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편
<-- 10. 연회의 하이라이트는 마지막 날 인가요? -->
봐, 봤나? 봤을 거야. 어떡하지?!
성녀와 눈이 마주쳤다. 마음 같아선 먼 곳을 응시하던 척 하며 자연스럽게 고개를 돌려 외면하고 싶었지만 고민 하는 사이에 너무나 오랜 시간 동안 그녀를 마주 봐 버렸다. 이제 와서 눈을 돌리면 자기를 무시한다 생각할게 뻔했다. 난 어색하게 웃으며 가벼운 목례로 인사했다. 햇살 같이 화사한 웃음이 답인사로 따라왔다.
“...못 봤나?”
그렇다고 하기엔 성녀의 표정은 어딘가 모르게 위험했다. 날카로운 이를 숨기고 먹이를 노리는 짐승을 눈 앞에 둔 것처럼 긴장감을 놓을 수 없게 만들었다. 불편한 마음에 땀이 삐질 흘러내린다.
짧게 인사만 했으면 됐지 성녀의 시선이 부담스러울 정도로 나와 머슨에게 향해있었다. 결국 자리를 먼저 옮긴 것은 나였다.
“머슨 이제 돌아가 봐야 겠어.”
“벌써?”
아쉬워하며 손을 잡아오는 머슨을 가볍게 피하고 그의 가까이에 다가가 속삭였다.
“체닌이 있나 보러 온 건데, 대충 둘러 봤을 땐 보이지 않았어. 너도 찾아봐. 알겠지?”
머슨이 대답하기도 전에 난 등을 돌려 성큼 걸어 나갔다. 아차차. 한 가지 더 이야기 할게 생각나 그대로 뒷걸음질 쳐 다시 머슨에게 다가갔다.
“그… 성녀를 만나면 최대한 얌전하게 굴어야 돼. 알았지? 부탁하는 거 있으면 들어주고.”
“...”
“그럼 이따 봐.”
성녀는 머슨이 기억을 잃었다는 사실을 모르는데, 괜한 해프닝이 일어나는 것을 최대한 방지해 보려는 의도였다. 조용히 체닌을 찾아 데리고 나가야 하는 우리로선 사건에 휘말리지 않도록 조심해야 할 필요가 있었다. 특히 이 아비츠 백작가 안에서는 더더욱 그랬다.
홀을 빠져나가는 내내 뒷통수가 따끔거렸다. 머슨의 시선인지 성녀의 시선이니 아니면 둘 다인지. 뒤 돌아 보고 싶은 마음을 겨우 눌러 내려야 했다.
창고로 돌아가고 있는데, 저택 곳곳에 귀족들의 모습이 보인다. 연회장에서 빠져나와 저택 이곳 저곳에서 연회를 즐기고 있는 것이었다.
젠장. 이 저택을 다 뒤져야 한다는 거잖아.
연회장에만 틀어박혀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왜 쓸데없이 저택을 전부 개방 시킨 거야. 어라, 심지어 주인인 아비츠 백작도 홀을 빠져나간다. 성녀를 두고 어딜 그렇게 급하게 걷는 건지 택배라도 온 것처럼 얼굴엔 만연한 미소가 피어있었다.
슬쩍 궁금해져 정면으로 잘만 걸어가던 발을 급하게 멈춰 세운 후 부드럽게 유턴했다. 좋아 자연스러웠어.
2층으로 올라가려는 건지, 품위도 잊은 채 그는 계단을 두 칸씩 뛰어오르고 있었다. 딱히 나는 몸을 숨길 필요도 없이 그의 뒤를 졸졸 따랐다. 아비츠 백작은 누군가 미행하고 있다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고 있는지 앞만 보고 부리나케 달려 나갔기 때문이다.
2층의 구석진 복도에 들어서자 인적이 드물어졌다. 아비츠 백작은 수 많은 방들 중 하나의 문 앞에서 잠시 숨을 고르더니 힘차게 문을 열고 들어갔다. 그것이 얼마나 힘찼냐면 문고리가 백작의 손에서 미끄러지고, 강하게 힘을 받은 문이 벽에 쾅! 부딪힐 정도였다. 덕분에 방 내부를 잠시 훔쳐볼 수 있었다.
체닌이라도 있어주면 감사할텐데 말이지.
뭐, 아비츠 백작이 허겁지겁 뛰어가며 만날 위인은 아니라 가능성은 낮지만.
과감하게 상체를 쭈욱 빼어 안을 들여다 보았다. 아비츠의 거구에 가려 방 내부가 정확하게 보이진 않았지만 그의 어깨 너머로 장신의 인영이 비추었다.
“...가면?”
얼굴을 확인 할 수 없게 콧대 위부터 은색 가면을 뒤집어쓰고 있는 인물이었다. 가면의 남자가 문을 지적하자 아비츠 백작이 잠시 당황해 하며 주위를 살피더니 뒤에 서있던 나를 불러 세웠다.
“거기, 너! 문을 닫도록”
“예”
자기가 닫는 게 훨씬 나을 것 같은데 말이지. 난 시선을 바닥으로 고정한 채 문을 닫아주었다. ‘쾅!’ 소리가 나도록 굳게.
아비츠 백작은 야망은 있어 보이나 머리가 좋은 자는 아닌 것 같았다. 웬 시녀 하나가 대뜸 자기 뒤에 서있으면 의심부터 해야 하는게 맞을 텐데 고작 튀어나온 말이 ‘문 닫아!’ 라니. 뭐 어쨌든 별 일 없이 넘어갔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나는 땡큐 지만.
말하자면 단기 아르바이트로 고용된 나에게 여유롭게 저택을 둘러보며 무언가 찾을만한 시간 따위는 없었다. 내 발자국이 찍히지 않은 곳도 더러 있었으며 그나마 둘러본 곳 마저 꼼꼼하게 살피진 못했다. 눈대중으로 훑어보는 것으로 1차 체닌 찾기를 끝낸 채 나는 다시 익숙한 양파 냄새가 나는 곳으로 향했다.
창고로 돌아 왔을 땐, 그릭아저씨의 흥얼거리던 노래가 이젠 위풍당당한 성악가의 발성으로 튀어나오고 있었다. 통이 좋은 체구 만큼 쩌렁 쩌렁 울리는 소리에 귀를 틀어막아야 했다.
“사람 쫒아오겠어요!!”
외쳐보아도 잔뜩 심취해 있는 그릭아저씨에게 내 말은 들리지 않은 듯 했다. 결국 그의 등을 손바닥으로 두드리고 나서야 노래가 멈췄다.
“구경은 좀 재미있었나?!”
“아휴. 성악가를 하시지 왜 남의 집에서 양파껍질이나 까고 있으시대요.”
소질이 있는 지는 모르겠지만.
“원래 하고 싶은 건 취미로 남겨둬야 좋은 거야.”
그릭 아저씨가 호탕하게 웃으며 노래를 이어나갔다. 방금처럼 귀가 찢어질 듯 한 큰 소리는 아니여서 인지 듣기에 나쁘지 않았다. 오히려 적적한 창고 안에 활기가 돈다.
‘쾅! 쾅!’
격한 노크소리와 함께 문이 덜컥 열렸다. 얼굴의 절반이 수염으로 가득 들어찬 아저씨가 한 마디 말도 없이 그릭 아저씨를 향해 손짓했다. 난 처음 보는 사람이었지만 그릭아저씨는 아주 낯이 익은 듯 짧게 인사하고 풀어두었던 허리춤을 다시 매었다.
“벌써 시간이 그렇게 됐나?”
“어디가요?”
“아, 연회 때 쓰일 식재료들이 도착한 모양이야. 물류체크는 내 담당이거든.”
“바쁘시네요.”
“그렇지 뭐. 연회날이라 물량이 많아 늦을 수도 있으니 자리를 비우게 되면 쪽지라도 남겨두고 가.”
“네, 그럴게요.”
그릭아저씨가 나가고 완벽히 혼자가 되자 누가 시키지도 않았건만 내 몸이 바닥위로 철푸덕 쓰러졌다. 팔 다리를 대자로 뻗어 멍하니 천장을 바라보는데도 여기 저기 근육들이 욱신거린다.
“으으- 죽겠다 진짜.”
체닌 한 번 더 찾으러 왔다간 비명횡사 하겠네.
“머슨은 잘 찾고 있으려나?”
찾기는커녕 성녀에게 붙들려 “왜 내 오빠를 죽였어!” 라는 둥의 쓴소리나 듣고 있진 않을까 걱정도 되었다. 근처에 에반이라도 있었으면 머슨 곁에 꼭 붙어 있어 달라고 부탁이라도 했을 텐데, 어느 순간부터 에반의 모습이 보이질 않았다. 그 능글맞은 성격이면 어딘가에서 농땡이를 피우고 있을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하아…”
홀에서 보았던 성녀의 표정이 잊혀 지질 않는다. 독자로써 성녀를 마주보았을 땐 여리지만 강단 있고, 올 곧으며 불의 앞에서 큰 목소리를 낼 줄 아는 뚝심 있는 여주인공으로 묘사되어 누구와 연인이 되 든 응원해 주고 싶은 마음이 컸었다. 그러나 사람으로 마주보았을 때 그녀는 가시를 숨긴 장미처럼 아슬아슬 하고 내가 알던 성녀의 이미지와 완벽하게 일치하지 않아 불안정하게 느껴졌다. 마치 부유하고 있는 사람처럼.
성녀의 얼굴을 마주하는 게 껄끄럽다. 단 한번 이야기를 나눠 본 사이일 뿐이지만, 앞으로도 그 인연이 길어질 것 같다는 예감이 들었다. 나는 성녀를 통해 집을 가야 했고 머슨은 언젠가 기억을 찾아 성녀의 옆을 지킬 테니 어찌 보면 당연한 건가?
나중을 대비하여 성녀와 친분을 쌓으려 찾아 갔었던 공식적인 첫 대화가 물거품이 되었던 것이 떠올랐다. 미약과 집단강간미수 그리고 살인으로 얼룩져 전혀 유쾌하다고 이야기 할 수 없을 법한 장면들이 연출되었다.
아직도 그때만 생각하면 몸에 소름이 끼쳤다. 그리고 납득이 되지 않아 석연치 않은 것들도 불쑥불쑥 머리위로 떠올랐다.
도대체 신전의 경호를 어떻게 하였기에 미약이 섞여 들어갈 수 있었으며, 성녀만 은밀하게 아는 비밀통로에 무슨 수로 괴한들을 배치하였고, 살인이 절대 용서받지 못할 짓이란 것을 알지만 도의적으로 미약을 대신 먹은 내가 강간당할뻔 했는데 이 상황에선 살인에 분노 할 것이 아니라 내 몸을 살펴야 했던 게 아닌가 하는 의문.
원작의 성녀라면 1차 피해자인 그리고 약자인 나를 달랬을 것이다. 강간범을 왜 죽였냐고 탓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의심은 수 만 가지의 상상을 가지고 날아들었다.
“으으…”
‘성녀가 일부러 나를 엿먹이기 위하여 그랬을 것이다.‘ 라는 가정이 떠오르자 고개를 세차게 저었다. 아니야. 확실한 증거도 없는데 애써 사람을 나쁘게 볼 필요는 없지. 일단, 여긴 책 속이고 내가 읽은 책에서 성녀는 전혀 그런 일을 할 사람이 아니었으니까. 이것이야 말로 원작 파괴지 암 암.
“내가 모르는 흑막이 성녀를 괴롭히고 있을 수도 있고.”
라고 생각을 정리할 때 즈음 또 다른 걱정이 꼬리를 물고 들어왔다.
“...머슨이 여기서 시종노릇 하고 있는 거 봐버렸네.”
‘머슨’이기에 가능했던 거지 감히 ‘마왕’이 이런 일을 한다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을 것이다. 왜 여기 있냐며 동네방네 소리를 질러 대는 성녀로 인해 머슨이 마왕이라는 것이 밝혀지는 상황이 그려지자 머리가 뻥! 하고 터지는 기분을 느꼈다.
“아오! 되는 게 하나도 없어!”
역시 거짓말도 똑똑한 사람이 치는 것이다. 우선 홀에 가서 머슨을 잠시 끌고 와야겠다는 생각으로 자리에서 벌떡 일어섰다. 그런데, 내가 나가기도 전에 창고의 문이 열린다. 그릭아저씨가 벌써 도착했나 싶었는데 풍채를 보니 그는 아니었다. 내가 아주 잘 알고 있는…
“머슨, 여기 어떻게 왔어?”
“홀에 체닌은 없었어.”
그가 창고의 문을 닫고 나에게 빠르게 걸어 오더니 고개를 내려 입을 맞춰온다. 틈만 나면…!
“아니, 어떻게 왔냐니까”
“에리나가 어디에 있는지 정도는 바로 알 수 있어.”
그러고 보니 어제도 내가 위험 할 때를 딱 알고 찾아왔었지. 설마 너!
“내 몸에 뭐 심어 놨어?”
팔 다리 배 할 것 없이 손으로 몸을 훑었지만 딱히 의심 살만한 것은 없었다. 머슨이 빙그레 미소 짓는다.
“글쎄.”
“말 돌리지 마. 아, 맞다! 혹시 성녀는 만났어?"
“응”
“마, 만났다고?! 뭐래?”
히끅- 당연한 결과였지만 막상 들으니 놀랍다. 괜히 딸국질이 튀어나왔다.
“왜 여기에 있냐던데?”
“그리고?”
“...”
“그리고 뭐라고 했어?”
초조한 내 마음과는 별개로 머슨은 한없이 태평해 보인다. 그래, 모르는게 좋은 거지. 내가 머슨의 팔을 흔들며 재촉하자 그가 겨우 입을 열었다.
“어울리지 않는다고 이야기하고 그냥 갔어.”
“그냥 갔다고? 진짜?”
“응”
나 같으면 놀라 까무러칠 것 같은데 의외의 반응이었다. 머슨 얼굴을 보면 오빠가 생각나 힘들어서 그랬나? 갖은 드라마적 요소를 동원해 합당한 이유를 붙이려 노력했지만, 글쎄… 이 것도 납득이 잘 가지 않는다.
“에리나, 여기서 일하는 구나. 힘들지 않아?”
머슨이 하나로 묶어 올린 내 머리칼을 장난감처럼 어루만지기 시작했다. 힘든것 뿐이겠어?
“아주 삭신이 쑤셔.”
“안마 해줄게.”
“지금은 됐어. 집에서.”
“지금도 하고, 집에서도 해 줄게.”
말릴 틈도 없이 머슨이 내 몸을 잡아 돌렸다. 아니 됐다니… 아고, 시원하다. 거, 거기 오른쪽 쫌만 더
아프진 않지만 적당히 시원할 정도로 꾹 꾹 어깨를 누르는 것이 일품이었다. 그런데 어깨와 팔뚝을 오가던 머슨의 손이 점점 더 밑으로 내려간다.
“어허, 가슴은 멀쩡하거든?”
시무룩 숨이 내뱉어 지는게 느껴졌다. 머리를 묶어 올린 탓이었는지 머슨의 호흡이 그대로 목에 닿아 절로 몸이 찌르르 떨렸다.
“너무 가까이 붙지마.”
“왜?”
“소름 돋는단 말이야. 앗!”
“싫어”
머슨이 고개를 내려 내 귀를 잘근잘근 씹기 시작했다. 밀어 내려 해도 힘을 꽉 주고 버티고선 절대 물러서지 않는다. 가끔 이렇게 심술을 부릴때면 당해낼 재간이 없다.
“하으으…. 그만해.”
“에리나 소리가 좋아. 더 내줘.”
“으웃! 여기서 뭐하는 거야.”
뜨겁고 축축한 혀가 느릿하게 귀 전체를 핥아 올리자 배 밑에서 간질간질한 흥분이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고개가 머슨이 물고 있는 귀쪽으로 기울어 지고 몸이 바들바들 떨린다.
“간지러워”
“알아.”
“알면 그만…”
“그만 둬!”라고 얘기하려던 것이 입안으로 쏙 말려들어갔다. 갑작스레 창고의 문이 활짝 열렸기 때문이다. 대담하게도 문 앞에서 그런 행각을 벌이고 있던 우리는 그 모습을 고스란히 내비춰야 했다.
“케일.”
개 망했다. 성녀였다.
하필이면. 그릭아저씨도 아니고, 시종장 게르니아도 아니고, 차라리 아비츠 백작이었어도 괜찮았을 텐데. 하필이면 성녀라니!
그녀의 표정에 당혹감이 스쳤다. 잠시 사고가 정지 된 듯 마왕의 이름을 한 번 부르고 나선 아무 말이 없다. 머슨은 분위기 파악도 되질 않는지 여전히 내 귀를 물고 있는 상태였다. 팔꿈치로 그의 배를 툭툭 (조금 셌다)치자 드디어 그가 물러선다.
“저, 이건 오해...예요. 신종 안마 기법인데. 귀의 혈을 자극해서 피가 체내에서 빨리 돌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거라죠! 성녀님이 생각하는 그런 게 아니랍니다.”
얨병 헛소리다. 성녀는 불과 하루 전 나에게 “난 마왕이 좋아요” 라는 식의 고백을 털어놓았었다. 그런데 그 이야기를 들은 내가 이런 짓을 하고 있으니. 그녀의 입장에선 얼마나 어처구니가 없겠는가.
나도, 성녀도 할 말을 찾지 못하고 (머슨은 아무 생각이 없다.)있을 때 성녀가 힘들게 입을 열었다. 그녀의 뺨에 작은 경련이 이는 것을 보았다. 그러나 최대한 웃으려 노력하며 고개를 끄덕인다.
“길을 잃었어요. 홀 까지 안내를 부탁해도 될까?”
뒤는 머슨에게 하는 말이었다. 머슨은 분명 또 멍하게 서있겠지. 라는 건 오산이었다. 자기 스스로 터벅 터벅 걸어가 성녀의 옆에 선다. 그제야 성녀의 얼굴에 진짜 미소가 그려졌다. 소소한 승리감이 어린 미소가.
========== 작품 후기 ==========
*으앙 왜 계속 길어지는 걸까요? 8ㅅ8...
*확인 못하고 엄청급하게 올려요! 차후 수정하겠습니다.*
*독자님 : 작가님 요새 절단 신공이 느신거 아닌가여?!
작가 : (레벨업!)은 아니고... 비축분이 없기 때문에 다음날 쓰기 편하도록 사건을 만들어 두려고 하다보니 그렇게 되는 것 같습니다 8ㅅ8,,,츄륵... 시간, 시간이필요합니다 끄아앙!
*독자님 : 오늘(어제)내용은 양파! 어니언! 이네용 쿡쿡쿡
작가 : 훌륭합니다. 정확하게 파악하셨습니다!
*독자님 : 테론! 백작 아들 죽은거 언급 안되나요?
작가 : (감동의 쓰나미) 테, 테론을 기억해 주시고 있을줄이야 8ㅅ8!!! 꺄앙 ㅠㅠ 당연히 언급 됩니다!! 곧 나와용!!
*독자님 : 성녀VS체닌 파이트 뜨는거 나오나요?!
작가 : 음... 평균레벨이 맞지 않아 불가능 합니다. 뜨기도 전에 체닌이 깨갱
*독자님 : 그릭아저씨는 원빈아저씨가 아니라 그냥 그릭요거트아저씨 였던걸로
그릭 : 원빈이 아니라 미안하게 됐수다.
요거트 : 제 이름에 붙어있는게 그릭 아저씨인것도 별로.
그릭 : 내가 돌아갈 곳은 양파뿐.
*선작,추천,코멘트 감사합니다!
*원고료 쿠폰 주신 독자님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