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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금된 성녀와 비밀의 밤-33화 (33/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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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몽에서 깨어나면

[33]

“ 히야아악! ”

저절로 엉덩이가 들썩였다. 아리스텔라의 몸을 핥는 혀가 여러 개로 늘어났다. 왼쪽 가슴을 잡아당겨 입에 머금더니 이로 젖꼭지를 깨물었다. 아리스텔라가 쾌감과 아픔으로 신음하자 이번엔 오른쪽 가슴을 베어 물고 쪽쪽 빨았다.

말랑한 가슴이 사제들의 손에 이리저리 주물러졌다. 새하얀 다리가 사제들의 손길이 오르내리자 점점 분홍빛을 띄어갔다. 호흡이 뜨거워졌다.

“ 아, 아아아! ”

한 사제의 손가락이 그녀의 안으로 밀려들어 왔다. 그리고는 그녀의 안을 탐하듯이 구석구석을 문지르며 훑어 내렸다.

“ 아, 응! 당신들, 누구……! ”

안을 찌르던 손가락이 하나에서 두 개로, 다시 세 개로 늘었다. 질척거리는 물소리를 내며 그녀의 안에 파고든 사제의 손가락이 빠른 속도로 움직였다.

그녀의 허리가 위아래로 오르내렸다. 맑은 애액이 엉덩이 골을 타고 흘러내려 딱딱한 침대위에 흘러내렸다. 사제는 그것을 아까운 듯이 핥아먹고는, 그녀의 안에서 손가락을 빼냈다.

손가락이 길을 내던 곳으로, 곧이어 단단하고 두터운 남자의 성기가 들어왔다.

“ 아아! 아! ”

“ 오오, 이럴 수가……, 안이 이토록 뜨겁게……! ”

“ 앙! 아응! 아아앙! ”

“ 아앗, 아! 악마의 힘이 너무 강합니다……! ”

아리스텔라의 안에 제 것을 찔러 넣은 사제가 신음하며 몸을 부르르 떨었다. 그녀의 안에 사제의 정액이 쏟아졌다.

헉헉거리며 사제가 제 것을 빼내자, 또다시 다른 사제가 성의를 벗고 제 성기를 밀어 넣었다. 그는 조금 빠른 속도로 그녀의 안을 왕복하며 질 내벽을 훑어 내렸다.

“ 아아응! 아앙! 안, 돼애……! ”

“ 성녀님, 성녀님……, 아아! ”

아리스텔라의 안을 힘껏 짓쳐대던 두 번째 사제가 파정했다.

두 번째 사제의 성기가 빠져나가자 세 번째 사제는 아리스텔라의 양 다리를 들어 올려 제 어깨에 걸치더니, 앞서 사정한 두 사제의 정액이 흘러나오는 붉은 여성기에 자신의 성기를 밀어 넣었다.

“ 크읏! 성녀님……이런, 어찌 이런……! ”

“ 그, 그만! 아응! 아아앙, 싫어……제발……. ”

“ 염려 마십시오, 성녀님. 저희 사제들이……, 정화해 드리겠습니다! ”

사제가 몸을 굽히자 그의 어깨에 걸치고 있던 다리가 굽혀지면서 엉덩이가 들어 올려졌다. 몸을 압박하는 자세에서 안을 찔러오자 아리스텔라의 입에서 나오던 비명이 짧게 끊어졌다.

“ 아, 응! 아, 앗, 아, 그만, 응! 거기, 앙! ”

“ 아아, 너무 조여! 큿……! ”

뜨겁게 요동치며 수축하는 질 내벽의 압박을 감당하지 못하고 세 번째 사제가 사정했다. 이번에는 그녀도 함께 몸을 부르르 떨었다.

“ 하아, 하아……. ”

세 번째 사제의 정화가 끝나고 숨을 몰아쉬는 아리스텔라의 뺨을 누군가 톡톡 두드렸다. 눈물이 어른거리는 눈을 뜨자, 눈앞에 남자의 성기가 있었다.

“ 성녀님의 입에서 음란한 소리가 나옵니다. 이곳도 정화를 해야겠어요. ”

“ 무슨……, 우읍! ”

턱을 붙잡고 작은 입을 벌린 뒤, 사제는 아리스텔라의 입안에 제 것을 밀어 넣었다. 비릿한 냄새를 풍기는 남자의 성기가 입안에 가득차자 역한 느낌이 들어 토할 것 같았다. 하지만 남자의 성기가 목구멍을 꽉 막고 있어서 토할 수가 없었다.

“ 흐읍? ”

토기를 참으려고 부들부들 떨고 있던 아리스텔라의 엉덩이를 다른 사제의 손이 꽉 붙잡고 들어 올리더니, 그녀의 허리를 살짝 공중에 띄운 채로 제 것을 찔러 넣었다.

“ 흐으으응! ”

입이 틀어 막힌 아리스텔라는 코로 신음했다. 사제가 완전히 삽입하자 입안에 있던 다른 사제의 성기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윽고 그녀의 질 안에 들어간 사제의 성기도 움직였다.

“ 흐읍! 읍! 으으읍! ”

위아래로 남자의 성기를 받아들이며 괴로운 듯 비음을 흘렸으나 아리스텔라의 안을 찔러대는 사제들은 더욱 힘차게 허리를 흔들 뿐이었다. 비명조차 지르지 못하고 버둥거리는 그녀의 손을 서로 다른 방향에서 다가온 남자의 손이 잡아챘다. 그리고는 작은 손에 따스한 살덩이를 쥐여 주었다.

“ 사람의 행실의 대부분은 손으로 이루어지지요. 성녀님의 손을 정화해야겠습니다. ”

사제들은 아리스텔라의 손을 양손으로 감싸, 제 성기를 쥐게 한 채로 허리를 움직였다. 손 안에서 단단한 살덩이들이 불쾌하게 꿈틀거리며 움직였다. 불쾌함과 쾌감이 뒤섞여 성녀는 온몸을 경련했다.

아리스텔라의 코에서 단 숨이 쏟아지고, 입안이 촉촉하게 젖어들었다. 질 내벽은 더욱 쫀쫀하게 조여들며 사제의 성기를 빨아들였다. 정화를 거행하는 사제와 성녀의 몸이 더욱 음란하게 변해갔다.

“ 아아, 성녀님……! ”

입안에, 질 안에, 손 안에 몸 위에. 여기저기에 사내의 정액이 쏟아졌다. 땀으로 반들반들해진 보드라운 피부 위를 기어가는 비릿한 정액을 보며 사제들은 만족스러운 듯 탄성을 질렀다.

◇ ◆ ◇ ◆ ◇

“ 성녀님. 정화중에는 의식을 잃으시면 안 됩니다. 마음을 단단히 먹으십시오. ”

갑자기 익숙한 목소리가 들렸다. 아리스텔라는 힘겹게 눈을 떠 눈앞의 남자를 바라보았다. 아론이었다.

“ 아, 아론……? ”

꿈속에서 내내 모르는 남자들에게 능욕당하던 아리스텔라의 시야에 처음으로 아는 사람의 얼굴이 나타났다. 그러나 아론은 그녀를 구하러 온 것이 아닌 것 같았다.

“ 아론, 어째서 여기에……. ”

“ 정화를 시작하겠습니다. ”

아론은 아리스텔라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 그녀의 다리를 잡아 벌리며 아리스텔라의 다리 사이로 제 몸을 들이밀었다.

로이드나 케인만큼은 아니라도, 아론은 사제치고 상당히 덩치가 크다. 그는 그녀의 어깨에서부터 가슴을 지나 골반까지 부드럽게 여러 번 쓸어내려 몸의 떨림을 진정시킨 뒤, 애액과 정액을 흘려대는 성기를 손끝으로 훑었다.

“ ……으응! ”

“ 이곳을 문지르면 쾌감을 느끼시는군요. 그렇다면 이쪽도? ”

아론의 손끝이 클리토리스에 닿았다. 손끝으로 살살 굴리면서 뿌리 끝을 쿡쿡 찔러주자, 아리스텔라의 몸이 들썩였다.

“ 아, 아, 아! ”

“ 이리도 음란한 소리를 내시다니. 성녀님의 몸 안에 있는 악마를 꾸짖겠습니다. ”

“ 앗, 응! 아, 거기, 응! 아응! 좋, 아! ”

예민해진 몸에 퍼부어지는 쾌감이라면 괴로울 법한데도, 아리스텔라는 아론의 손길이 기분 좋기만 했다. 크고 단단한 손인데 움직임이 섬세하다.

꿈속의 다른 사제들이 만져줄 때는 쾌감은 있을지언정 불쾌함이 앞섰는데, 확실히 아론의 신성력이 높기 때문인지, 그의 손끝에서 클리토리스가 단단하게 부풀어 오른 게 느껴졌다.

찌릿찌릿한 쾌감이 흐르는 것이 오줌이라도 나올 것 같다. 오싹하게 긴장되는 것이 도리어 기분 좋았다.

“ 하읏, 아론, 아! 좋아, 응, 거기! ”

“ 쾌락의 악마에 사로잡히시면 안 됩니다. 정신을 차리십시오! ”

“ 앗, 응! 그렇지만, 아! 기분, 좋……흐읏! ”

아론의 손끝이 클리토리스의 뿌리 쪽을 꾸욱 누르자, 아리스텔라의 허리가 크게 휘었다. 높은 교성을 지르며 부르르 떨다 축 늘어지려는 그녀의 허리를 안고, 아론이 움찔거리는 좁은 문에 제 것을 문질렀다.

애액과 정액으로 흠뻑 젖은 그녀의 안으로 단단한 성기가 밀려들었다. 아리스텔라는 간드러지는 신음소리를 내면서 그의 것을 받아들였다. 아니, 받아들이려 했다. 꽤 깊이까지 들어온 것 같은데 그의 성기가 계속해서 더 안까지 비집고 들어왔다.

“ 아, 읏! 깊어……. ”

“ 당신 안의 악마가 깊은 곳까지 뿌리를 내리고 있는 듯하니까요. ”

이윽고 자신 안의 가장 깊은 곳을 꾸욱 누르는 남자의 귀두를 느끼고, 아리스텔라는 몸을 바르르 떨었다. 마치 그에게 꿰뚫린 것 같았다. 이렇게 깊은 곳까지 남자의 성기가 들어온 적이 없었다.

“ 흐읏, 너무, 깊어요……! 잠깐……. ”

“ 정화를 시작하겠습니다.

“ 자, 잠까, 아! 으응! 흐아앙! ”

힘있게 뻗은 긴 성기가 그녀의 질 내벽을 훑으며 왕복했다. 그의 것이 깊게 찔러질 때마다 온몸이 오싹해져 아리스텔라는 다리를 부들부들 떨었다.

아론은 공중에서 휘적거리는 아리스텔라의 다리를 이끌어 제 허리를 감싸게 했다. 아론이 허리를 움직일 때마다 그의 허리에 감긴 매끈한 다리가 위아래로 흔들리면서 질 내벽이 수축과 이완을 반복했다.

“ 앗, 앗, 아아! ”

“ 아직도 음란한 소리를 내시다니. ”

“ 하지만, 으! 흐응! 아아아! 너무, 깊……, 꺄아아아! ”

가장 깊은 곳에 위치한 성감대를 찔린 아리스텔라는 몸을 반쯤 일으켰다 도로 쓰러졌다. 쾌감으로 실신할 것 같았다. 벌어진 입에서 침이 흐르며 손가락과 발가락이 쫙 펴졌다가 도로 오그라들었다.

“ 아응, 아아아! 가, 가요! 가, 흣! 흐아아아! ”

“ 성녀님, 자신을 놓지 마십시오……, 큿! ”

아론은 말을 잇지 못하고 어금니를 꽉 깨물었다. 버티려 했지만, 아리스텔라의 음란한 몸이 주는 쾌락을 버티지 못하는 듯 고통스러운 얼굴이었다. 그가 괴로워하는 것이 자신 때문일까, 아리스텔라는 정신없이 신음하면서도 자신 때문에 아론이 괴로워하는 것 같아 죄책감을 느꼈다.

“ 아, 아론……! 안돼요……! ”

“ 성녀님……! ”

아론은 아리스텔라의 허리를 꽉 부여잡고 그대로 그녀의 안에 사정했다.

악몽이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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