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편
<-- 7. 수도에는 미인이 많나요? -->
널 밀어내는 게 아니라, 내가 멀어 지는 거라면…?
차마 꺼내지 못 할 말을 마음속으로 나마 중얼거렸다.
있잖아. 그때가 되기 전에 전부 이야기 할게. 날 잃기 전에 네 기억이 되돌아 올 수 있도록 할게. 텅 빈 세상에 홀로 서있는 것만 같은 기분을 느끼게 내버려 두지 않을게.
날 안고 한동안 놓아주지 않는 머슨으로 인해 억지로 눈을 붙였다. 정신이 들었을 때에는 어둠이 깊게 내려앉은 밤의 시간이었다. 문 틈 사이로 흘러나오는 옅은 빛에 의지하여 그나마 보이는 것이라곤 머슨의 윤곽이 전부였다. 가깝게 붙어 있어 그의 숨소리가 또렷이 들렸다. 머슨이 깨지 않도록 조심조심 자리에서 몸을 일으켜 내 몸을 두르고 있는 무거운 팔을 치우고 흐트러진 이불을 정리했다.
한 번 달아난 잠은 쉽게 다시 찾아오지 않았다. 침대 위에 걸터앉아 멍하니 발끝만 바라보았다. 요즘 들어 사건이 사건을 물고 와서 인가? 숨 쉬는 것 마저 답답하게 느껴졌다.
세르데벨라 르네.
그녀를 만나기 위해 2년이 넘는 시간을 기다렸다. 진짜 내 집으로, 내 세계로 돌아가는 날만을 바라고 또 바랐다. 그런데 막상 성녀를 눈 앞에서 보니 기쁨과 환희 보다는 묘한 감정이 일렀다. 옳은 길인 줄 알고 망설임 없이 걸어왔건만 결국 그 종착지가 아찔한 높이의 절벽 끝이었던 걸 알게 된 우스꽝스럽고 절망적인 상황을 겪은 것만 같았다. 왜지? 어째서 일까? 마음 속에선 다시 그 길을 따라 돌아가라고 외치고 있었다.
으윽- 아냐, 아니야. 세차게 고개를 내저었다. 너무 갑작스럽게 만나게 돼서 그래. 마음의 준비를 전혀 하지 못했잖아. 그도 그럴 것이 일리가 있었다. 체닌을 데리고 오겠다는 목표만 가지고 무작정 수도로 떠났는데, 난데없이 성녀의 등장이라니…. 세자인의 문제도 해결하지 못한 채였는데, 성녀의 옷자락을 붙들고 제발 집으로 가는 문을 열어달라고 사정할 수도 없는 노릇이지 않은가? 난 그런 무책임하고, 은혜도 모르는 체닌 같은 사람은 아니라고 자부 할 수 있었다. 절대로!
게다가 시기상으로도 너무 이른 만남이었다. 내가 기억하는 바로는 ‘새벽 사이에 첫눈이 내리기 시작하더니 세르데벨라가 신전 문 밖으로 나와 한 걸음 떼었을 땐 그 발자국이 남을 정도로 소복이 쌓였다’ 라는 비슷한 묘사가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가을의 초입을 앞두고 있는 시점이었다. 장소도 시계탑이 아닌 거리의 한복판. 소설의 방향이 틀어지고 있었다.
설마, 미친. 내가 개입해서 그런가?
눈물이 들어찬 성녀의 눈망울이 머리를 스쳤다. 시기와 장소만 다를 뿐이지 그녀가 가지고 있는 감정은 같은 듯 싶었다. 소설 속에서도 헤일런 대학살 때 자신의 하나 뿐인 오빠가 마왕에게 살해 당하고, 후에 마왕과의 재회 당시에 애증어린 말을 내뱉었었다. 아, 다른게 하나 더 있다면 마왕은 그 기억이 전혀 없다는 것.
“저런…”
잘 자고 있는 머슨을 괜히 건드려 머리카락을 매만졌다. 손가락 사이로 부드럽게 흘러내리는 감촉이 기분 좋았다.
“에리나?”
“미안, 깼어?”
잠이 덜 깨어 낮게 쉰 목소리로 이름을 불러주니 마음이 찌르르 하고 울린다. 머슨이 머리칼에 닿아있는 내 손목을 잡고 끌더니 다시 나를 눕혔다. 우직한 팔이 가슴위에 얹어지고, 머슨의 품안에 안겨들었다.
내 정수리에 턱을 비비며 어리광을 부리는 머슨의 등을 두어번 토닥여 주었다.
“내일 날이 밝으면 아비츠 백작가에 가보자. 우리같이 신원불명의 사람들은 들어가기 힘들겠지만, 멀리서 동태라도 살펴 보는거야.”
“그래”
“혹시 알아? 운 좋게도 체닌이 마부 한명만 딸랑 데리고 외출해 줄지. 몰래 미행하다가 기회를 노려 확 붙잡는거야. 자신 있지?”
“맡겨만 줘”
“위험하다 싶으면 바로 내빼는 거 잊으면 안 되고”
“알았어.”
그리고 난, 머슨을 몰래 떼어놓고서라도 성녀가 있는 신전을 혼자 다녀올 생각이다. 아무리 마음이 불편하다해도, 눈 앞에 떡하니 나타난 성녀를 그냥 지나칠 수는 없었다. 본론에 들어가기 전에 얼굴을 익혀두고, 말이라도 몇 마디 나눠 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그리고 우연이든 필연이든 성녀와 마왕은 수도에 같이 있는 한 다시 재회할 것임을 직감이 말해주고 있었다. 아무런 대비도 없이 둘 사이에 돌발 상황이 일어나기 전에, 가느다란 실 한 자락이라도 쥐고 있는 편이 나았다. 그리고 머지 않아 진실을 알려야 할 때가 온다면 반드시 내가 직접 이야기해주고 싶다. 다른 사람의 입을 통해서가 아니라. 그때는 에리나 홀든이 머슨 홀든에게 하는 마지막 이야기일 테니까.
*
“너 이거 써”
“...”
“뭐해? 팔 아파”
아프다는 소리에 머슨이 내 손에 올려진 것을 냉큼 집어 든다. 어제 반나절 수도에 있어 본 것만으로도 알았다. 아니 사실 초단위로 깨달았다. 바로 머슨이 튀어도 너무 튄다는 것이다. 숨구멍만 뚫어놓고 다녀도 큰 키와 벌어진 어깨, 잘빠진 다리, 보기 좋게 균형이 잡힌 몸매가 시선을 끄는데 보는 이로 하여금 넋을 놓게 만드는 유려한 외모는 온 세상의 관심을 단숨에 사로잡아 버리기에 충분했다. 걸어 다니기만 해도 화제가 되는 사람은 괜한 구설수에 빠지기 쉽다. 체닌 납치 작전이 시작도 되기 전에 망칠 우려가 있다는 말이다.
게다가 대한민국에선 그토록 흔했던 검은 머리칼이 이쪽 세계에선 그렇지 않은 모양이었다. 다들 머슨의 외모에 빠져 허우적대느니라 미쳐 머리색을 확인할 틈도 없어 보였다만, 걔 중 누군가가 머리가 검다며 속삭이는 것을 들었다. 경비가 삼엄한 수도에서 타 대륙의 사람이라고 의심 받기 전에 차라리 가리고 다니는 것이 나았다.
로브가 있었다면 좋았겠지만, 아쉽게도 농사일만 했던 우리에게 그런 옷이 있을리 만무했다. 결국 나는 내가 즐겨입던 원피스를 부욱 찢어 흡사 보자기와 같은 천 조각을 건냈다. 야, 스카프라고 생각해 스카프. 밝은 색 천은 눈에 띌까 싶어 짙은 밤색 천을 골랐다. 머슨은 천을 들어 올리고 그것을 뚫어져라 응시했다.
“매라니까?”
자신의 눈 높이까지 그것을 들어 올리더니 여기저기 살펴 본다. 그렇게 봐도 뭐 안 나와 그냥 천이야. 이로 살짝 뜯은 후 손으로 찢어내렸기 때문에 여기저기 실밥이 튀어나와 있었다. 얼핏(?) 보면 넝마로 보일 수도 있었지만, 빈티지한 잇 아이템이라고 생각하는게 좋을 것 같다.
머슨은 ‘나보고 이런 걸 메라고?’ 하는 뜻에서 천을 두르지 못하는 게 아니라 사용방법을 모르는 것 같았다. 쫙 펼쳐도 보고 마구 구겨도 보고 어린아이가 처음 보는 물건을 만지고 놀 듯 했다.
“숙여봐”
천을 받아 들고 낮아진 머슨의 머리에 그것을 둘렀다. 세모로 반듯하게 접어 머리를 푹 감사도록 한 뒤 턱밑에서 매듭을 지었다.
“봐 봐”
머슨이 한쪽 눈썹을 움찔 거리며 나를 뚫어져라 쳐다본다. 몹시 어색해 하는 표정으로 천을 두르고 있는 모습이 앙증맞았다. 외모를 가리려고 했던 것인데, 오히려 작정하고 여심을 노리려는 듯한 귀여움이 풀풀 풍겼다. 건장한 체격과 선이 굵은 짙은 이목구비에는 어울리지 않는 말이었지만, 잘생김 이즈 뭔들. 잘생긴 귀여움이었다.
“아흑, 귀여워!”
참지 못하고 그의 목을 끌어안았다. 큰 소리가 나도록 뺨에 뽀뽀를 퍼붓다가 스믈스믈 허리께로 올라오는 머슨의 손에 정신을 차렸다. 어딜 만지니? 뭐, 내가 할 소리는 아니었지만.
“문제가 생겼어. 너의 빛나는 외모가 가려지질 않아.”
두건만으로는 턱없이 부족했다. 어떻게 한담… 양 손으로 엄지와 검지를 이용해 카메라처럼 든 뒤 머리부터 발끝까지 머슨을 스캔했다.
“다 가려야 돼. 다.”
원피스를 더 찢어 천을 크게 만들었다. 마치 히잡을 두른 듯이 눈만 빼놓고 전부 칭칭 감았다. 외려 이 모습이 더 수상해 보일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별 이상한 또라이가 다있네 소리 정도로 끝날 뿐이지, 주변의 시선이 졸졸 쫓아 다니지는 않을 것 같았다.
“덥겠지만, 조금만 참아 줘.”
여관에서 아침을 사먹을 수도 있었지만, 여름날에 음식이 부패하여 아까운 음식이 버려질까 싶어 배낭에 챙겨 놓은 것으로 끼니를 해결했다.
장마는 아니었는지 동이트기 시작할 때 즈음 비가 멎었다. 대지는 축축하게 젖어 있었지만 그 위로 물이 고이지는 않았다. 마침 우산도 없었는데, 하늘이 우리를 돕는구나.
우선, 수도에 대해선 까막눈인 나와 머슨은 아비츠 백작가를 찾기 위해 어제의 그 광장으로 향했다. 아비츠 백작가의 문장을 기억하니 혹 비슷한 마차가 지나가면 따라갈 생각이었다.
그러나 말 그대로 생각이 쉽지, 막상 광장에 도착하니 눈이 빙글 돌아갈 지경이었다. 어제는 당황해서 제대로 살필 틈이 없었는데, 오늘 와서 보니 사람이 많아도 너무 많았다. 퇴근길에 지하철 2호선을 타고 있는 기분이었다.
“머, 머슨. 긴장하지마.”
왁자지껄한 소음에 내 말소리가 묻힐 지경이었다. 항상 이렇게 사람이 많은 거야? 맙소사! 소설에 묘사된 바로 의하면 수도 트렌시아가 속해있는 테렌투스는 전 대륙을 통틀어 영토가 가장 넓은 나라로 묘사되었었다. 그런데 지금 모습은 사람은 많고 땅이 없어 발 디딜틈이 없어 보였다. 이렇게 된 이유는 뻔하지... 망할 이촌향도.
서있기만 했을 뿐인데도 사람이 몰려들어 몸이 부딪혔다. 괜히 이런 생각이 들었다.
“머슨 소매치기 안당하게 조심해.”
갓 상경한 시골 부부에게 뭐 뜯어먹을 것이 있겠냐만은 그래도 혹시 모르는 거니까… 난 내 허리춤에 달려있는 돈 주머니를 감싸 안았고, 머슨은 내 어깨를 감싸 안으며 자기 쪽으로 당겼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광장에 사람들이 더더욱 몰려들었다. 과포화다 과포화! 앞으로 나아갈수도 없고, 그렇다고 다시 돌아갈 수도 없을 만큼 빼곡하게 들어찼다. 이때 부우웅- 하는 거대한 나팔소리가 들렸다. 동시에 여러 대가 울리는지 사방에서 퍼져나왔다. 사전에 이야기라도 한 듯이 그 많던 사람들이 일제히 환호성을 내지르기 시작했다.
“뭐야?”
어라 저 아주머니는 옷소매로 눈물까지 훔친다. 열렬한 환호속에서 멀뚱하게 서있는건 나와 머슨 둘 뿐이었다. 가만히 있는 것이 때로는 더 이질적으로 보일 수 있다는 것을 금새 깨닫고 난 영문도 모를 환호를 따라 내질렀다.
“와… 와아아”
뭐하니? 너도 하렴.
경쾌한 음악소리가 퍼져 나오더니 붉은색 제복을 입은 무리가 발을 맞추어 행진하는 것이 보였다. 미어 터질것만 같았던 광장이 신기하게도 반으로 가라지기 시작했다. 갑작스러운 움직임에 머슨과 함께 떠밀려갔다. 운이 좋다고해야 할지, 나쁘다고 해야 할지. 나와 머슨이 갈라지는 반 사이에 딱 서있었는지 우리의 코 앞으로 제복을 입은 남자들의 행진이 보였다. 이어 백마를 탄 기수들이 근엄하게 뒤를 따랐고, 거대한 붉은 깃발을 휘두르며 각을 맞추어 걸어 나오는 사람도 있었다.
“우와아-”
머리위로 꽃잎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바람을 꿰어 만든 듯 하늘하늘한 실크 원피스를 입은 여자들이 공중을 떠다니며 밑으로 꽃을 뿌렸다. 어떤 놀이동산의 퍼레이드도 이보다 화려하진 못할 것이다. 한참이나 행진이 이어지더니 음악이 바뀌어 갔다. 빠르게 울려대던 북소리가 근엄하고 엄중하게 둥- 둥- 울린다. 광장안의 수많은 눈들이 한 곳을 향했다.
“황제 폐하 만세!”
황제라고?! 이렇게 갑자기?!
한 사람이 외치자 메아리처럼 같은 말이 터져 나왔다. 귀가 얼얼할 지경이었다.
이윽고 황제가 모습을 드러냈다. 외벽이 뚫린 황금 마차를 타고 수 많은 기사들의 호위를 받으며 그가 손을 흔들었다. 어깨 아래로 붉은 망토가 흘러내리고 금빛 갑옷을 두른 그는 쳐다보기에도 눈이 아팠다. 아 눈뽕.
황금 마차가 가까워 지자 기사들이 내 앞을 애워 쌌다.
‘다그닥 다그닥’
황제의 백마가 지나가고 마차가 눈 앞에 바로 보였다. 얼마나 가까운 거리였냐면 그의 고른 치열마저 육안으로 확인 할 수 있을 만큼 가까웠다.
“잘 생겼다.”
황제를 보고 처음 든 생각이었다. 세르데벨라가 밝은 레몬빛의 금발이었다면 황제는 그보다는 짙었다. 한 번도 이야기를 나눠 본 적은 없었지만 그 사람의 선함이 얼굴을 통해서도 드러났다. 미소를 보고 있으면 내 영혼까지 정화되는 기분이랄까? 이렇게 젊고 잘생긴 황제라니. 정말 소설속에서나 등장 할 법한 인물이었다.
“머슨, 오늘 황제의 행진이 있었던 날이었나 봐.”
아얏, 정면에 그토록 잘생긴 사람이 있어서 넋을 뺐더니 바로 옆에 그보다 더한 사람… 아니 마왕이 있다.
머슨을 비롯하여 성녀, 황제까지 미의 경지에 이른 사람들을 셋이나 보다니. 눈이 호강을 하다 못해 아주 복에 겨웠다. 인생에 단 한 명 볼까 말까한 미인들이 이 수도 트렌시아에 다 모여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먼 곳을 향해 손을 흔들던 황제가 무슨 심경의 변화였는지 자신의 코 아래로 고개를 내렸다. 그 위치에는 나와 머슨이 자리하고 있었다.
공중에서 눈이 맞부딪혔다. 먼 거리였다면 착각이겠거니 하겠지만, 바로 코앞에 있는 사람이었으니 확실했다. 이, 이거 어떻게 해야 하지? 눈을 깔아야 하나?! 무시했다고 오해하면 어떡하지? 하지만 용안을 이렇게 대놓고 뚫어지게 봐도 되는 건가?! 한 1초 사이에 수십가지의 생각이 오갔다. 그래. 여긴 조선이 아니고 따지고 보면 서양이다. 라는 것이 떠오르자 나도 모르게 손을 들었다.
“Hi”
내 손이 의지를 벗어나 황제를 향해 흔들리고 있었다. 마치 캠퍼스에서 만난 대학동기에게 인사 하듯이 그러했다. 그의 선한 미소에 균열이 이는 것이 보였다. 난 망했어.
콰강! 머리 위로 천둥이 내려치는 것 같았다. 내일 아침 형장의 이슬이 되어 사라진다 해도 할 말이 없었다. 다행이도 마차는 앞을 향해 쭉쭉 나아갔기에, 황제의 그 일그러진 미소를 오래 보지 않아도 되었다.
“...머슨. 빨리 체닌을 찾아서 떠나야겠어.”
“세자인이 그리워?”
“응. 무척 그립다. 빨리 찾자. 빨리.”
========== 작품 후기 ==========
*한 마디 말도 필요 없이 황제랑 짱친 먹은 에리나^.^
황제 : 내가 뭘 본거지? ㅡㅡ?
*독자님 : 우리 머슨이 더이상 호구가 아닌가여?8ㅅ8
작가 : 에리나 한정 호구인건 맞습니다만... 작품 소개 키워드에도 나와있따 시핑 전세역전...
에리나 : 뭬야?!
*독자님 : 선작수 5천 기념으로 작가는 연참을 내놓아라!!
작가 : (사실 가장 연참을 하고 싶은건 작가였다.)
*독자님 : 왕..작가님 엄지척!
작가 : 어, 엄지척을 받다니!! 엄지척!!!! 엄지척!!!!(사망)
*와아! 선작 5천이 넘었습니다. 기쁨의 단스 단스~~ 어제 말씀드린대로 외전을 파볼까 하는데요. 현재 이 글을 작성하고 있는 시간 기준 오후 10시 47분 까지의 코멘트를 확인했습니다 (코멘트가 많으면 기분이좋아지는 병에 걸린 작가)
1.기억상실 에리나 2.마왕성 감금 코스 3.현대물 4.결혼식
소중한 의견 감사합니다! 적절하게 다 다뤄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4번 결혼식 같은 경우에는 본 내용 속에도 비슷한 장면이 포함되어 있기 때무넹 본편을 통해서 확인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작품에 관하여 질문 달아주신 독자님들의 코멘트도 외전과 함께 답변해드리겠습니다!
*선작,추천,코멘트 감사합니다〉〈
*원고료쿠폰 주신 독자님들 감사합니다〉〈
*후원쿠폰 주신MaryH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