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곱게 키운 아들이 자라면-60화 (61/82)

<060>

“하아, 읏, 기분 나빠…….”

가만히 그녀가 하는 행동을 보던 칼라일은 저도 모르게 웃음이 새어 나왔다. 입으로는 기분 나쁘다면서 정작 몸은 조금도 기분 나빠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조금 더 거칠게 흔들지 못해 아쉬워하는 눈치였다.

칼라일은 혼자 어설프게 허릿짓하는 그녀가 안쓰러워 보여서, 슬며시 자신도 돕기 시작했다. 그녀가 움직이는 몸짓에 맞춰 큼직한 뿌리 부분을 삼키기 편하게 허리에 힘을 가하기 시작한 것이었다.

“하으응, 읏, 아!”

칼라일에 의해 조금 더 거칠게 뿌리가 질구를 들락거려 댔다. 찔꺽찔꺽 야한 소리와 함께 조그마한 질구는 한껏 벌어졌다 줄어들길 반복했다.

“으응, 흣, 싫어어……. 아, 칼라일……!”

짝짓기할 때 싫다고 말하는 건 아벨라의 버릇인가 싶어 칼라일이 고개를 갸웃했다. 지금 그녀는 조금도 싫어 보이지 않는 얼굴을 하고 있었다.

칼라일이 낮은 목울림 소리를 내며 허릿짓에 속도를 가하기 시작했다. 커다란 앞발로 아벨라의 머리맡을 짚고 털이 북슬북슬한 가슴팍은 그녀의 등에 밀착시켰다.

그리고 높게 들린 엉덩이를 향해 다소 난폭하게 제 좆을 쑤셔 박았다 빼길 반복했다.

“하읏, 으응, 아! 하으……!”

찔꺽찔꺽 야한 소리와 함께 작은 질구는 한없이 희롱당했다. 우둘투둘한 돌기와 묵직한 좆뿌리가 내벽 입구를 무자비하게 들쑤셔 댄 탓이었다.

아벨라는 아래를 꽉 채워 준 이질적인 삽입감에 버거워하면서도 쾌락에 눈물 흘렸다.

‘분명 처음엔 이러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가득했는데…….’

이렇게 강렬하고 자극적인 쾌락에는 면역이 없어서 속수무책으로 함락됐다. 그녀는 꼭 암캐처럼 칼라일을 향해 엉덩이를 흔들었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 일어나고 있는 일이었다.

묵직한 좆이 내벽을 가르고 꽂힐 때마다 입에서는 앙칼진 교성이 흐르기도 했다.

제 몸을 가두고 있는 게 인간이 아닌 털북숭이 늑대라는 건 더 이상 중요하지 않았다. 아벨라는 오히려 기껍다는 듯 눈앞에 보이는 칼라일의 커다란 앞발을 맞잡고 발정 난 것처럼 헐떡였다.

그녀의 반응에 흥분감이 고취된 칼라일은 그 또한 종마처럼 야만스럽게 허리를 흔들었다. 쩍쩍 좁아졌다 꿰뚫리는 내벽은 사방을 빈틈없이 채우고 들어오는 감각에 음란한 물만 줄줄 흘려 댔다.

“으으응! 아, 아흣!”

그녀가 신음을 내지를수록 칼라일의 움직임도 더욱 급해졌다. 칼라일은 거친 짐승의 숨소리를 내뱉으며, 재빠르게 허리를 흔들어 댔다.

처음엔 버거웠던 큼직한 뿌리 부분도 이젠 무리 없이 들락거릴 수 있었다.

“아흐으, 흣, 으응…… 아!”

그러다 귀두까지 뽑혔던 것이 단번에 한 구멍 속으로 꽂히며 희뿌연 애액을 내뿜기 시작했다. 아벨라는 제 속에서 요동치는 뜨거운 살덩이의 느낌으로 칼라일이 사정하고 있음을 알아차렸다.

그르르거리는 칼라일의 울음소리가 귓가에서 바로 생생하게 들려왔다.

그는 사정하는 중에도 허리를 더욱 밀어붙이며 개처럼 숨을 헐떡였다.

사정량이 많은 탓에 아벨라는 한참이나 그의 것을 물고 있어야 했다. 좆뿌리는 더욱 부풀어 구멍 입구를 빈틈없이 틀어막았고, 칼라일이 싸지른 좆물은 아벨라의 구멍 속을 가득 채웠다.

“흡, 흐으으…….”

그렇게 꽤 오랜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칼라일의 사정이 끝났다. 부풀었던 뿌리도 어느새 사그라들어 있었다.

잔뜩 벌어져 있던 구멍 또한 오물거리며 다시금 원래대로 돌아가고 있었다. 칼라일이 찔러 넣었던 성기를 뽑아내자 불투명한 정액이 주르륵 흘러내렸다.

사정을 마친 덕인지 다행스럽게도 곧장 인간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제대로 몸을 가누지도 못한 채 침대에 널브러져 겨우겨우 밭은 숨만 흘리는 아벨라를 보며 칼라일이 마른침을 삼켰다.

뽀얀 허벅지를 타고 흐르는 자신의 흔적들이 마냥 야하게만 보이기도 했다.

웅크린 아벨라의 몸을 슬며시 돌려 눕히고, 새하얀 허벅지를 열자 애액과 좆물로 엉망이 된 발간 음부가 눈에 담겼다.

“흑, 흐윽…….”

가만히 그 모습을 보고 있으니, 방금 사정했음에도 다시금 아래가 달아오르는 게 느껴졌다. 사그라들었던 좆은 어느새 다시금 곧추서 배꼽에 들러붙을 정도로 팽창해 있었다.

“……어머니.”

칼라일이 조금 갈라진 목소리로 아벨라의 위에 올라타며 입을 열었다.

“혹시…… 아프시거나 한 건 아니죠?”

그렇게 물으며 칼라일의 시선은 구멍 주변을 힐긋거렸다. 다행히 전처럼 피가 보이거나 하지는 않았다. 자신이 그동안 공들인 노력이 빛을 발하는 것 같아 괜히 뿌듯한 기분도 들었다.

아벨라는 대답할 기운도 없는 건지 아무런 말이 없었다.

“하아…… 죄송해요, 저도 이렇게까지 할 생각은 없었는데.”

칼라일이 부풀어 오른 제 좆기둥을 움켜쥐고 선단을 질구에 문지르며 속삭였다.

“그러게 왜 쓸데없는 말을 하셔서 제 속을 긁어 놓으셨어요.”

애액으로 흥건하게 젖어 미끌한 내부는 그가 조금만 허리를 밀어붙여도 손쉽게 좆을 흡입했다. 칼라일은 여전히 쫀득하게 들러붙는 아벨라의 내벽을 느끼며 욕지거리를 토해 냈다.

“하, 씹…….”

“흐응, 읏, 히, 힘들어…… 그만…….”

아벨라가 꿈틀거리며 몸을 비틀었다. 하지만 이번에도 제압은 쉬웠다.

칼라일은 아벨라의 허벅지를 활짝 벌린 채 한 손으로는 다물린 음순을 좌우로 잡아 벌렸다.

덕분에 제 좆이 꽂힌 구멍 또한 생생하게 시야에 담겼다. 볼록 솟은 음핵과 그 밑으로 이어진 구멍은 오물거리며 울퉁불퉁한 검붉은 짐승을 삼키고 있었다.

칼라일이 조금 더 좆을 밀어 넣자, 안에 담겨 있던 좆물이 울컥이며 틈 사이로 새어 나왔다.

“엄마 보지…… 큿, 기분 좋아요. 하아, 엄마도 좋아하셨으면 좋겠는데…….”

아벨라는 대답을 칼라일의 가슴팍을 밀어내는 것으로 대신했다. 하지만 그녀가 그럴수록 돌덩이처럼 딱딱한 그의 몸은 밀어내지긴커녕 오히려 더욱 가까이 붙어만 왔다.

눈조차 제대로 뜨지 못하고 숨을 몰아쉬는 아벨라를 보며 칼라일이 속상하다는 듯 말했다.

“많이 힘들어요?”

아벨라가 기다렸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커다란 손은 분홍빛 머리카락을 다정히 쓸어 넘겨 주며 퉁퉁 부은 눈가를 매만졌다.

“죄송해요, 그런데 너무 좋아서……. 후우, 조금만 더 할게요. 그러게 왜 그러셨어요. 조금이라도 더 말 잘 듣는 아들 흉내 낼 수 있게 가만히 두시지……. 왜 그렇게 제 속을 긁어 놓으셔서…….”

속살 깊은 곳까지 좆을 밀어 넣은 칼라일이 잔웃음을 흘리며 다시금 허릿짓했다.

“짝짓기가 이렇게 좋은 줄 알았으면 진즉 할 걸 그랬어요. 정말…… 엄마 보지에 씹질하면 할수록 그 생각밖에 안 들어요.”

이미 정액으로 가득 찬 내벽은 그가 좆을 쑤실 때마다 질펀한 소리를 자아냈다. 아벨라는 작살 꽂힌 물고기라도 된 것처럼 몸을 움찔대다가, 이내 완전히 힘이 빠진 건지 축 늘어졌다.

덕분에 칼라일은 수월하게 아벨라를 품에 안을 수 있었다.

“기분 좋아요. 엄마 몸에서 내 냄새밖에 안 나니까……. 큿, 다른 수컷들은 바로 알아차릴 거예요. 엄마랑 제가 짝짓기한 거요. 이제 좀 한시름 놓을 거 같아요.”

여름밤의 소나기처럼 아벨라의 얼굴 곳곳에 입맞춤을 쏟아부은 그는 그렇게 몇 차례나 더 지친 아벨라에게 제 흔적을 남기고 나서야 행위를 멈췄다.

처음엔 몇 번이나 파정하는 건지 숫자를 세던 아벨라도 포기하기에 다다랐다.

얼얼할 정도로 들쑤셔진 보지에서 칼라일의 좆이 완전히 빼내진 순간은 이미 아침 해가 환하게 뜬 후였다.

* * *

바깥에서 들려오는 새소리들과 환한 햇살. 칼라일의 정액으로 엉망이던 지난 밤은 마치 없던 일이라는 듯 보송한 이불과 몸.

아벨라는 자신이 꿈이라도 꾼 건가 싶은 기분에 조심스럽게 눈꺼풀을 들어 올렸다. 그런데 잠에서 깨기 무섭게 몰려온 건, 지난밤 칼라일이 제게 그런 짓을 저질렀다는 것에 대한 배신감이 아닌, 뼈 마디마디가 내지르는 고통의 비명이었다.

지난밤이 꿈이 아님을 증명하듯, 무리한 몸뚱이는 몸살과 함께 근육통에 지배당했다.

당황한 아벨라는 몸을 일으키지도 못한 채 끙 앓는 소리만 흘렸다.

그렇게 얼마나 더 혼자 끙끙거렸을까.

침실 문이 열리고 익숙한 얼굴이 나타났다.

“어머니, 일어나셨어요?”

칼라일이었다. 지난밤 제게 그런 몹쓸 짓을 한, 제가 근육통에 괴로워하게 만든 원인.

“카, 칼라일 너……!”

아벨라가 오만상을 쓰며 입을 열었다. 그런데 입 밖으로 뱉어진 목소리는 잔뜩 갈라져 마치 쇳소리 같았다. 이것 또한 지난밤의 여파임이 틀림없었다.

“여기 따뜻한 차라도 좀 드세요.”

칼라일은 그럴 줄 알았다는 듯 침대 협탁 위에 김이 나는 차를 한 잔 놓아 주었다.

마치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언제나처럼 여상스럽고 다정한 태도였다.

그에 아벨라는 말문이 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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