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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책은 18세 미만 구독불가 였습니다-16화 (16/170)

16편

<-- 3. 이대로 내버려 두어도 괜찮을까요? -->

“다 벗기면 어떻게 해”

“어차피 다 벗길 거였어”

누구 맘대로?! 내가 몸부림치자 머슨의 맨가슴과 내 가슴이 맞닿아 야릇한 감각을 전해주었다. 그의 손이 내 등 뒤로 넘어가 등부터 허리를 쑤욱 쓸더니 엉덩이를 쥐었다.

“하앗!”

“냄새 좋아”

머슨의 코가 목 옆에 파묻힐 듯 찔러댔다.

“하앙! 머슨..!”

머슨이 가슴을 힘주어 움켜쥐었다. 천천히 아래에서 위로 쓸어올리듯 만지더니 이어 입술이 떨어진다. 흥분하여 잔뜩 솟아 있는 유두를 이를 내어 잘근 잘근 긁어 내렸다. 폭발하듯 알 수 없는 감각에 애가 탔다. 무언가를 쥐어야겠다는 생각에 머슨의 머리를 붙잡아 가슴을 들이밀었다.

“하아... 흣!”

“미치도록 예뻐. 씹어 먹어버리고 싶어”

한입에 가슴을 물자 참지 못하고 입에서 비명같은 신음이 터져나왔다. 한쪽 가슴은 머슨의 손에 사로잡혀 반죽이라도 당하는 듯 무참하게 짓이겨지고 있었다. 손가락 사이에 유두를 끼고 비비니 찌릿 찌릿한 전류가 몸을 통과하는 기분이었다. 머슨이 가슴을 츄흡-야한 소리가 나도록 빨았다.

가슴위를 배회하던 손이 허리께를 지나 납작한 배에 머물더니 이내 골반을 타고 내려가허벅지 위를 부드럽게 쓸어내렸다. 기다란 손가락을 붙여 몇 번을 쓸어 내리더니 허벅지 안쪽으로, 좀 더 은밀한 곳으로 기어들어간다.

‘위험!’

놀라 머슨의 손을 치우기 위해 팔을 내렸을 때, 내 의도를 알아 차린 건지 머슨의 입술이 허리께에 닿았다. 움찔! 간지러우면서도 야릇한 감각에 입술이 닿은 허리 쪽이 튀듯이 반응했다. 혀를 내밀어 허리부터 배꼽까지 쓸어오자 으으읏! 신음이 잇새로 터져나온다.

“아앗! 자, 잠깐 머슨!”

자각하지 못하고 있을 사이 머슨의 손이 수풀과 여린 살을 뚫고 음핵을 건드렸다.

“앗응!”

차원이 다른 감각에 정신이 번쩍 뜨이며, 나도 모르게 허벅지를 오므렸다. 그러나 머슨이 다리 사이에 단단하게 하체를 끼워넣더니 그것을 더욱더 벌렸다. 민망해!

갈라진 틈 사이로 손가락을 넣어 느릿하게 쓸자 간헐적인 신음이 터져 나왔다.

“하앗... 머슨...흣! 이상해..”

머슨이 얼굴을 내려 자신의 손길이 닿은 내 밑을 눈알에 새기듯 바라보았다. 아찔한 감각에 몸부림 치다가 그의 노골적인 시선이 느껴지자 상체를 조금 들어 그의 머리를 밀어냈다.

“이제, 흐앙! 그만!”

“아직 부족해”

“정기? 그, 그럼 키스로!”

“이젠 키스로도 안 돼.”

키스로 안 된다면서, 성급하게 입을 부딪히는 이 상황은 뭔가요? 머슨은 내 아랫입술을 포근하게 물고는 쭈욱 잡아 당겼다. 밑으로는 흥분에 부풀어 있는 음핵을 조금은 거칠게 눌렀다. 동시에 머릿속에 전기가 팟! 하고 터진 듯 거센 쾌감이 밀려들었다.

“에리나 축축해 졌어.”

“흐응!”

음핵을 살살 돌리자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허리가 들썩였다. 머슨의 입술이 다시 부딪히며 혀를 집어 삼킬 듯 집요하게 빨아댔다.

“에리나 더 흥분해봐 더”

“으흣... 제발... 아앗!”

머슨의 손가락 하나가 그녀의 은밀한 내부로 주저 없이 들어갔다.

“잠깐... 거기, 이상 흐응!”

“잔뜩 조이고 있어. 미치도록 야해”

손가락이 천천히 안에서 밖으로 들어왔다 나가는 것을 반복했다. 엄지로는 음핵을 돌리며 흥분을 재촉했다. 본능적으로 허리를 치는 속도가 빨라졌다.

“머슨! 나... 나!”

아프지는 않았지만, 머슨의 커다란 손가락이 좁은 안을 제 집처럼 당당하게 휘젓는 감각이 낯설었다. 질퍽 질퍽한 젖은 소리가 밑에서부터 울려댔다.

“부족해, 아주 많이.”

머슨이 귓가로 입을 가져다 대며 속삭였다. 마력을 쓴 적도 별로 없었으면서 왜이렇게 정기를 갈구 하는지 납득이 잘 되지 않았다. 한 가지 추측이 되는 것은 설마 체닌이 먹이 미약에도 마력을 증발 시키는 것이 들어있던 걸까?

머슨은 공허함에 허덕이듯 내 몸을 소유하고자 꽈악 눌렀다. 정신도 몸도 그에게 붙들려 빠져 나갈 수 없었다.

“으음...응!..아!”

손가락의 움직임 빨라졌다. 깊게 찔렀다가, 반틈 물러서더니 다시 찔러온다. 찌릿한 감각이 몸을 휘감고 헤일이 밀려오듯 했다. 결국 머슨의 등을 있는 힘껏 안았다.

내 반응을 눈치 챈 것인지 머슨의 손가락이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빨라졌다. 애액이 잔뜩 흘러나와 머슨의 손이 아래에 부딪힐 때 마다 젖은 소리가 크게 퍼졌다. 민망하면서도 멈추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에 하체를 들이밀었다.

“으앗! 응! 하아, 죽을 것 같아!”

“죽게 두지 않아”

걱정마. 어린 아이 다루듯 옅은 입맞춤이 이어졌다. 흥분해 몸을 가누지 못하는 나와는 다르게 한껏 여유로운 태도였다. 그 모습이 썩 못마땅했지만 피어오르는 진한 흥분감에 뭐라 다른 이야기를 꺼내기가 벅찼다.

“흐앙! 아... 흐으응!”

결국, 몸이 불타 더니 머리가 하얗게 물들었다. 다리 사이가 떨리고 그의 등을 부여잡았던 손에도 힘이 풀렸다. 두근 심장 뛰는 소리가 쩌렁쩌렁 귀와 머리를 울렸다. 급격하게 눈이 감기고 의식이 몽롱해진다. 나를 눌렀던 무게가 사라졌다. 가만히 눈을 감고 있자 기분 좋은 입맞춤이 쪼옥- 하곤 사라졌다.

다리 사이에 따뜻하게 적신 천 조각이 닿았다. 애액을 잔뜩 토해냈던 입구와 여성의 곳곳을 닦아 내리는게 느껴졌다. 그리곤 푹신한 이불과 함께 단단한 팔이 내 몸을 휘감았다. 난, 한 마디 말도 할 수 없이 깊은 잠의 수마에 빠져 들었다.

눈을 떴을 땐 옆 자리가 비어있었다. 해괴망측 한 자세로 침대를 전부 차지하고 있는 내 모습이 느껴졌다.

몽롱-

가끔 이렇게 팔 다리가 제멋대로에 허리가 꺾여있는 것 같은 자세가 편할 때가 있다. 아무 생각도 없이 눈만 뜬 채로 가만히 누워있었다. 나른하다.

“...아, 약초”

불현 듯 생각이 들자 벌떡 자리에서 일어났다. 머슨이 입혀주었는지 다행이 알몸인 채로는 아니었고 항상 입던 잠옷 원피스 차림이었다.

“머슨!”

부르자, 집 밖에 있던 머슨이 냉큼 튀어 들어왔다. 장작을 팼는지 상의는 벗겨져 있고 이마엔 땀이 송글 맺혀져 있었다. 나도 모르게 박수를 쳤다.

“아침부터 눈 호강”

잘 잡힌 근육 사이로 움푹 페여진 곳에 흐르는 땀이 여심을 흔들기에 넘쳐도 너무 넘칠 만큼 충분했다. 살아 있는 화보집을 보는 듯 완벽했다. 내가 언제 또 머슨 같은 남자를 실제로 볼 수 있을까.

음 음 복 받았군 복 받았어.

그리고 문 옆에 달려있는 거울로 내 모습을 확인했다. 중력의 힘을 거부 한 듯 자유롭게 날아가고 있는 푸석한 머리, 침 자국이 덕지 덕지 뭍은 입가, 떨어진 속눈썹과 눈꼽의 콜라보. 허허! 웃음만 나온다.

손등으로 대충 눈을 비비고 외출복으로 갈아입었다.

“아쟈 아주머니 댁에 갈 거야.”

“지금?”

“응, 갈래?”

머슨이 당연하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나는 찬 물로 대충 얼굴을 정리 하는 것으로 세수를 마쳤다.

“이리 와 봐”

벗은 옷을 다시 입으려는 머슨을 불러 세웠다. 가까이 다가가 그의 어깨로 손을 데었다. 나무 껍질 들과 잔풀이 묻어 있었기 때문이다.

난 퉁퉁 부어 잘 떠지지 않는 눈을 힘주어 뜨고 그것을 떼어주었다. 그리고 다 됐다는 뜻으로 그의 팔뚝을 한번 툭 쳐주고 먼저 나섰다. 얼마 지나지 않아 머슨이 쪼르르 내 뒤를 따라왔다.

========== 작품 후기 ==========

선작, 추천, 코멘트 감사합니다^^!! 두근두근

독자님 : 내가 기대한 장면은 여기 까지가 아니어쓸텡데?!(몽둥이)

작가 : 고, 곧 나옵니다... 진정을 (한 편 더 던지고 도망)

10분 뒤에 한편 더 올라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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