛이 느껴질 테니까. 여기에서.”

손가락 하나가 예고도 없이 질 안으로 깊숙이 들어왔다.

“아흣!”

“젖었잖아, 에리나.”

하나의 깔끔한 동작만으로 망토를 풀어 헤치고 바지춤을 풀러 성난 페니스를 꺼냈다. 놀랄 새도 없이 질 입구에 귀두가 맞닿았다.

“아앗, 안 돼, 아!”

안이 터져버릴 정도로 빡빡하게 밀고 들어오는 그 때문에 고개가 번쩍 들리고, 두 다리가 바들바들 떨렸다. 더 이상 들어 올 곳이 없을 것 같음에도 그는 잔인하게도 아주 깊숙한 곳 까지 페니스를 온전히 묻었다.

“자, 잠깐…”

찢어낼 듯 비좁은 구멍을 억지로 밀고 들어 온 페니스는 적응할 시간도 주지 않고 거칠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가 쳐 오를 때 마다 발이 바닥에서 떨어져 발 끝 으로만 간신히 버텼고, 그의 가슴을 밀어 내며 아래에서 느껴지는 아릿한 감각이 사라지기만을 원했다.

“하앗, 그만, 너무, 빨… 흐윽! 라…”

“여기엔, 나만 들어 갈 수 있어.”

오르가즘을 느끼게 하기 위한 테크닉도 없었고, 늘 나를 애태우던 애무 또한 없었다. 물건을 잃어버리지 않게 이름을 써 두는 것처럼, 머슨은 내 안에 그의 존재를 확실히 각인 시키고 있었다. 최대한의 세기, 최대한의 빠르기로 더 이상 물러설 곳 없는 나를 벼랑 끝까지 몰아세웠다.

“흐읏, 미친…. 아, 앗”

“절대로 도망 못 가.”

결국 발이 완전히 떨어져 버렸지만, 바닥에 주저앉진 못했다. 엉덩이부터 허벅지를 뜨겁게 쓸어내린 그가 다리를 붙잡곤 허리춤에 감아 버렸기 때문이다.

퍼억, 퍽 퍽!

얼마나 세게 치받는지 살 부딪치는 소리가 신음보다 더 크게 울려댔다. 도저히 감당이 되질 않는다. 힘의 차이가 너무도 엄청나서 반항 할 기력조차 생기지 않았고, 시간이 차츰 지나자 쾌락에 의한 유열이 피를 타고 돌기 시작했다. 인형처럼 그에게 끌어 안겨져 흔들리다가 나도 모르게 그에게 맞추어 허리를 쳐올렸다.

“가지 마, 가지 말란 말이야.”

“하앙, 읏, 안가, 안간, 다, 고!”

“크흣, 다시 말해 봐.”

“안 가, 으읏!”

꿈 속을 헤메이고 있는 것처럼 그가 같은 말을 계속해서 반복했다. 내 입에서 몇 번이고 ‘가지 않겠다’ 라는 말을 꺼내게 만들더니 허리가 부셔질 듯 강하게 껴안고는 페니스가 살갗을 뚫고 나올 것처럼 거칠게 쳐올랐다.

사정은 시간은 짧았지만 길었다. 아니 그 순간 만큼은 시간이 멈춰버린 것 같기도 했다. 역동적으로 움직이던 머슨이 숨만 몰아쉬며 여전히 나를 가만히 끌어안고만 있다.

“하아, 하아.”

거대한 짐승 한 마리가 내 품안에서 죽어가는 것 같았다.

“네가 했던 3년간의 거짓말은, 매 순간 나를 숨 쉬게 만들었어.”

“...”

“그런데 이제와 숨통을 끊어 놓겠다고?”

그의 감정처럼 복잡한 숨이 어깨위에 앉았다.

“미안하지만, 난 아직 그럴 생각이 없어.”

단호하고 냉정한 말과 다르게 머슨의 몸이 미약하게 떨려왔다. 3년간의 거짓말. 상처로 너덜너덜해 진 머슨.

입술이 말려 들어간다. 지금껏 내가 해 온 거짓말 들이 셀 수 없이 많아 가늠이 되지 않을 정도였다. 처음 그를 만난 그 순간부터 지금까지, 나와 머슨 사이를 연결 해주 던 것은 바로 나의 간사한 ‘거짓말’ 이었다. 내가 잠깐만 곁에서 떨어져도 안절부절 해 하는 걸 알면서 왜 이토록 망가져서 올 것이라는 걸 예상하지 못했던 걸까.

처음부터 사실을 애기했으면 네가 이렇게 되진 않았을 텐데.

막연한 후회가 입술 끝에 맺혔다 사라졌다.

“...하아, 흥분하지 말고 들어.”

“싫어.”

머슨이 다시금 어깨를 깨물었다. 이 사이로 상처가 쓸릴 것을 알면서도 난 강하게 그의 머리를 밀었다. 살갗이 길게 벗겨지기 시작하자 머슨이 서둘러 고개를 들었다. 두려웠지만 피하지 않고 그를 마주봤다.

“좀 들어!!”

예전과 같은 순종적인 반응은 아니다. 찌푸린 표정엔 불편한 기색이 그대로 드러났고, 붉은 눈동자는 여전히 뜨겁기만 했다.

“...네가 무슨 이야기를 들었는지 나는 몰라. 그래서 처음부터 말 하는 건데, 흐읏…”

맙소사.

아직 빼지 않고 있던 그의 페니스가 속을 가득 채우며 느릿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내가 들으라고 했, 잖아”

“들려”

몸이 흔들린다. 머슨의 어깨에 고개를 파묻었다가, 호흡을 가다듬고는 정신을 차렸다.

“읏, 내가, 차원을 넘어, 흐으. 서, 온 건 맞아.”

“이 몸도 원래 네 몸이 아니고.”

“...그건, 어떻게 알았… 하악!”

박자를 타며 천천히 움직이던 그가 갑작스레 허리를 세게 쳐올렸다. 귓가에 차가운 음성이 닿았다.

“속이려 들지 마.”

속이려 드는게 아니라 정말 궁금해서 물어본 것이었다. 문을 여는 세르데베라라 하여도 내가 단순히 차원으로 넘어 온 사실만 알지 빙의되었다는 것은 모르는 터였다. 혼란으로 머리가 아득해진다. 도대체 어떻게 된 거지?

그러나 오래 생각할 틈은 없었다. 몇 번 똑같은 세기로 허리를 치던 머슨이 갑자기 페니스를 빼냈기 때문이다.

“흐아…”

단단히 지탱하던 그가 사라지자 바닥에 풀썩 주저앉았다. 질척한 액이 허벅지를 타고 흘러 내리는 것이 느껴졌다. 닦고 싶어 손을 가져다 대는데 그 사이에 팔목이 단단하게 잡혀 몸이 휙 돌아간다.

“...?”

의도를 눈치 채기도 전에 엎드린 채로 그의 페니스를 다시 한 번 받아내야 했다.

“아흑!”

“말 해.”

“웃, 읍!”

“계속 말 해”

가히 미친 것 같았다. 한 쪽 팔을 강하게 붙들고는 숨도 쉬지 못할 정도로 억세게 박아 대는 탓에 정신이 몽롱해진다. 입으론 말 하라고 하면서 몸은 내가 한 마디도 하지 못하게 막아서고 있었다.

질에서 빠져 나갈 듯 아슬아슬 하게 빼냈다가, 단숨에 뿌리까지 밀고 들어왔다.

푸욱, 푹!

“읏. 아, 아”

난잡한 피스톤질은 멈출 줄을 몰랐고 온 몸이 타들어버릴 것 같은 지독한 흥분감에 뺨이 먼지 투성이인 바닥에 닿았다. 머슨을 밀어내고 도망가려 팔을 뻗었지만 너무도 손쉽게 골반이 잡히며 더 강하게 붙들려 버렸다.

“아, 아, 처, 천천히 해… 머슨!”

살 부딪치는 소리와 정돈되지 않은 호흡, 그리고 뚝뚝 끊기는 신음이 열기 속을 타고 공간을 뿌옇게 물들였다. 골반을 쥐던 손이 배를 지나 깊숙한 곳에 자리를 잡더니 음핵을 비비며 나를 괴롭혔다.

“앗흥, 잠깐…”

땀 범벅인 등줄기에도 그의 자잘한 키스가 이어진다. 미치도록 박아대던 머슨이 믿기지 않게도 속도를 더 올려붙였다.

“아, 읏, 응…!!”

“크흡, 하아…”

주르륵.

전에 있던 정액이 말라가기도 전에 새것들이 들어 차 쌓여갔다. 몸이 똑바로 뒤집히자 시야가 빙글 돈다. 그 위로 땀에 젖은 머슨의 머리칼이 눈 앞을 가리고 아래 에선 다리가 벌어진다. 귀두 끝이 음핵을 꾹 꾹 누르며 놀리는가 싶더니 질척한 길을 타고 그대로 미끄러져 내려 질 입구에 닿았다.

“...이제 못 해.”

메마른 입술에 그와 같이 건조한 한 마디가 흘러나왔다. 아니라고 부정했지만 몇 번이나 오르가즘을 느꼈는지 모른다. 힘이 빠져 버릴때로 빠져버린 몸은 더이상 머슨을 받아드리기엔 무리가 있었다. 귀두 까지 밀어 넣었던 그가 행동을 멈췄다.

“내 말. 들으라고 했지.”

“말 하라고 했었잖아.”

억지스러운 단호함에 짜증이 났다. 한 손으로 머슨의 뺨을 잡자, 내 아래에 가있던 시선이 얼굴 앞까지 올라온다.

“아무 짓도 하지 말고, 얘기만 들어.”

“그건 싫어”

“왜!”

머슨의 눈동자가 흔들린다. 금방이라도 날 물어뜯을 것만 같던 입술이 다물렸다. 억지로 손가락을 입술 사이로 밀어 넣었다. 길이 쉽게 열리며 날 지독하게도 괴롭혔던 혀가 맞이해준다.

“...내 말은 듣지도 않고 뭐가 그렇게 싫은데.”

서러웠다. 거짓말을 했다는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지만, 적어도 머슨을 향한 마음은 진심이었다. 그런데 그는 내 진심 마저도 전부 거짓이라 치부 한 채 나에게 화를 내고 있는 것이다.

“...”

침묵이 이어졌다. 손가락으로 그의 혀를 쓰다듬자 입술을 모아 그것을 빨아 당긴다. 아이처럼 가만히 물고만 있는 그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커다란 몸이 움찔 하더니 서서히 입이 벌어졌고 난 손을 거둬들였다.

“...에리나가 말 하면 전부 믿게 되니까. 겁을 줘서 도망가지 못하도록 묶어 놔야 하는데, 오히려 내가 휘둘린다고. 아프게 하는 건 나도 싫은데”

억눌려 왔던 감정들이 조금씩 세어나오기 시작했다. 그가 그토록 참아 내렸던 건 분노 따위가 아니었다.

“...왜, 날 사랑하지 않는 거야. 왜…”

감춰 냈던 건 사랑이었다.

젖어든 그의 목소리가 눈시울을 붉게 만들었다. 참았던 것이 끝끝내 뺨 위로 떨어져 내린다.

========== 작품 후기 ==========

* 오해를 푸는 건 내일로 미루어지고....

*독자님 : 연참을 봐도 뒤가 궁금해지고 ㅠㅠ 주신 나쁜놈아 엉엉 ㅠㅠ설명을 하고 보내줘야 하지 않겠니?

주신 : 싸움 구경이 제일 재미쓤(팝콘)

*독자님 : 저 흑콰가 얼마나 갈지 내기해봅시다 여러분 저는 1편에 겁니다 훗

작가 : (동공지진)1편이 넘었으니 메로나는 독자님이 쏘시는 건가요? (윙크)

*독자님 : 141화만에 깨달았는데 후기는 댓글 답변이었군요? 저 이때 까지 작가님 혼자 싱나서 북치고 장구치는 상황극 시간이라고 생각했어옄ㅋㅋㅋㅋ

작가 : .... (엉엉!!!!) 그럼 제가 너무 초라하잖아여 ㅠㅠㅠ 아 노라죠요!! 저랑 놀아달라고요!!!(떼쓰기)

독자님 : (극혐)

*독자님 : 어휴... 이 작가님은 고구마 제조기이신듯 솔직히 말해봐요 괴롭히면서 즐기시죠?

작가 : 피자 엣지도 고구마 들어간것만 먹습니다.

*독자님 : 작가님때문에 또 결제해떠영 ㅠㅠ 내일이면 마나 모은걸로 결제 할 수 있었는데 못참았잖아여

작가 : ...!!!!!!!!!!!!!!!! 솔직히 말하세요, 저 사랑하시죠?(읭?)

*선작,추천,코멘트 감사합니다^^

*원고료쿠폰 주신 독자님들 감사합니다^^

*확인 못하고 올려요 ㅠㅠ 추후 수정하겠습니다!!!!(한번 썼다 날아가서 멘탈털린 작가)

*연참이 늦어지는 이유

-후기 쓰느라 시간 다 보내서.(독자님들 코멘트 고르는거 세상 제일어렵+제일신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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